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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선정{茶禪定} 원문보기 글쓴이: 영웅
아름다운 피아노 소품곡
1. Beethoven - Euer Elise (엘리제를 위하여 - 베토벤)
2. Chopin - Nocturnes No.2 (야상곡 2번 - 쇼팽)
3. Debussy - Clarie De Lune (월광 - 드뷔시)
4. Schumann - Traumerei From Kinderscenec Op.15 (트로이 메라이 - 슈만)
5. Chopin - Etude Op.10 In E major (이별의 노래 - 쇼팽)
6. Bach - Chaconne (샤콘느 - 바하)
7. Williams - Greensleeves (푸른 옷소매)
8. Schubert - Moment Musical D.780 Op.94 (악흥의 순간 - 슈베르트)
9. Beethoven - Bagatelle Op.30-1 (바가텔 작품 30-1 베토벤)
10. Chopin - Polonaise In A major Op.40 No.1 (군대 폴로네에즈 - 쇼팽)
11. Schubert - Fantasia In C Op. 15 D.760 'Wanderer Fantasy' (방랑자 환상곡 - 슈베르트)
12. Bach - 2 Part Invention BWV.772 (2성부 인벤션 - 바하)
13. Mozart - Sonata In C K.545 (피아노 소나타 다장조 - 모짜르트)
14. Chopin - Ballade In G Minor Op.38 (발라드 38번 - 쇼팽)
홍차
홍차(紅茶)는 백차, 녹차, 우롱차보다 더 많이 발효된 차(Camellia Sinensis)의 일종이다.
따라서 향이 더 강하며, 카페인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찻물의 빛이 붉기 때문에 홍차(紅茶, red tea)라고 부르지만...
서양에서는 찻잎의 검은 색깔 때문에 'black tea (흑차)'라고 부른다.
서양에서 'red tea'는 보통 남아프리카의 루이보스 차를 의미한다.
녹차가 그 향을 일년 내에 잃는 반면, 홍차는 수 년간 그 향이 보존된다.
따라서 홍차는 오래전부터 무역에 사용되었으며, 몽골, 티베트와 시베리아에서는
19세기까지도 홍차 잎을 압축한 덩어리가 화폐로서 사용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서양사회에 알려진 차는 홍차뿐이였으며, 녹차가 널리 퍼지고 있지만,
지금도 홍차는 서양에서 팔리는 차의 90퍼센트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홍차를 끓이는 원칙
물론 홍차는 마시는 사람 취향대로 끓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원칙을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직 이렇게 끓여 보신 일이 없으면 한 번 따라서 해 보십시오.
Golden Rule 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선한 물을 끓입니다. 찻주전자와 찻잔은 미리 데워 놓고 펄펄 끓는 물을 넣습니다.
알맞은 양의 찻잎을 넣습니다. 차를 우리는 시간을 지킵니다.
자세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 : 물은 공기(산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물이 좋습니다.
따라서 막 받은 신선한 물이 좋으며 받은 지 오래 된 물이나
너무 오랜동안 끓은 물, 한 번 끓은 후 식은 물 등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경도 (물에 포함된 칼슘, 마그네슘 등 광물질)가 높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미네랄 워터보다 수도물이 좋습니다.
미네랄 워터는 공기 함유량도 적고 경도가 높으므로 좋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물은 서양의 물보다 경도가 낮은 편이므로 차를 끓이기 좋습니다.
서양에서는 물의 경도가 높아서 차가 잘 우러나오지 않으므로
찻잎을 좀 더 많이 넣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맛이 지나치게 쓰거나 진할 수 있습니다.
온도 : 홍차는 섭씨 100 도의 펄펄 끓는 물로 우려야 합니다.
홍차는 녹차나 커피와는 달리 고온의 물이 필요합니다.
홍차의 향미의 주요 성분인 폴리페놀류는 물이 뜨거워야 잘 우러나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물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를 우려내는 찻주전자는 미리 끓는 물을 붓든지 해서 덥혀놓으며
이 물을 버린 다음 다시 찻잎과 펄펄 끓는 물을 넣어서 차를 우려내며
그 동안 찻물이 식지 않도록 보온천 (티 코지, Tea Cozy) 으로 찻주전자를 감쌉니다.
티백(tea bag)을 찻잔에 놓고 우릴 때에는 찻잔을 미리
덥혀 놓고 끓는 물을 부은 후 접시로 덮어서 식지 않도록 하세요.
찻잎의 양 : 찻잔 하나 당 약 3 g 입니다. 차 수저에 가득 담으면 대략 이 정도가 됩니다.
여러 잔을 끓이는 경우 여기에 이른바 tea pot 몫의 한 숟갈을 더해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커피용 수저는 좀 작아서 한 잔 분의 찻잎을 뜨기에는 약간 모자랍니다.
따라서 약간 큰 수저를 홍차용 스푼으로 쓰시면 좋습니다.
차를 우리는 시간 : 차를 우리는 시간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3분이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너무 짧으면 제대로 우러나오지 않고 너무 길면 떫은 맛이 강해집니다.
티백 (tea bag) : 1 - 1.5 분, 가는 찻잎 : 3 분, 큰 찻잎 : 4 - 5 분
또한 레몬 티는 짧게(1.5 - 2 분), 밀크 티는 길게(3분 이상) 합니다.
Leaf tea 끓이기
홍차는 끓이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홍차가 맛없다고 생각하시거나 처음 홍차를 끓이시는 분은 아래 설명에 따라서 해 보십시오.
Leaf tea 는 쉽게 말해서 티백이 아닌 상자에 들어 있는 홍차를 말합니다.
준비물
차 (한 잔 당 약 3 g) 신선한 물 (한 잔 당 약 200 cc)
물을 끓이는 주전자 두 개
(하나는 차를 넣는 물을 끓이고 또 하나는 찻주전자를 덥히는 물을 끓입니다)
차를 우려내는 찻주전자 (가능하면 도자기 제품) 거르는 기구
찻잔, 차수저, 시계, 타월(또는 tea cozy) 옵션으로 설탕이나 우유
홍차 끓이기
주전자로 물을 끓입니다.
다른 주전자로 끓인 물을 찻주전자와 찻잔에 부어서 미리 덥혀놓습니다.
-찻주전자를 비운 후 찻잎을 넣고 즉시 펄펄 끓는 물을 붓습니다 약 2 - 4 분 간 우려냅니다.
그 동안 찻주전자가 식지 않도록 타월(또는 tea cozy) 로 싸서 보온합니다.
찻잔에 차를 따릅니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취향에 따라 설탕, 우유 등을 넣습니다.
커피용 크림은 사용하지 않고 찬 우유를 씁니다.
레몬티는 처음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백 (tea bag) 홍차 끓이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 (tea bag)은
인스턴트 커피처럼 녹아나오는 성분을 굳힌 것이 아니라
찻잎을 잘 우러나오도록 가공한 다음 종이나 나일론 등으로 만든 주머니 안에 넣은 것입니다.
따라서 leaf tea 보다 우리는 시간이 짧으며 한 잔 당 찻잎의 양도 적습니다.
티백 넣는 방법
찻주전자에 티백을 넣어도 되지만
간편하게 찻잔만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소개하겠습니다.
신선한 물을 끓입니다. 찻잔은 미리 덥혀놓습니다.
찻잔에 티백을 넣고 펄펄 끓는 물을 붓습니다. 약 40 - 90 초간 차를 우립니다.
그 동안 식지 않도록 작은 접시나 찻잔받침을 덮어놓습니다.
티백을 2,3 번 가볍게 흔들고 꺼냅니다. 찻물을 짜내지는 마십시오.
밀크티와 레몬티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영향을 받아서 홍차 하면 의례 레몬티를 연상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밀크티를 마시는 사람이 훨씬 더 많습니다.
우유 반 물 반 타서 마시는 나라도 있습니다.
밀크티 : 우유가 차의 떫은 맛을 중화시키므로 우리는 시간을 다소 길게 합니다.
커피용 크림 등보다는 보통 우유가 좋습니다.
우유는 덥히지 않고 10 cc (차수저 약 4 수저 분량) 정도 넣습니다.
( 밀크티에 꿀을 넣어 갠블렉티로 즐기면 감기에 좋습니다~)
레몬티 : 차의 떫은 맛이 덜 나오도록 조금 빨리 우립니다.
마시기 전에 얇게 썬 레몬 조각을 넣고 한 번 저은 후 곧바로 집어내어 다른 접시에 놓습니다.
계속 놓아 두면 떫어지고 색도 나빠지며 레몬티는 레몬 맛이 아닌 향을 즐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레몬을 찻잔 가장자리에 문지르기만 해도 즐길 수 있습니다.
레몬을 넣으면 화학적인 작용으로 홍차의 색은 다소 옅어집니다.
손님맞이로 레몬 티를 내놓을 때에는 레몬 조각을 꺼낸 후
놓을 수 있도록 별도로 작은 접시를 마련하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차를 따르기 전 찻 주전자를 가볍게 흔들어 주면
주전자 안에서 점핑 현상이 일어나 차맛이 좋아집니다.
찻잔에 따른 홍차를 스푼으로 저으면 찻잎의 미세한 가루가 떠올라 차맛을 떫게 하므로 주의 하세요
국산 홍차 브랜드
우리나라가 녹차를 주로 생산하고 있어 홍차라고 하면 우리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한국에서는 1950년대 다원이 조성되면서 홍차를 생산했고 60. 70년대 전성기를 누리다가 가짜 홍차 파동으로 인기가 시들면서 녹차로 변했습니다. 지금은 전성기였던 60. 70년대처럼 홍차의 생산과 소비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곳곳의 다원에서 꾸준히 생산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출시되고 잇는 제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지리(茶知里)
다지리는 한국제다의 홍차제품입니다. 한국제다는 1960년대 홍차 생산을 주도한 곳으로 1980년대까지 국산 홍차인 한국홍차(티백)를 만들었으며 1999년부터는 스리랑카 중산지 다원의 찻잎을 수입 배합한 다지리를 내놓았습니다. 한국제다의 홍차제품은 두 종류로 티백 포장의 '한국홍차'와 페닝(미세하게 자른 잎) 형태의 다지리가 있으며 모두 원료는 스리랑카에서 수입한 차입니다. 내년부터는 '다지리 골드' 라는 이름으로 국산 홍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2. 꿈에 본 차
'꿈에 본 차'는 보성 몽중산 기슭에 자리한 몽중산다원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입니다. 몽중산다원에서는 1990년부터 홍차를 만들어왔다고 하며 현재 생산 판매되는 홍차제품은 두 종류가 있습니다. 어린잎으로 만든 통잎(자르지 않은 잎)과 브로큰(가늘게 자른 잎)의 중간 프기의 홍차입니다. 꿈에 본 차는 그윽한 향, 담백한 맛, 맑은 수색이 특징입니다.
3. 자홍
'자홍'은 경남 하동 매암제다원에서 만들고 있는 홍차입니다. 홍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1987년부터로 하동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해마다 5월에 차를 만듭니다. 2000년부터 자홍이라는 이름으로 홍차를 판매하고 있으며 찻잎의 형태는 통잎이며 맛과 향이 인도의 다즐링을 닮았습니다.
4. 비선(飛仙)홍차
전북 정읍 내장산제다원에서 만들고 있는 비선홍차는 5월 입하 전후의 찻잎을 따서 만든 홍차입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케냐 등지로 연수를 다니며 배운 홍차 제다법을 몇 해에 걸쳐 습득해 유럽풍, 케냐풍의 홍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비선 홍차는 내년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라 아직 시중에서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얼마 전 태평양 오설록 티하우스도 인도차를 수입, 배합한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홍차 생산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개한 홍차 외에도 여러 곳의 다원에서 제품화하지는 않았지만 홍차를 만들고 있으며 삼화한양식품, 담터 등에서도 독일 등지에서 홍차 엑기스를 들여와 분말 홍차를 생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