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7.23 (토) 여행 1일차
부산역에 도착한 이후 배 타기 전까지 부산 관광좀 하려고 했는데..
부산 도착하고 나서야 데이터 로밍 신청 안할걸 잊어버렸습니다...
olleh 대리점 가서 물어보는 등 이곳저곳에서 질문을 한 결과 전화로 데이터로밍 신청하라는 최종답변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전화로 데이터 로밍 신청하는 것은 평.일.에.만 가능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데이터 로밍 신청을 못했고.... 아쉬움을 남긴 채 부산 관광을 시작합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괜히 안해도 됬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쓸 일이 없었고 데이터를 안 써도 여행을 잘 갔다왔기 때문이죠.
부산관광을 하려 했지만 무더위에다가 열차에 관심많은 특성으로 인해
실제로는 배 타기 전까지 부산 지하철 맛보기를 했습니다.
(여기서 맛보기는 부산지하철 전구간 완승은 하지 않았지만 간보기 형태로 일부 구간에서 간단하게 타봤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제 6화 시작합니다~

[사진 1-62] 데이터 로밍 신청 실패 후 짐을 맡기기 위해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먼저 들릅니다.
가는 길에 토요코인 호텔이 있어서 찍었는데 건물 확인 해보니까 토요코인 부산역 2 (구 부산 중앙동) 이네요.

[사진 1-63]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처음 왔으니 사진 남겨야죠~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부산을 처음으로 갔습니다.
여기에 있는 짐 보관소에서 3000원을 내고 케리어를 맡깁니다. 여기서 배를 타고 가기 때문에 여기서 맡기는게 낫죠.

[사진 1-64] 팬스타 쿠르즈호가 있네요.
그리고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점심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인 밀면을 먹으러 갑니다~
부산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부산역으로 가는데 아주머니 기사분이 버스를 운전하고 계셨고
저 혼자 탔습니다.
그래서 아주머니 기사랑 대화를 나눴는데 저는 점심으로 밀면이 먹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기사분은 초량밀면을 추천해 주셨고 그 기사분 추천대로 초량밀면에 가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초량밀면은 부산역에서 횡단보도 건너서 오른쪽으로 돈 후 계속 쭉 올라가면 된다고 합니다.
부산역에서 가까운 편입니다.

[사진 1-65] 기사분께서 가게 안에 사람들 많고 줄서서 기다리면서 먹는다고 했는데 역시나..
그분 말대로 가게안은 사람들로 많았고 줄 서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부산시민들 관광객 가리지 않고 말이죠..
사진은 초량밀면 건물인데 기다리면서 찍었습니다.
저는 혼자서 먹었는데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안에 어르신 한 분 빼고는 다 2분 이상 같이 있어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사진 1-66] 저는 비빔밀면 곱빼기를 시켰습니다. 양도 많고 매콤하고 쫄깃했습니다. 한 그릇 다 비우고 나옵니다 ㅎㅎ
여기는 또 왕만두도 맛있다고 하고 버스 기사분께서 남자들은 왕만두도 같이 먹는다고 말했습니다.
(과장인지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냥 밀면만 먹고 나왔습니다만 배가 부르고 속도 든든했습니다 ㅎ
밀면 맛있게 먹은 후 부산지하철 시승을 하러 갑니다.
그래서 "제목이 부산 자유관광이라고 쓰고 부산지하철 맛보기라고 읽는다" 죠 ㅎㅎ
*다만 일본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답시고 부산지하철 맛보기 시승 사진은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이 점 양해 바랍니다.
일단 부산 1호선 부산역으로 갑니다.

[사진 1-67] 부산 1호선 부산역에 있는 개찰구 입니다.
수도권은 카드 대는 곳이 개찰구 맨 윗부분에 대는데 여기는 표 넣는곳 바로 왼쪽 옆에 있네요.
부산에 처음 온 저한테는 낮선 경험을 했습니다.
부산지하철은 T 머니 결제가 가능하더군요.
첫날에는 T머니 덕을 봤지만 마지막 귀국 날에는 T머니와 관련해서 낭패를 봤습니다.....

[사진 1-68] 부산역에서 노포행 열차를 탑니다. 125편성이 걸렸습니다.
부산 1호선은 8량편성이고 수도권과 달리 출입문이 1량당 3개가 있었습니다.
대신 출입문과 출입문 사이의 좌석 개수가 많았습니다.
또한 1량 양 끝에 있는 노약자,장애인,임산부 전용 좌석 개수도 수도권보다 많다고 느꼈습니다.

[사진 1-69] 1호선을 타고 서면역에서 내립니다. 여기서 2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서면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타고 내리더군요.. 나중에 귀국할 때 한 번 더 서면역에 가봤는데 서면역은 사람들 많습니다.
서면역이 원래 사람들이 많나요?

[사진 1-70] 2호선으로 갈아타러 갑니다. 사진이 살짝 흔들렸네요...

[사진 1-71] 2호선 서면역에서 216편성을 탑니다. 이걸 타고 덕천까지 갑니다.
부산 2호선 구동음은 수도권 4호선 서울메트로 소속 대우차량, 7호선 1차분 (701~717편성), 8호선 1차분 (801~815편성)이랑
거의 똑같네요..
부산 2호선은 수도권 8호선, 분당선 처럼 6량 편성으로 운행됩니다.

[사진 1-72] 덕천역에 도착했고 3호선 시승을 위해 3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사진 1-73] 부산 3호선 종합운동장역입니다.
부산 3호선으로 갈아탄 후 잠시 종합운동장역까지 간 후 승강장 환승(개찰구 들어가지 않고 반대방향 열차 이용)
을 해서 미남역으로 돌아갑니다.

[사진 1-74] 미남역에 도착 한 후 미남역까지 모셔다 준 열차 사진을 찍습니다.
부산 3호선은 현 메트로9호선 처럼 4량편성으로 운행중이네요.

[사진 1-75] 미남역 스크린도어 윗부분에 있는 3호선 노선도 입니다.
노선도 맨 오른쪽에 있긴 한데 부산지하철은 Humetro(휴메트로)라는 별칭이 있네요.
여기서 4호선으로 갈아탑니다.

[사진 1-76] 미남역에 대기중인 4호선입니다. 4호선 종착역입니다.

[사진 1-77] 4호선 노선도와 LCD 모니터입니다.

[사진 1-78] 4호선 주행중 찍은 장면입니다.
부산 4호선은 확인해본 결과 경전철이고 고무바퀴로 되어있어서 선로가 콘크리트로 건설되었으며,
제 3궤조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해서 전차선이 선로 근처에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무인운전이여서 차량 맨 앞,뒤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저런 사진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차량 맨 뒤에서 찍었습니다.

[사진 1-79] 그다음역인 동래역입니다. 4호선은 미남-동래 딱 한 구간만 이용합니다.
여기서 1호선으로 갈아탑니다.
환승통로를 따라 1호선으로 가는데 무빙워크,계단 등으로 자꾸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환승통로 맞아? 하면서 의심을 했었는데...
알고보니까 1호선 동래역은 지상에 있었습니다....

[사진 1-80] 1호선 동래역입니다. 지상에 위치해 있네요.
여기서 신평행 열차를 탑니다.
동래역 출발 후 부산 1호선은 지하로 들어갑니다.

[사진 1-81]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자갈치역에 도착했고 여기서 내립니다.
이후 자갈치 주변 구경을 합니다.

[사진 1-82] 자갈치 주변에 바다가 있길래 여기서 사진 한 번 찍어봅니다.
바닷가여서 바람은 선선하게 붑니다.

[사진 1-83] 바닷가 주변이여서 갈매기도 날아다니네요 ㅎㅎ
갈매기 한마리 담으려고 사진 촬영 여러번 시도 끝에 이걸 건집니다.
이후 시간도 거의 다 됬고 디카 배터리에도 문제가 발생해서 부산 국제여객터미널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그냥 돌아가지 않습니다.

[사진 1-84] 자갈치에서 큰 도로를 걸으니까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찍었을 까요? 여기 주변에서 몇개의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그건.....

[사진 1-85]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 주변이 바로 2번,77번 국도 종점입니다.
종점 표시가 적힌 도로는 2번 국도와 77번 국도 연합도로입니다.
그런데 발견한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사진 1-86] 발견한 또 한가지를 가까이서 찍은 겁니다.
그것은 바로 2번 국도,77번 국도 종점부근 부터는 7번 국도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지도로만 봤던걸 여기서 직접 보게 됬군요!
이후 배터리 문제로 더 이상 사진을 찍지 않고 계속 갑니다.

[사진 1-87] 걷고 걷다보니까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반대편으로 갔습니다. 여기서 배 2척이 있길래 사진을 찍어봅니다.
첫번째 사진은 드림플라워호인데 부산과 쓰시마섬을 잇는 배입니다.

[사진 1-88] 그 옆에 있는 배는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잇는 부관페리인데 하마유호입니다.
그런데 드림플라워와 부관훼리사이에 있는 건 트럭일까요?
이후 계속 걸었고 오후 4시 50분~5시 경에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부산 관광은 끝났고 출국 수속만 남았습니다.
다음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세요.
첫댓글 서면은 부산의 강남에 해당하는 곳이므로 당연 하루 종일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4호선은 반여농산물시장 이후의 지상 구간을 타 보셔야 진면목을 보실 수 있답니다. 터널만 계속되는 지하는 아무래도.......
그리고 하마유나 성희호 같은 카페리는 차량을 싣을 수 있어서 아침에는 운전석이 반대쪽에 있는 일본 트럭이나 활어차가 도로를 달리는 걸 볼 수 있죠.......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쇼핑이 아니더라도 한 번 둘러볼만합니다. 내부에는 커다란 분수가 있고 옥상에는 부산항이 보이는 전망대가 있답니다. 밤에 배를 타면서 보셨겠지만 야경도 멋집니다.
다음에 부산 관광 기회가 또 있다면 님께서 알려준 걸 한 번 봐야겠습니다.
아... 초량밀면...제가 승무가 끝나거나 봉사활동...또는 교육을 마치고 나면 매번 가는 곳입니다. 왕만두... 죽여주지요.. 밀면과 함께 먹으면 진짜 배 터집니다.ㅋㅋㅋㅋ
부산에 오셔서 밀면 맛있게 드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초량밀면...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줄을 서야합니다. 기껏해야 15분 정도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금밤 자리가 나지요.ㅋ
부산의 한 철도회사 혹은 철도시설에서 근무하시나보네요 ^^
승선 전 저녁으로 왕만두 먹으려는 생각이 안나서 결국 왕만두는 먹지 못해 후회를 했습니다. (다음 글에 있습니다)
그리고 초량밀면 자주 찾아가시다니.... 부럽네요...ㅎㅎ
부산 지하철 잘 봤습니다. 저도 부산 작년에 가본적 있는데... 주로 택시로만 다녔어요.
나중에 님도 부산지하철 한 번 타보시길 바랍니다.
여행기를 독립해 드려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손님공개 여부와 제목을 알려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요즘 여행기 쓰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서 좋네요 ^^
감사합니다 ^^
RSS를 안하려고 하는데 손님공개 여부에 따라서 달라지면 손님공개 여부는 RSS 안하는거에 맞춰서 해주시고
손님공개 여부와 상관없이 게시판지기가 RSS 안하도록 설정 가능하면 손님공개 여부로 설정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RSS 설정 안하기 관련해서 잘 몰라요 ㅜㅜ 양해 바랍니다...)
제목은 "하야부사의 철도 여행기" 로 정하겠습니다.
열차 여행기의 모든 기록을 그 게시판에 담을 예정이기 때문에
게시판이 신설되면 단편 철도 여행기 게시판에 적은 당일치기 수도권 전철 여행 (신창까지 갔다온 얘기)도 이동시켜주시기 바랍니다. (굽신굽신~)
억 .. 제가 사는 부산을 들렀다 가셨군요 ㅋㅋ 부산사람으로서 늘 보는 1~4호선이 식상하지 않은 면이 있다만 역시 매일봐도 안지겨운게 지하철 인가봅니다 ㅋㅋ;; (전 노선 완주 기록도 가지고 있어서 .. 부산만.)
어이쿠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수도권 완주도 못해봤습니다....
우와-우리 연구회에 부산에 계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본 출정에 앞서서 이렇게 우리가 평소에 가보고 싶은 부산에서 워밍업을
하는 것도 의의가 큰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다와 배들을 보니 절로 호연지기까지
생기는 듯 합니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차분히 탐사하시는 님이 정성이 대단해 보입니다.
저도 동래역에서 1호선-4호선을 환승해본 적이 있지요.. 정말 멀더군요.. 거기다 제가 간 날은 에스컬레이터도 가동중지해놔서 어르신들이 엄청 고생하시는 모습이.. 승강기도 없고요..
차라리 4-1 환승하려면 미남에서 3호선타고 연산동에서 다시 1호선 타는게 낫겠더라고요...
부산이 나름 환승은 쉽게 잘 해놨는데 동래역은 지역 구조상 그게 안된 모양입니다...
그래도 노원역 환승보다는 덜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래역의 부산 4호선이 노원역의 7호선보다 덜 깊숙한 곳에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부산에서는 믿기지 않는 최악의(?) 환승거리로 통하는거 같더군요..^^
검색해보니까 그렇게 나오네요 ^^;;
부산 비빔밀면 정말 먹고싶네요..ㅠ
데이터 로밍 실패랑 무슨말이죠?
제 여행기에서 덧글들 달린 시간 각각 확인해 보니까 거꾸로 (아래에서 위로 읽으셔야 하는데 위에서 아래로 읽은 것을 말하는 겁니다.)
읽고 계셨군요....
말 그대로 데이터 로밍 신청 실패했다는 겁니다.
이런...거꾸로 읽었다니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녔는지 ㅠ...
다음엔 꼭 순서대로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