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 철쭉제 4월 28일. 지리산능선이 철쭉으로 뒤덮인다.
철쭉이 만개할 때가 다가왔다. 바래봉철쭉의 개화시기는 하단부가 4.23-5.5일사이, 중간부가 5.1-5.15일사이, 8부능선이 5.5-5.15일, 정상부근이 5월10-5.20일사이이다. 바래봉철쭉제 행사는 4.28일 운봉읍 용산리 철쭉 주차공원에서 열린다. 철쭉제에서는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도 열린다. 지리산 야생화 무료로 나눠주기, 지리산 야생화전시(120종), 패러글라이딩 축하비행, 향토먹거리 장터 살거리 등 향토특산품 장이 그것이다. 바래봉철쭉은 반야봉을 비롯, 지리산 주 능선이 보이는 정상에서 정령치로 이어지는 능선의 철쭉이 가장 보기 좋다. 이곳의 철쭉은 5월 10일이후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진달래, 개나리 작년보다 일주일 빨리 핀다
온산이 불타듯, 길가 담장이 노랗게 물든 듯 피는 봄의 전령사 진달래와 개나리가 올봄엔 작년보다 일주일 먼저 핀다. 금년 겨울이 예년에 없이 포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개화시기의 변경에는 기뻐할 수만은 없는 측면이 있지만 어쨌든 변죽만 울린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는 것이다. 27일 기상청에 의하면 개나리는 우리나라에서 맨먼저 제주도 서귀포에서 평년(3.18일)보다 8일 빠른 3월 10일께 처음 꽃이 피겠으며, 남부해안, 내륙일부 지역에서는 3.10일-18일, 중부산간지방은 3.29일-4.20일 사이에 필 것으로 내다보았다.
진달래는 역시 서귀포에서 평년(3.24일)보다 15일 빠른 3월 9일쯤 꽃을 피우기시작, 남부지역은 3.9일부터 3.22일, 중부지역과 동해안지역은 3월 21-30일, 중부 산간지역은 3월 31일에서 4월 20일 사이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화가 시작된지 일주일 뒤에 만개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계산하면 서울의 개나리는 3월 27일, 진달래는 3월 28일경에 만개한 개나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의하면 봄꽃이 피는 시기를 결정짓는 가장 큰 원인은 2월의 전국평균기온인데 이 기간의 기온이 예년보다 1.2도나 높았고 일조시간까지 21%나 많았기 때문에 개화시기가 앞당겨 진 것이라는 풀이이다. 2월달에는 보통 눈이나 비등 강수 현상이 잦은 날씨를 보이는 것이 예년의 예인데 그 과정이 없어져서 꽃들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진 것이니 이는 날이 가물었기 때문에 꽃이 먼저 핀다는 얘기가 되으로 그점이 무작정 기뻐할 수 만은 없는 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