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잼을 만드는
재료.
요건 다른 잼을 만들때도 모두 해당이 되는 것이니
꼭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용..^^
재 료
복숭아 (백도) 2개, 천도 복숭아 5개,
골드 키위 3개, 설탕 1과 1/2컵, 레몬즙 1큰술
..
복숭아는 뭐든 한 종류만 사용 하셔도 됩니다.
정말 색이 곱지용..?^*
요렇게 병에 담아 보관 하시면
오래도록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당..
갈변 없는 복숭아잼 TIP & 보관법
1. 복숭아와 함께 키위 넣기..
보통 복숭아 만으로 잼을 만들면 갈변이 심해
검은빛이 나는 좀 맛없어 보이는 복숭아잼이 됩니다.
이때 키위를 함께 넣고 잼을 만들어 주면
키위의 펙틴 성분 때문에 갈변도 덜해지고
잼이 훨씬 잘 형성된답니다.
2. 법랑이나 내열 유리 냄비 & 목기
사용하기..
스텐으로 만들어진 냄비와 수저로 잼을 만들게 되면
잼이 잘 형성 되지 않고 산화가
더 빨리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니 반드시 법랑이나 유리, 목기등을 이용해
잼을 만들어 주세요.
3. 레몬즙 넣기..
잼을 만들때 레몬즙을 넣으면
갈변도 막아주고 풍미를 더해 주게 됩니다.
그러니 레몬 한 큰술을 꼭 넣어 주세요.
4. 보관 용기를 열탕 소독하기..
보관 용기를 미리 열탕 소독해 말린 다음
잼을 담아 보관하시면 쉽게
미생물이 번식되지 않아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 하실 수 있습니다.
5. 조려낸 잼을 바로 병에 부어 담기..
잼을 만들어 아주 뜨거울때 바로 병에 부어 담고
뚜껑을 잠가 보관해 주세요
그러면 병이 한번 더 소독도 되고
일종의 진공 효과도 있어 오래도록 신선하게
잼이 보관되고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요 5가지의 팁을 꼭 지키시면
정말 맛나고 색이 곱고 예쁜
명품잼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당..^*
아참.!!
프리저브 형태의 잼을 만들고 싶으시면
좀 대충~~ 설렁 설렁 갈아 주시면
됩니다..^^
키위의 씨가 오독.. 오도독..^^
부드럽고 향긋한 복숭아 잼 맛..
식빵에 요것만 걍 발라 드셔도 넘 맛있다는..^*
요래 도일리를 덮어 리본도 하나 묶어 주면
선물을 하셔도 넘 좋습니당..
지난번에 요 복숭아잼을 만들어
울 컴반 할머니께 선물해 드렸더니
정성이 담긴 넘 귀한 선물이라며
무쟈게 좋아하시더라구용..^^
좀 더 대량 출하되어 복숭아 값이 많이 내려 가면
복숭아쨈을 꼬옥~ 한번 만들어 보세요.
달콤하고 향기로운 그 맛에 홀딱 반하실
거라는..^*
그 어떤 비싼 향수와도 비교할 수 없는
향기로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당.. ♥
복숭아 효소 만들기
복숭아~하면 대부분 여름에 먹는 과일이라고 아는데
가을에 수확되는 가을 복숭아도 있거든요.
지난 가을 수확되어진 멋진 복숭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가을에 만난 황금복숭아'~란 거창한 타이틀로
복숭아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바로 그 복숭아라지요.
누우런 황도이면서 복숭아로서 그 가치가 크다하여
자꾸 오르는 금값에 견주어 그리 붙여진듯~
여름에 수확되어지는 복숭아보다 생육기가 길다보니
과의 크기가 클 뿐 만아니라 맛과 향이 월등하다는 장점으로
복숭아의 황제라 불리기도 하네요.
많은 복숭아 품종중에 가장 효자노릇을 하고 있으면서
수확시기가 가을이다보니 늦게까지 도화부부에게 사랑을 받고 있었다고 할 수
있지요.
정품으로 대우받는 복숭아들도 많지만
어디 한곳에라도 흠이 있어 흠과로 분류되는 복숭아들이 생기네요.
정품 상자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흠과일수록 맘이 쓰이는 녀석들이기도
하구요.
이 복숭아로 수제 통조림이나 효소를 만들면
여름복숭아보다 맛이 훨씬 좋답니다.
지난 가을에 황도 복숭아 못난이 흠과로 복숭아효소를 만들어 봤어요.
저마다 이유가 있어서 정품에서 빠지는 흠과 복숭아들....
여러차례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빠지게 건져 잠깐 건조시켰구요.
흠과들을 살펴보면 복숭아에 벌레가 가해한 흔적이 보이지요.
복숭아가 익으면서 벌레의 피해를 본것이지요.
당도가 높은 복숭아일수록 충피해가 심하네요.
육안으로 벌레 흔적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찌끄러진 모습이에요.
소비자들은 찌그러진 복숭아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아주 어릴때 벌레가 가했기 때문이에요.
흠과중에서 미운 부분 도려내고 그래도 멀쩡한 부분만 잘라 내줍니다.
이때 씨부분은 버리지 않구요, 씨만 따로 땅속에 묻어두면
다음 해에 싹을 틔워 대목용나무로 키워 묘목만드는데 사용하거든요.
대목용으론 강해서 아주 좋더라구요.
정말이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최고의 복숭아라고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어떤것은 큼직하게 나눈것도 있지요.
가을 복숭아다보니 복숭아 자체가 아주 말랑하게 숙성되지 않는 이상
쉽게 물러지지 않아 저장성도 있거든요.
이런 항아리를 준비했어요.
이 항아리는 80이 넘은 친정어머님이 평생 써왔으니
제가 어릴적부터 친정집 장독대에서 보아왔던 항아리에요.
연로하셔 도시의 아들네와 함께 사시게 되시면서
제가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이니 항아리의 나이가 꽤 들었네요.
복숭아를 넣고 그 위에 황설탕을 넣고 이렇게 반복하기를 여러차례~
마지막엔 설탕으로 마무리하였구요.
복숭아와 설탕의 비율은
1:1.2. 설탕의 양이 좀더 많게 했지요.
씨를 뺀 과육상태라
전체적으로 복숭아에 수분이 많을거라서요~
비율과 방법은 매실 효소
만드는것과 같은식이지요.
효소담글때는 설탕의 양이 적은것보다 많은것이
오히려 실패하지 않거든요.
종이로 밀봉하여 두껑을 덮어두었어요.
며칠 뒤 물이 생겨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녹이기 위해 뒤집어 주었구요.
같은 방법으로 세차례 하다보니 설탕을 다 녹일 수 있었답니다.
설탕이 다 녹지 않으면 복숭아가 상하게 되니까요.
그 이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지났지요.
약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지났나
봅니다.
3개월 후에 열어봐야지~ 했지만..
겨울날이 어찌나 추웠던지 감히 손댈 엄두가 나질 않아
따땃한 요즘에 열어봤어요.
밀봉했던 복숭아효소 항아리를 열어보니~
그 때 그 복숭아향이 진하게 코끝을 자극하네요.
살짝 손끝으로 찍어 맛을 봤더니~
자꾸 자꾸 손이 항아리로....그렇게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효소와 과육을 분리하는 작업인 복숭아효소 거르기를 했어요.
거른 효소만 병에 담아보니 붉은빛의 색이 나네요.
아마도 색과 향이 진한 황도이기 때문일거에요.
이렇게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요리할때 사용하려구요.
단맛을 낼때 올리고당이나 설탕대용으로 쓰여질겁니다.
또 복숭아차로도 먹을 수 있겠지요.
나머진 다시 항아리에 담아 두었답니다.
1차 숙성된 효소를 2차 숙성시키는 것이 좋다고 해서요.
건져진 과육~
그냥 먹으면
약간 쫄깃하면서 꼭 황도 통조림을 먹는듯 하네요.
요걸 그냥 버린다면
너무 아깝겠지요.
먼저 핸드 믹서기로 갈아주었어요.
약한불로 졸여줍니다. 차츰 색깔이 달라지지요.
수분이 줄어들면서 복숭아쨈 상태가 되어지네요.
이렇게 만들어진 복숭아쨈은 일반 과일쨈처럼 사용하기도 하지만
저는 이것을 만들어 보관해뒀다가 고추장 만들때 넣어서
황도 복숭아고추장을 탄생시키기도 하지요.
병에 담아두었던 1년 묵힌 돌복숭아 효소를 꺼내봅니다.
그 사이 색이 훨씬 진해졌어요.
요즘 한낮은 초여름을
방불케하네요.
사다리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발바닥에 불이
날지경이거든요.
돌복숭아효소에 적당히 생수를 희석시켜 시원한 차로 마십니다.
효소는 차게 마셔야 좋다고 하더라구요.
더 시원하게 마시려면 얼음을 넣으면 좋겠지요.
그 어떤 청량음료와 비할까요~
혹시 매실차가 아닐까?
'나, 복숭아에요.'
복숭아차라고 당당하게 조그만 산복숭아 꽃잎을 띄워봅니다. ^^
한모금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쭈~욱 들이켰네요.
우물가에서 물을 떠줄때 급하게 먹다 체할까봐 버드나무잎을 띄워준다는데
대신하여 복사꽃잎을....^^
복사꽃은 이미 지고 복숭아 열매솎기를 하면서
복숭아효소로 갈증을 달래고 있지만
아직도 제 맘속엔 복사꽃이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네요.
이제 막 다가올 따가운
햇볕의 여름에도
복숭아효소로 시원하게 목을 축이며 지낼것
같습니다.
복숭아는 뭐니뭐니해도 과일로 드시는게 최고이지만
저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서
간단하게 가정에서 가공해서 드시면 좋을것 같아요.
여름에 만날 복숭아에 대해 미리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