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진다.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할 수 있는데,
이때 좁아진 혈관으로 많은 혈액을 보내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가 생기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과 같은 질환을 가진 사람은
약해진 혈관 부위가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손상 부위·범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몸의 한쪽 근력이 약화되고,
피부 감각이 둔해져 남의 살처럼 느껴진다.
초기에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하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경우 치료하더라도 후유증으로 인해
신체 일부가 마비되거나
언어, 의식에 장애가 생기는 등
뇌졸중 증상이 계속될 수 있다.
뇌졸중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혈관질환자
▲심방세동 환자
▲과거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
(뇌졸중 증상이 잠시 발생 후 사라지는 증상)을
경험했던 사람 등이다.
하나라도 해당사항이 있다면
평소 주요 뇌졸중 전조증상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전조 증상은 갑작스럽게 생기며,
보통 몇 분 정도 지속되다가 없어져
소홀히 생각하기 쉽다.
한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함께 발생할 수도 있다.
증상이 일부만 나타나도
본격적인 뇌졸중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즉각 병원을 방문해 검사·치료해야 한다.
특히 증상이 심하지 않다고 해서 방치하거나
효과가 없는 민간요법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은 발병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생명을 지키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치료할 수 있으며,
후유증 발생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음은 뇌졸중의 주요 전조증상이다.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두통이 생긴다.
머릿속 혈관이 박동 치듯 욱신거리거나
터질 것같이 아프다고 호소한다.
두통이 너무 심해 구토나 실신을 하기도 한다.
다만 묵직하거나 지끈거리는 것은
뇌졸중의 증상이 아니다.
-갑작스럽게 발음이 어눌해지고 이상한 말을 한다.
전화통화 중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
문법에 맞지 않는 말 등을 하는 식이다.
-한쪽 팔 또는 다리가 점점 무거워지면서
움직이지 않는 ‘편측마비’가 발생한다.
식사 중 손에 힘이 빠져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계속 떨어뜨리기도 한다.
팔이 저리거나 시린 것은
뇌졸중이 아닌 손목터널증후군이나
목 디스크 관련 증상이 대부분이다.
양쪽 팔 힘이 동시에 빠지는 것 또한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자리에 주저앉을 정도로 어지러움을 느끼고
일어나서 걸으려고 하면 비틀거린다.
다만 어지럼증은
뇌졸중이 원인인 경우가 4분의 1 정도로,
다른 증상의 동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갑자기 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인다.
이 같은 증상은
노안 등 눈 질환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뇌졸중의 특징적인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