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짧게 걸어가는 수락지맥 2구간
숫돌고개-x175.5m사기막고개-x463.4m(향로봉)-x607.9m(칠성대)-수락산(△640.6m)-x538.5m-△372.6m-덕능고개-x410.5m-불암산(△509.7m)-x421.6m-x247.1m-담터고개
도상거리 : 13km
소재지 :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도엽명 : 1/5만 포천 성동
이 구간 많은 서울시민들이 찾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지나가는 구간이라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고 개요도 필요 없다
서울시민이라면 교통카드와 현금과 튼튼한 두 다리만 가지고 움직이면 되는 곳이다.
* 클릭하면 크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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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6년 9월17일 (금) 맑음
단풍과 본인 - 불암산에서 산 친구들과 같이 동행
서울을 벗어나면 교통체증으로 고생하는 추석이라 지난 1구간 때 지나갔어야할 구간이지만 대단한 폭염으로 인해서 멈춘 숫돌고개에서 수락산 불암산 구간을 지나가기로 한다
역시 평소 지맥종주보다 짧은 구간을 종주하면서 중간 산에서 알고지내는 산 친구들도 만남의 시간을 가질 계획으로 동행할 단풍과 시간조율 후 어제 추석 날 여기저기 다니면서 마신 술로 아린 속을 달래며 04시30분 기상해서 챙기고 05시 쯤 집을 나선다
걸어서 동대문역으로 향해서 05시46분 첫 전철로 당고개역에서 하차해서 33-1번 버스를 기다리느라 지체하고 숫돌고개 인근에서 버스를 내리니 이미 도착한 단풍과 조우하고 들머리로 이동한다
07시 해태상이 있는 숫돌고개 절개지 옆에서 올라서려니 절개지에는 코스모스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고 잡목들 사이로 올라서서 출발 5분 만에 내려선 2차선 도로가 구 숫돌고개가 되겠다
우리나라 지명에 많이 등장하는 숫돌고개는 옛날에 숫돌을 많이 캔 곳이라 그런 지명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도로 건너 철망을 따라 올라서니 금방 새로운 도로공사를 하고 있는 절개지가 나타나니 앞으로 이 일대의 지형도 변하겠다
전면에 x175.5m를 바라보며 공사장을 내려선 후 어지러운 교통호들을 바라보면서 숲으로 들어서니 족적이 뚜렷해진다
x175.5m 직전 좌측 청학3교 인근에서 이어지는 듯한 뚜렷한 길을 만나니 시멘트 블록으로 만들어진 교통호들이다
▽ 산행하며 바라본 수락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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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이 시작된 43번 도로를 오르며 돌아본 지난 구간 깃대봉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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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돌고개로 내려선 후 몇 걸음 오르니 다시 큰 도로공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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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호를 따라 올라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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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산행은 이미 언급했듯이 서울과 인근 시민들이 많이 오르는 수락산과 불암산 구간이라 산행기도 많은 설명은 생략하기로 한다
07시17분 넓은 공터를 이룬 軍시설에 바로 아래 헬기장도 있는 x175.5m에 올라서니 시야가 확 터지면서 수락산의 전모와 좌측으로 불암산이 보인다
군인들이 이용하던 넓은 길을 따라 잠시 내려서면 넓은 길은 좌측(남) 사기막 쪽으로 흘려보내고 숲으로 내려서면 마른 계곡이 가깝게 파고 들어오면서 갸날픈 능선이다
x175.5m에서 8분후 내려선 푹 패어진 지형의 사기막고개에는 정상2.05km↔숫돌고개1.46km를 알리는 이정목이다
나무계단을 따라 오르고 낡은 軍삼각점도 지나면서 사기막고개에서 5분도 걸리지 않아 좌측 수락산 유원지0.4km 수락산1.90km의 갈림길에는 의자시설이고 3-10 구조표시며 남서쪽에서 북서쪽이다
잠시 후 암벽지대가 나타나면서 안전시설을 따라 오름이 이어지고 이후 다시 숲으로 들어서며 오름이다
07시52분 우측 능선 분기점 직전에는 정상1.68km 청학리1.91km를 알리는데 청학리 코스는 좌측아래 옥류폭포 쪽 골자기 쪽 이겠다
금방 우측 능선 분기점을 지나며 다시 북서쪽에서 서쪽의 향로봉을 향한 오름의 바위지대에는 나무계단 시설을 따라 오른다
계단을 오르며 북동쪽으로 돌아보니 지난 1구간 때 지나온 용암산이 보이고 남쪽으로 수락산 능선 위로 불암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 軍시설의 x175.5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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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기장에서 수락산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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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막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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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삼각점도 지나고 수락산 유원지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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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반이 나타나며 안전시설을 따라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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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을 오르며 돌아본 지난 구간 용암산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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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으로 불암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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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로봉 오름도 안전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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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시06분 x463.4m에 올라서서 이정표로 볼 때 이곳이 향로봉인 모양이고 좌측으로 비켜나서 내려서니 마당바위가 펼쳐지면서 조망이 뛰어나다
조망이 좋으니 준비해간 캔 맥주를 마시며 수락산 정상과 그 아래 골자기 쪽으로 자리한 내원암과 철모바위 불암산을 조망한다
08시25분 출발
북쪽으로 틀어 잠시 내려서고 오르면 좌측으로 바위지대를 끼고 잠시 오르니
08시33분 약480m에는 마사토가 드러난 좁은 공터에 의자 두 개가 있고 살짝 내려서니 좌측 내원암0.5km 우측 의정부의 이정목이다
등산로는 날 등의 우측사면으로 돌아가니 샘터가 나타나고 모처럼 오름이 이어진다
08시54분 헬기장을 지나 살짝 올라서니 x607.9m에는 기차바위 바로 위 지점이며 의자들과 여러 이정표들이 어지럽다
여기저기 바위들이 보면서 남쪽으로 틀어간다
내원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奉先寺)의 말사이며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고 하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조선 숙종 때부터 이 절은 왕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寺勢를 키우고 1693년 숙종은 파계사의 靈源을 불러 수락산에서 백일기도를 올리게 한 뒤에 영조를 얻었고 그 뒤 순정왕후가 왕손을 얻고자 龍坡를 시켜 이 절에서 300일기도를 올린 뒤 1790년(정조14)에 순조를 출산하였으므로 1794년에 칠성각을 짓고 觀音殿이라고 쓴 어필을 내렸다
1795년에는 이 절을 聖寺라고 칭호 하였는데 지금까지 이 절의 異名으로 불리고 있고 1796년 四聖殿을 지었고 1825년(순조25)에는 왕실의 자금인 내탕금으로 知足樓를 지었다
1831년에는 상궁 최씨와 하경호가 순원왕후에게 청하여 건물을 모두 중창하고 極樂寶殿이라는 넉자를 하사받았다
그 뒤 1851년(철종2)에는 용암이 光膺殿을 중수하였고 1880년(고종17)에도 내탕금을 받아 모든 당우를 중수하였으나 이후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955년부터 중수 이후 오늘에 이르렀다
▽ x463.4m 이곳을 향로봉으로 불리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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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할 능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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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산 정상과 내원암과 진행할 철모바위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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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을 제대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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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바위 분기점 x60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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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보산 불곡산 쪽을 바라보지만 오늘 하늘은 조망을 시원스럽게 보여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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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이 바로 조금 전의 x607.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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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사패산과 북쪽 의정부 시가지 저편으로 천보산을 바라보며 좌우 계단의 갈림길을 지나고 수락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다
09시05분 수락산 정상에 올라서 막걸리 한잔에 10분 휴식 후 출발이다
수락산 메인 등산로를 걸으니 굳이 이것저것 언급할 것 없이 진행하고 6분후 철모바위다
남쪽 저 앞으로 불암산을 바라보며 잘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 반질거리는 등산로를 따르니 달리 설명이 필요 없다
09시55분 도솔봉 아래 이정표를 보며 도솔봉(x538.5m) 쪽으로 잠시 접근했다가 그냥 잠시 후 동쪽으로 틀어가면서 덕능고개로 향한다
도솔봉에 올라서서 남서쪽 상계 주공아파트 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등산로도 수락산의 중요 등산로가 되겠다
그동안의 추석산행과 마찬가지로 오늘도 바쁜 것 없이 여유롭게 의자에 앉아 캔 맥주 마시며 시간 보내다가 10시15분 출발이다
10시24분 내려서던 능선상에「성동409 1994복구」삼각점이 설치된 △372.6
m를 지나 내려서고 삼각점에서 5분후 살짝 오른 곳에서 남쪽으로 틀어 오르면 좌측으로 순화궁고개로 능선이 분기하고 남쪽으로 3분도 되지 않아 철조망이 막고 좌측 흥국사0.30km를 알려준다
그리고 5분도 걸리지 않아서 견고한 철망이 또 막아서니 살짝 남서쪽으로 흐르는 능선의 철망을 좌측으로 끼고 진행한다
▽ 수락산 정상과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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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모바위와 진행할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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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산을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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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산 정상 쪽과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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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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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솔봉(x538.5m) 뒤로 불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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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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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능고개와 불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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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2.6m를 지나고 철망이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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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두 번째 철망부터 12분을 철망을 끼고 진행한 후 작별하고 올라서려니 훈련말뚝이 보이고 약170m에는 서울둘레길 덕능고개0.2km 수락산 정상3.8km 우측으로 서울 둘레길 채석장 전망대4.1km이고 내려서는 곳에는 송전탑이다
잠시 후 생태통로 위의 덕능고개를 지나고 이제는 불암산 오름이 시작되는 곳에는 수락산 소망길이란다
덕능고개는 고개 동쪽 남양주시에 위치한 德陵에서 이름이 유래하였고 덕릉은 조선 제14대 선조의 생부인 덕흥대원군의 묘이며 흥국사 위쪽에 있으며 경기도 기념물 제5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해방 전후까지 도당집이 있어서 나라와 마을의 무사태평을 산신에게 빌었던 곳이어서 당고개 라고도 불린다
고개에서 불암산 정상까지 표고차 400m를 줄이며 올라야하니 오늘 제법 더운 날이라 땀께나 흘려야 할 것 같다
초반 계속되는 계단의 오름이 이어지고 정오가 가까워오는 시간이라 불암산 정상을 올라서고 하산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고개에서 거의 25분을 올라선 약370m의 우측능선 분기점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8분여 휴식 후 출발이다
4분후 오름의 좌측으로 살짝 비켜난 바위봉우리는 x410.5m고 살짝 한 번 내려선 후 마지막 불암산 정상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 철망을 따라 가다가 마지막 덕능고개 직전의 약17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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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능고개를 지나고 이 후 계단을 따라 오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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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 좌측으로 살짝 비켜난 바위의 x410.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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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교행 하는 계단시설을 따라 오름이고 쥐바위를 지나
12시 불암산 정상에 올라서니 이미 상계역 쪽에서 올라온 산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 10분 휴식 후 붐비는 정상을 뒤로 한다
불암산은 산 정상부에 있는 큰 바위가 마치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佛岩山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역시 남쪽의 바위에 설치된 계단을 따라 정상부를 내려서고 좌측 불암사 갈림길을 지난다
낡은 軍삼각점도 지나고 많은 이어지는 산길에는 많은 등산객들인데 이런 것들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더 나이가 들어 장거리 산행을 할 수 없을 때가 된다면 이런 것들에 익숙해져야 할거다
12시30분 헬기장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x421.6m에서 중간에 연락이 온 비목님과 조우해서 뒤쳐진 일행들과 앉아 간식을 즐기며 하는 이야기들이라는 것이 다 옛 산행시절의 이야기들이고 그렇게 20분을 보내고 12시50분 출발이다
그저 좋은 길을 따라 부지런히 걷다보니
13시09분 정자가 설치된 x247.1m를 지나니 곧 우측 중계본동 갈림길을 지나고 5분도 걸리지 않아 진행방향 x211.9m를 지나 태능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갈림길에서 지맥은 좌측으로 틀어 동쪽 방향이다
중간에 합류한 비목님이 이쪽을 많이 다녀서 이쪽 지리에 익숙해서 앞에서 넓고 좋은 길을 가는 것은 하산할 지점이 삼육대학교 인근이 될 것이라는 단풍의 이야기에 앞장서서 달려가는 것이고 나는 따라 가는 형태다
▽ 하늘이 이러니 인근의 산을 도저히 조망할 수가 없고 도봉 북한산도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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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산을 돌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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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암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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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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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421.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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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247.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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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22분 연두색 펜스와 막힌 철문이 나타나면서 우측(남)으로 향하는 뚜렷한 등산로를 따라가는 비목님을 따라가다 보니 삼육저수지가 나타나니 당연히 지도를 쳐다볼 수밖에 없다
마루금은 철문에서 그대로 동쪽 안불암 쪽 능선으로 진행되는 것이었는데 나나 단풍을 제외하고는 마루금 타기 산행이 아니니 그냥 일반등산로를 따라 가는 것이었고 나도 그냥 따라 내려선 것이다
일행들에게 담터고개에서 만나자고 하고 나는 다시 역으로 오름길을 재촉하니
13시35분 다시 철문으로 돌아와서 살펴보니 마루금을 차지한 부대 훈련장과 사격장으로 철문과 펜스로 막혀있는 것이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능선의 북쪽으로 살짝 내려서보니 펜스가 사라지고 밧줄로만 막혀있어 펜스 안의 마루금으로 들어설 수 있었고 그렇게 진행하니 軍 훈련시설들이다
뒤로 쳐진 단풍에게 전화해보니 역시 들어갈 곳이 없어 사면에서 헤매고 있단다
마루금은 부대 안이고 우측 펜스 바깥은 삼육대학교 수림이며 그렇게 10분 이상 조심스럽게 진행하며 내려서다보니 다시 좌측으로 원형철망까지 겯들여진 더욱 견고한 펜스로 2중 펜스가 시작되고 경고판이 붙어있다
2중 펜스사이로 잠시 더 진행하니 견고한 철문이 막혀있어 더 이상은 진행이 어려울 것 같아서 결국은 우측 삼육대학교 쪽으로 연두색 펜스 아래 개구멍을 찾아서 삼육대학교 안으로 들어선다
사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다수의 종주자들이 삼육저수지 쪽의 일반등산로를 따르는 모양이었다
▽ 철문 안이 부대의 마루금이고 우측 열려진 철문으로 가면 삼육저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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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금의 부대 안은 軍 훈련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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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 철망이 나타나면서 이제는 우측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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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육대학교로 넘어와서도 최대한 좌측의 마루금을 두고 가깝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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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나중에는 그냥 대학교 내를 통해서 정문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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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터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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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사람 많이 붐비는 산행이 싫어서 근교산행을 하지 않으니 이곳도 처음이니 마루금을 좌측으로 두고 삼육대학교 안을 가로지르다가 그냥 삼육대학교 정문으로 향한다
14시15분 삼육대학교 정문을 빠져나와서 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향하고 공사가 한창인 담터고개 도착한 후 사진만 기록하고 수락지맥 오늘 구간은 이곳에서 종료하기로 한다
홀로산행이었다면 당연히 더 진행을 하겠지만 오늘은 일행들이 있어서다
나머지 구간은 휴일이 아닌 겨울철 한가할 때 잠시잠깐 시간을 내어서 짧게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이후 인근 식당에서 오랜만에 만난 산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소주가 물 맛(?)이다
그래봐야 평소산행과 달리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오는 근교산행이니 다리 힘 떨어지면 해 볼만 한 산행이겠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