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두령에서 황악산을 넘어 궤방령까지 -
백두대간 9차[우두령~삼성산~황악산~괘방령] 산행일지
▣ 산행개요
◈ 산행일자 : 2014. 2. 9(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백두대간 삼성산(986m), 황악산(1,111.4m), 여시골산(620m),
◈ 위 치 :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 동 행 자 : 낙동산악회원 35명.
◈ 산행코스 : 우두령 → 삼성산 → 여정봉 → 바람재 → 형제봉 → 황악산 → 운수봉 → 여시골산 → 괘방령
◈ 산행거리 : 12.5km
◈ 구간거리 : 우두령←3.8→여정봉←1.2→바람재←1.3→형제봉←0.8→황악산←2.4→운수봉←1.5→여시골산←1.5→괘방령
◈ 산행시간 : 4시간37분(09:27~14:04 점심,휴식 포함)
◈ 구간별 산행시간
○ 09:27 우두령(720m : 지방도 901호선), 산행 시작.
○ 10:20 삼성산(986m)
○ 10:52 여정봉(1,030m)
○ 11:13 바람재(810m)
○ 12:09 황악산(1,111.4m)
○ 13:13 운수봉(680m)
○ 13:41 여시골산(620m)
○ 14:04 괘방령(지방도 906호선), 산행끝.
※ 1:50,000지도 P.354.
▣ 산행지도
▲ 산행구간 : 우두령 → 괘방령
▲ Track : 우두령 → 괘방령
▣ 산행사진
▲ 경상북도 김천시와
▲ 충청북도 영동군 경계지점인
▲ 해발 720m
▲ 우두령에 도착하여
▲ 우두령 표지석 뒷면
▲ 산행준비를 마칠 즈음
▲ 제설차가 지나가고
▲ 출발 전 단체로.......
▲ 09:27 지난 번과는 반대 방향인 황악산 쪽으로 산행 시작.
▲ 설산(雪山)이 우리를 맞이한다.
▲ 09:45 잠시 쉬어가는 사이 쟈켓도 벗고......
▲ 설국으로......
▲ 10:20 삼성산 접수하고(출발지에서 2.3km, 53분 소요)
▲ 삼성산에서 황악산까지 4.7km
▲ 10;28 황악산까지 4.2km,
▲ 10;47 황악산까지 2.4km,
▲ 10;52 여정봉(출발지에서 3.8km, 1:26 소요)
▲ 11:13 바람재
▲ 12:09 황악산 정상 도착(출발지에서 7.1km, 2:42 소요)
정상 부근에서 점심식사 후 출발(12:36)
▲ 13:13 운수봉 (출발지에서 9.5km, 3:46 소요)
▲ 13:28 통과
▲ 13:41 여시골산(출발지에서 11.0km, 4:14 소요)
▲ 맞은편으로 다음 산행구간인 가성산
▲ 14:04 하산지점 괘방령(출발지에서 12.5km, 4:37소요)
▲ 괘방령 쉼터에서
▲ 13기 백두대간 무탈 종주를 기원하는 시산제(始山祭) 올리고......
▲ 시산제(始山祭) 축문 낭독
▲ 유세차 음력 1월10일................
▲ 음복(飮福)도.......
그외 사진들(빌려옴)
▣ 참고자료
○ 우두령(牛頭嶺 : 720m)
충청북도 영동군의 상촌면 흥덕리 피남절에서 경북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로 넘어가는 고개.
‘한국지명총람’에는 ‘우두령’ 대신 산 지명인 ‘우두산’이 기록되어 있으며,
지명유래에 대해 산의 모양이 소의 머리처럼 생겨 지어진 이름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우두령은 조선후기의 지리지와 고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지도서’<황간>의 황악산 세주(細註)에 ‘우두령’이 기록되어 있다.
이후 ‘대동여지도’<황간>과 ‘동여도’에 각각 ‘우두령’과 ‘우두산’이 기록되어 고개와 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
‘1872년 지방지도’ <황간>에도 표기자 변화없이 ‘우두령’이 기록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명 ‘질매재’라고도 불리우는데 “질매”라는 이름은 이 고개의 생김새가 마치 소 등에 짐을 싣거나 수레를
끌 때 안장처럼 얹는 ‘길마’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다. ‘질매’는 ‘길마’의 이 고장 사투리다. 이 말이 한자화
하여 ‘우두령’이라고도 불리는 것인데, ‘국토지리정보원’의 지도에는 두 이름이 별개인 양 둘 다 표기돼 있다.
○ 삼성산(986m)
폐 헬기장을 지나 잡목을 헤치며 10여분 올라가서 봉우리에 올라서면 누군가 "여정봉(旅程峰)1,030m"라는 팻말을
세워놓았다. 거기서 등산로가 왼편으로 조금 휘어지면서 남쪽을 향한다. 그리고 왼편으로 시야가 열리면서 삼성암
이 내려다보이고, 김천시 대항면 주례리 산골 마을들이 조금씩 보인다.
그리고 계속되는 잡목을 헤치고 나가면서 봉우리 하나를 왼편으로 우회해서 내리막을 내려갔다가 올라가면 삼각점
(영동314,1980 복구)이 있는 삼성산 (985.3m)에 올라선다.
○ 바람재(810m)
형제봉에서 15분 정도 내려가면 드넓은 억새밭과 헬기장이 있는 바람재(810m)에 내려선다.
"바람재" 라 이름하는 곳은 여기말고도 몇 군데 더 있다. 월출산의 바람재,무등산의 바람재,진해 시루봉의 바람재
등이그것으로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이름 그대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길목인 곳이다.
○ 형제봉(1,040m)
지형도 상에 형제봉이라는 곳에서 15분 정도 전진하면 능선 상에 밋밋한 2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형제봉(1,040m)
에 닿는다. 현지인들이 말하는 형제봉이다. 여기서 동쪽으로 갈라지는 등산로는 신선봉(944m)으로 이어지고,
대간 길은 형제봉에서남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이 능선이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가르는 분수령이고,
그 능선 남쪽에 바람재가 이어서 육안으로 빤히 내려다보인다. 형제봉까지 남동쪽을 향해 진행하던 등산로는 형제봉
에서 방향을 바꾸어 남쪽을 향해 내려간다. 이런 지형상의 상황을 미루어 볼 때 현지인들이 형제봉이라 지칭하는 그
곳이 형제봉이 맞는 것 같다.
○ 황악산(1,111m)
황악산은 예전엔 이산에 학이 많이 찾아와서 황학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직지사 현판이나이중환의 "택리지"
에 황악산이라 되어 있어서 지금은 이에 따르고 있다. 그런데 산의 이름에 "악" 자가 들어가 있으면 대개 암릉이 많고
험한 산이지만, 특이하게도 황악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면서 산 이름에 "악" 자가 들어가 있다.
이에 대해, 속리산 이후 추풍령에 이르기까지 낮은 지대가 계속되다가 추풍령을 지나면서 갑자기 높은 황악산이 솟아
있어서 "악" 하고 소리를 질러서 황악산이란 이름에 "악" 자가 들어갔다는 설이 있다.
정상인 비로봉엔 해발 1,111m,라고 새겨진 표지석이 두 개 있고, 그 옆에 삼각점(영동 23,1981 재설)이 있다.
그리고 한쪽에 정성들여 제작한 백두대간 해설판이 서 있다.
황악산 정상은 이일대에서는 가장 높은 봉우리답게 조망도 막힘이 없이 시원하다.
김천 시가지와 직지사가내려다보이고, 남으로 형제봉과 바람재를 지나 화주봉에서 삼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삼도봉의 오른편으로 석기봉(1,241.7m), 그리고 각호산(1,176m)으로이어지는 능선이
남북으로 펼쳐 있으며, 그너머 덕유산(1,614m)줄기가 아련하다.
그리고 동남쪽엔 가야산 줄기가 하늘금을 긋고 있으며, 북쪽엔 추풍령 너머로 멀리 속리산이 아득하게 보인다.
○ 여시골산
여시란 경상도 사투리에 여우를 뜻한다. 여시골산 정상은 잡목이 우거져 사방이 막혀 있고, 작은 공터 가운데에
무덤을 파 간 자리인 듯 움푹 패인 곳이 있어서 혹시 여우가 무덤을 파헤친 곳은 아닌가 하고 섬뜩한 생각이 든다.
여시골산에서 3~4개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다가 보면 등산로 오른편에굴이 하나나타난다.
수직 갱인데 광산 터 같지도 않고,용암굴 같지도 않으며, 자연적으로 함몰된 굴 같으면서 꽤 깊어 잘못 떨어질까봐
얼른 피하게 된다. 이 굴이 혹시 여시굴(여우굴)이아니었을까 하고 추측을 하여 산 이름도 여시골산이라 했다는
설이 있다.
○ 괘방령(掛榜嶺 : 330m)
괘방령은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와 경북 김천시 대항면 향천리를 이어주는 906번지방도가지나는 해발
330m의 고갯마루이다.
고갯마루라고 하지만 충북 쪽은 온통 들판이고 경사가 밋밋해서 전혀 고개다운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고개 정상엔 충북 영동군에서 세운 괘방령 유래를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그 안내판에 의하면,조선시대에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갈 때 추풍령을 거쳐 올라가면 추풍낙엽
처럼 다 떨어진다는 징크스가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괘방(掛榜)"이란 방을 붙인다는 뜻이니 과거에 합격한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갈 때 괘방령을 넘나들었고, 관리들조차도 괘방령을 넘기를 좋아했다고 한다.
근처에 괘방령산장이 있어 (011-281-8008) 대간꾼들의 좋은쉼터가 되었다.
○ 가성산(716m)
가성산 정상엔 깨진 표지석이 있고, 시멘트로 포장한 헬기장이 있다. 가성산도 시야가 비교적 잘 열려 있어서
남. 북 대간이 모두 눈에 들어와서 남쪽으로 황악산이 올려다보이고, 북쪽으로는 눌의산이 가까이 보인다.
○ 눌의산(743.3m)
눌의산 정상은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삼각점(영동 22,1981 재설)이 있고, 정상 남쪽에도 헬기장이 있다.
눌의산은 옛날 봉화대가 있엇던 곳이어서 일명 봉화산이라 불리었던 산이다. 추풍령은 예나 지금이나 군사 전략상
요충지여서 눌의산의 봉화대도 상당히 중요한 역활을 했을 것이고, 지금도 이 부근에 헬기장이 많은 것 역시 군사적인
이유 때문일 것이다.
봉화대가 있었던 작은 둔덕으로 된 정상은 시야가 넓게 트여 있어서 동쪽 아래로 추풍령 일대의 고속도로와 추풍령
휴게소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광천리 일대도 내려다보이며, 남쪽으로는 가성산이 가까이 보인다.
○ 추풍령(秋風嶺 : 221m)
추풍령은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과 경북 김천시 봉산면의 경계를 이루며, 크게는 중부지방과 영남지방을 잇는
유명한 고갯마루이다.
표고는 해발 221m여서 매우 낮지만 금강과 낙동강의 분수령이며 예로부터 중요한 교통로였다.
그리하여 지금도 경부선 철도와 KTX 고속열차가 지나고 경부고속도로와 국고 4호선이 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