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남해군배구연합회장기 배구대회에서 남해클럽이 남면배구동우회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꺾고 6년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사진은 이번 대회 남해클럽의 우승을 견인했던 안태영 선수(등번호 52번)가 남면배구동우회와의 풀세트 접전의 마침표를 찍는 스파이크를 힘차게 내리 꽂는 장면이다.
남해군 배구동호인의 한마당 잔치인 제12회 남해군연합회장기 배구대회 및 제13·14대 연합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6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군내 총 10개 배구동우회가 각각 다섯 팀씩 금산리그와 망운리그로 나눠 팀당 두 경기의 조별리그를 거쳐 각 리그 1·2위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금산리그에서는 남면배구동우회와 창선배구동우회가 ‘빅4’에 안착했으며 망운리그에서는 남해클럽과 설천배구동우회가 세미파이널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이후 각 리그 1위와 2위가 교차해 일전을 벌인 결과 망운리그 1위인 남해클럽은 금산리그 2위인 창선배구동우회를 상대로 3세트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신승을 거두며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고 나머지 남면배구동우회와 설천배구동우회 간의 준결 경기는 진행과정에서 발생한 서브 오더 혼선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설천배구동우회가 경기를 포기하면서 남면배구동우회가 결승에 진출했다. 남면배구동우회와 남해배구클럽의 결승전은 각각 송해남 선수와 안태영 선수 등 190cm가 넘는 양 팀의 장신 주포간의 맞대결로 시종 팽팽한 시소게임 양상을 띠면서 보는 관중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왼쪽이 우승팀 남해배구클럽, 오른쪽이 준우승을 차지한 남면배구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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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릴 적부터 엘리트 배구 선수 과정을 밟으며 KEPCO45, 용인시청 등 프로와 실업 무대에서 이름을 알려온 안태영 선수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내리 4경기 내내 거의 팀 공격 포인트를 도맡다시피 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 역을 도맡았다. 안 선수는 남면배구동우회의 만만치 않은 팀 전력과 누적된 체력적 부담 탓에 대회 초반 보여준 강력한 공격력은 결승전에서 다소 무뎌지긴 했지만 고비마다 중요한 한 방을 상대코트에 내리 꽂으며 팀의 2:1 역전승을 견인, 남해클럽이 6년만에 연합회장기 정상을 밟는데 수훈을 세웠다. 한편 이날 오전 배구대회 개회식과 함께 남해군배구연합회장 이취임식에서는 정현태 군수, 이재열 도의원, 한호식 의장 등 각계 내빈과 군내 생활체육 종목별 연합회장 및 임원 등이 참석해 남해군배구연합회장기 대회 개최와 회장 이취임식을 축하했다. 남해군배구연합회 신임 박영남 회장은 “뜨거운 남해 배구동호인들의 열정으로 그간 남해배구연합회는 각종 전국 대회에 출전해 보물섬 남해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역할해 왔으며 오는 5월에는 이 곳 남해에서 국민생활체육전국배구대회와 전국 남녀배구실업연맹전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한 뒤 군내 배구 동호인들의 애정어린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날 개회식에선 이임 박호수 연합회장과 박태권 부회장에게 그간 남해군배구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패에 담아 전달했으며, 남해군생활체육회(회장 이황석)는 신임 박영남 연합회장에게 인준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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