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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등골이 오싹하네요!
왜 그런거쥬?
얼음 귀신이 등짝에 씌였나... ㅋㅋ 오라방, 행님, 횽아, 형아, 언냐, 동상들 이럴 땐 몸이 허약한 탓이려니 하고 허튼데 돈쓰지 말고, 몸에 투자들 하세요.
혼자사는 사람일수록 몸이 재산이지요. 만추에 서울 시내 은행잎들도 샛노랗게 벌써 대가리를 흔들어 대며 바람불 때마다 노랑 머리털을 내 머리 탈모되듯 땅바닥으로 쏟아 떨구네요.
세월 탓하지 말고, 옆구리 시릴 땐 그저 따땃한 국물을 목구멍에 넘기며 배부르면 만사가 형통입니다요!
남산에 단풍도 제법 예쁘고, 케이블가 타고 서울타워 아래 앉아 멀리 뵈는 이태원 쪽 단풍구경도 서울서 누리는 가을날 호사인데, 영 날씨가 따라주질 않네요.
올해는 그래서 남산 단풍일랑 포기 하렵니다.
대신 몸에 호사를 시키며 가는 세월을 수월하게 보내는 쪽으로 사고를 전환해 보는 거지요.
위치:
식재료가 익숙한 닭, 그 중에 대한민국 오라방들이 좋아할 '영계'를 통으로 잡아 먹을 곳이
있지요. 버티고개역 1번 출구 나와 100미터 안짝으로 은행잎 쳐다보며 걷다보면
반대편에 항문외과 중에서 손꼽히는 송도병원이 있어요. 그 건너편에 맛집으로 소문났다고 하는
'약수 한방삼계탕' 집이 있어요.
^.^ 제법 외국사람들 그룹도 있고, 젊은 남정네들이 궁딩 다 드러나는 청바지들을 입고 등구리고 앉아
먹다보니 모처럼 삼계탕도 먹고 생각지도 못한 여러종류의 빤스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푸하하
저는 그날 빨강과 파랑 두종류를 보았답니다. ㅋㅋ
^.^ 가격
\12,000-원에 두종류의 삼계탕이 있더군요! 위에 영계 가슴팍에 찰밥이 소복이 올라 앉은 것은 '죽삼계탕'인 것 같아요. 좀 양을 많이 먹는 분은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입이 짧은 양반들은 걍, 삼계탕을 시켜서 닭이 품고 있던 육즙 밴 쫀득한 찰밥만 드세요!
'죽삼계탕'은 쌀을 많이 넣어 끓일 때 노출되어서 인지, 죽같은 느낌였어요. 저는 양이 많아 거의 남겼답니다.
인삼주 한잔 곁들이시고
- 반찬은 어디서나 나오는 그런 상차림
^.^ 먹고 며칠 지나면 자꾸 오밤에 생각나서 벽을 손톱으로 긁게 되는 그런 맛이라고 하더군요! 글쎄... 고거이 '영계'탓아닐까요...싶기도...아님말구...ㅍㅎㅎ
첫댓글 삼계탕 시원은 어딘지 잘 몰라도, 스스로 몸 생각 할 때 쯤이면 더욱 친근감이 느껴지는 음식, 더구나 잘 아는 분이
추천하면 더욱 먹고 싶어 진다. 근데 혼자서 거기 까지 가기가.., 그래도 이런 영양가 있는 정보를 올려주신
푸드 헌터님께 감사 드려요-
착하세요! 감사를 아시다니...푸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