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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심보감 (明心寶鑑) ** 스크랩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산사내 추천 0 조회 13 09.05.09 08:2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眞宗皇帝御製
    진종황제어제
    진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知危識險이면 終無羅網之門이요
    지위식험이면 종무나망지문이요
    위태함을 알고 험한 것을 알면 마침내 그물에 걸리는 일이 없을 것이오

    擧善薦賢이면 自有安身之路
    거선천현이면 자유안신지로
    선한 일을 받들고 착한 일을 추겨 올리고 어진 사람을 천거하면 스스로 편안할 길이 있고

    施仁布德乃世代之榮昌이요
    시인포덕내세대지영창이요
    인을 베풀고 덕을 폄은 곧 대대로 본영을 가져올 것이다

    懷妬報寃與子孫之爲患이라
    회투보원여자손지위환이라
    시기하는 마음을 품고 원한을 보복함은 자손에게 근심을 끼쳐주는 것이오

    損人利己終無顯達雲仍이요
    손인이기면 종무현달운잉이요
    남을 해롭게 해서 자기를 이롭게 한다면 마침내 현달하는 자손이 없고

    害衆成家豈有長久富貴리요
    해중성가기유장구부귀리요
    뭇 사람을 해롭게 해서 성가를 한다면 어찌 그 부귀가 길게 가겠는가

    改名異體皆人巧語而生이요
    개명이체개인교어이생이요
    이름을 갈고 몸을 달리함은 모두 교묘한 말로 말미암아 생겨나고

    禍起傷身皆是不仁之召니라
    화기상신개시불인지소니라
    재앙이 일어나고 몸이 상하게 됨은 다 어질지 못함이 부르는 것이니라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神宗皇帝御製 曰
    신종황제어제 왈
    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遠非道之財하고 戒過度之酒하며
    원비도지재하고 계과도지주하며
    사람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도가 아닌 재물은 멀리하고 정도에 지나치는 술을 경계하며

    居必擇隣하고 交必擇友하며
    거필택린하고 교필택우하며
    반드시 이웃을 가려 살고, 벗을 가려 사귀며

    嫉妬勿起於心하고 讒言을 勿宣於口하며
    질투물기어심하고 참언을 물선어구하며
    남을 시기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말고 남을 헐뜯어 말하지 말며

    骨肉貧者를 莫疎하고 他人富者 莫厚하며
    골육빈자를 막소하고 타인부자 막후하며
    동기간이 가난한 자를 소홀히 하지 말고 부유한 자에게 아첨하지 말고

    克己以勤儉爲先 愛衆以謙和爲首하며
    극기이근검위선 애중이겸화위수하며
    자기의 사욕을 극복하는 것은 부지런하고 아껴쓰는 것이 첫째이고, 사람을 사랑하되 겸손하고 화평함을 첫째로 삼을 것이며

    常思已往之非하고 每念未來之咎하라
    상사이왕지비하고 매념미래지구하라
    언제나 지난날 나의 잘못됨을 생각하고 또 앞날의 허물을 생각하라

    若依朕之斯言이면 治國家而可久니라
    약의짐지기언이면 치국가이가구니라
    만약 나의 이말에 의한다면 나라와 집안을 다스림이 가히 오래갈 것이니라



明心寶鑑  省心篇 (下)성심편 

    高宗皇帝御製 曰
    고종황제어제 왈
    고종황제 어제에 말하기를

    一星之火能燒萬頃之薪하고
    일성지화능소만경지신하고
    한 점의 불티도 능히 만경의 숲을 태우고

    半句非言誤損平生之德이라
    반구비언오손평생지덕이라
    짧은 반 마디 그릇된 말이 평생의 덕을 허물어 뜨린다

    身被一縷常思織女之勞하고
    신피일루상사직녀지로하고
    몸에 한 오라기의 실을 입었어도 항상 베 짜는 여자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日食三이나 每念農夫之苦하라
    일식삼이나 매념농부지고하라
    하루 세 끼니의 밥을 먹거든 농부의 힘드는 것을 생각하라

    苟貪妬損終無十載安康하고
    구탐투손종무심재안강하고
    미워하고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마침내 10년의 편안함도 없을 것이요

    積善存仁이면 必有榮華後裔니라
    적선존인이면 필유영화후예니라
    선을 쌓고 인을 보존하면 반드시 후손들에게 영화가 있으리라

    福緣善慶多因積行而生이요
    복록선경다인적행이생이요
    행복과 경사는 대부분이 선행을 쌓는데서 생겨나고

    入聖超凡盡是 實而得이니라
    입성초범진시 실이득이니라
    범용을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다 진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니라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王良 曰
    왕량 왈
    왕량이 하기를

    慾知其君인대 先視其臣하고
    욕지기군인대 선시기신하고
    그 임금을 알려고 한다면 그 신하를 보고

    欲識其人先視其友하고
    욕식기인선시기우하고
    그 사람을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벗을 보고

    欲知其父인대 先視其子하라
    욕지기부인대 선시기자하라
    그 아비를 알려고 한다면 먼저 그 자식을 보라

    君聖臣忠하고 父慈子孝이니라
    군성신충하고 부자자효이니라
    임금이 거룩하면 그 신하가 충성스럽고, 아비가 인자하면 자식이 효행하느니라



    家語
    가어
    가어에 이르기를

    水至淸則無魚하고 人至擦則無徒니라
    수지청즉무어하고 인지찰즉무도니라
    물이 지극히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극히 살피면 친구가 없느니라



    許敬宗 曰
    허경종 왈
    허경종이 말하기를

    春雨如膏行人惡其泥하고
    춘우여고행인오기니하고
    봄비는 기름과 같으나 길가는 사람은 그 질퍽하는 진창을 싫어하고

    秋月揚輝盜者憎其照鑑이니라
    추월양휘도자증기조감이니라
    가을의 달빛이 밝게 비치나 도둑놈은 그 밝게 비치는 것을 싫어하느니라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景行錄 云
    경행록 운
    경행록에 이르기를

    大丈夫-見善明故重名節於泰山하고
    대장부-견선명고 중명절어태산하고
    대장부는 착한 것을 보는 것이 밝음으로 명분과 절의를 태산 보다 중하게 여기고

    用心精故輕死生於鴻毛니라
    용심정고경사생어홍모니라
    마음쓰기가 깨끗함으로 죽는 것과 사는 것을 아주 홍모(가볍게)와 같이 여기느니라



    悶人之凶하고 樂人之善하며
    민인지흉하고 낙인지선하며
    남의 흉한 것을 민망히 여기고, 남의 착한 것을 즐겁게 여기며

    濟人之急하고 求人之危니라
    제인지급하고 구인지위니라
    남의 급한 것을 건지고, 남의 위태함을 구하여야 되느니라.



    經目之事恐未皆眞이어늘
    경목지사공미개진이어늘
    직접 보고 경험한 일도 모두 참되지 아니할까 두렵거늘

    背後之言豈足深信이리오
    배후지언기족심언이리오
    뒤에서 하는 말을 어찌 족히 깊이 믿으리요



    不恨自家汲繩短하고 只恨他家苦井深이로다
    불한자가급승단하고 지한타가고정심이로다
    자기 집 두레박 줄이 짧은 것은 탓하지 않고 남의 집 우물 깊은 것만 탓하는도다.



    臟濫滿天下하되 罪拘薄福人이니라
    장람만천하하되 죄구박복인이니라
    부정한 재물을 취하는 사람이 천하에 가득 할지라도 죄는 복이 적은 사람에게 걸리느니라.



    天若改常이면 不風卽雨
    천약개상이면 불풍즉우
    하늘이 만약 상도를 어기면 바람 아니면 비가 오고

    人若改常이면 不病卽死니라
    인약개상이면 불병즉사니라
    사람이 만약 상도를 벗어나면 병 아니면 죽으리라



明心寶鑑 省心篇 (下)성심편 

    壯元詩
    장원시
    장원시에 이르기를

    國正天心順이오 官淸民自安이라
    국정천심순이오 관청민자안이라
    나라가 바르면 하늘도 순하고, 벼슬아치가 바르고 청백하면 온 백성이 저절로 편안하느니라

    妻賢夫禍小子孝父心寬이니라
    처현부화소자효부심관이니라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화가 적을 것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아버지의 마음이 너그러워 지느니라



    子曰 木從繩則直하고 人受諫則聖이니라
    자왈 목종승즉직하고 인수간즉성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나무가 먹을줄을 좇으면 곧고, 사람이 간함을 받아 들이면 거룩하게 되느니라



    一派靑山景色幽러니 前人田土後人收
    일파청산경색유러니 전인전토후인수
    한 줄기 푸른 산은 경치가 그윽하더라. 저 땅은 옛 사람이 가꾸던 밭인데 뒷 사람들이 거두는 것이다

    後人收得莫歡喜하라 更有收人在後頭니라
    후인수득막환희하라 경유수인재후두니라
    뒷 사람은 차지했다 해서 기뻐하지 말라. 다시 거둘 사람은 뒤에 있느니라.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小東坡曰
    소동파왈
    소동파가 말하기를

    無故而得千金이면 不有大福이라 必有大禍이니라
    무고이득천금이면 불유대복이라 필유대화이니라
    까닭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큰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재앙이 있느니라



    康節邵先生 曰
    강정소선생 왈
    강절 소 선생이 말하기를

    有人來問卜하되 如何是禍福
    유인내문복하되 여하시화복
    나에게 운수를 묻는 사람이 있으나 어떠한 것이 화와 복일고

    我虧人是禍이요 人虧我是福이니라
    아휴인시화이요 인휴아시복이니라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니라



    大廈千間이라도 夜臥八尺이요
    대하천간이라도 야와팔척이요
    큰 집이 천간이라도 밤에 눕는 곳은 여덟자 뿐이요

    良田萬頃이라도 日食二升이니라
    양전만경이라도 일식이승이니라
    좋은 밭이 만평이 있더라도 하루에 두되면먹느니라.



    久住令人賤이요 頻來親也疎
    구주령인천이요 빈래친야소
    오래 머물러 있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게 여기고, 자주 오면 친하던 것도 멀어지느니라

    但看三五日相見不如初
    단간삼오일상견불여초
    오직 사흘이나 닷새만에 서로 보는데도 처음 보는 것 같지 않느니라



    渴時一滴如甘露
    갈시일적여감로
    목이 마를 때 한 방물? 물은 단이슬과 같고

    醉後添盃不如無니라
    취후첨배불여무니라
    취한 후에 잔을 더하는 것은 안 먹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酒不醉人人自醉
    주블취인인자취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취하는 것이요

    色不迷人人自迷니
    색불미인인자미니
    색이 사람을 미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스스로 미혹하는 것이니라.



    公心若比私心이면 何事不辨이며
    공심약비사심이면 하사불변이며
    공을 위하는 마음이 사를 위하는 마음에 비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옳고 그름을 가려내지 못할 것이며

    道念若同精念이면 成佛多時니라
    도념약동정념이면 성불다시니라
    도를 향하는 마음이 만약 남녀의 정을 생각하는 마음과 같다면 성불한지도 오래일 것이다.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濂溪先生曰
    염계선생왈
    염계선생이 말하기를

    巧者言하고 拙者默하며

    교자언하고 졸자묵하며

    교자는 말을 잘하고, 졸자는 말이 없으며
    巧子勞하고 拙者逸하며
    교자로하고 졸자일하며
    교자는 수고로우나, 졸자는 한가하다

    巧者賊하고 拙者德하며
    교자적하고 졸자덕하며
    교자는 패악하나 졸자는 덕성스로우며

    巧者凶하고 拙者吉하니
    교자흉하고 졸자길하니
    교자는 흉하고 졸자는 길하다

    嗚呼天下拙이면 刑政하여
    오호천하졸이면 형정하여
    아아! 천하가 졸하면 정치가 철저하여서

    上安下順하며 風淸弊絶
    상안하순하며 풍청폐절
    임금은 편안하고 백성은 잘 복종하며, 풍속의 맑고 나쁜 습관은 없어지느니라





    주역에 말하기를

    德微而位尊하고 智小而謀大無禍者鮮矣니라
    덕미이위존하고 지소이모대무화자선의니라
    덕이 적은 데서 지위가 높으며 지혜가 없으면서 꾀하는 것이 크다면 화가 없는 자가 드물 것이니라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說苑 曰
    설원 왈
    설원에 말하기를

    官怠於宦成하고病加於小愈하며
    관태어환성하고 병가어소유하며
    다스리는 이의 도는 지위가 성취되는 데서 게을러지고 병은 조금 낫는 데서 더해지며

    禍生於懈怠하고孝衰於妻子
    화생어해태하고효쇠어처자
    재앙은 게으른데서 생기고 효도는 처자에서 흐려진다

    察此四者하여 愼終如始니라
    찰차사자하여 신종여시니라
    이 네 가지를 살펴서 나중을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 할지니라



    器滿則溢하고 人滿則喪이니라
    기만즉일하고 인만즉상이니라
    그릇이 차면 넘치고, 사람이 차면 잃어지느니라



    尺璧非寶寸陰是競이니라
    척벽비보촌음시경이니라
    한 자되는 둥근 구슬을 보배로 알지 말고 오직 기산을 귀중히 여길지니라.



    羊羹雖美衆口難調니라
    양갱이 수미나 중구난조니라
    양고기 국이 비록 맛이 좋으나 뭇 사람의 입을 맞추기는 어려우니라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益智書 云
    익지서 운
    익지서에 이르기를

    白玉投於泥塗라도 不能汚穢其色이요
    백왕투어니도라도 불능오예기색이요
    흰 옥을 진흙 속에 던져도 그 빛을 더럽힐 수 없고

    君子行於濁地라도 不能染亂其心하나니
    군자행어탁지라도 불능염란기심하나니
    군자는 혼탁한 곳에 갈지라도 그 마음을 어지럽힐 수 없다

    松栢可以耐雪霜이오
    송백가이내설상이요
    그러므로 송백은 상설을 견디어 내고

    明智可以涉危難이니라
    명지가이섭위난이니라
    밝은 지혜는 위난을 능히 건너 내느니라



    入山擒虎이니와 開口告人이니라
    입산금호이니와 개구고인이니라
    상에 들어가 범을 잡기 쉬우나, 입을 열어 남에게 고하기는 어려우니라.

    遠水不救近火遠親不如近隣이니라
    원수불구근화원친불여근린이니라
    먼 곳에 있는 불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하고, 먼 곳에 일가 친척은 이웃만 같지 못하느니라



明心寶鑑  省心篇 (下)성심편 

    太公 曰
    태공 왈
    태공이 말하기를

    日月雖明不照覆盆之下하고
    일월수명부조복분지하하고
    해와 달이 비록 밝으나 엎어놓은 동이의 밑은 비치지 못하고

    刀刃雖快不斬無之人하고
    도인수쾌부참무지인하고
    칼날이 비록 잘 드나 죄없는 사람은 베지 못하고

    非災橫禍不入愼家之門이니라
    비재횡화불입신가지문이니라
    불의의 재앙은 조심하는 집 문에는 들지 못하느니라



    太公 曰
    태공 왈
    태공이 말하기를

    良田萬頃不如薄藝隨身이니라
    양전만경불여박예수신이니라
    좋은 밭 만 이랑이 박한 재주가 몸에 따라 있는 것만 같지 못하느니라



明心寶鑑  省心篇(下)성심편 

    性理書에 云
    성리서에 운
    성리서에 이르기를

    接物之要己所不欲勿施於人하고
    접물지요기소불욕물시어인하고
    사물을 접하는 요체는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고

    行有不得이어든 反求諸己니라
    행유부득이어든 반구제기니라
    행동이 얻지 못하는 것이 있거든 돌이켜 자기에게 원인을 구하라



    酒色財氣四堵墻多少賢愚在內廂이라
    주색재기사도장다소현우재내상이라
    술과 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가지로 쌓은 담 안에 수 많은 어진이와 어리석은 사람이 행랑에 들어 있다

    若有世人跳得出이면 便是神仙不死方이니라
    약유세인도득출이면 변시신선불사방이니라
    만약 그 누가 이곳을 뛰쳐 나올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신선과 같이 죽지 아니하는 방법이니라 [즉, 많은 사람이 酒, 色, 財, 氣의 네가지 그물 속에 걸려들어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네가지의 그물 속을 용감하게 뛰쳐 나올 수 있다면 인간으로서 재생의 길을 걸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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