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가 유념해야 할 사항 (2) 성경봉독을 교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목사 혼자 봉독하고 회중은 경청해야
예배를 인도하는 사회자가 유념해야 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봉독을 사회자인 목사가 해야한다는 것이다. 전날엔 성경봉독은 으례 목사가 해야하는 것으로 인식했는데 요즘은 목사와 교인이 한 절씩 교독하기도 하고 목사와 교인이 함께 읽기도 한다. 어떤 교회는 목사도 교인도 성경봉독은 으례 교독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게 바람직한 일인가. 어찌 바람직하겠는가. 절대로 절대로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예배하는 시간에 성경을 봉독하는 것은 반드시 사회를 맡은 목사가 하고 회중은 말씀을 경청하도록 해야 한다. 헌법 예배지침 제17조를 보라. ‘봉독자는 하나님을 대리하는 자신의 입장을 바르게 인식하고 엄숙히 해야 한다. 목사가 성경을 봉독할 때에 청중은 일체의 잡념을 버리고 겸허한 마음과 진지한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여야 한다‘라고 했다. 또 교회정치 제41조 2항을 보라. ‘목사의 직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봉독하고 설교하는 일‘ 이렇게 밝히고 있다. 성경봉독과 설교는 목사에게 주어진 목사 고유의 임무이다. 성경을 봉독하는 것은 설교를 앞두고 참고로 읽어두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내려오는 시간이다. 설교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라면 성경을 봉독하는 시간은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아닌가. 어느 목사는 성경을 봉독하기 전에 “말씀을 봉독할 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말한 후 읽는다. 옛날 죤 칼빈은 말하기를 “성경을 봉독할 때에 말씀을 듣는 회중은 하나님이 지금 이 시간 소리치시는줄로 인식해야 한다“ 라고 했다. 누구 누구의 말보다 성경을 보라. 요한계시록 1:3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그랬다. 박윤선 박사는 그의 주석에서 “읽는 자만 단수로 쓴 것은 예배 시에 한 사람이 읽고 회중은 듣고 지키라는 뜻이라고 했다. (참고 : 개역개정판에는 원문대로 안하고 모두 단수로 돼있음) 2007년도 한 세미나에서 합동신학대학원의 박형용 박사는 “성경봉독을 교독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기회를 박탈하는 아주 잘못된 행위이다. 성경봉독은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통해 직접적으로 성도에게 말씀하시는 수단이다“ 이렇게 말했다. 더 긴 말이 필요하겠는가. 설교본문을 봉독할 때엔 반드시 말씀의 사신으로 세움받은 목사가 봉독하고 회중은 말씀을 경청해야 한다. 그래야만 성경적이고 사리에도 맞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
첫댓글 한국기독신문이라고 하는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교계 언론에 실린 글입니다. 누가 위 글을 쓰시는 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아마도 부산사직동교회의 담임으로 계시다가 은퇴하신 정판술 목사님이 쓰신 것으로 압니다.
우리 교회는 처음 시작부터 공예배의 성경봉독은 항상 목사가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만의 방식이 아니라 교회법에 규정되어 있고 이미 우리 선배들이 오래전부터 해 오던 방식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에서부터 '교독'이라는 방식이 도입되었는데, 그것은 썩 바람직한 방법이 아님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좋은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