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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케어재활프로그램 스크랩 신체손상에 개한 심리치료와 사회 통합/ 신체 손상에 대한 심리치료와 사회통합
주인장™ 추천 0 조회 22 15.10.13 14:0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장애가 발생했을 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자신의 문제를 들어줄 사람(listener)이다. 이 순간은 주로 장애 발생 전에는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었지만, 이후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었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한다. 감정이입을 잘하는 청취자는 심장마비 후에 병원에 실려 가기까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들어 줄 것이다. 환자 스스로 자신에게 발생한 정서적 충격을 이해하고 타협하게 될 때까지 여러 번 충격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Wolberg.1971). 어떤 사람들은 과도한 불안이나 적개심 없이 장애로 인한 삶의 변화를 단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쉽지 않은데, 이 경우는 사건 발생 과정들을 말하면서 마음속에서 타협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병문안 온 대상에게 관례적으로 피상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사고 이후 몇 주, 몇 주달 동안이나 우울에 빠져있고 비협조적이다. 또한 직장으로 돌아가려는 재활과정의 노력들은 심각한 불안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사고 당시 초기에는 고려되지 않았지만 부가적인 요인이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경우 의료진들은 초기 진단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뇌를 다쳤을 가능성이 매우 많다. 예상치 못한 행동을 기질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판단하면 재활이나 특수교육 등 제반 노력은 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단정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가 우울하거나 잔뜩 긴장하고 겁먹은 상태로 남데 될 가능성으로 인해 재활수준이 매우 낮아지리라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고려하여야 한다.

환자나 장애인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의 원인이 기질적인 상흔 때문이라고 진단내리기 전에 다른 부분들도 고려해야만 한다.

환자나 장애인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의 원인이 기질적인 상흔 때문이라고 진단내리기 전에 다른 부분들도 고려해야만 한다. 가령, 우울증으로 비협조적이 되어버린 환자나 불안 때문에 이동을 거부하는 환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킨 사건을 진정으로 타협할 수 없을 것이다. 40세 된 어떤 기능 기술자는 신체적 손상으로 인한 자아상(self-image)을 받아들이기가 힘들 것이다. 이런 장애는 그가 항상 작업장에서 느껴온 즉 잠깐의 실수로도 내 신체일부가 절단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확산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같은 유형의 교통사고로 인해 생겨난 동일한 장애유형일지라도 사고를 당한 당사자가 종사하는 직업이나 관심사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것이다. 따라서 치료사는 환자나 장애인의 생활방식에 따라 같은 장애라도 독특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장애 당사자들은 장애자체, 신체손상의 정도, 그리고 다시는 복원할 수 없게 된 기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과정들을 이해하고 발견하기란 쉽지가 않다. 부정(denial)은 사고로 인해 자신의 자존감과 신체 이미지가 위협받게 되었음을 보게 되는 고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 장애자체가 개인의 자존감에 통합되고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세가 갖추어 질 때, 비로소 극복하려는 노력이 진정한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다. 대개 환자들은 새로운 신체조건에서 가능한 기능이 무엇인가를 찾는 노력보다는 부정을 지속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사고로 인해 주복척추장애를 입은 40대 중반의 독신남자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허리이하가 마비되었으며 수술 후 평생토로 간호를 요하는 시설에 머물게 되었다. 사고에 대하여 반복적으로 또 가감없이 의료진들에게 이야기를 하였지만, 어떤 세부적인 일에 관해서는 건망증을 보이고 기본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히 말하지 않았다. 그는 사고발생에 책임이 있는 상대방 운전자에 대해 분노를 보이지만, 이것이 전반적으로 우울해진 태도를 완화시켜 주지는 못하였다. 그는 간호팀이 지시할 경우만 마지못해 정해진 일과 즉, 물리치료나 휴식시간을 따라하곤 하였다. 친구도 사귀지 못할 뿐더러, 겨우 2~3명의 동료이름만을 기억할 뿐이었으며, 식단 메뉴에서부터 간호방식에 이르기 까지 불평하였고 동료나 간호팀과 점차 멀어졌다.

이때부터, 그의 재활과정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곤경에 빠졌다. 첫째, 스스로 비협조적인 방식으로 행동했고 스스로를 고립시켰다. 둘째, 사고경위를 이야기하게 하여 환자를 도우려고 했지만 환자의 행동이나 감정상태가 변화되지 않았다. 따라서 간호팀은 환자의 행동이 사고로 인한 신경학적 손상과 연관된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항우울제(antidepressant)처방도 고려되었지만, 우선 사고의 외상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려는 심리적인 방해물을 ?아보기로 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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