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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편 선수 또는 상대편 선수의 착용 품이나 소지품에 의해 시합 표면이 이동되었을 때 |
평소에 탁구를 즐기면서 공격하다, 수비하다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이 탁구대 이동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 자체로 실점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여 중요한 순간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경우를 요즘도 보게 됩니다.
한 예로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데 오래전 모 오픈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2 : 2 마지막 게임 10 : 9로 앞선 상태에서 상대선수가 강 스매시하면서 탁구대를 밀고 들어왔는데 그냥 득점으로 인정하여 10 : 10 듀스에서 지는 여성 동호인을 보았습니다.
당시 스탠드에 있어서 뭐라 조언할 수 없는 상황이어 개인적으로 무척 안타까웠는데 이런 상황이 여러분들에게도 발생하지 마라는 법은 없습니다. 당시 그 분이 위 규정을 알고 있었다면 어이없게 승리를 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단 탁구대가 단순히 흔들리는 정도는 해당이 안 되고 상대방과 심판이 인식할 정도로 이동되었을 때 위 규정이 적용됩니다.
상대편 선수의 프리핸드가 시합 표면에 닿았을 때 |
경기 중 중심이 흔들리거나 공격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프리핸드가 탁구대 상판에 닫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실점입니다. 하지만 이 규정은 주변에서 실점으로 처리하는 경우를 많이 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규정입니다.
상대편 선수 또는 상대편 선수의 착용 품이나 소지품이 네트 어셈블리를 건드렸을 때 |
얼마 전 회원 한분이 저에게 질문하기를 시합을 나갔는데 상대방이 뛰어 들어오면서 공격하다 네트를 건드려서 "실점"이라고 했더니 끝까지 아니라고 우겨 결국 그 사람 득점으로 처리되었다고 "이런 경우에는 규정이 어떻게 되냐고"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경기 중 공을 제외하고 그 어떤 경우에도 네트 어셈블리를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가령 제가 위해서 언급했던 내용도 결국 공격자가 지나치게 치고 들어오다 네트 어셈블리를 건드린 것인데 이 경우 역시 바로 실점입니다. (참고로 네트 어셈블리는 네트와 지주 봉을 포함한 네트 장비 일체입니다.)
하지만 경기 중에 네트 어셈블리를 건드리는 경우는 거의 일어나지 않아서 이 조항을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20여년 탁구를 즐겼지만 아직 한 번도 경험을 못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사항
실수가 발견되기 전에 획득한 포인트는 모두 인정된다. |
경기 중에 자주 발생하는 것이 서비스 순서가 뒤 바뀌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서비스를 3번을 넣기도 하고, 복식에서 순서가 바뀌기도 하는데 이럴 때 그 사실을 알기전 점수는 그대로 인정합니다.
즉 내 서비스 권인데 상대방이 3번을 넣었다면 그때까지 점수는 그대로 유지하고 내 서비스권 1번을 더 넣으시면 됩니다.
내가 준비하기 전에 상대방이 갑자기 서비스를 넣었다면 |
이 경우에는 렛입니다.
아마 여기까지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만일 내가 그 공을 치려고 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에는 인플레이로 인정이 되어 렛이 선언되지 않고 내가 리스브를 못해 실점했다면 그대로 인정됩니다.
탁구규정 렛에보면
리시브하는 측의 선수(또는 조)가 준비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진 경우. 단, 리시버나 그의 파트너가 볼을 치려고 시도하지 않은 경우여야 한다.가 그 근거입니다.
이 사항 역시 서비스를 넣는 입장에서 반드시 아셔야 하는 규정입니다.
즉 서비스를 넣었는데 상대방이 리시브 하려다 못 받고 "내가 준비를 안했는데 왜 서비스를 넣어요"란 상황이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그런 경우에는 렛이 아니라 상대방 실점임입니다.
그래서 이런 논란을 없애려면
내가 준비가 들 되었으면 손을 들어서 상대방에게 리시브 준비가 들 되었다는 표시를 해주는 것이 좋고, 서비스를 넣기 전에 상대방이 리시브 준비가 되었나 살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한 번 넘어간 점수판은 되돌리지 못한다. |
생활체육 시합에서 상호 의견이 맞지 않아서 여러 가지 논쟁이 벌어집니다.
정규 심판이 배치되었다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사항도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서로 양보 안하고 팽팽하게 대립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 심판이 점수판을 넘겼으면 그 것으로 상황이 종료됩니다.
그런데 간혹 당사자 중 한 명이 자기가 이겼다고 심판을 무시하고 점수판을 넘기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때는 넘긴 점수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이 부분도 아셔야 합니다. 점수판은 심판이 판단하여 넘기는 것이지 시합중인 사람들이 스스로 넘겨서는 안 됩니다.
이상
그 동안 다양한 대회장에서, 제가 운영하는 구장에서 보아온 사항을 탁구규정에 입각하여 설명해보았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혹여 경기 중 논쟁이 벌어지거나 규정이 불명확할 때는 심판 혹은 본부석에 해결을 부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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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맞습니다. 맞고요.
그런데 무식이 용감하다고 무작정 우기는 분들ㄸㅐ문에 눈살을 찌푸릴때가 없지 않아 있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네 evergreen님 감사합니다...^^
탁구대이동에 관한 내용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생큐....^^
좋은 내용입니다,,,항상 지키려 노력하고 ...지켜저야하고 올바르게 판정되어야 하는 것이 탁구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좋을 글 감사합니다
애매하면 점수판 못 넘기게하고 시시비비를 가려야겠네요 ㅋㅋㅋ
머릿속에 잘 담아두겠습니다^^
ㅋ...잘 기억하고 있다 사용하삼....^^
제 주변에도 탁구대를 스매싱하면서 밀거나 타구 시 프리핸드를 탁구대에 접촉하는 행동을 자주 하셔서 눈에 거슬렸는데 그게 실점이었군요. 잘 배웠습니다.
네 구창효님 감사합니다...^^
공을 프리핸드로 가리고 서브를 넣어서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 했는데도 그냥 게임을 진행시킴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
요즘은 생활체육 대회장에도 심판장이 배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진행석에 먼저 상황 설명을 하고 제대로 경기를 치루게 조치를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도 쉬쉬한다면 그 다음에는 어찌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 생활체육 탁구입니다.
지난번 게임에서 일어난일 인데,,,상대방이 공격찬스에서 공을 친 후 네트를 손으로 짚어서 네트가 뽑히는 사고가 있었습니다-(한동작으로 이어지기는 하지만 일단 공을 친 후에 그 반동으로 네트를 치게 된거지요) 그 경우에도 상대방의 실점이 되는지요-상대방은 공을 친 이후니까 괜찮다고 우기고...주최측의 알00나 규정을 잘 안다는 신00 선수도 공을 친 다음이니까 상대방의 득점이 맞다고 했었던 경우 이거든요-
여기서 핵심은 인플레이 상태이냐가 판단 기준입니다.
즉 점수로 랠리가 끝난 이후에 네트를 건드렸다면 실점이 아닙니다.
제가 현장에 없었지만 거의 한 동작(엔드라인에서 네트의 거리를 감안하면)이면 인플레이 중으로
랠리가 끝나기 전이기에 제가 판단하기에 실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확하지 않을 때 논쟁하지 말고 심판과 진행자의 결정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상황은 정말 나오기 힘든 경우입니다....^^
랠리가 끝난다는 의미에 대해서 좀 명확히 해야 할 거 같은데요.
넘어온 볼이 테이블에 맞고 그 공이 땅에 닿기 전(또는 투 바운드) 되기 전 까지 입니다.
그 공이 노 터치로 상대가 넘길 수 있는 여부는 별개로 보시는 것이 맞을 겁니다.
참고로 탁구규정에서 인플레이 기준은
공이 경기 중(in play)에 있는 것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을 놓기 전, 라켓을 쥐지 않은 손의 손바닥 위에 공이 마지막 정지한 순간에서부터 렛(let)이나 포인트로 랠리가 끝날 때까지이다.
대회장에서 규정이 궁금하면
제 카페-탁구이야기- 공지에서 탁구규정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