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생활 11일차다...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그러고 보니 제주에 와서 처음으로 비가 내리는 것 같다.
오늘은 서울에 계시는 장인, 장모님이 4박5일 일정으로 오시는 날이다.
준영이형 가족이 어제까지 3박4일을 머물고 돌아 갔는데..
오늘은 부모님들.... 손님 치루려 제주도에 온듯도 하다....ㅎ
이것이 독채를 얻은 특권이리라.
수도권에는 간간히 계속 비가 왔다는데...
제주도에서 처음보는 비라서 정겹게 느껴진다.
소나무와 분재에 걸려 있는 빗방울도 정겹다.
맑은날과 비오는 집의 정취는 또 다르다.
싱그럽다~~~
하루만에 다시 찾은 제주공항.
사진은 어제 배웅 했을때.... ㅎ
오늘은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김포발 아시아나 3시 도착예정인 비행기가 연착이다.
비 때문인가?
공항 출입구를 연신 바라본다.
제주 이마트에 들렸다가 과일과 식료품들을 사고
10분 일찍 공항에 도착했는데.
40분이나 기다리게 되었다.
엄마, 아빠를 본다는 설레임인지
와이프와 혁이 표정이 밝다.
왠지 몇년만에 외국에서 맞이하는듯한 이 느낌은 뭘까? ㅎ
부모님들 표정도 밝으시다.
어머님은 김치와 밑반찬을 한아름 가져 오셨다.
손주와 딸이 많이 보고 싶으셨나 보다.
비가 내리는 관계로 야외 활동이 어려워서
민속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했다.
65세이상과 초등생 이하는 입장료가 무료란다.
그린카드를 제시했더니 우리도 무료다.
결국은 입장료를 하나도 안냈다. ㅎ
비가 내려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꽤 많다.
동굴의 기원을 보여주는 곳도 있고,
손자하고도 한컷
배 모형도 뒤로 하고....
작은눈을 크게 보이려고 눈을 부릅뜬다.
그러니 사진이 이상하지....ㅎ
민속촌과 비슷하게....
제주도의 역사와 생활상을 잘 보여준다...
옛날 사람들은 밥도 많이 먹었던듯
갈치 대박 크다.
저 정도 크기면 한참을 먹겠다. ㅎ
대형 갈치 앞에서 가족 사진도 찰칵~~~
입구의 간판에서도 가족사진 인증샷~~~
저녁먹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용두암으로 이동
아무리 봐도 용머리를 닮지는 않았는데...ㅎ
용두암을 배경으로 연속 인증사진
와이프는 표정도 밝고 또 즐겁고,
나는 매우매우 어색한 이 느낌.... 카메라 울렁증인듯. ㅎ
용두암 바닷가에서 먹는 문어와 해삼도 쐬주와 함께...
문어와 해삼은 각 이만냥이다.
갓 삶아서 그런지 문어가 부드럽고 맛있다.
좋은 사람과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은
모두에게 환한 미소를 띄우게 한다.
제주 맛집으로 유명한 삼성혈 해물탕
이곳은 두번째 방문이다.
옛맛을 못잊어서 부모님 모시고 또 왔다.
가격은 4년전에 비해서 만원씩 올랐다.
사람들은 여전히 많고... 특히 중국사람들...
여기저기 인증샷 찍느라 난리들도 아니다...
문어와 조개등 모두가 생물이다.
해산물도 맛있고 국물도 끝내준다.
마무리는 집으로 돌아와서 골뱅이와 복숭아 그리고 맥주와 소주
여행 첫날이 부모님들과 늦은밤까지 나누는 대화에 밤이 깊어가는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