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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적고개~천성산~지경고개 🌓[182] 22th낙동정맥(군지고개~만덕고개) - 2/20(일)/2022
이슬하 추천 0 조회 204 22.02.22 16:03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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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2.23 09:47

    첫댓글 금정산성 금정산 고당봉을 지나셨네요 낙동정맥 끝도 보이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 작성자 22.02.24 19:43

    셰르파님의 발자취에 한참 모자라는, 어설픈 산행인데
    대 선배산객님의 항상 응원에 매번 힘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2.23 18:10

    계명봉 갑오봉 장군봉을 지날때는 깜깜한 밤이엇고 고당봉에서 날이 밝았는데 한치앞이 안보이는 안개가 밀려오고 원효봉을 지날때 까지도 한치앞을 볼 수 없었던 곳이었습니다.
    벌써 부산에 입성하셨으니 감회가 새롭겠습니다.
    남은구간 멋진 피날레를 기원드림니다.

  • 작성자 22.02.24 19:49

    어릴 때 자란 곳이고
    아직도 가족이 살고 있어 들르곤 하는데
    차를 이용하지 않고 산타며 입성을 하게 되니 감회가 남다릅니다.
    시내쪽에서 만나는 부산은 항상 답답하고 막힌듯한 기분이 들어
    탁 트인 바닷가쪽을 주로 찾는데(횟집 찾아가는 목적도 크지만 ㅎ)
    산에서 바라보니 참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의 피날레를 앞두고
    다음 산행길은 어떨지 기대도 해봅니다.
    아들이 자라는 모습에 비례해 산행 부담은 줄어들어
    예전 보다는 편한 마음으로 다음 길을 준비하게 됩니다.

  • 22.02.24 13:10

    여전히 티격태격은 계속되었습니다.
    건강한 사고방식의 충돌 현상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구경합니다.

    말씀처럼,
    자기 주장할 정도로 성장한 것이고,
    산을 읽는 안목이 생겼다는 시그널이니...
    아버지도 흐뭇하게 티격태격하시는 것 같네요.
    조금 더 성장하면 아버지 입맛도 챙기는 겨우니가 될 겁니다.

    이슬하님의 산행기를 따라가면서
    예전에 정리해 두었던 기록들을 한 번 더 돌아보게 됩니다.

    장군봉에서 감동 먹었던 기억이 덧니처럼 솟아납니다.
    낙동강 동쪽 울타리를 밟아 오면서 그 얼마나 그리던 강줄기였던지.
    강물이 석양에 반사되어 붉은 알몸을 드러내던 장엄한 모습.
    빠알간 강물의 아름다움에 감동을 먹고는 눈물꽃이 피어났었는데...

    '길잡이 Point'를 잡아 주고,
    '부자의 여정'을 별도로 구분해 올려주시니,
    감상하는 입장에선 훨씬 쏙쏙 눈에 잘 들어와 좋습니다.

    남은 낙동정맥의 여정에 더 큰 행복이 만들어지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 22.02.24 20:24

    성장에 비례해 이해력도 깊어지고
    말의 단어 뜻만이 아니라 말에 얹혀진 마음도 조금씩 볼 줄 아는 눈이 생기니 티격태격해도 훨 즐겁고 좋네요.
    성격도 꽁한 게 없어서 전혀 다른 의견이 맞서는 경우에도 감정 상하는 모습이 아니니 고맙기도 한 아들이고요.

    낙동에 번지는 노을을 응시하며
    이런 풍광을 눈으로 볼 수 없는 상태가 죽음이라는 건데
    정녕 살아서 보고 싶어했던 것은?
    앞으로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자문도 해보나 여전히 살아있다는 실감은 대비되는 죽음을 당해보지 못했으니
    살아있다는(삶) 게 어떤건지 정의 조차 안됩니다.
    보고싶은 게 무엇이었던가? 란 물음에 대한 답을 먼저 찾아야 산다는 의미를 알 수 있을까!

    아들이 성장해가면서 도움 손이 덜 가게 되니
    조금씩 제 자신을 응시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듯 합니다.
    이러다 범산님의 성찰을 만나는 산행을 닮아가게 될까?
    부럽게 희망하면서 동시에 고개를 도리질합니다.
    그저 생각 없이
    오르며 산을 만나고 내려가며 바로 잊어버리는
    그래서 내 자신까지 잊게 되기를, 그런 산행이면 좋겠습니다.

  • 22.02.24 13:53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과 산성을 지나며 멋진 조망을 즐기셨군요
    이제 낙동의 최종 날머리인 몰운대도 얼마 남지 않았고요
    2주 연속 교통편을 해결해 준 분도 고맙기만 하구요
    남아있는 구간도 안전하게 즐기시며 잘 마무리하시기 바람니다

  • 작성자 22.02.24 20:30

    칠갑산님 같은 대산객님에 비하면
    저희 부자 걸음은 가벼운 소풍길에 불과한데
    항상 힘을 주시니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산행을 해오며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면
    매번 귀한 인연으로 은혜 받게 되는데
    감사한 마음 이상으로
    세상에 대한 아름다운 빚이 또 하나 늘었구나 자각하게 됩니다.

  • 22.02.24 14:01

    늘 보면 부자간의 걷기는 너무도 아름다워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잘 들여다보면 이 모든건 아버지의 뛰어난 능력때문에 만들어지는 겁니다.

    어떤 일에 대해서 논리적 사고의 제시와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남들이 티격태격해 보일지는 몰라도
    서로 각자가 옳다고 생각하는 의견을 개진해 충분히 토론후~
    뭐가 옳고 뭐가 좀 틀리다 등의 구분을 서서히 깨닫게 만드는 일을
    산행을 하면서 하고 계신거지요~

    대단하지요?

    늘 보면 아버지의 그 뛰어난 능력에 대해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고함 한번지르고 마, 무조건 아빠말이 정답이야 카민서 ~ 고집과 배짱으로 일관해 버렸는데 ㅋㅋ

    암튼.. 그렇다구요 후다닥~~ ㅎㅎ

    아, 일정 잡히면 연락주십시오~ ^^

  • 작성자 22.02.24 21:44

    부케님의 댓글은 체험에 기반하여
    보시는데 저도 부케님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아비입니다.

    겨우니에게 곧잘 농담하는 식으로 하는 말인데
    대충 이런 겁니다.

    "세상의 모든 아빠는 누구나 멋있는 아빠가 되고 싶어해. 그래서 노력도 하고.
    그런데 그거 알아?
    부모가 잘해야 멋진 자식이 되듯
    멋진 아빠는 자식이 만드는거야.
    수준은 그 자체로 결정되기도 하지만 상대적인 면도 있는거야. 못난 사람과의 관계에서 멋진 게 나올 거 같아?
    부모나 자식이나 서로 노력해야 돼.
    앞으로 맘에 안 드는 아빠라면 반쯤은 겨우니 네 책임이니 잘해."

    뒷날을 대비해 반쯤 책임을 돌려놔야 ㅋ

    내가 괜찮은 아빠로 보인다면 그 공의 상당 부분은 겨우니에게 있는거죠. ㅎ

    곧 함산할 기회가 있으니 보면 알겠지만
    여느 부자와 똑같다는 걸 알게 될거니
    함산하는 날 시야를 저 아래에 두고 와야 할겁니다. ^^

  • 22.02.24 21:40

    ㅋㅋㅋ
    그건 아닐겁니다.

    예상컨데
    제가 직접 보면 더 높이 보일게 뻔합니다.

    부모와 자식의 공조가 있어야 멋진 부자관계가 이뤄지는 건 지극히 상식적인 이론이지만 실제 너무도 힘든 일인거죠.

    암튼 뭐든 겪어봐야 알수 있겠지요?
    ㅎㅎ

    그날 뵙겠습니다

  • 22.02.25 09:14

    그리구요...
    범산님 글에 답글 다셨는 글 중에

    "정녕 살아서 보고 싶어했던 것은? 앞으로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이 문구가 갑자기~ 확 가슴에 파묻힙니다.
    그냥 살아만 왔지...
    내가 어떻게 살고픈가~ 내가 진짜 하고픈건 뭔가~
    이런 것들은 막연히 모른척 넘겼던것 같습니다.

    "조문도 석사가의" 라는 느낌을 가지고
    다시한번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살아갈것을 결심해봅니다.

    고맙습니다. ^^

  • 22.03.02 17:05

    낙동정맥 길은 군지고개에서 만덕고개까지 진행하셨네요.
    이 구간 계명봉을 지나고 금정산성길 따라 호젓한 산행길이 이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그간 변함없이 진행해 오던 낙동길은 이제 항도 부산시내를 통과하면서 마무리되겠군요.
    산하와 즐기면서 부자함께하는 멋진 추억의 여정을 남겼네요.
    남은 구간도 선생님도 뵙고 멋진 분들과 즐거운 마무리되시길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2.03.06 16:00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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