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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읍 옥녀봉(43m)에서 본 논산천과 금강 합수점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으로 6인의 현인을 모시고 있는 죽림서원(竹林書院)
노성지맥 2구간(광석면사무소~서논산IC~성동면사무소~월명산~불암산~합수점) 종주일시: 2020. 4. 12. 06:33~11:43(16.70km, 휴식포함 5시간 10분 소요) |
전날 밤 투숙했던 모텔을 나와 바랑산님 부부 만나 식사 후 광석면사무소 도착 |
다소 쌀쌀한 기온 속에 두 번째 구간 출발(광석면~성동면) |
우려했던 서논산IC 통과, 원남교(논산천안고속국도)에서는 알바도 곁들이며 |
월명산, 불암산 내려선 개척리 합수점에 이르면서 한줄기 아쉬운 마무리 |
♣역사의 고장 강경의 명소(옥녀봉~팔괘정~죽림서원~임리정~채운산) 탐방길.. |
구 간 명 : 노성지맥 2구간(광석면사무소~서논산IC~성동면사무소~월명산~불암산~합수점)
종주일시 : 2020. 4. 12. 06:33~11:43(휴식 포함 5시간 10분 소요)
11:52~13:13(휴식 포함 1시간 21분 소요) 강경 명소탐방
거 리 : 16.70km(휴식, 우회 포함 23,503보)
3.79km(합수점~옥녀봉~침례회본산~팔괘정~죽림서원~임리정~채운산)
날 씨 : 맑은 날씨에 선선했던 기온
동행여부 : 대락님과 함께
사용경비 : 70,650원(교통비 15,650원, 숙식비 55,000원)
접 근 로 : 논산읍 뉴파크모텔~성동면사무소(바랑산님 차편)
귀 로 : 강경역~용산역(무궁화호)~신내테크노타운역(지하철, 버스)
세부정리 :
2020년 3월 14일 5시 반
여정 이틀째 날은 밝았다.
오늘 구간은 어제와는 달리 종일 논산 평야지대의 도로길 따라 이어질 전망이며, 이 구간 광석면과 성동면 일대를 지나
지맥 날머리인 성동면 개척리의 합수점에 이를 것이다. 전반부의 성동면 서논산IC 통과에 유념하면서 진행하여
성동면사무소를 지나 월성리, 병촌리, 개척리로 이어지는 들녘길 따라 월명산(75.9m), 불암산(59.0m)을 내려서면
논산천과 금강 합수점에 이르러 한줄기 마무리하게 될 것이다. 무탈한 마무리로 이어지길 기대해 보면서~
어제 하루의 첫 구간 일정이 다소 피곤했던 탓인지 설 잠으로 뒤척이면서 하룻밤을 보낸 후 모닝콜 소리에 일어나
미리 준비해둔 옷가지며 배낭 정리를 마치는데 어느새 도착했다는 바랑산님의 전화를 받고 모텔 밖으로 나가
바랑산님을 반갑게 대한다. 모텔 바로 옆의 해장국집에 들어서니 바랑산님 안주인께서 이미 와 계시는데
오랜만의 만남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이틀간의 이번 여정에서 어제에 이은 융숭한 대접을 받으면서 건강한 모습을
뵐 수 있어 흐뭇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바랑산님 차편으로 6시 25분 구간 들머리인 ‘광석면사무소’에
이르면서 바랑산님 부부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헤어진다.
2020.4.12.05:53 아침 일찍 모텔에 나와주신 논산 바랑산님
해장국집에서 반갑게 뵙는 바랑산님 부부
함께..
구간 들머리인 광석면사무소의 바랑산님 부부..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6시 33분, 구간 들머리 광석면사무소
광석면사무소를 나와 우향으로 출발하는데 아침 햇살이 비치니 운치 있는 광경이 드러난다.
6시 38분 ‘남양홍씨’ 표석을 지나 ‘광리’ 마을 입구에서는 우측길로 접어드는데 찬 서리가 대지에 덮혀 있는 광경도
사뭇 멋진 모습이다. 한 그루의 분재 형상의 소나무가 시들어가는 모습도 아쉽고 축사의 소들이 여물 먹는 광경도
지켜보면서 지난다.
7시 04분 ‘갈산리 경로회관’에서 우 틀하여 갈산리 마을 쪽으로 진행하면 경부선 철로와 ‘논산천안고속국도’의
‘서논산IC’에 이르는데... 우려감 속에 살피면서 가까이 다가선다.
우선 ‘대백제로’(4번국도) 굴다리를 통과하여 ‘논산천안고속국도IC’를 지나 좌 틀하면 ‘논산평야로’를 만나 다시
좌 틀하다가 ‘논산천안고속국도’ 전 갈림길에서 우 틀하면 ‘산업단지로’를 따라 진행하게 된다.
우려했던 ‘서논산IC통과’를 무난히 마무리한 셈..
06:33 두번째 날 구간 출발을 하면서~
06:38
06:41 광리갈림길
찬서리에 싱그러운 느낌~
시들어진 분재형 소나무
07:02 축사의 소들..
07:04 갈산리경로회관에서 우틀
갈산리 마을
갈산마을 부터 서논산IC를 통과하여 서라마을 까지 진행했던 트랙(녹색 마루금, 붉은색 실트랙) 아래사진 참조
07:14 4번국도(대백제로) 굴다리 통과하여
4번국도 굴다리를 나와 우측으로~
07:16 좌측길로~
07:19 '논산평야로' 를 만나 좌측으로~
전면 논산천안고속국도 전 우향의 '산업단지로' 쪽으로~
성동산업단지로
07:29 성동로559번길 굴다리를 통과하여 좌향으로 진행
7시 29분, 논산천안고속국도 굴다리(성동로559번길)
‘산업단지로’와 ‘성동로559번길’이 만나는 ‘논산천안고속국도’ 굴다리를 좌향으로 빠져나가 진행하다가 ‘정지리’
정류장을 지난 갈림길에서 우향의 ‘정지길’로 접어들게 되고, 7시 40분 마을 길을 벗어난 좌측의 수로 옆을 진행하여
‘논산천안고속국도’ 굴다리를 지나는 ‘원남교’ 밑의 ‘성동로’를 따라 통과한다. ‘성동로’ 따라 직진하면 되는 것을
무심코 우측의 지나온 ‘산업단지로’로 역주행하다가 다시 돌아오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8시 ‘성동로443번길’ 입구의 ‘정지리 4리’ 마을 표지석을 지나면 ‘정지리’ 정류장도 있고, 곧이어 ‘금박재’ 표식 뒤의
‘32.2봉’ 묘지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간다. 8시 15분 ‘화정1리’ 정류장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다가 이어진 갈림길
좌측길 따라 다리도 건너면서 다시금 ‘성동로’를 만나 진행하여 ‘성동면사무소’에 이른다.
경부고속철도
07:34 우향의 '정지길' 따라~
07:35 논산시 성동면 서라마을
좌측 수로 옆의 둔덕으로~
07:47 천안논산고속국도 굴다리(원남교)를 지나 직진했어야 했는데 우측길 따르다가 되돌아 옴(*주의)
08:00 정지리4리
정지리정류장
08:05 금박재 우측으로 보이는 32.2봉 묘지를 다녀오고~
08:15 화정1리(중리마을) 정류장에서 쉬어갑니다.
08:34 '성동로' 갈림길 좌측으로 진행 중~
08:38 수로 옆으로 다시금 '성동로'를 만나 진행
08:40 성동면사무소
8시 40분, 성동면사무소
면사무소 옆 슈퍼에서 커피 한잔하면서 보내다가 ‘성동로’를 벗어나 우향의 ‘원남길’ 따라 숲을 지난 곳에서 좌측의
수로 따라 늪지대를 헤치면서 논을 가로질러 ‘수탕원로’를 따른다. 9시 16분 갈림길 사거리의 ‘원남4길’ 방향으로
접어들어 ‘월성길’ 따라가는 곳의 좌측 공동묘지를 지나 산길로 접어들어 양탄자 길도 만나면서 올라서면 9시 37분
도상의 ‘50.3봉’ 지점이다. 9시 42분 대나무 숲 사이를 통과하여 내려서면 상리도로이고, 맞은편 계단 길로 올라서면
묘 지대가 이어지면서 월명산에 올라선다.
08:50 성동면사무소를 지난 우향의 '원남길' 따라 진행
08:50
좌측의 수로 옆길 따라~
전면의 녹색 휀스쪽으로 진입이 불가하여 좌측 논둑으로 우회
09:11 성동면 '수탕원로' 길 따라~
09:16 갈림길 사거리에서 우향의 '원남4길' 쪽 '월성길' 진행
09:19 공원묘원 뒤로 보이는 진행할 월명산(좌)으로 향하는 마루금
09:23 좌측의 산길로 접어드는 곳
09:26 양탄자도 깔려있어..
묘지 우측으로 보이는 성동면 우곤리 마을
09:37 도상의 50.3봉 지점
대나무숲길의 대락님
저두요..
09:44 논산시 성동면 상리마을
09:45 상리도로 좌측의 월명산 오름길
09:46 성묘 모습
09:56 월명산 삼각점
9시 56분, 월명산 삼각점
삼각점(논산301)을 확인하고 월명산 표지판을 가지런히 하면서 10시 10분 놀이기구가 있는 넓은 안부의 ‘71.4봉’을
지나 정자 곁으로 내려서면서 10시 16분 ‘64.7봉’ 지점을 지난다. 곧이어 조망이 트이는 가족묘를 지나 병촌리 ‘까치말’이
드러나는 장판골 공동묘지 쪽으로 내려서면 논산시 성동면 우곤리와 병촌리를 잇는 ‘장판고개’이다.
월명산(75.9m)
월명산 삼각점(논산301)
10:10 놀이터, 쉼터가 넓은 71.4봉
10:16 64.7봉 안부
10:18 묘지에서 본 성동면 우곤리 방향
중앙의 병촌리 병촌교회 쪽
성동면 병촌리 까치말
10:25 장판골 공동묘지
10:30 논산시 성동면 병촌리와 우곤리 경계의 장판고개(좌측 병촌리방향)
10시 29분, 장판고개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고개 맞은편 임도로 올라서면 지나온 월명산과 우측 병촌리 마을, 개척들이 한가로운 정경이고
묘지 옆을 지나 내려선 곳은 계단길이 있는 쉼터 갈림길이다.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쉬다가 양탄자 깔린 곳으로
올라서면 정자도 있고, 11시 우곤1리 갈림길을 지나 대나무 숲길도 한동안 지난다.
포장된 안부를 지나 올라서면 11시 11분 ‘불암산(59m)’ 삼각점(논산401)이 자리한 곳이고, 가까운 곳에는 정자도 있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금강이 내려다보인다. 이후 계단 따라 내려서면 11시 19분 ‘개척길’이 있는 강둑에 이르는데~
좌측 개척들 방향으로는 멋진 고목도 보이고 각종 표식과 안내문이 곳곳에 보인다.
이후 둑방 길(개척길) 따라 불티나게 진행하여 마침내 논산천과 금강이 만나는 합수점에 이르면서 지맥을 마무리합니다.
장판고개 우측의 우곤리방향
장판고개 올라서며 뒤돌아 본 월명산
성동면 병촌리마을
병촌리마을 뒤로 보이는 성동평야
반가운 님들 곁에..
10:41 성광초등학교 갈림길
뒤돌아 본 월명산(75.9m)
10:43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안부
happy마당쇠님 댁에서 손수 빚으셨다는 쑥떡인데 맛있게 잘 먹었네요.
11:00 우곤1리 갈림길
11:04 포장된 공터 안부
11:12 불암산 삼각점(논산401)
11:14 지맥 마지막 봉인 불암산(59.0m)
나무사이로 보이는 금강
11:19
11:20 '개척길' 우측의 금강 뒤로 보이는 원진지맥 줄기
불암산 쪽 내려섰던 곳을 뒤돌아 보며..
성동뜰
금강둑길 따라~
11:30 뒤돌아 본 불암산 방향
11:42 전면으로 보이는 강경의 명소인 옥녀봉(43m)
이제 다 왔습니다! 전면의 합수점 방향으로~
11시 43분, 지맥종착점 논산천 합수점
오늘 구간 16.70km, 23,503보, 5시간 10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비교적 이른 시각에 노성지맥을 한층 여유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구간 초반의 서논산IC 통과에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수월하게 지날 수 있었으며, 성동산업단지를 지난 원남교
갈림길에서 아쉽고 유일했던 헛걸음은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합수점을 바라보니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심정입니다.^^
모처럼 연이은 구간 진행으로 공주와 논산 일대를 가르는 노성지맥을 진행하면서 산길 반, 도로 반이라는 지맥 특성상
별 무리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번 여정에서 바쁜 시간 내어 융숭한 대접과 호의를 베풀어 주셨던
바랑산님, happy마당쇠님께 감사드립니다. 함께 했던 순간들은 오랫동안 기억될 듯싶습니다.^^
11:45 논산천(좌)과 금강(우)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지맥 마무리합니다.
우측 금강너머로 보이는 원진지맥 줄기
수고많으셨습니다. 대락님
저두요..
11:54 신설된 다리 뒤로 보이는 강경의 옥녀봉(43m)
노성지맥 2구간 광석면사무소~월명산~논산천 합수점__20200412_0632.gpx
♣ 강경의 명소 문화탐방 ♣
이틀 동안 이번 여정을 함께하면서 수고하신 대락님과 합수점에서 기념촬영도 하면서 논산천에 신설된 다리를 건너
옥녀봉(43m)으로 향합니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는 이곳 강경 땅을 오랜 세월이 흘러 찾았다는 대락님은 누구보다
감회스런 심정일 것입니다. 강경의 문화 속으로 잠시 빠져듭니다.
언 제 : 2020. 4. 12. 11:52~13:13(1시간 21분 소요)
어디로 : 합수점~옥녀봉(43m)~침례회본산~팔괘정~죽림서원~임리정~채운산(57m)
거 리 : 3.79km(쉬며가며~)
진행경로(3.79km, 합수점~옥녀봉~침례회본산~팔괘정~죽림서원~임리정~채운산)
논산천 합수점에서 본 강경 옥녀봉(43m)을 배경으로..
12:02 신설다리 넘어 보이는 옥녀봉(43m)
12:02 논산천 다리위에서 본 금강과 논산천 합수점
옥녀봉(43m)
‘논산 8경’의 하나인 옥녀봉(43m)은 강경읍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금강과 강경읍이 한눈에 들어오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강경문화재도 이곳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네요. 옛 이름이 ‘강경산’으로 봉수대와 230년 된 느티나무가
돋보이는 옥녀봉에 서면 젓갈 축제 장소인 강경 금강 둔치도 시야에 잘 들어옵니다.
늘 상 오고 싶었던 곳을 비로소 찾으니 멋진 풍광에 눈이 시릴 정도입니다.
12:13 논산8경의 하나인 강경 옥녀봉(43m)
옥녀봉 봉수대
옥녀봉(43m)에서 본 논산천과 금강 합수점
좌측의 강경포구와 황산대교
지나왔던 불암산(59m)쪽 산줄기
옥녀봉을 대표하는 느티나무
옥녀봉(43m)에서 대락님
우리나라 최초 침례교회 예배지
옥녀봉 아래에 자리한 개신교 성지순례 코스이기도 한 기독교 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입니다.
1887년 미국 선교사 풀링이 설립한 곳으로 한강 이남에서 지어진 최초의 'ㄱ'자 교회입니다.
12:23 옥녀봉 아래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침례교회 예배지
우리나라 최초의"ㄱ"자형 교회
젓갈의 고장 강경
강경은 최고의 해상 교통 요충지로서 금강을 끼고 있어, 무역과 상업이 발달한 곳으로
젓갈의 고장이기도 하며 ‘근대역사문화거리’로도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강경은 기독교의 성지이기도 하고 일제강점기 항일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서울, 대구와 더불어 강경이 전국 3대 시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전국 2대 포구(원산, 강경)로도 알려져 역사적 자료와 근대의 모습을 복원해서 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12:29 강경 금강 둔치
강경포구는 1원산 2강경 전국 2대포구의 하나로 무역의 중심지로도 활발하였다는군요.
뒤돌아 본 옥녀봉(43m)과 좌측 멀리 보이는 불암산(59.0m)
12:37 황산초교
12:39 강경의 시장골목
팔괘정(八卦亭)
팔괘정은 충남유형문화제 제76호로 조선시대 학문을 연마하던 곳입니다.
돌산전망대에서 내려오면 금강이 보이는 남향으로 지어진 곳으로, 사계 김장생 선생이 임리정을 짓고 강학을 시작하자
스승과 가까이 있고 싶었던 우암 송시열이 임리정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팔괘정을 세웠다고 합니다.
12:46 우암 송시열이 스승이었던 사계 김장생을 그리며 '임리정'과 가까이 지었다는 팔괘정
송시열이 새겼다는 '청초암' 글자
송시열이 새겼다는 '몽괘벽' 글자
죽림서원(竹林書院)
팔괘정에서 조금 걸어 내려오면 죽림서원이 있습니다. 창건때는 지명을 따서 '황산서원' 이라고 하였으며,
조선시대 사설 교육기관으로 정암 조광조,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계 성혼, 사계 김장생, 우암 송시열 6인의 현인들을
모시고 있어서 6현서원이라고도 합니다.
팔괘정에서 내려오면 조선시대 사설교육기관으로 현인 6인(조광조, 이황, 이이, 성혼, 김장생, 송시열)을 모셨다는 죽림서원
12:50 입구는 막혀있어 내부를 찍은 모습
임리정(臨履亭)
사계 김장생이 후학을 가르쳤던 임리정(臨履亭)은 시경의 ‘매우 두려워하여 조심하기를 깊은 연못에 임한 것같이 하고
옅은 얼음을 밟는 것같이 하라’ 는 구절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대청과 누마루를 갖춘 정면 3칸, 측면 2칸의
아담한 곳이지만 앞으로 금강이 보이고 뒤로는 팔괘정, 황산 전망대 순으로 걸을 수 있는 산길이 이어져 아름답고
한적한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마당에는 오랜 수령의 나무와 고종 12년에 세운 비석이 보여 임리정과 함께 오랜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12:52 사계 김장생이 건립하여 후학들을 가르쳤다는 임리정
오랜 수령의 느티나무도 있고..
13:00 조선시대에는 평양, 강경, 대구의 전국 3대시장으로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는군요.
13:02 강경역
13:10 채운산 오름길에 본 강경읍
채운산(彩雲山, 57.0m)
채운산은 강경읍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나지막한 구릉이지만 주변 지역이 평야로 되어 있어 전망은 좋은 편입니다.
북쪽으로는 옥녀봉(43m), 불암산(59m)이 건너다보이고, 서북쪽으로는 금강 본류가 흐르고 있네요.
동북쪽으로는 넓은 논강평야(論江平野) 건너에 논산 황화산성이 있고, 남쪽으로는 익산 미륵산(429m)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13:13 채운산(57.0m) 정상부
채운산(57.0m)에서 본 강경강 쪽
14:16 시종일관 걸었더니 허기져 점심식사는 정식으로 합니다.
15:53 강경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좌측편은 다녀왔던 채운산(57.0m)
이틀간의 노성지맥을 마무리하면서 ..
항간의 코로나19사태로 어려운 형국인 시점에 공주, 논산지역을 지나는 노성지맥길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비산비야지대로 절반이 도심부를 지나면서 마루금 형체는 사라졌지만~
사라진 마루금을 찾아 이으면서 동분서주했던 추억의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논산천과 금강합수점에 이르던 감회도 있었습니다.
산줄기를 마치고 잠시 들렸던 역사와 문화의 고장인 강경땅을 밟으면서~
옥녀봉~침례회본산~팔괘정~죽림서원~임리정을 지나 채운산까지..
멋진 문화의 보고를 체험하면서 즐겼던 잊지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틀간의 노성지맥길 수고많으셨습니다 산행후 옥녀봉을 오르셔셔 금강변과 논산평야를 굽어보시니 여유로움이 묻어나십니다 강경포구가 옛날에는 규모가 큰 항구였고 세우젓으로 유명했답니다 일제 강점기때는 군산항과 더불어 수탈한 문화재와 농산물들을 실어날랐던 아픔의 현장이기도하였답니다.
오늘 구간은 이른 출발로 시간적 여유도 많아 지맥을 마치고 강경의 문화를 답습할 수 있었습니다.
대락님 덕분에 강경(논산)의 보고를 접할 수 있어 보람찬 여정의 하루를 보내었던 것 같네요.
금강둔치에서 바라보던 주변 풍광이 시원스레 펼쳐지던 느낌이더군요.
멋진 만남 함께 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노성지맥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강경지역 문화탐방 잘보았습니다 전에 광주가 고향이라 고속도로가 많지 않을 때 국도로 강경의 다리를 많이 지났던 추억이 있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강경은 포구의 명소 답게 금강의 요충지로서 손색이 없더군요.
지맥 마치고 들린 강경의 명소는 관광코스로도 익히 알려진 것처럼 멋진 곳이었구요.
합수점 부근 신설된 다리로 지맥마치고는 필히 들려봄직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잊지못할 순간으로 기억될 듯 싶습니다.^^
방장님! 대락님과 함께 노성지맥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금강이 강경포구에서 성재봉에서 발원한 논산천을 흡수하고, 이후 도계를 경계로 흐르는가 봅니다.
논산천이 흐르는 탑정호에 금남정맥 함박산에서 고정산-대명산으로 내리는 단맥이 있는데, 그 고정산 아래 사계 김장생선생 묘소가 있습니다.
사계선생은 율곡 이이에게 사사받고 우암 송시열에게 사사하는데, 광산김씨 집안은 양천허씨 할머니를...
그의 자 깁집선생도 훌륭한 학자였고, 관련된 돈암서원도 있었습니다. 언급해주신 원진지맥도 잘 연결이 됩니다.^^
여유가 있게 졸업하고 대락님 고향 강경 문화답사도 곁들이셨군요. 덕분에 제가 다닌 것처럼 잘 둘러보았습니다.^^
모처럼 논산의 산줄기 진행 덕분에 강경땅의 문화도 잠시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얽힌 역사의 지식을 곁들여 주시는 퐁라라님 덕분에 오늘도 한수 배웁니다.
강경의 역사탐방 코스는 젓갈뿐 아니라 포구에 얽힌 일화, 김장생 등 현인의 일대기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더군요.
산줄기 탐방하면서 시간내어 그 지방의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행운인 듯 싶습니다.^^
노성지맥을 1박2일로 마무리 지으시고 오셨군요.
후반에 도로가 많은걸 보니 노성지맥도 여름에는 못할 곳이네요.
잡목보다 더 무서운게 여름철 뛰약볕에 도로길 걷는 거더군요.
노성지맥 완주 하심을 축하 드림니다.
전날 구간에 비하여 오늘은 논산벌을 횡보하는 느낌이더군요.
도로따라 걷고 우회하는 등~
진행거리가 다소 짧아 여유롭게 합수점에 이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틀에 걸쳐 논산지방의 모습을 잠시 접할 수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멋진 추억으로 남을 듯 싶구요.. 감사합니다.
방장님 올만에 뵈니 디기 반갑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예?
부리나케님 반가워유..
잘 계셨죠?
그렇잖아도 한동안 소식 없어 궁금했었는데...
신록의 계절에 멋진 여정담도 들려주시고 자주 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