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 07:53 오랜 백두대간 시절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저수령(850m)
2022. 10. 2. 14:20 문경시 동로면 간송리 소재 용문산(770.6m)
구 간 명 : 국사지맥 1구간(저수령~지맥분기점~용두산~매봉~용문산~성황당고개)
종주일시 : 2022. 10. 2. 08:05~16:37(휴식, 우회 포함 8시간 32분 소요)
거 리 : 15.6km(27,272보)
날 씨 : 다소 흐린 날씨
동행여부 : 나홀로
사용경비 : 113,350원(교통비 93,350원, 식음료 20,000원)
접 근 로 : 청량리역(06;00)ktx로 단양역에 내려 택시로 저수령 기점 도착
귀 로 : 구간 날머리 성황당고개에서 예천택시로 예천터미널에서 귀경길
세부정리 :
2022년 10월 2일 4시 반
지난주 부여군 세도면 금강둑에서 원진지맥을 긴 여름 휴식기 탓에 힘들게 마무리했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백두대간 저수령 부근에서 분기된 국사지맥을 진행하기로 한다.
일기예보에는 종일 흐리고 오후 늦게 비소식도 있어 무탈이 마무리되길 기대해 본다.
「국사지맥(國師枝脈)은 백두대간 저수령 남서쪽 약 0.3km 거리의 934m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쳐
경북 예천군 용궁면 무이리 금천과 내성천 두물머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0여km 되는 산줄기로
금천의 우측 분수령이 된다. 지나는 주요봉우리로는 매봉(866.6m), 용문산(770.6m), 사부령(555.3m),
국사봉(729.2m), 꽃재, 고종산(151m) 등이 있다.」
오늘 구간은 예상 날머리인 문경시 동로면과 예천군 용문면 경계의 성황당고개(928번도)까지는 대략 15km정도이며,
지맥 분기점을 출발하여 남향으로 진행되는 흐름이다. 구간 초반부의 용두산(976.8m)이 최고봉으로
이후 고도 7~800미터를 오르내리면서 날머리인 성황당고개에 이를 전망이다.
새벽 4시 반경에 집에서 나와 버스로 오랜만에 청량리역에 이르는데 사위는 아직 어둠이 드리워져 있고,
근처의 마트에 들려 식음료를 챙긴다. 개통 이후 처음 이용하는 안동행(06:00) 중앙선 KTX편으로 단양역에 내린다.(07:20)
대기하고 있는 택시로 산행기점이 있는 저수령에 이르는데(07:53)~ 백두대간 시절이 아련하게 느껴지는 심정이다.
충청도 단양군와 경상도 예천군 경계인 ‘저수령’ 소개의 각종 안내물을 보면서 둘러보다가 산행채비를 마치고
지맥 분기점을 향해 발을 옮긴다.
2022. 10. 2. 05:15 청량리역
07:23 단양역(KTX) 하차
07:53 백두대간 저수령.. 지맥 분기점을 향하기 앞서~
08시 05분, 산행기점 저수령(850m)
예천 쪽의 산길 입구 나무계단을 밞고 올라서면 곧이어 ‘해맞이제단석’이 있는 곳을 지나는데 좌측으로는 잠시 후
진행할 지맥 능선이 보인다. 추억의 대간 길을 밟으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 후 8시 14분에 만난 표식
(‘용두산등산로’) 우측으로 오르면 지맥분기점이다.
저수령의 좌측 예천 방향
저수령의 우측 단양 방향
우측 나무계단이 산행기점
08:05 저수령을 출발하여 지맥 분기점으로 향합니다.
08:07 저수령에서 올라선 해맞이제단석
해맞이제단석 뒤로 보이는 잠시후 진행할 지맥능선
08:14 지맥분기점 전 표식
8시 15분, 지맥분기점(934m)
분기점의 표지판과 다녀간 흔적을 확인하면서 정상에 자리잡은 묘지를 지나 좌로(남향) 틀면서 지맥 출발을 시작한다.
8시 21분 헬기장을 지나면 다가설 용두산과 지나온 저수령을 나뭇가지 사이로 번갈아 보면서 8시 35분 폐헬기장을 지난다.
8시 38분 어느샌가 드러난 암릉사면을 올라서면 정상석이 있는 용두산(976.8m)인데 주변 조망도 잘 트이고
음료도 먹으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다. 우틀해야하는데 무심코 내려선 잘 나있는 직진 길을 진행하느라
알바도 하면서 되돌아와서 진행을 계속한다.
9시 11분 ‘934.7봉’을 지나 내려섰다가 9시 33분에 올라선 ‘874.9봉’을 내려선다. 9시 41분 모처럼 조망이 트이는
묘지를 내려서면 임도 가까이 잠시 병행하면서 10시 01분 ‘777.2봉’을 지나 내려선다.
10시 14분 ‘월성이씨묘’를 지나 잡초와 숲 사이를 헤치면서 내려선 곳은 ‘901번도’ 위의 생태통로를 지난다.
08:15 지맥분기점
지맥분기점의 지난 흔적 곁에..
08:21 헬기장
08:23 봉
잠시후 진행할 용두산(976.8m, 우)
지나온 저수령 쪽
08:35 또다른 폐헬기장
08:38 용두산 정상 암릉
용두산에서 본 예천군 용두리 마을
용두산에서 본 저수령에서 도솔봉을 지나 소백산으로 향하는 백두대간
용두산(976.8m)
08:57 용두산 내려선 우틀하는 곳의 등로 상황
09:04 용두산 내려선 안부
09:11 구간 2봉 격인 934.7봉
방금 지나온 934.7봉(좌), 용두산(976.8m,우)
09:28 안부
09:33 874.9봉
09:41 묘지 한 곳에서 본 문경시 산북면의 천주봉(841.6m, 중앙좌), 공덕산(914.6m,중앙우)
09:48 땔감 수거중인 마을 주민 만남.. 뒤편은 진행할 777.2봉
09:50 임도와 근접한 부근
10:01 777.2봉
777.2봉을 내려서는 급사면 낙엽지대
10:14 월성이씨묘
10:26 성황당재(901번도로) 생태통로 통과 중~
10시 26분, 생태통로(901번도, 석항명봉로)
일명 ‘성황당재, 901번도로(석항명봉로)’ 의 생태통로를 간신히 헤치고 나와 올라서면 10시 36분 봉 안부를 지나
10시 45분 ‘안동권씨묘’도 지나고 10시 48분 ‘667.6봉’ 삼각점에서 쉬어간다. 10시 56분에 내려선 임도를 잠시 따르다가
만난 삼거리의 ‘임도안내문’ 뒤로 오르면 11시 16분 폐헬기장(734m)을 지나 만난 봉 안부에서 점심식사 겸 머물다 간다.(11;28~58)
간간히 잡목지도 헤치고 암릉도 우회하면서 12시 26분 폐헬기장을 지나 ‘매봉’에 올라선다.
10:28 생태통로 지나와서 뒤돌아보니~
10:36 생태통로 지나 올라선 봉 안부
10:45 안동권씨묘
10:48 667.6봉 삼각점
10:56 직전 667.6봉에서 내려선 임도를 따라~
10:59 임도 삼거리
임도 안내문 뒤로 진입~
11:16 폐헬기장
11:24 철조망 만나는 곳
11:28~58 안부 봉에서 휴식겸 점심식사
12:09 암릉지대 통과중~
12:26 폐헬기장
12시 33분, 매봉 삼각점(866.6m)
정상부에는 묘지도 있고, 진행 방향도 보면서 흰색 천 줄따라 내려선 안부에서 알바도 하면서 이어가는데
13시 05분 ‘768.5봉’을 내려섰다가 지루한 오름 끝에 13시 27분 ‘784.6봉’에 이른다. 거듭되는 봉 오르내림의
연속으로 지루함은 가중되는데 13시 52분 구간 후반부의 최고봉 격인 ‘813.7봉’을 오르느라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이어지는 흰색 줄이 나타나는 곳에는 ‘송이.농이채취구역’ 출입금지 현수막이 보이고, 암릉우회길도 지나면서
힘들게 ‘용문산’에 올라선다.
12:33 매봉(866.6m) 삼각점
매봉 묘지에서 본 진행할 방향 주시~
12:40 흰색 천줄 만남
12:50 잠시 알바후 되돌아 온 곳.. 전면 좌측으로 내려갔어야~~
13:06 768.5봉
784.6봉 오름길에~
선생님의 격려문.. 감사합니다.^^
13:27 힘들게 올랐던 784.6봉
13:44 봉 안부
백두대간 황장산(1,079m, 좌)~벌재(중앙패인곳)~문봉대(1,077.6m,우)
13:52 813.7봉
13:59 흰줄따라~
14시 20분, 용문산(770.6m)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가 내려선 14시 36분 ‘754봉’에서 좌로 틀어 진행하여 14시 56분에 무명봉을 지나
‘밀양박씨묘’를 지난다. 이후 숲 지대 사면으로 고도를 낮추면 15시 15분 성황당흔적의 ‘사부령’에 이르고,
봉 안부를 반복하며 15시 46분 ‘625.4봉’을 지난다.
16시 06분 ‘519.9봉’을 내려서면 잠시 후 주변이 숲으로 둘러싸인 묘지이고, 16시 21분 ‘502봉’을 지나 고도를 낮추면서
숲 지대를 내려선다. 16시 26분 임도를 만나 진행하여 16시 36분 통신시설물에서 수로를 따라 내려서면
날머리인 ‘성황당고개’에 이르면서 구간 마무리합니다.
14:20 지맥의 주축을 형성하는 문경시 동로면의 용문산(770.6m)
용문산의 선답자님들
14:36 좌틀하는 봉(754m)
14:56 봉(656.7m)
15:01 밀양박씨묘
사부령 향해 내려서는 곳
15:15 사부령
15:46 625.4봉
16:06 519.9봉
16:16 숲으로 둘러싸인 묘지
16:21 구간 마지막 봉인 502봉
16:26 임도따라 진행합니다.
16:36 통신시설물
수로따라 진행~
16:37 날머리 성황당고개(928번도, 용문경천로)에 이르면서 구간 마무리합니다.
16시 37분, 구간 날머리 성황당고개(928번도, 용문경천로)
오늘 구간 15.6km, 27,272보의 8시간 32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이른 새벽에 집을 나와 모처럼 청량리역에서 신설 편 KTX로 단양역에 내려 택시로 산행기점인 백두대간 저수령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옛적 백두대간 시절을 잠시 떠올리면서 대간길 따라 지맥 분기점에 이르러 감회로운 지맥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종일 흐린 날씨 속에서도 오르내림도 잦은 편으로 간간히 알바도 겪으면서 진행되었던 느낌입니다.
예상보다는 다소 지체되기는 했지만 무탈이 구간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날머리인 문경시 동로면과 예천군 용문면 경계인 성황당고개(928번도로, 용문경천로)에서 호출한 예천택시로
예천읍에 이르러 맛난 식사도 하면서 보내다가 동서울행(18:50) 막차편으로 귀경길에 오릅니다. 끝.
성황당고개 우측 문경시 동로면 인곡리 방향
성황당고개 좌측 예천군 용문면 방향
첫댓글 방장님이 여름방학마치셨구만요.
저수령쪽이어서 비실이의나와바리에 근접해 왔구만,
국사지맥 첫구간출발을 축하드립니다.
땡땡이 치지 마시고 담주에 완주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비실이부부 자문위간사님
백두대간 저수령에 올라 옛 추억에 잠기기에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만 해도 훨~ 젊은 시절이었는데요.... ㅎ
국사지맥 첫 구간은 고도도 있고 나름 운치도 있고, 순탄했던 순간으로 기억됩니다.
다음주 체력상 완주는 어렵구요.. 잘 진행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끈질기게, 즐겁게.
방장님의 산행 흔적을 훑어보면서 유추해 본 방장님의 산행 원칙.
홀로 산에 들면 열리는, 끝없는 해방감과 자유.
그 산속에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방장님의 광활한 세상이 있겠지요.
산행기의 행간에서 읽히는 그 여유로움을 시샘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하나씩 해결해 가는 행복을 부러워합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오르는 분의 뜨거운 열정을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범산님 반갑습니다.
대간, 정맥 등 예전에 주로 홀로하던 습관으로 매진하고 있네요.
말씀처럼 산에 들면 포근해지는 심정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체력도 관리하면서 조심조심 한 발씩 내딛으며 진행하기도 했구요.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홀산 하시는 방장님 보니까 경비도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모두 목표를 향하여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혼자보다 둘이며 더할나이 없지만 힘든여정을 이겨 내서야지요
저도 이제 대원들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앞으로 홀산이 많을듯 하네요
지나간 추억들이 새롭게 깨우치네요
늘 홀산 안산 즐산하시고 하나 하나 줄어주는 행복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국사지맥 첫구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와룡산님 잘 계시죠?
늘상하던 홀산행이 적응된 탓이기도 하네요.
호젓함과 체력 안배에도 신경쓰면서 진행해야 할 듯 싶습니다.
풍성한 가을에 멋지고 기억남는 여정 이어지세요.
감사합니다.
에이원 님 반갑습니다
국사봉이란 이름의 봉우리도 많은 편이구나 생각해 봅니다.
멀리 떠나봐야 나라와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더욱 실감합니다.
불평이 생기다가도, 나를 낳아주고 나를 있게 해준 우리나라의
소중함으로 서로 갈등하면서도 서로 뭉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늘 안전산행으로 성취감 가득하시길 빕니다
계백님 반갑습니다.
이미 지나신 발자취를 따라 저도 첫걸음 디디고 온 듯 합니다.
비교적 큰 산세로 호젓함을 더욱 즐길 수 있었나 봅니다.
다음 구간 국사봉 오름길이 까칠하다는데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국사지맥 입문을 축하드립니다 성황당고개까지 진행입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세르파님 안녕하세요?
이미 지나신 발자취를 따라 첫 발걸음을 디디고 왔네요.
첫 구간은 산세도 좋고 굵직한 흐름으로 기억됩니다.
쉼없이 이어지는 산하사랑도 즐겁고 멋진 진행되시구요.
감사합니다.
올 가을들어 두번째 지맥으로 국사지맥을 택하셨네요.
타지맥 보다 잡목은 덜하지맥 좋은길은 없었던 국사지맥으로 기억이 됩니다.
남은 구간도 즐거운 종주 길 되시기 바람니다.
부뜰이운영자님
고도도 높고 오르내림도 반복되어 힘들기도 했지만 무탈이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꽤나 긴 휴식으로 체력저하에 유념하면서 쉬엄쉬엄 진행하였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