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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경상북도 안동시와 예천군의 문수지맥 마루금 일대
산행날자 : 2017년 09월 30일 토요일 당일 산행
산행날씨 : 맑고 화창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지만 약간 무더위를 느꼈던 산행날씨
산행온도 : 영상 12도에서 영상 27도
산행인원 : 칠갑산 나 홀로
산행코스 : 안동시 풍산읍 현애리 시멘트 포장도로-백붕현(안동과 예천의 경계)-266.3봉 갈림봉-지독한 칡넝쿨지대-비포장 임도-거대한 축사-자죽고개(1차선 포장도로)-축사건물-204 무명봉-
대봉산(217.5봉)-무명안부-묘지 위 조망-시멘트 포장도로-신득골고개(굴뚝고개, 34번 2차선과 4차선 포장도로) 이정표(직산, 대봉산, 검무산)-육교-시멘트 포장도로-폐가-비포장 임도-
능선진입-독점산(248.4 삼각점봉, 지독한 칡넝쿨봉)-비포장 임도-222.7봉-소나무 비포장 임도-비포장 임도안부-189봉(오미봉?)-시멘트와 비포장 임도-아카시아나무 군락지-210.8 웅덩이봉-
밭 경작지-비포장 임도-시멘트 포장도로-개고개(924번 2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192 무명바위봉-검무산(332봉, 삼각점과 조망처)-나무계단-비포장 임도-벤취쉼터와
이정표(경찰청 900m, 도청 820m와 원당지 840m, 검무산 정상 410m)-이정표(경찰청 400m, 검무산 정상 810m)-우측 벌목지대-삼면봉(소나무지대)-226.9 묘지봉-김해김공 묘지지대-
묵은밭 경작지(경북도창 이전지 매입지)-우방아이유쉘 대단위 아파트촌-축제의 숲-비포장 임도-스타빌딩 건물 건설현장-중앙호수공원 네거리-한울교(경북도청 이전으로 인공 수로)-
비포장 임도-묵은 비포장 임도-묵은밭-지독한 잡풀지대(매입지)-비포장 임도-아카시아나무 군락지-묵은 사과나무과수원-매입지 묵은 경작지(지독한 잡풀지대)-비포장 임도-광산김씨
양간공파 가족묘-묵은 밭 경작지-플라타너스나무 식재지-111 무명봉-비포장 임도-묵은 포장도로-잡풀 비포장 임도-신설 4차선 포장도로-시멘트 포장도로-비접고개(구 927번 2차선 포장도로)-
수로 아래 비포장 임도-묵은밭 경작지-비포장임도-능선진입-128봉-묘지지대-묘지지대-인공수로-비포장임도-시멘트 포장도로-능선진입-인공수로-밭경작지(아주머니와 대화)-비포장 임도-
갈포고개(1차선 포장도로)-묵은 밭 경작지-들깨밭 경작지-시멘트 포장도로-메밀밭 경작지-논 옆 잡풀 비포장 임도-거대 축사-1차선 포장도로-밭 경작지-청주정공 묘지-능선진입-175 무명봉-
비포장 임도-자갈깔린 도로-200.1 삼각점봉-221.7봉-207.9 웅덩이봉-시멘트 포장도로와 비포장 임도 경계도로-동래정공묘지지대-231.2봉-232.9 삼각점봉-245.3봉-227 산불감시초소봉-
갈림삼거리-감나무와 사과나무과수원-무인통신탑-시멘트 포장도로-지하통로(28번 2차선 포장도로 통과)-동막고개(구28번 2차선포장도로) 이정표(나부산 6.3 Km, 232.9봉 1.7 Km)-
민가 옆 시멘트 포장도로-감나무과수원-유공자동래정공묘지-능선진입-177 무명봉-257 무명봉-279.3봉(우봉 종이코팅지?)-252 무명봉-비포장 임도-만촌고개(시멘트 포장도로)-
인삼포(할아버지에게 시원한 식수 공급받음)-감나무과수원-능선진입-236 삼각점봉-254 무명봉-시멘트 포장도로-261.8봉(어화봉?)-잣나무 등로-310 무명봉-나부산제단과 산불감시초소-
328.1봉-나부산(333.4봉, 정상목과 묘지)-271 무명봉-무명안부-224.2 삼각점봉-짧은 알바-비포장 임도-마산리 축사-마산고개(시멘트 포장도로) 이정표(삼강합수점 4.1 Km, 나부산 2.2 Km)-
지맥 산행종료-마산리 마을회관-산행종료 후 지보택시 호출
산행거리 : 사라진 마루금을 찾아 지독한 잡목과 잡풀을 헤치며 너무나 힘들게 진행하여 32.45 Km (스마트 폰의 GPX 기준)
산행시간 : 경북 도청이전지의 사라진 마루금과 묵은 경작지에 자란 잡풀들로 인해 어렵게 걸어 진행하여 12시간 24분 (05시 30분에서 17시 54분까지)
산행트랙 : 20170930 문수지맥 제4구간 백붕형-마산고개[1].gpx
교통편 : - 애마와 택시를 이용
- 갈때 : 애마를 이용해 안동시 풍산읍 현애리 도로까지 이동
- 올때 : 마산리 마을회관에서 지보면 택시로 지곡2리 버스정류장까지 이동 (40,000.-)
안동온천 사우나에서 샤워 후 귀경
문수지맥이란?
백두대간 옥돌봉(1244미터)서남쪽 280미터 지점에서 분기하여 서남진하며 낙동강 본류와 내성천을 가르며 문수산(1207.6미터), 갈방산(712미터), 만리산(791.6미터), 용두산(665미터), 복두산(509미터), 요성산(490미터), 박달산(580미터), 봉수산(569.6미터), 천등산(575.4미터), 조운산(635미터), 학가산(874미터), 보문산(641.7미터), 대봉산(210미터), 검무산(331.6미터), 나부산(330미터)을 일구고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낙동강 본류에 합수되는 삼강나루앞에서 그 맥을 대하는 도상거리 약114.5km 정도되는 산줄기이다.
사라진 마루금을 찾으며 지독한 잡풀지대에 막혀 예정됐던 회룡포까지의 마무리 산행을 하지 못하고 마산고개에서 접어야 했던 아쉬웠던 시간들
선답자들의 산행지도와 산행후기를 참고한 후 난해하고 어려운 마루금 잇기 산행을 무탈하게 완주하고 돌아왔기에 단 한명의 후답자라도 다시 이 산객이 걸었던 마루금을 걸으면서 산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능하면 마루금에 충실하게 적으려 노력하며 산행 후기를 적는다.
어제 이전된 학가산 군부대와 산불지대를 통과하며 생각보다 지독한 잡목과 잡풀지대로 인해 원래 계획했던 신득골고개까지 진행을 하지 못하고 어둠이 짙게 내려 깔린 등로를 따라 너무나 어렵게 백붕현에 도착을 해 고마운 트럭 아저씨를 만나 편안하게 안동까지 이동을 하고 그곳에서 택시로 지곡1리 버스정류장까지 가 새벽에 주차를 시켰던 애마를 몰고 다시 안동으로 가 안동온천 사우나에서 하룻밤 잘 자고 다시 새벽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하는 시간은 천근만근 무거워진 몸뚱아리를 실감하는 시간이다.
조금 더 일찍 산행을 시작하려고 하였지만 어둠속에 진행하기 싫어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며 여유롭게 아침식사까지 마치고 김밥 한줄에 충분한 식수와 음료수를 준비하여 배낭을 꾸리니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은 더 부자된 기분으로 어제 밤 늦게 내려 온 백붕현으로 향한다.
풍산읍 택시를 콜 해 보지만 탈 축제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전화 통화가 불가능해 일단 애마를 몰고 백붕현 직전 현애리 시멘트 포장도로 옆 공터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 준비를 하는데 마을 어른들은 이미 일어나 어둠속에 일을 시작하고 있다.
오늘은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애마를 회수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산행 마무리 시간이 너무 늦을 것 같으면 조금 일찍 산행을 마무리하고 남아 있는 짧은 구간은 추석 다음날 대전 처갓집에 들렸다 잠시 내려 와 마무리하고 아름다운 회룡포를 여유롭게 구경하고 올라가기로 한다.
몸은 무겁지만 마음만은 가벼운 새털같은 기분으로 오늘 하루도 멋진 문수지맥 마지막 구간을 무탈하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긴 장도를 시작한다.
가능하면 오늘 산행으로 남아 있는 문수지맥 산행을 마무리하고 싶지만 워낙 산행 거리가 길고 어제 생각지도 못한 잡목과 잡풀들로 인해 너무나 고생을 하며 계획했던 산행 거리를 진행하지 못했기에 진행하다 마무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나머지 구간은 남겨놨다 추석 연휴 기간에 잠시 들려 보고 싶었던 회룡포를 보고 마무리하자고 생각하니 생각보다 발걸음이 가볍다.
그렇게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조금은 빠르게 진행을 해 이전된 경북도청과 그 도청 주변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해가는 상전벽해의 신도시가 내려다 보이는 검무산에 도착을 하니 바로 발 아래 거대한 경북도청과 그 우측으로 아파트 촌들이 내려다 보이는데 그 뒤로 너무나 환상적인 안개 띠가 나즈막하게 걸려 있어 또 다른 세상을 알려주고 있다.
그 아파트와 공사중인 신도시 한가운데로 사라질 듯 남아 있는 나즈막한 산줄기가 내려다 보이는데 그 마루금을 타고 걸어가야 할 마음이 무겁지만 그것이 도심을 통과하는 산줄기의 운명이니 그 또한 받아 들여야 할 아품임을 가슴속으로 느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 더 많은 건물들이 들어서 산줄기가 바뀌면 다시 이곳을 찾아야 할 후답자들은 또 어떤 생각과 풍경으로 이곳을 바라보고 있을지 걱정과 함께 아쉬움이 남아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검무산을 내려 와 고속도로 같은 좋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대 넘어 저 멀리 어제 너무나 힘들게 넘어 온 문수지맥 산줄기가 길게 펼쳐져 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우측 끝자락에 학가산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그 좌측으로 577.8봉 부터 보문산 그리고 506.9봉 지나 394봉까지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멀어지는 이 산객에 작별 인사를 건네고 있다.
어제 진행하면서는 그 고통이 너무 심해 다시는 보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을 했는데 단 하루가 지나 다시 바라보는 마루금은 너무나 다른 모습과 풍경으로 황홀경을 만들고 있어 역시 지나고 바라보는 마루금은 그 어디가 되었던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음을 다시 한번 실감해 보는 시간이다.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면서 광활한 지역을 매입해 묵히다 보니 비옥같던 전답들이 무성하게 우거진 잡풀밭이 되어 보기에도 좋지 않았지만 걸어 진행하는 발걸음에도 무게감만 더한 시간이었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지독하게 자라난 잡풀들을 헤치며 진행해 드디어 마지막 나부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등로 좌측 저 멀리 황금 들판 가운데로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하고 그 풍경에 한동안 진행하지 못하고 그곳에 망부석처럼 서서 가슴속으로 많은 추억을 쌓으며 지난 문수지맥과의 쓰면서도 달콤했던 시간들을 생각해 보니 바로 이 풍경이 그리워 그토록 달려온 것은 아닐까 추측을 해 보는 시간이다.
이제 문수지맥 산행도 얼마 남지 않은 거리이지만 이미 하루해는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며 쉽지 않은 이별을 예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전날 생각보다 어렵게 진행한 후 늦은 시간에 애마를 회수해 안동의 찜질방에서 하룻밤 머물었는데 탈 축제 기간임을 생각하면 많지 않은 손님들 사이에서 깊은 잠에 빠졌다 일어나 24시 김밥집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마치고 김밥 한줄을 배낭에 넣은 후 어둠속에 내려왔던 풍산읍 현애리로 들어가니 하나 둘 가로등 불빛이 꺼져가며 또 새로운 하루를 열고 있는데 가을걷이에 바쁜 농부들은 벌써 일어나 새벽을 재촉하고 있다.
백붕현 올라가는 시멘트 농로 한쪽 좁은 공터에 애마를 주차시키고 산행 준비 후 잠시 걸어 오르니 금새 백붕현에 다시 도착을 하는데 어제도 그랬듯이 백붕현은 늘 어둠속에 만나는 고갯마루가 되어 버렸다.
백붕현으로 오르는 현애리는 예천군의 호명면과 보문면의 접경 지역에 위치한 현애리는 대봉산을 배산으로 하여 안동김씨가 약 400여 년을 이어온 동성마을이다.
조선시대에는 풍산현에 속하였으며 고종 32년(1895) 지방관제 개정 때에 안동군 풍북면에 편입되고 다시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의해 신양동과 신촌동의 일부를 병합하여 현애리로 거듭났다.
현애리는 풍산읍 소재지에서 북서쪽으로 30리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감애, 뱁재, 장여골, 선바우 등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구수는 71개이고 인구는 184명이다.
백붕현에 도착을 해 간단히 사진 한장 남기고 백붕현(뱁재, 백아현)을 출발해 또 다른 하루를 만들며 오늘이 문수지맥을 마무리하는 하루가 되길 빌어 보지만 그것 역시 쉽지 않음을 알기에 서두르지는 않을 생각이다.
백붕현은 현애리에서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백골로 연결되는 길목에 있는 재를 일컫는데 재가 험하고 깊어서 도적이 자주 출몰하기에 백 명이 모여야만 재를 넘기 위해 길을 재촉한다고 하여 백아현 또는 백붕현이라 한다.
예전에는 예천장에 가서 소를 팔고 여러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는 이 재를 넘어 오지 못하였다고 한다.
시멘트 도로 우측에 붙어 있는 백붕현 이정판을 사진에 담고 이제는 도로 좌측으로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며 문수지맥 마지막 제4구간 산행을 시작해 본다.
등로는 다시 우측 능선으로 이어지고 그 능선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목들이 보이지만 금새 낙엽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있어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그렇게 조금 더 오르니 주능선에 도착을 해 좌측으로 걸어가니 등로 우측으로 266.3봉으로 오를 수 있는 갈림삼거리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급격하게 휘어져 내려가며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지점처럼 보인다.
그 266.3봉 갈림 삼거리에서 주의를 하며 좌측으로 크게 휘어지는 등로를 찾아 조심하며 내려가니 등로는 금새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데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아 잡풀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큰 도움을 주지 몫하고 있는 비포장 임도이다.
그 임도를 타고 조금 더 걸어 진행을 하니 칡넝쿨들이 우거져 걸어 진행하기도 어려운 둔덕으로 마루금은 이어지고 있다.
이슬이 내려 앉아 등산화와 등산복을 적시는 칡넝쿨을 헤치며 어렵게 그 둔덕을 오르니 등로 우측 아래 낙동강 위로 너무나 아름다운 운해가 펼쳐져 있고 그 운해 우측으로 이제부터 걸어 진행을 해야 할 문수지맥의 검무산 방향 산줄기들이 길게 얼굴만 내밀고 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등산화와 등산복은 적시고 있지만 너무나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기에 그곳 칡넝쿨이 무성하게 자라난 둔덕에서 잠시 발걸음 멈추고 많은 추억을 남긴 후 다시 출발한다.
칡넝쿨이 무성하게 자라난 둔덕을 지나 내려가니 여전히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지만 집풀들이 자라면서 이슬이 비산하여 온 몸을 적시고 있다.
잠시 후 추석 명절을 맞아 후손들이 벌초를 위해 잘 정리한 등로를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니 또 다른 비포장 임도와 만나는 무명 안부를 통과한다.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 좌측으로 거대한 축사들이 보이고 곧이어 1차선 포장도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이곳을 자죽고개라 하였다.
자죽고개의 왼편은 풍산읍 현애리이고 오른쪽은 호명면 황지리를 이어주는 고갯마루로서 자죽고개라는 이름은 자죽고개 직전 우측이 직산리 동막마을로서 동막은 3면이 낮은 산으로 싸였고 마을 앞에는 동막못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잠시 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눈 앞에 보이는 또 다른 축사 건물이 있는 곳으로 걸어 오르며 진행이 된다.
자죽고개에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니 안동참마돼지라는 이정판이 서 있는 거대한 축사 건물들이 보이고 그 건물 직전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니 금새 임도는 사라지고 밭 둑을 따라 올라 잘 벌초된 묘지들이 있는 곳으로 오른다.
묘지 위에서 잠시 뒤돌아 보니 안동참마돼지 축사 건물 뒤 저 멀리 어젯밤 어둠속에 너무나 힘들게 내려 온 문수지맥 마루금이 올려다 보이고 사진 한장 남기고 그 묘지를 지나 능선으로 오르니 커다란 참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204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이제 나즈막한 능선을 따라 큰 고도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사초가 자라고 있는 묘지를 지나고 다시 잡풀들과 가시나무가 보이는 무명 안부를 통과한다.
안부를 지나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 좌측으로 약간의 벌목지대가 나타나는데 그 벌목된 지역 넘어 저 멀리 어제 진행해 온 문수지맥 마루금이 길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진행을 하니 금새 등로 한쪽 소나무에 종이코팅지에 해발고도 218미터의 대봉산이란 글자가 보인다.
이곳 대봉산(217.5미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었는데 대부분 대봉산이라는 산이름은 옛날에 봉황이 살았다고 하여 대봉산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 대봉산은 봉우리도 아닌 능선상에 있는 산으로 대봉은 커녕 봉이란 단어를 쓰기도 민망할 수준의 장소이다.
대봉산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지저붐하게 변하기 시작하는데 간벌된 나무들이 쓰러져 등로에 나뒹굴고 있어 진행에 방해를 주는데 더욱이 키가 자란 잡풀들이 산객의 얼굴을 때리며 어제의 악몽을 다시 들추기 시작한다.
조심하며 걸어 진행을 해 나즈막한 무명 안부를 지나고 이제는 조금 편안해진 소나무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좌우측으로 제법 길이 뚜렷한 안부를 다시 만나는데 지도를 살펴보니 이곳 역시 무명 안부인데 사람들의 왕래는 아직도 남아 있는 듯 보인다.
그 무명 안부를 통과해 다시 능선으로 올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등로 좌측 소나무 가지 사이로 밝은 아침 햇살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잠시 발걸음 멈추고 또 다른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햇살을 담아 보는데 어제 금계산 정상에서 만난 일출이 워낙 강렬하게 남아서인지 큰 감흥은 밀려오지 않는 아침이다.
일출을 사진에 담고 다시 완만하게 이어지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며 땀방울을 흘려보는 시간이다.
이제부터 등로는 너무나 잘 나 있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오르니 큰 어려움 없이 오르는데 그렇게 오르니 금새 주능선에 도착을 해 아주 편안한 자세로 빠르게 걸어 본다.
그렇게 주능선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가니 등로 좌측으로 많은 묘지들이 보이는 묘지지대 위에 도착을 하는데 그 묘지 아래 풍산농공단지가 펼쳐져 있고 그곳 건물에서는 벌써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지 하얀 연기들이 피어 오르고 있고 그 뒤 저 멀리에는 낙동강 위로 하얀 운해와 그속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산봉들이 다시 산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묘지지대를 지나 다시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금새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 그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며 편안하게 진행을 한다.
잠시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진행이 되고 잠시 후 직산리 수박골 마을의 민가들과 팔각정자를 지나 신득골고개 일명 굴뚝고개에 도착을 한다.
신득골고개 (굴뚝고개)를 찾아 보니 어느 지도에는 신득골고개란 이름이 보이고 또 어떤 지도에는 굴뚝고개란 이름이 보이는데 신득골고개는 신씨들이 많이 살아서 신득골고개라 한다 하고 굴뚝고개는 번개탄공장의 높은 굴뚝이 있어 굴뚝고개라 한다고 전해진다.
신득골고개 일명 굴뚝고개에 도착을 하니 좌측의 풍산과 우측의 예천을 이어주는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고 그 도로를 지나면 곧바로 새로 뚫린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데 그 도로 위에는 통과할 수 있는 좁은 육교가 설치되어 있다.
이정표에는 이곳을 직산이라 적어 놓고 버스정류장에는 이곳을 수박골이아 적어 놨다.
수박골은 직산리의 마을중 하나이고 직산은 바로 직산리를 말하는데 직산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내성천의 한 줄기가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승골, 주막골, 매바탕, 동막, 솔리미, 팔미가 있는데 승골은 옛날 마을 위쪽 계곡에 이름 모를 절이 있어 스님들이 수도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주막골은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로 나그네들이 쉬어 가던 주막이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바탕은 독수리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의 매봉산 밑 넓은 터에 생긴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동막은 3면이 낮은 산으로 싸였고 마을 앞에는 동막못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솔리미는 삼면이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사이 솔숲이 우거진 곳에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팔미는 8개의 산꼬리가 이 마을을 향해 뻗어 있다 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주위 풍경들을 사진에 담고 다시 옛날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앞에 보이는 육교를 통해 새로 생긴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해 본다.
어제 계획대로 이곳 신득골고개 일명 굴뚝고개까지 진행을 하였으면 오늘 문수지맥 마지막 구간을 여유있게 마무리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예기치 못한 잡목과 잡풀들의 저항이 심해 결국 계획대로 진행을 하지 못하고 백붕현에서 마무리하고 오늘 새벽부터 새로 이곳까지 진행을 하다 보니 거의 한시간 10여분 이상을 소비하여 결국 문수지맥 산행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산고개에서 중단 할 수 밖에 없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굴뚝고개인 일명 신득골고개에서 잠시 머물며 많은 추억을 남기고 옛날 2차선 포장도로를 건너 보이는 욱교를 통해 새로 뚫린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한 후 앞에 보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 올라간다.
잠시 오르니 폐가 한채가 도로 우측 잡목 사이로 보이고 그 민가를 지나자마자 능선이 보이는데 그 능선 우측 아래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갈리는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해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른다.
다시 나타나는 좌측 비포장 임도를 타고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이슬을 머금은 잡목이 등로를 가로막아 오르지 못하고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조금 더 걸어 들어 가 본다.
원 마루금을 좌측에 두고 우측 아래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는 모양이 되었다.
임도 우측으로는 누렇게 익어가는 콩밭들이 펼쳐져 있고 그 풍경들을 살펴보며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가니 임도 좌측으로 잡풀들과 호박이 심어져 있는 비포장 임도가 열려있어 그곳을 통해 가파르게 오르며 마루금으로 복귀를 한다.
마루금으로 오르며 잠시 뒤돌아 보니 어제 내려온 문수지맥 보문산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사진 한장 더 남기고 올라 넓은 비포장 임도처럼 보이는 소나무 등로를 따라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다시 나타나는 약간의 잡목들을 헤치며 완만하게 오르니 지도에 독점산이라 되어 있는 248.4미터의 삼각점봉이 나타나는데 지독한 칡넝쿨과 잡목이 우거져 삼각점을 찾기는 커녕 통과하기 조차 힘들어 보이는 봉우리가 나타난다.
삼각점은 찾지도 못하고 너무나 힘들게 그 칡넝쿨을 통과해 긴 한숨을 내쉬어 보는데 문제는 그 독점산 정상을 지나면서부터 등로가 보이지 않고 칡넝쿨과 잡목들이 우거져 한동안 미로 찾기를 해야 된다는 사실이었다.
독점산에 관한 자료를 찾아 보지만 찾을 수 없어 국토지리원 홈페이지에 들어가 찾아보니 독점산은 의성군 다인면 봉정리와 안사면 월소리 사이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331.4미터이고 옛날 도적이 많이 있던 산으로 도적들이 이산을 독점하였다는 의미로 독점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하는데 이곳에 있는 독점산의 높이와 차이가 보이고 지역도 달라 다른 산으로 보인다.
오늘도 참으로 어렵게 문수지맥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기에 생각보다 고통의 강도가 심하게 전해져 오는 시간이다.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쿨과 잡목들 때문에 삼각점도 확인하지 못하고 어렵게 정상을 넘어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그곳도 역시 칡넝쿨과 잡목이 우거져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산읍 쪽 풍경만큼은 환상적이기에 잠시 발걸음 멈추고 사진 몇장 남겨 본다.
풍산농공단지 쪽 건물들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진행해야 할 문수지맥 마루금도 살짝 보이는데 그 뒷쪽으로는 낙동강 넘어 안동쪽 산군들이 안개속에 머리만 내밀고 있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풍경을 조망하고 내려가니 그곳 역시 지독하게 우거진 칡넝쿨들이 등로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 우측으로 우회하며 너무나 힘들게 진행을 하지만 역시나 정상적인 등로를 너무 벗어나 다시 어렵게 정상 등로를 찾아 헤매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도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 학산과 마늘산 그리고 봉화산 줄기가 참으로 아름답게 다가오는 시간이다.
다시 내려갔던 등로를 타고 어렵게 올라 와 정상적인 마루금을 만나니 이제는 조금은 편안한 소나무 등로가 열려있어 걸어진행하니 등로는 다시 잡목들과 아카시아 나무들이 자라면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 잡목지대를 지나 계속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어느새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따르는데 곧이어 임도 우측으로 222.7봉을 통과한다.
이제 뚜렷한 소나무 등로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등로는 최근에 새로 만든 비포장 임도와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편안하게 진행이 된다.
동쪽에서 떠 오른 햇살이 소나무 사이로 파고들며 빛내림을 만드는데 참으로 환상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걸어 내려가니 갈림 안부를 만나는데 안부 우측으로는 저 멀리 민가 한채가 보이면서 밭 경작지도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
그 임도 안부를 건너 다시 계속 이어지는 넓은 등로를 타고 빠르게 발걸음을 옮겨 본다.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방금 전 등로 우측으로 보였던 민가 뒷쪽으로 마루금이 이어지고 있다.
그곳에서 등로 우측을 살펴보니 그곳에는 여전히 어제 어렵게 걸어 내려 온 문수지맥의 학가산에서 394미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조망을 구경하고 다시 빠르게 걸어가니 저 멀리 종이코팅지가 보이는데 서래야 박건석님이 해발고도 190미터봉에 외봉이라는 이정판을 걸어 놨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였던 웅덩이가 보이는 정상을 지나 약간의 잡풀들이 보이는 등로를 따르는데 늘 수고함에 비해 아쉬운 소리를 듣고 있는 노병의 선답자가 안쓰러운 시간이기도 하다.
아마도 등로 우측에 괴정리 오미골이라는 마을이 있어 오미산이란 정체불명의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닐까 추측을 해 보는데 왜 그런 불확실한 이름들을 남발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시간이기도 하다.
잠시 잡풀들이 자라고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 진행을 하니 완만하게 내려가 안부로 떨어지는데 좌측으로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고 우측으로는 길이 막혀 있는 곳 안부에 도착을 한다.
지도를 살펴 봐도 아무 표식이 되어 있지 않은 최근에 개설된 시멘트 포장도로처럼 보이는 곳이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넘어 능선으로 오르니 등로는 갑자기 아카시와 나무와 산초나무들이 우거지며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옷자락이 찟어지고 가시에 생채기를 만들며 참으로 어렵게 그 가시나무 지대를 통과하니 페인트 칠이 되어 있는 참나무가 서 있는 무명봉을 넘는다.
무명봉을 넘어 좁은 너럭바위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편안하게 이어지고 곧이어 유해발굴 현장이라고 생각되는 웅덩이가 있는 210.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잠시 쉬어 간다.
이제 리끼다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진행을 하니 풍산김공 공덕비가 서 있는 묘지를 지나 진행 방향으로 검무산이 하얀 안개 띠를 두르고 올려다 보이는데 그 검무산 오르막 등로 우측으로는 공사장에서 돌들을 캐내는 공사 소음이 벌써 귓전을 때리고 있다.
풍산김씨 심곡공파 묘지들을 지나 그물망이 쳐진 콩 밭 가장자리를 타고 내려가니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걸어 내려간다.
그렇게 한동안 걸어 내려가니 임도 우측으로 드넓은 밭에 쪽파가 넓게 식재되어 있어 잠시 놀래기도 했던 시간인데 그 쪽파 밭 넘어로는 이제부터 올라야 할 검무산 줄기가 시원하게 올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계속 비포장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비포장 임도는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잠시 후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는데 그곳에서는 우측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진행을 한다.
이제 도로 우측에 쪽파 밭을 두고 걸어 내려가니 ㅈ도로 양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억새들이 도로 방향으로 늘어져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진행 방향의 공사장과 그 공사장 넘어 검무산이 올려다 보이는 풍경을 살펴보며 걸어 진행하니 금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지도에 개고라는 곳에 도착을 한다.
개고개(924번 2차선 포장도로)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에 있는 자연마을의 한곳인 개상골(개상곡, 체상골) 마을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으로 체상골은 지형이 체상(개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개고개가 있는 괴정리는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리로서 넓은 들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개천이 낙동강으로 흘러 드는 벼농사를 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자연마을로는 괴정, 갓뒤(갓디), 까칠개, 바래미(발산), 솟절(소사,송사,정사동), 수박골(수박곡), 절뒤(사후,신사리), 체상골(개상골,개상곡) 등이 있는데 괴정은 마을에 느티나무 정자가 있으므로 붙여진 이름이고 까칠개는 앞에서 두 내가 합한다.
바래미는 지형이 바리처럼 생겼다고 하고 절뒤는 앞에 절이 있었다고 하며 체상골은 지형이 체상(개상)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924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개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도로 좌측으로 시멘트 포장도로가 보여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올라 본다.
도로 우측에서는 여전히 포크레인이 채석을 하면서 굉음을 내고 있고 좌측으로는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판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그렇게 한동안 오르니 논이 밭으로 변하면서 시멘트 포장도로도 비포장 임도로 바뀌는데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에 어려움을 느낀다.
잠시 더 올라 우측 능선 방향으로 오르는데 잘려진 나무들이 우거진 잡풀속에 누워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으며 오르니 잡풀이 우거진 뇨지 한기를 지나 아카시아 나무 가시 지대를 통과한다.
다시 지저분한 잡목과 잡풀지대를 타고 어렵게 걸어가니 바위 위에 쓰러진 고사목들이 널부러져 있는 192 무명봉에 도착을 해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 본다.
그 바위봉을 지나니 여전히 잡목들이 보이지만 지금과는 달리 순한 등로가 열려있어 그 등로를 타고 조금은 빠르게 걸어 본다.
잠시 후 멋진 소나무 등로 위에 막 자라기 시작한 잡목들이 산객의 키만큼 자라난 등로를 만나고 거미줄을 헤치며 힘들게 걸어 오르니 낡은 로프가 설치된 지대도 만난다.
다시 아카시아 나무 지대에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오르니 금새 삼각점과 경북도청이전지 안내판 그리고 정상이정표가 서 있는 검무산 정상에 도착을 해 셀카 놀이를 하면서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검무산(331.6미터)은 경상북도 안동시의 풍산읍 오미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31.6미터로서 산 남쪽은 갈전리이고 서쪽으로 조금 더 가면 예천군 경계에 닿는데 현재 갈전리 방향으로 경상북도 도청이 이전을 해 와 상전벽해를 이루고 있는 가장 뜨거운 곳으로 변해 버렸다.
산 정상에는 큰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 올라서서 산 아래를 조망하면 시야가 막힘이 없이 너른 들을 관찰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대한 경북도청 건물과 수많은 아파트촌들 그리고 수많은 공사현장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다.
검무산은 도청 신청사의 동북쪽 경계 지점에 해당하는데 일부 풍수가들은 도청예정지의 주산 역할을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즉 검무산은 매봉산에서 문수산, 학가산, 검무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문수지맥의 산으로 경북도청의 주산이 되고 시루봉(풍천읍 도양리 남쪽 낙동강변에 있다)이 안산이 된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검무산에 대한 기록은 조선지지자료와 조선지형도에서 비로소 확인되는데 조선지지자료에 검무산이 풍서면(지금의 풍천읍 일부) 갈전동에 있고 풍북면(지금의 풍산읍 일부)과 경계가 된다 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한편 지역에서는 문학산이라고도 부른다.
지리원은 검무산(331.6미터)은 장수가 칼을 잡고 춤을 추는 형태라 하여 검무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는 설명이 보인다.
검무산 이정표에서 셀카 놀이 후 잠시 안내판을 지나 걸어 내려가니 안전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그 앞에서 남쪽 방향으로 내려다 보니 환상의 풍경과 조망이 펼쳐져 있어 한동안 배낭 내리고 많은 사진을 남겨 보는 시간이다.
제일 먼저 경북도청 건물들을 가운데 두고 좌측인 남남동쪽을 살펴보니 여자지 주위로 사용하다 만 농경지에 잡풀들이 우거져 있고 그 뒷쪽으로 경작중인 논에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 황금빛 들녁 뒷쪽으로는 하얀 안개가 띠를 두르고 그 뒤로 펼쳐진 보현지맥과 갈라지맥 산군들이 환상의 모습으로 다가오며 그 옛날 추억과 미래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검무산 남쪽으로는 새로 이전해 온 경북도청 건물들이 궁궐을 연상시키며 드넓게 펼쳐져 있고 그 남쪽 방향으로는 짓다 만 농경지에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낙동강 위로는 하얀 안개가 띠를 이루고 좌우측으로 길게 연결되어 있고 그 안개 뒷쪽으로 얼마 전 다녀온 보현지맥 마루금들이 얼굴을 내밀고 그 뒤로 최근에 새로 이름이 붙여진 오토지맥과 선암지맥 줄기도 살짝 보일듯 말듯 다가 와 있다.
그 경북도청 건물 우측으로는 거대한 공사장이 펼쳐져 있고 그 공사장 우측으로는 또 다른 거대한 아파트 촌들이 내려다 보인다.
그 공사장과 아파트 지나 끊어질듯 이어져 가는 문수지맥 마루금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여전히 하얀 안개 띠와 봉화산 좌우측으로 나즈막한 보현지맥 마루금들도 살짝 얼굴만 내밀고 있다.
잠시 더 많은 사진을 남기며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살펴본 후 검무산에서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배낭을 둘러메고 다시 출발을 해 본다.
배낭을 둘러메고 우측인 서쪽 방향으로 걸어가니 길게 이어진 계단이 나타나고 그 계단을 타고 내려간다.
계단 좌측으로는 멋진 소나무 군락지가 펼쳐져 있어 살펴보며 계단을 따라 내려가니 진행 방향 저 멀리 이제부터 걸어야 할 마루금과 그 마루금 지난 서쪽 방향이 아름답게 조망되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이제 마루금 우측으로 벌목지대와 그 벌목지대 뒷쪽으로 삼면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흐르는 문수지맥 마루금의 흐름도 한눈에 들어 오는데 그 마루금 넘어로는 거대한 아파트들이 다시 눈길을 잡는다.
삼면봉 좌측 저 멀리에는 오늘 오후에 걸어야 할 나부산 자락도 보일듯 말듯 다가와 있어 스스로 놀라워하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계속 이어지는 길게 이어진 계단을 따라 한동안 내려가니 드디어 게단이 끝이나고 넓은 비포장 임도 같은 소나무 등로가 열리는데 마루금이라기 보다는 동네 산책로처럼 조성되어 있어 잠시 힐링하듯 걸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뚜렷한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라 빠르게 걸어가 나즈막한 안부를 지나고 다시 그물망이 깔린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벤취 쉼터들이 설치되어 있고 이정표가 보이는데 살펴보니 등로 좌측으로 원당지와 도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삼거리 이정표이다.
도청과 원당지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니 등로 우측으로 드넓은 벌목지가 펼쳐지고 그 벌목지 넘어로는 풍산읍 오미리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풍경도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올라야 할 삼면봉도 올라다 보고 계속 걸어 진행을 하니 경찰청 가는 갈림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등로 우측으로 비닐하우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어제 힘들게 진행한 문수지맥의 학가산에서 보문산 지나 394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다시 한번 살펴보니 어제의 고통은 다 어디로 사라지고 여전히 아름다운 산줄기로 남아 있다.
여전히 등로 우측으로는 벌목지대가 펼쳐진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잔디가 죽어가는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고 잠시 후 등로 우측으로 벌목지대를 경계로 걸어가게 된다.
등로 우측으로 오미리 마을과 저 멀리 문수지맥 마루금을 살펴본 후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등로가 좌측으로 꺽어 내려가는 삼면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삼면봉을 지나 걸어 내려가니 무명 묘지 한기가 보이는 226.9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곧바로 다시 출발을 한다.
여전히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는 내리막 등로를 따라 빠르게 걸어 내려가니 등로가 조금 더 넓어지더니 저 앞으로 비포장 임도같은 등로도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 등로 좌측으로는 최근에 새로 지어진 듯한 거대한 아파트들이 거대한 단지를 이루고 있다.
그곳으로 내려가니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땅파기를 하고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곳은 섬처럼 만들어 놓은 안타까운 현장을 살펴본 후 아파트 단지 뒷쪽으로 보이는 밭 경작지를 따라 아파트 뒷쪽으로 걸어 진행을 한다.
이미 선답자들의 산행후기와 산행트랙이 무의미하게 다가오는 상전벽해로 변해버린 아파트 단지에서 이 산객의 발걸음도 갈곳을 잃고 헤매기 시작한다.
원 마루금은 밭 경ㅂ작지 바로 위쪽 김해김공 묘지들이 있는 방향으로 내려와야 하지만 잡목들이 우거져 있어 마루금 우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내려 와 아파트 뒷쪽으로 이어지는 밭 경작지 가장자리를 따라 아파트 정문 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
트랙을 살펴보지만 바뀐 지형과는 완전히 다른 루트이기에 무시하고 방향만 잡은 채 우방아이유쉘 아파트 단지 정문으로 가 아저씨에게 아파트를 관통하여 진행할 수 있느냐고 물으니 가능은 한데 좌측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쉬운 도로 방향을 알려 준다.
아파트 앞 새로 생긴 넓은 도로에서 길을 잃고 왔다리 갔다리 잠시 해맨 후 방향만 보고 도로 우측으로 새로 조성된 조경지를 따라 등로를 찾아 보니 우방아이유쉘 아파트 정문에서 넓은 도로를 건너 건물이 있는 곳에서 축제의 숲이란 안내판이 있는 곳 우측에서 능선으로 오르니 오래된 지도에 표기된 도로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이제는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 임도이다.
어렵게 그 비포장 임도를 찾아 남쪽 방향으로 걸어가며 너무나 힘들게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비포장 임도를 어렵게 찾아 남쪽으로 진행하다 뒤돌아 보니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마루금을 완전히 삼켜 버려 이제는 이곳 진행에도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걸어가니 예전에 과수원이었던 밭은 이제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져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그 잡풀들을 힘겹게 헤치며 걸어 진행을 하니 눈 앞에 짧은 절개지가 나타나고 그 절개지 넘어로는 거대한 건물을 새로 짓고 있는 공사장 소음들이 강하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조심하며 그 절개지를 내려가 새로 생긴 도로를 타고 공사장 옆 도로를 따르니 주민들의 쉼터였을 팔각정자는 공사장 한쪽에 방치되어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다.
그 공사장에서 다시 사라진 도로와 새로 생긴 신도로와의 경계가 모호해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새로운 등로를 찾아 어렵게 걸어본다.
스타빌딩이라는 건물 공사장에서 등로는 좌측 새로 생긴 도로 방향으로 이어지고 어렵게 방햐ㅐㅇ만 잡아 걸어가니 넓은 공터를 지나 중앙호수공원네거리에 도착을 해 신호를 기다리며 주위를 살펴보니 도청이 이전을 해 온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은 주위가 정리되지 않은 곳에 많은 건물들을 새로 짓고 있어 상당히 어수선하고 예전에 비하면 상전벽해로 변해 버린 경북도청소재지임을 실감하는 시간이다.
중앙호수공원네거리를 지나 계속 도로를 따라 걸어가 인공수로를 건너는 한울교를 지나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다리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니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는데 그 임도 우측으로는 인공수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수로 넘어 저 멀리에는 방금 전 이 산객이 어렵게 통과한 아파트 단지에서 이곳으로 이어져 온 신도시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공사 자재들이 쌓여 있는 넓은 공터에서 다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가니 좌측에 야산을 두고 우측에는 묵은 경작지에 자라고 있는 잡풀들을 살펴보며 그 사이로 나 있는 잡풀들이 무성한 비포장 임도를 타고 문수지맥 산행을 이어가는 시간이 참으로 야속하기만 하다.
그 비포장 임도가 끝나고 예전에 경작지였다가 매입을 당해 묵고 있는 잡풀지대를 통해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다 보니 온 몸에선 가려움이 시작되고 등산복은 이미 먼지로 온통 다른 색깔이 되어 버렸다.
예전에 가축 사육장처럼 보이는 작은 가건물들도 통과하고 계속 이어지는 묵은 경작지에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그 비포장 임도도 역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지독하게 자라난 잡풀들로 인해 한걸음 진행하기도 어려운 시간이다.
다시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며 등로를 완전히 뒤덮어 버린 곳을 어렵게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드넓은 묵은 경작지에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묵은 밭 가운데로 이어지고 있어 갈팡질팡 제대로 된 등로 찾기도 어려운 시간이다.
경북도청이 이전하기 전 풍천읍 갈전리에서 도양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비옥들이 경북도청 이전으로 매입을 당하고 방치되어 이제는 잡목과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무인도처럼 변하고 있는 현장이 많이 안타까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잡풀들이 무성한 묵밭을 지나 잠시 넓은 비포장 임도를 타고 빠르게 걸어 진행을 하니 생활 가구들이 방치된 곳에 도착을 해 잠시 배낭 내리고 간식을 먹고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목마름을 달래고 출발한다.
다시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난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생각보다 속도는 전혀 나지 않고 등산복에는 이름모를 식물들의 씨앗들이 달라 붙어 몰골이 말이 아니다.
잡풀과 아카시아 나무들이 혼재된 곳도 지나 어렵게 진행하니 등로 좌측으로 방치된 사과과수원이 눈에 들어 오는데 오랫동안 방치되어 그 사과나무들도 말라 죽기 일보 직전처럼 보인다.
잡풀들의 등살에 죽어가는 사과 과수원을 바라보며 힘들게 걸어 진행을 하니 이제 등로 우측으로 경북도청이 이전된 주위로 들어서고 있는 거대한 아파트 단지들이 조망되기 시작을 해 오늘 이 산객이 너무나 힘들게 걸어 온 문수지맥 마루금도 가늠해 보니 이전 선답자들이 걸었던 등로와는 완전히 변해 버린 새로운 등로를 발견하게 되었다.
계속 이어지는 잡풀 등로를 찾아 힘들게 걸어가니 비포장 임도 갈림사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어 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된 것처럼 보이고 우측으로 보여야 할 신기마을도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다시 그 비포장 임도를 지나 무성하게 자라난 잡풀들을 헤치며 어렵게 걸어가니 다시 묵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그 임도를 따라 진행이 되고 무성한 잡풀들을 헤치며 어ㅏㅍ으로 보이는 능선 방향으로 걸어 오르니 등로 우측으로 잡풀속에 묻혀 있는 광산김씨 양간공파 가족묘지가 보인다.
벌초가 되지 않아 우거진 잡풀속에 방치되듯 서 있는 가족묘지가 안쓰러운 시간으로 추석을 맞아 후손들이 하루 빨리 찾아 와 벌초라도 하였으면 하는 바램느오 그 가족묘를 지나 다시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나즈막한 능선으로 올라 본다.
잠시 소나무가 빼거ㅗㄱ한 능선으로 오르니 잡풀과 잡목이 상당히 사라져 편안한 정상 마루금을 걷는 기분을 느껴보는데 그것도 잠시 그 멋진 능선 등로는 금새 끝이 나고 다시 지독한 잡목과 잡풀들이 눈에 모이기 시작한다.
그 능선이 끝이 나는 지점에서 잡풀이 무성한 등로로 내려가기 전 우측을 살펴보니 경북도청 이전으로 새롭게 변해가는 갈전리쪽 공사장과 높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 오며 상전벽해로 변해가는 시골 풍경이 안타깝게 다가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우측으로 보이는 경북도청이 있는 신도시를 조망하며 능선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다시 등로는 검정 비닐을 씌워 농사를 짓던 묵은 밭 가장자리로 이어지는데 그곳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다시 이어지는 잡풀 등로를 타고 어렵게 헤치며 전진하니 지독한 잡풀속에서도 가을의 전령사인 구절초가 한가득 피어 이 산객을 반겨주고 있어 잠시 눈맞춤을 해 주고 떠나 본다.
구절초 꽃 위에 살포시 내려 앉아 꿀을 빨고 있는 나비 한마리가 너무나 부러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구절초가 피어 있는 등로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잡목과 잡풀이 혼재되어 있는 곳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오래 전 식재된 느티나무 군락지도 보인다.
드넓게 펼쳐진 묵은 밭과 비포장 임도에 무성하게 자라난 잡풀을 헤치며 뜨거운 태양빛을 받으니 온 몸에선 더욱 굵은 땀방울이 쉴새 없이 흘러 내리고 있다.
그렇게 한동안 잡풀을 헤치며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가시 덤불이 우거진 곳을 지나 나즈막한 소나무 능선으로 들어 가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오르니 111미터의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소나무 등로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능선에서 벗어나 짧은 시멘트 포장도로로 내려서고 금새 잡풀이 자랐다 말라 죽고 있는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경북도청 이전지의 빌딩 건축물이 올라가는 공사 현장이 보이고 곧이어 2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하는데 살펴보니 이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묵은 도로처럼 보이는 도로이다.
그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도로 우측으로 잡풀이 무성한 비포장 임도가 열려있고 그 비포장 임도를 따라 들어가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그 임도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잡풀들만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한동안 걸어 들어가니 임도 우측으로 가건물이 보이고 살펴보니 예전에 사람들이 살던 시절 창고로 이용하던 곳인데 이제는 방치되어 흉물이 되어가고 있는 작은 가건물이다.
그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꺽여 진행이 되고 쓰러진 전봇대와 섬처럼 솟아 오른 곳에 세워진 전봇대를 바라보며 잡풀이 우거진 넓은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등로 우측으로 여전히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고 있지만 이제는 상당히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으로 바라 본다.
계속 이어지는 잡풀이 우거진 비포장 임도를 따라가니 눈 앞으로 나즈막한 능선이 나타나는데 등로는 그 능선 앞에서 우측의 묵은 밭 가장자리로 이어지고 있다.
등로 우측으로는 여전히 고층 건물들과 한창 진행중인 공사 현장이 보이고 그 좌측으로 제법 형태를 갖춘 143미터의 가일산이 보이는데 워낙 평지이다 보니 그 143봉 마저도 제법 높게만 올려다 보인다.
그렇게 주위 풍경을 조망하며 어렵게 잡풀을 헤치며 전진하니 갑자기 드넓은 4차선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살펴보니 경북도청이 이전해 오면서 새로 뚫린 도로처럼 보이는 도로이다.
그 넓은 도로에 지나다니는 차량은 거의 보이지 않아 이곳 신도시가 활기차게 돌아가려면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 듯 느껴지는 풍경이기도 하다.
그 4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걸어가다 우측 능선으로 올라 진행이 되지만 살펴보니 도로 건너 우측으로 드넓은 코스모스 재배지가 나타나 잠시 들려 사진 몇장 남겨 보기로 한다.
두 가족 정도가 자가용을 이용해 코스모스 꽃밭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몇 장의 사진을 남기고 다시 도로 따라 좌측으로 걸어 진행하다 적당한 곳에서 우측 짧은 절개지로 오르니 그곳에도 역시 잡풀이 지독하게 우거져 한발 담그기도 어렵지만 그곳이 등로이니 어쩔 수 없이 그 잡풀들을 헤치며 전진을 시도해 본다.
절개지를 오르니 잡풀과 함께 키 작은 버드나무들이 온 들판을 가득 채우며 이 산객의 출입을 극도로 저지하고 있다.
그래도 힘들게 그 버드나무 사이를 뚫고 걸어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전진하니 작년에 농사를 짓고 묵은 논이 보이고 곧이어 예천 14 Km와 호명 4 Km란 거리표시가 되어 있는 도로 표지판이 서 있는 묵은 2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곳을 비접고개라 하였다.
비접고개는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금릉리에 있는 비접골 뒤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으로 비접골은 마을 지형이 나비가 날아가는 모양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변음되어서 비정골이라고도 부른다.
비접고개가 있는 금릉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경지가 정리된 평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쪽으로 송평천이 흐르고 마을 뒤에 높이 200미터의 봉황산이 있으므로 중국의 봉황대가 있는 금릉의 이름을 따 금릉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선름, 비접골, 새마, 샘마가 있는데 선름은 마을 뒷골 모양이 고방처럼 생겼고 거기 신선이 놀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비접골은 마을 지형이 나비가 날아가는 모양과 같이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변음되어서 비정골이라고도 부른다.
새마는 예천 임씨들이 옮겨와서 새로 마을을 이룬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샘마는 마을 복판에 큰 샘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비접고개는 금릉리와 암천리를 이어주는 927번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인데 경북도청이 이전을 하면서 도로가 거의 폐쇄되고 새로운 도로가 뚫리면서 이제는 잊혀져 가는 도로가 되어 그 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농사철 농기계들의 통행에만 사용되는 도로로 전락한 듯 보였다.
비접고개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도로 건너 인공수로가 설치된 아래 묵은 논둑을 이용해 걸어 들어가니 작년에 심어 수확을 한 벼에서 작은 파란 잎들이 나오는데 이제는 쌀을 생산하는 벼가 아닌 일반 잡풀과 별반 다르지 않게 다가온다.
논 둑을 지나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니 작은 움막이 나타나는데 이 움막 역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폐가처럼 변해 버렸다.
등로 좌측 건너편 산에는 플라타너스라고 생각되는 나무들이 식재되어 있고 그곳을 구경하며 잠시 더 오르니 이곳 등로 양쪽으로도 식재가 되어 있다.
플라타너스 나무들을 살펴보며 오르니 등로 좌측으로 잡초 특히 개망초가 크게 자랐다 이제는 겨울을 준비하는 넓은 개활지를 통해 걸어가는데 그 죽어가는 개망초에서 먼지같은 꽃술들이 비산하며 온 몸에 달라붙어 등산복 색깔이 변할 지경이다.
너무나 힘들게 그 잡풀지대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비산비야를 이루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희미한 등로를 찾아 오르니 갑자기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타나며 조금은 수월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등로에는 소나무들이 주로 보이는데 그리 크지 않은 소나무 등로인데도 잡목들의 방해가 심하지 않아 오랫만에 편안하게 빠른 발걸음을 옮겨 본다.
잠시 후 등로 좌측으로 가족묘지들이 보이는데 후손들이 자주 찾는지 묘지들은 아주 잘 관리되고 있는 듯 보인다.
묘지지대를 지나니 등로는 다시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금까지 타고 온 좋은 비포장 임도는 우측으로 흘러 내려가고 좌측으로 잡풀들이 무성한 새로운 비포장 임도가 보여 그 새로운 임도를 타고 걸어 들어간다.
약간은 거칠어진 등로를 따라 걸어 전진하니 등로는 다시 교통호인지 아니면 수로처럼 생긴 곳을 타고 걸어가고 조금씩 잡목들이 보이더니 잠시 후 멋진 소나무 등로와 연결되고 있어 다시 편안하게 그 등로를 따라 걸어 본다.
그렇게 잠시 더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띠지가 걸려있는 128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시며 긴 호흡을 하고 다시 출발한다.
선답자들의 띠지를 지나니 등로는 조금 더 거칠어지더니 금새 잘 벌초가 되어 있는 무명 묘지 위로 떨어지고 잠시 후 등로 좌측 아래로 많은 묘지들이 잘 정돈되고 벌초가 되어 있는 가족묘지라 생각되는 곳도 통과를 한다.
다시 약간의 잡목들이 공존하는 소나무 등로를 타고 걸어가니 또 다른 많은 가족묘지들이 보이는 곳으로 나가고 그 가족 묘지 뒷쪽 능선을 따라 전진하니 잡목과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갑자기 인공수로와 만나게 된다.
그 인공수로를 건너 우측으로 오르니 약간의 잡초들이 자라고 있는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진행이 되고 그렇게 전진을 하니 등로 우측으로는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논들이 아주 가깝게 붙어 따라오고 있다.
방치되어 썩어가는 경운기도 만나고 잠시 후 인공수로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 이제부터 한동안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편안하게 걸어 보는 시간이다.
등로는 이제 풍천읍에서 지보면으로 바뀌는 경계선 근처를 지나고 있는 듯 보이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발걸음이 빨라지고 한동안 걸어 전진하다 보니 등로는 다시 우측으로 휘어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 농작물들이 심어져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가게 된다.
임도 우측으로는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한어리 들판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한어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자락 밑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한기, 어촌이 있는데 한기는 한정승이라는 이가 터를 잡고 살았으며 어지러운 세간을 피해 한가롭게 숨어 살면서 여생을 보낼 곳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어촌은 마을 앞 연못에서 낚시질로 소일하며 살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다시 배추와 무우를 심어 놓은 밭 경작지를 지나 소나무들이 보이는 능선으로 오르니 나즈막한 둔덕을 넘어 또 다시 이어지는 인공수로를 통과하여 묵은 논 경작지 가장자리로 어렵게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과일수가 심어져 있는 능선을 타고 잡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아주머니 혼자 들깨를 털다가 이 산객과 인사를 나누고 한동안 아이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헤어지는데 섭섭하다며 밭 둑에 있는 감나무에서 익은 감 하나 따 먹고 가라는 말에 웃으며 고맙다고 인사만 받고 출발한다.
아주머니와 헤어져 잡초가 무성한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그 비포장 임도가 깨끗해지더니 이제는 잡초 하나 없는 고속도로 처럼 이어지고 있다.
둔덕을 넘어 임도 좌측으로 암천리 마을을 내려다 보며 조금 더 걸어 내려가니 금새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갈포고개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서 산행 들머리를 찾지 못해 왔다리 갔다리 하다 보니 도로 좌측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대추를 수확하다 이 산객을 발견하곤 친절하게 산행 들머리를 알려주며 떨어진 대추 한주먹을 주워 먹어보라고 권하신다.
갈포고개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암천리에 있는 자연마을의 하나인 갈포마을 뒤에 있는 고개라서 붙은 이름으로 갈포는 1872년 갈대밭을 개척하여 마을을 개척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갈포고개가 있는 암천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언덕지대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그만 저수지가 여러 개 있다. 자연마을로는 너리바우, 갈포, 강정, 장구매기, 재궁촌, 돌구마가 있는데 너리바우는 마을 앞 개울 바닥이 아주 넓은 바위로 뒤덮여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갈포는 1872년 갈대밭을 개척하여 마을을 개척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정은 마을 낙동강변 앞에 정자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장구매기는 마을 뒷산이 장구의 허리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재궁촌은 최씨의 재사가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돌구마는 마을 복판에 돌절구가 있었다 하여 생긴 이름이고 기계문명이 발달하기 전에 그 마을이 돌절구나 연자방아를 가지고 도정을 했다는 것은 큰 자랑거리였다.
즉 갈포고개에서는 시멘트 도로 좌측의 민가가 있는 곳으로 오르면 안되고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나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야 하는 곳으로 좌측 민가 뒷쪽으로는 민폐를 끼치는 것처럼 보이는 지점이다.
잘 익은 대추 몇알을 주워 먹으며 할아버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이제는 진행 방향으로 시멘트 도로 우측으로 걸어 오르니 좌측 능선 방향으로 넓은 비포장 임도가 나 있어 그곳으로 편하게 올라간다.
잠시 오르니 농작물을 수확한 밭이 나타나는데 비닐을 씌웠던 밭은 관리가 되지 않아 이제는 묵은 밭처럼 보이는 곳 가장자리를 타고 빠르게 걸어가는데 밭 좌측 가장자리에서 심한 움직임이 보여 다가가 보니 암꿩인 까투리 한마리가 밭 가장자리에 둘러쳐진 그물망을 따라 도망도 가지 못하고 이 산객의 출현에 그물망을 벗어나기 위해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어 잡아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그물망 밖으로 놓아 주니 고마운지 괴성을 지르며 재빨리 도망을 가 버린다.
어릴적 콩속에 살충제를 넣어 꿩을 잡던 추억이 생각 나 잠시 발걸음 멈추고 물 한모금 더 마시고 출발하는 시간이다.
묵은 밭 경작지를 지나니 키가 자라지 못하고 있는 들깨밭을 통과하고 곧이어 씨앗이 익어가는 메밀밭를 넘으니 또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그 포장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 본다.
이곳 역시 암천리와 한어리를 이어주는 시멘트 포장도로로서 차량 한대가 겨우 통과해 넘을 수 있는 정도의 무명도로이다.
고개 정상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잡초가 자라고 있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오르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능선으로 오르니 그곳에도 역시 메밀밭이 펼쳐져 있고 그 메밀밭 좌측 가장자리를 조심하며 걸어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우측 아래에 황금빛 논들을 두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는데 진행이 불가능 할 정도로 잡풀들의 저항이 심하다.
가을이 되면 억새 산행을 위해 전국의 유명한 산들을 찾아 다니곤 하였는데 이곳에서 만나는 억새는 이제 지겨울 정도로 이 산객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 진행이 거의 불가능 할 정도로 어렵게 만들고 있다.
등로 옆으로는 사과나무들이 보이는데 관리가 되지 않아 거의 고사 직전처럼 보이고 있다.
너무나 힘들게 그 잡초 비포장 임도를 통과하니 등로는 다시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능선으로 이어지고 그렇게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진행을 하니 갑자기 축사 분뇨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데 살펴보니 등로 우측의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뒷편으로 거대한 축사 건물들과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살펴보니 한우 축사로서 그곳에서 나는 냄새였다.
그 축사를 지나 묘지지대를 통과하니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도로 좌측으로는 드넓은 사과과수원이 보이는데 등로는 바로 그 사과과수원을 지난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통과를 해 본다.
사과과수원에 사람이라도 있으면 낙과한 사과 한두개 주워 먹고 싶었지만 주인이 없으니 오해를 받을까 봐 낙과도 줍지 못하고 빠르게 그 사과밭을 통과하기 바쁜 시간이다.
산짐승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그물망이 쳐져 있는 밭 경작지 가장자리를 타고 들어가니 밭 경작지가 끝나는 지점에 잘 관리가 되고 있는 청주한공의 묘지가 나타나고 그 묘지를 돌아 오르니 다시 약간의 잡목과 잡초들이 자라고 있는 아카시아나무 등로가 나타나 조심스럽게 걸어 통과를 하는 시간이다.
다시 약간의 간벌된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는 등로를 지나니 노거수 한그루가 서 있는 175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노거수를 지나니 넓은 비포장 임도에는 파란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파란 잡초들이 뒤덮고 잠시 후 넓은 산판도로를 만나 그 도로를 건넌 후 다시 능선으로 진입을 한다.
능선으로 오르니 잡초들이 우거져 조심하며 오르고 금새 삼각점이 박혀있는 199.4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며 남아 있는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 본다.
지도에는 200.1봉으로 되어 있는데 또 다른 지도에는 199.4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능선상 삼각점봉이다.
계속 이어지는 잡초 임도를 타고 걸어 진행을 하니 노거수와 잡목들이 혼재되어 있는 221.7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십자가 형태의 나뭇가지가 매달려있는 무명봉을 지나고 키 작은 아카시아 나무들과 커다란 소나무들이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잘 벌초가 되어 있는 무명 묘지 한기를 통과한다.
다시 나즈막한 무명봉을 넘고 웅덩이가 보이는 곳으로 오르니 지도상 207.9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봉우리에 올라 다시 남아 있는 물 한모금 마시고 곧바로 출발을 해 본다.
계속 이어지는 소나무와 아카시아 나무가 혼재되어 있는 등로를 따르니 등로는 금새 다시 멋진 소나무 등로로 바뀌고 있다.
오솔길 같은 등로가 나타나고 그 등로를 따르니 드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는 벌초가 되어 있는 묘지 한기를 만나 그 묘지 뒷길을 통해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이제부터 조금 더 거칠어 지기 시작하는 잡목과 잡풀들의 저항이 시작되고 계속 이어지는 잡풀 비포장 임도를 따라 어렵게 전진하니 갑자기 우측엔 시멘트 포장도로가 되어 있으나 좌측으로는 비포장 임도로 남아 있는 도로와 만나 긴 한숨을 내쉬어 본다.
신풍리와 어신리를 이어주는 고개처럼 보이는데 아무 표식도 없는 무명 고갯마루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건넌 후 보이는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오르니 동래정공 가족묘지들이 나타나고 그 묘지 뒤로 나 있는 잡목이 우거진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보이지 않던 멧돼지들의 식흔들이 어지럽게 나타나기 시작한다.
잡목과 잡풀이 우거진 비포장 임도를 타고 조심하며 오르니 산초가시가 우거진 231.2봉에 도착을 해 추억 한장 남기고 계속 전진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232.9 삼각점봉에 도착을 한다.
어느 지도에는 233.5봉이라 되어 있지만 이곳 산패와 또 다른 지도에는 232.9 삼각점봉으로 나와 있어 이곳 산패를 따르기로 한다.
예천 464라는 삼각점봉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따라 걸어 전진하니 금새 봉우리 같지 않은 245.3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간간히 걸려 있는 선답자들의 띠지도 확인하며 조금은 편안하게 아무 생각없이 진행하니 갑자기 눈 앞에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고 ㄴ지도를 확인해 보니 이 산불감시초소는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 있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마루금으로 복귀를 해야 한다.
이곳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는 227미터 봉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올라갔던 등로를 타고 잠시 더 내려가니 등로 좌측 잡목 사이로 선답자들의 띠지가 보이고 희미한 등로가 나타나는데 주의해서 찾아야 할 길주의 구간이다.
어렵게 희미한 잡목등로를 찾아 급하게 내려가니 잘 벌초가 되어 있는 무명 묘지 한기를 지나고 아카시아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무명 안부를 통과하여 다시 넓은 비포장 임도와 만나 편안하게 그 임도를 따른다.
한동안 그 비포장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내려가니 다시 잘 관리되고 벌초까지 되어 있는 묘지2기를 지나 거대한 쪽파 재배단지 옆 잡풀 등로로 내려 선다.
잡풀들을 헤치고 잠시 내려서니 우측으로 사과과수원이 나타나고 바로 눈 앞으로는 감나무과수원이 보이는데 감나무에는 익은 감들이 매달려 있다.
혹시나 하고 살펴보니 익은 감들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있어 몇개 주워 먹으니 허전했던 배가 불러오고 천천히 그 감나무 과수원 가장자리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눈 앞으로 거대한 이동통신탑이 올려다 보인다.
거대한 이동통신탑을 지나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걸어 전진하니 눈 앞으로 민가 몇채가 보이고 바로 지하통로가 나타나는데 그 지하통로를 통해 28번 4차선 포장도로를 통과한 후 옛날 28번 2차선 포장도로 위에 도착을 한다.
도로 건너편에는 동막고개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곳에서 나부산까지 6.3 Km라는 거리 표시가 이 산객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지도로 확인해 보니 오늘 회룡포까지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이지만 다음 산행을 위해 오늘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기로 한다.
동막고개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소화리에 있는 자연마을의 한 마을로서 동막고개는 양지 바른 이 마을에서 술청을 차리니 술맛이 하도 좋아서 동쪽 주막이 있는 고개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동막고개가 있는 소화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가좌골, 못골, 시골이 있다.
동쪽으로 동막지가 있고 행정구역 개편으로 여러 리가 병합되었는데 그 중 소동과 외방화의 이름을 따서 소화리라 하였다.
자연마을로는 전평, 동막고개, 수동, 배골, 새터, 가현, 장터가 있는데 전평은 밭이 많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동막고개는 양지 바른 이 마을에서 술청을 차리니 술맛이 하도 좋아서 동쪽 주막이 있는 고개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수동은 주막이 있는 마을로 술 맛이 좋아 피로가 쉬 풀리므로 오래 살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가현은 덧재고개 밖에 새로 생긴 마을 터가 흡사 옆에 있는 고개마루처럼 여겨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장터는 구마전에 있는 장터가 떠내려 가자 거기 살던 사람들이 옮겨와 형성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로 좌측으로는 지보면이 멀지 않아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접을까도 생각을 했지만 아직 해가 중천이기에 나부산을 넘어 마무리하기로 해 본다.
다시 동막고개라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사진 몇장 남기고 우측으로 도로를 타고 걸어 가 만나는 민가 직전 좌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르니 포장도로는 금새 비포장 임도로 바뀌는데 이곳에도 등로 양쪽으로 감나무 과수원이 펼쳐져 있고 그 감나무에는 붉게 익어가는 감들이 매달려 있다.
그 감나무 과수원을 지나니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는 논둑 옆으로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그 임도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오르니 임도 좌측으로 다시 감나무 몇그루가 보이는데 그 밑으로 익은 감들이 몇개 떨어져 있어 다시 낙과된 감으로 허기를 달래고 올라 본다.
떨어진 감으로 배를 채우고 잡풀이 무성한 비포장 임도를 타고 오르니 유공자동래정공 묘지가 보이고 그 묘지 뒤로 오르니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되었는지 비포장 임도는 그 기능을 잃은 채 키 큰 잡목과 잡풀들이 그 임도를 완전히 점령하고 있다.
지저분한 그 임도를 타고 완만하게 오르니 등로는 다시 정상적인 비포장 임도로 바뀌면서 걸어 진행하는데 조금은 편안하게 전진해 보는 시간이다.
잣나무 등로를 따라 조금 더 걸어 전진하니 노거수 한그루가 보이는 177 무명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노거수가 있는 177 무명봉을 지나니 등로는 다시 잣나무와 잡풀들이 우거져 진행에 약간의 방해를 받고 그렇게 전진하니 잡목의 저항이 거세지며 앞으로 걸어 진행하기가 힘들 지경이다.
어렵게 걸어 전진하니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257 무명봉에 도착을 하고 한숨 돌린 후 계속 걸어 오르니 선답자들의 띠지가 걸려 있는 279.3봉에 도착을 하는데 서래야 박건석님이 이곳에도 역시 우봉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다.
늘 수고함에 감사하지만 제대로 된 이정판과 종이코팅지를 걸어 놨으면 더 큰 박수를 받지 않을까 아쉬운 시간이기도 하다.
그 279.3봉을 지나 진행하니 분봉이 반쯤 파헤쳐진 묘지 한기를 지나고 다시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가니 252 무명봉에 도착을 한다.
선답자가 걸어 놓은 띠지를 사진에 담고 좌측으로 완만하게 휘어져 전진하니 소나무 등로를 지나 뚜렷한 비포장 임도와 만나 조금은 편안하게 걸어 본다.
비포장 임도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등로 우측으로 거대한 쪽파 재배지가 나타나고 오늘 다시 이곳 안동시가 쪽파 생산지임을 알게 되었다.
멀리에서 보니 꼭 봄철에 물을 댄 논에 모내기를 막 끝낸 듯한 풍경으로 보여 잠시 웃어 보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쪽파 재배단지를 지나 내려가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비포장 임도로 바뀌고 다시 비포장 임도가 시멘트 포장도로로 바뀌고 있어 그 도로를 타고 한동안 걸어 내려가 본다.
우측으로 지보면 만화리 황금 들판을 내려다 보며 걸어 내려가니 공사중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는 곳 좌측으로 비포장 임도가 열려있고 그곳을 통해 다시 능선으로 오르니 바로 눈 앞에 높은 이동통신탑이 보이고 그 옆으로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그 넘어 넓은 인삼포가 펼쳐져 있는데 라디오 소리가 크게 들려오기 시작한다.
다시 내려가 이동통신탑을 지나 시멘트 포장도로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는 만촌고개로 표기가 되어 있는 고개이다.
만의고개(만촌고개)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 만화리에 있는 자연마을 중 한곳인 만의동 위 고개라서 붙은 이름이며 만의동은 마을 앞 들이름 마느실에서 따와 붙여진 이름이다.
만의고개 즉 만촌고개가 있는 만화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지에 자리잡고 있으며 물방아골과 웃골이 있고 마을 가운데로 개울이 흐른다.
자연마을로는 대동, 신촌, 만의동, 구태미가 있는데 대동은 마을이 500년전에 개척된 큰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신촌은 대동에 살던 공주이씨가 살림을 나서 동쪽에 새로 터를 잡은 마을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만의동은 마을 앞 들이름 마느실에서 따와 붙여진 이름이다.
만촌고개의 시멘트 포장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넓은 인삼포를 두고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니 라디오 음악소리는 점점 더 커지는데 등로 우측으로 창고 같은 건물 한채가 눈에 들어 오는데 등로는 바로 그 창고같은 건물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그 건물로 오르니 의자에 앉아 무료함을 달래고 계신 할아버지 한분이 나와 반겨주고 인사 드리고 잠시 몇마디 말을 나누다 보니 냉장고에 시원한 물이 잇다면 물 한통을 꺼내 와 모두 건네 주시길래 몇잔을 연거푸 마시니 갈증이 해소된다.
연세가 들어 농사를 모두 남에게 맡기고 인삼포에 나와 무료한 시간을 달래고 있다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문수지맥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 하였다.
갈길이 바빠 인사 드리고 출발하니 감나무 밭이 있으니 익은 것이 있으면 한두개 따 먹고 가라는 응원에 괜시리 몇 년 전 소천하신 아버님 생각을 하면서 눈시울이 붉어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그 인삼포를 지키는 라디오 소리가 크게 들려왔던 건물을 지나 할아버지와 헤어져 빠르게 오르니 금새 감나무 과수원이 나타나는데 익은 감은 거의 없어 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수풀이 우거진 능선으로 오르며 맥 잇기 산행을 이어가 본다.
잠시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더니 금새 잡목과 잡풀이 우거져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등로를 헤치며 어렵게 오르니 선답자들의 띠지가 걸려 있고 236미터라는 산패가 걸려있는 봉우리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에 표기가 되어 있는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망실이 되었는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삼각점을 찾지 못하고 그 236봉을 지나 소나무 등로를 따르니 이제 하루해가 서산으로 기울어 가며 햇살을 길게 비추고 있다.
다시 나타나는 잡목들을 헤치고 전진하니 선답자들의 띠지가 걸려 있는 254 무명봉을 넘고 지독한 잡목과 잠시 싸우다 보니 등로는 다시 잘 정리된 비포장 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걸어 본다.
잠시 후 시멘트 포장도로와 만나 좌측으로 따르다 다시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261.8봉에 도착을 하는데 그곳에도 박건석님은 어화봉이라는 종이코팅지를 붙여 놨다.
261.8봉을 지나 이어지는 잡목을 헤치고 오르니 잠시 조망이 터지고 지나 온 방향을 살펴보니 저 멀리 안동시가 멀어지고 오늘 걸어 온 문수지맥 마루금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도 눈에 들어 온다.
잠시 멋진 잣나무 등로를 타고 오르니 등로 우측 앞 저 멀리 올라야 할 산불감시초소가 빼꼼히 올려다 보이기 시작하여 조금 더 힘을 내 본다.
평이한 등로를 타고 잡목의 저항을 뿌리치며 완만하게 오르니 310 무명봉을 넘고 우측으로 휘어지는 억새 능선을 따라 힘들게 오르니 나부산제단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23 무명봉에 도착을 해 배낭 내리고 자시 쉬어 가기로 한다.
제단에 적어 놓은 글을 읽어 보니 지보면에서 세운 제단으로 매년 정월 초하루에 올라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산신에게 소망을 이룰 수 있도록 기원ㄹ하는 제단이었다.
제단에서 잠시 동쪽을 살펴보니 오늘 이 산객이 힘들게 지나 온 문수지맥의 236봉과 279봉이 보이고 그 뒤 저 멀리 검무산 아래 경북도청 이전지와 좌측 뒤로 희미하게 학가산이 보이고 있다.
참으로 힘든 등로를 찾아 많이도 걸어 왔음을 인증하는 시간이기에 가슴에 전해지는 뭉클함이 생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이제 서산으로 기울어져 가는 햇살이 더욱 길게 늘어지는 시간이기에 더 이상 오래 머물지 못하고 다시 배낭 둘러메고 나부산 방향으로 빠르게 걸어 본다.
비어 있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등로 우측으로 보이는 문수지맥 마루금을 살펴보고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등로를 찾아 다시 힘들게 걸어가니 싸리나무가 우거져 있는 328.1봉에 도착을 해 사진 한장 남겨 본다.
이제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이라 생각되는 나부산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기에 마지막 힘을 내보려 노력하지만 무더위에 이틀 동안 장거리 산행을 하다 보니 조금은 힘이 부치는 것도 사실이다.
계속 이어지는 잡목지대를 뚫고 어렵게 걸어가니 잘 벌초가 되어 있는 묘지 한기를 만나고 그곳에서 등로 좌측을 내려다 보니 저 멀리 매창리 마을 가운데를 가르고 도도히 흐르는 낙동강이 빤히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오래도 걸렸던 문수지맥 산행의 종착지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기에 사진 몇장 남기고 그동안의 추억에 잠시 잠겨 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조망을 즐기고 그 묘지를 통과한 후 빠르게 전진하니 금새 통나무로 정상을 알리는 나부산 정상에 도착을 하니 가운데에 무명 묘지 한기가 보인다.
그곳 나부산 정상에서 잠시 추억 한장 남기고 물 한모금 마신 후 출발하기로 한다.
나부산(333.4미터)은 경상북도 예천군의 지보면 마산리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는 333.4미터로서 멀리 태백산맥에서 갈라져 이룬 문수지맥의 끝자락에 있다.
낙동강과 내성천이 만나는 지역의 동쪽 연안으로 여지도서의 용궁에 관아 남쪽 20리에 있으며 안동의 학가사에서 뻗어 나온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고지도와 조선지형도에서도 지명이 확인된다.
등로 좌측으로 낙동강을 살펴보고 우측으로 내성천을 찾아 보지만 내성천은 아직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가야 할 문수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비룡산도 찾아 보며 그렇게 나부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빠르게 마산고개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본다.
잠시 내려가다 앞을 살펴보니 저 멀리 문수지맥 마지막 봉우리인 비룡산과 내성천이 살짝 내려다 보이기 시작을 해 바쁜 발걸음 멈추고 조금 더 시간을 보내며 살펴 본다.
조금 무리를 하면 오늘 문수지맥 산행이 마무리가 될 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회룡대에서 그 아름다운 회룡포를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마음 편히 마산고개쯤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기로 하니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멋진 풍경들을 조망하고 나부산을 내려가니 이곳 역시 지독한 잡목들이 등로를 가득 채워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낀다.
다시 어렵ㄱ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 내려가니 멋진 소나무 등로가 열리고 곧이어 잡목과 잡풀들이 우거진 283.4봉 갈림삼거리에 도착을 하는데 283.4봉에 특별한 것이 없기에 눈길만 한번 더 주고 우측으로 이어지는 잡목과 잡초가 우거진 정상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걸어 내려가 본다.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니 잡목이 조금은 줄어들기 시작하고 커다란 노거수 한그루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는데 지도를 보니 지도에는 이곳을 마산고개라 작어 놨다.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 등로를 타고 걸어 내려가니 무명 안부를 지나고 동래정공 묘지를 통과한 후 평지같은 224.2 삼각점 봉에 도착을 하는데 이곳에서 독도를 잘못하여 직진으로 조금 더 걸어가며 짧은 알바를 하고 그곳 공터같은 224.2봉으로 다시 뒤돌아 나온다.
그곳 224.2봉에서 수풀을 헤치며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이제는 우측으로 꺽어 보이지 않는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가 보는 시간이다.
희미한 등로를 찾아 내려가니 또 다른 동래정공 묘지를 만나고 오솔길 같은 등로를 찾아 어렵게 내려간다.
잠시 후 넓은 비포장 임도를 만나 편안한 발걸음을 옮기니 원 마루금은 우측 나즈막한 산길로 이어지지만 금새 다시 이 비포장 임도를 만나기에 오늘은 계속 이 비포장 임도를 따라 마산리로 내려가기로 한다.
한동안 잘 닦아 놓은 비포장 임도를 따르니 금새 마산리 축사가 보이고 마산리 마을들이 내려다 보이기 시작한다.
축사를 지나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를 통과하자마자 직진으로 내려가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좌측으로 나 있는 오솔길 깉은 등로를 따르니 모과나무에 모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 모과나무를 지나자마자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마산고개에 도착을 해 삼강합수점까지 4.1 Km거리라는 이정표만 아쉬운 듯 바라보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마산고개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에 있는 마산리에 있는 마산이라는 자연마을 뒤 고개라서 붙은 이름으로 마산은 마을 주위에 산이 말과 같이 생겼다 하여 말은 용맹한 짐승이라 후손이 용맹스럽고 번창하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앞산이 나비와 같이 생겼고 나비를 꽃을 좋아하므로 마을 터를 꽃으로 여겨 화산이라고도 불렀다.
배낭을 정리하고 도로 좌측에 있는 민가로 가 동네 주민에게 택시 정보와 이곳 정보를 확인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건낸 후 마산고개를 지나 마산경로당이 있는 마을회관 앞에서 지보면 택시를 불러 오늘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곳 마산리는 경상북도 예천군 지보면에 있는 리로서 마을이 산자락 밑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마을로는 마산, 완담, 어화, 큰골, 용포동이 있는데 마산은 마을 주위에 산이 말과 같이 생겼다 하여 말은 용맹한 짐승이라 후손이 용맹스럽고 번창하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앞산이 나비와 같이 생겼고 나비를 꽃을 좋아하므로 마을 터를 꽃으로 여겨 화산이라고도 불렀다.
큰골은 양쪽에 높은 산이 있고 그 사이로 깊은 골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용포동은 마을 뒷산이 용비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산리 마을회관 앞 정자에서 배낭을 정리하고 잠시 더 기다리니 콜한 택시가 도착을 해 아침에 애마를 주차시킨 백붕현 아래 형애리로 가 애마를 회수한 후 다시 안동으로 들어가 안동온천 사우나에서 샤워를 하고 서울 집으로 복귀를 하니 길게 이어지는 연휴 첫 이틀을 참으로 멋지게 보냈다고 자축하는 시간이다.
남아 있는 길지 않은 거리는 추석 다음날 대전 처갓집에 들리면서 가능하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길 바래보지만 에기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혼자라도 내려 와 문수지맥 산행을 깔끔하게 마무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그래도 무탈하게 그 먼 길을 이틀간 걸을 수 있었음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더 멋진 시간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길 수 있기를 바래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칠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