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 만뢰지맥이란?
만뢰지맥은 금북정맥의 칠장산(492.4m),
서운산(547.4m)을 거쳐 충남(천안시 입장)
충북(진천군 백곡),경기(안성시 서운)등 3도의
경계인 엽돈재(323m)에서 절개지 100여m 오른 후
나오는 무명 분기봉에서 금북정맥과 분기하며
남동쪽으로 산줄기가 이어져 만뢰산(612.2m),
덕유산(412m),환희산(402.3m),목령산(229.1m),
상봉산(196m),국사봉(171m),응봉산(175.4m)을 거쳐
미호천과 병천천의 합수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43.8km에 달하는 산줄기이다.
지맥 54 번째
산행지:만뢰지맥57km(금북)
위치:충북 진천군 청원군
코스:엽돈재-분기봉-싸리재-돌목이고개-만뢰산-만뢰산성-장고개-지장골고개
덕유산-환희산-덕고개-한고개-목령산-오창대로-상봉산-국사봉-신촌교
일시:2020년06월13~14 토요무박
날씨:비온후 안개 더움
기온:23~28도
산행시간:14시간19분
휴식시간:03시간04분
전체시간:17시간23분
산행거리:57.0km
일행:진강산님,킹드래곤님,탱이님,가가멜님,상자님,다류
지원:별하님
잠잠 할줄 알았는데 여지 없이 주말에 비소식이 있다.
비소식이 있다고 해서 공지 되어있는것을 안가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비가 온다니 기분은 꿀꿀 ....
2월부터 안면지맥을 시작으로(안면지맥)은 섬산줄기임
금북산줄기에 매달려 있는 지맥을 해보고자 마음을 먹고
후망지맥을 필두로 해서 봉수지맥,고산지맥,석문지맥,
칠갑지맥,망일지맥,영인지맥,무성지맥,전월지맥,원진지맥
그리고 이번 만뢰지맥을 끝으로 해서 금북에 걸려 있는
산줄기를 마무리 하게된다..
(성주지맥 은 전에 산대장님하고 했음)
사당과 양재에서 만난 지맥팀 분들은
안성의 어느 한 24시 콩나물국밥집에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질흙 같이 어두운
밤을 달려 엽돈재에 들어선다..
어두운밤을 너무 오래 버티는 것이 싫어서
잠시 차에서 눈을 붙이고 01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01:05
산행시작을 위해 단체인증을 하려는데
짙은 안개로 시야가 너무 않좋다..
어두워서 들머리도 잘 보이지 않고
바로 옆으로 들머리 길이 있지만
보이지 않으니 수풀을 헤치고 들어서니
비에 젖은 수풀로 인해 금새 신발이
축축히 젖어 든다..
잠시 올라서면서 만나는 분기봉
비가 오고 있으니 우비는 입었지만
우비를 입으니 너무 더워 벗어 던지고
비에 젖던말던 그냥 진행 하기로...
금북정맥 할때 달아둔 내 시그널
잘 보존 되어 있으니 구지 시그널 달필요 없고..
전후좌우 사방이 짙은 안개로 인해
보이지는 않고 그저 앞만 바라보고
걸어야 한다..
다행스럽게도 등로에 잡목이나 잡풀이
없으니 편하게 걸음할수 있어 다행이다 싶다.
만뢰산 삼거리
이곳에서 만뢰산 정상에 잠시 다녀와야 한다.
03:42
만뢰산에 있는 전국에 189개 밖에 없다는
1등삼각점
난 왜 1등삼각점만 보면 기분이 좋아질까? ㅋㅋ
만뢰산 정상에 왔으니 모여서 단체인증
짙은 안개로 조망이 없으니 당연히 야경도
볼수가 없더라...
그저 지척지간만 둘러 볼뿐
오늘도 역시 함께해 주시는 진강산님
킹드래곤님
오랜만에 상자님
역시나가 역시나이신 탱이님
갑자기 강철체력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나타나신 가가멜님
그냥 다류
다시 돌아온 삼거리
복장 점검 다시 하고
얼매나 열심히 달리시려고 ㅋ
482.8 삼각점
504.7삼각점
하나 하나 짚어가며 오다 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 오는 모양이다..
밤새 비는 오락가락 장대비도 내리다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하는 바람에 온몸은 축축히
젖어 버리고...
사골국물 진하게 우려진 날씨로 인해 일출이 떴는지
안떴는지도 모르게 날은 밝아 오고..
보통 4시반정도면 날이 밝았을텐데 5시 반이 되어서야
시야가 뚜렸해 지더라는...
트랙따라 왔다가 개고생한 장소
가시밭길 잡목길 그대로 밀고 내려 왔더니
아고 힘들더라...
어차피 좋은길도 없으니 다른길로 갔어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충북 진천 확인하고
뚤레 뚤레 둘러보니
아무도 없고...
후다닥 다시 덕유산으로 향한다..
07:12
덕유산
산패만 덩그러니 하나 걸려 있고
한현우님의 3000산 오르기 표시가 눈에 들어와서
담아본다..
만뢰지맥 산패의 특징?
전부 손에 닿지않는 높은 곳에 달려 있다는것
시그널 하나 달려면 사다리 가지고 와야 한다는것 ㅋㅋ
시간적으로 나 마음적으로 여유가 있을때
이런 전경이 펼쳐 진다면 은은한 수묵화에 빠져
자연을 음미해 볼텐데...
지금은 갈길이 바쁘니 후다닥 가야지...
덕유산 오르기 200여미터 전방 앞서가단
일행중 가가멜님이 전화를 하신다..
어디쯤이냐고..
도로 있는데 내려 섰냐고...
순간 장난끼 발동
....
아직 도로 못내려 섰네요..
했더니 지금 덕유산에서 내려 가는 중이라고..
네네..
환희산에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욥 ^^
고갯길에 자라잡고 잇는 움막
뭐지?
자세히 보니 산신당 같은것 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것다는....
만뢰지맥을 종주 하시는
산님들 힘힘힘 내세요!
준희선배님의 응원을 받고...
힘내서...
환희산 삼거리
07:45
환희산 거의 다 올라 오던중 다시 걸려온 전화
어디쯤인지 확인하는 가가멜님...
덕유산 막 지났어요 ^^
그리고 잠시뒤에 짜잔 나타난 나...
날라 왔냐고...
날라오긴요 ...
구라쳤지용 ^^
한바탕 웃음꽃이 피고...
개인샷과 단체인증
그리고
단체셀카....
헉 큰바위 얼굴이 앞에서 떠억 허니.. .ㅋ
다시 한번 환희산 정상석을 담아보고
이 정상석 보고 있자니 느닺없이
급 소환 되어 지는 환희님 이 생각나네 ㅎㅎ
언제 산을 하나 사서 저기에 환희산이라고 해놓으셧데..ㅋㅋ
08:13
별하님의 굿 포지션....
명품지원을 배부르게 받고서...
다시 만뢰지맥을 이어간다..
어느 개인 사유지 스러운 철대문 뒷쪽에
나뭇잎에 가려서 숨어 있는 산패를 가가멜님이
찾아 내고...
민가 뒷쪽으로 스르르 스며들어간다..
희미한 잡목길을 이리 저리 빠져 나오다 보니
갑자기 둘레길 스러운 좋은길이 나타나고..
그길을 따라서 열심히 걷다 보면 도로에 내려서게 된다.
민가 앞을 지나는데 킹드래곤님과 탱이님 민가에
들어가더니 용달차에 실려 있는 무거운 볕짚단을
내려 주시고 계시더라..
다들 달려 들어 함께 내려 드리고 대신에 시원하게
수돗물에 세수 한번 하고 ^^
주인 내외분은 어떻게 내리나 걱정 스러워서 애들을
불러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가 지나면서
내려 주어서 너무 고맙다고 콜라를 세병이나 내어 주신다.
사양을 했지만 고마움의 표시라고 하시니 감사히 받아 넣고..
시작된 고행으길...
잡목에 풀숲이 얼마나 짙은지
뚫고 지나가기가 쉽지 않네...
곳곳에 산초나무 가시와 청미래 덩굴에
잡목에 온몸으로 밀고 또 밀고...
밀고 가다가 잠시 휴식중...
상자님은 얼굴에 영광의 스크래치가 ㅜㅜ
오늘 처음으로 접하는 조망이다보니
잡목 사이를 뚫고 가면서도 잠시 담아본다는...
만뢰지맥 길 좋다고 누가 그러드만
역시 여름에는 어디를 가도 좋은길은
없다라는거....
그래도 밀고 가다 보면 언젠가는 끝이
나더라는거...
복현리 화복로에 내려서고
다시 산으로...
목령산으로 가기전 507 번 도로에 내려서고
잠시 목도 축이고 에너지 충전 하는 시간
에너지 충전 했으니 다시 숲을 헤치고
목령산을 향해서 올라 친다..
아산청주고속도로 위쪽 동물이동 통로를 이용해서
고속도로를 넘어선다...
새벽은 비로 인해 축축하고 찝찝 하더니 해가 뜨고 나서는
아주 푹푹 찐다...
빨리 그늘로 들어가고 싶은데 ㅎ~
12:33
목령산 정자 아래 삼각점
다른분들 트랙을 보니 목령산을 찍고 돌아서 갔던데
왜 그랬을까?
이곳 정자에 마실 나온분께 여쭈니 공원묘지 방향으로
가는 길이 있다고 하는데 왜 왜?
잘 모르겠다..
오창장미공원으로 내려서고
주위 한번 휘휘 둘러보고...
올라서니 둘레길이 아주 잘
조성 되어 있어서 걷기 좋다..
좋은길만 나타나면 바람처럼
사라져 가는 분들.ㅡ..
누규?
205.3봉
바랑산?
트랭글에 바랑산으로 나오던데...
아무래도 바랑산님 닉네임을 잘못
오인해서 이곳을 바랑산으로 등록
한듯 하다.
삽티고개
이곳에서 식수 지원을 하기로 했는데
뭐가 급한지 그냥 지나쳐 가버린 두분...누규?
간단하게 간식과 식수 보급을 하고 앞선분들을
따라간다..
이곳은 새로운 도로들이 생겨 나면서 길이 완전히
바뀌어 버려서 조금 난감 했다는..
역시나 높이들 달려 있는 산패들
여름이라도 결코 쉽지 않을 등로가
쭈욱 이어지고...
절개지로 인해서 더이상은 진행 할수가
없는 곳이 나타나고...
우회 해서 공장 마당을 가로질러
갈수 밖에 없다..
시큼하고 약간 달근한 블루베리
몇개 구경하고...
이곳에서 등로 붙이는데 힘이 쭈욱
빠지는 코스라는...
등로라고 하기에는 사람들의 인적이
없었는지 희미해져 버리고...
그나마 곳곳이 잡풀과 잡목으로 막혀 있더라는...
알아서 잘 빠져 나가면 될듯...
상봉산을 지나고
여전히 등로는 쉽지 않고 시간은 속절 없이 흐르고
허거덕
여기는 도저히 못뚫겠다..
밀고 들어가다가 다시 빽해서
중간으로 짤라 내려섰다는 ...
개망초 꽃밭을 지나
도로에 접속하고...
먼저와서 기다리던 두분과 합류해서
날머리로 향한다.
해가 서서히 내려 앉을 즈음해서
병천천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수점에서 만뢰지맥을 마무리한다..
진강산님
탱이님
가가멜님
킹드래곤님
상자님
다류
함께 거친길 헤치고 만뢰지맥
끝지점에 서신 분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지맥에서 뵙겠습니다.
18:46
너무 늦은 시간이라 뒷풀이도 못할줄 알았는데
별하님의 섭외 능력과 인심후한 쥔장님의 콜라보로
늦은 시간에도 불구 하고 뒷풀이를 하게 됩니다.
식당인근 목욕탕도 섭외 해주신 쥔장님 감사 ^^
후다닥 소금기만 제거 하고 말꼼해진 모습으로
배불리 먹은 오리주물럭과 오리탕....
한잔 찐허게 말아서...쭈욱..
독특했던 오리탕
팥내린물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오리탕 인데 보양식이 따로 없더라는 ^^
이렇게 늦게 까지 뒷풀이 하고 집에 오니
다음날 한시반이 되었더라는 ㅎ~
모두 수고 하셨구요..
다음 지맥에 또 뵐께용 ^^
첫댓글 다류대장님!
축축한 만뢰지맥 한달음에 끝내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만뢰지맥이 김유신장군 생가지와 관련있지 않나요?
전에 조고문님이 근처 무슨 산(태령산?) 오르시며 만뢰지맥과 연관해서 말씀주신 기억이 있어서요.
엽돈재에서 산악오토바이로 파진 오르막길을 이리저리로 만뢰지맥분기점에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미호천이 진천과 청주를 관통하여 금강에 이르는 89.2km의 긴 강이로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비오는날에 등로앞에 서서 시작을 하려고 하면
첫발을 내딪기가 쉽지는 않네요 퐁라라님^^
엽돈재에서 분기점 오르는길 산악오토바이 자국이
선명하게 나있어서 이리저리 피해 올랐네요.
다른 계절에 다녀오신분들은 만뢰지맥이 길이 좋다고들
하셨는데 여름에 진행하는 만뢰지맥은 만만치 않네요 ㅎㅎ
난중에 만뢰 가시게 되면 여름은 피하시는게 좋을듯 하구요 ^^
금북의 하나 남은 만뢰지맥도 거뜬히 마무리하셨네요.
운무비 속에 만만치 않은 진행으로~
상자님을 비롯한 함께 하신 모든 분들 수고많으셨습니다.
이어지는 다음 행선지도 궁금합니다.
여름철 건강유념하시는 산행 되세요.~
감사합니다. 에이원방장님
거뜬히는 아니구요..
여름에 진행되는 지맥길은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어려움이 없지는 않네요 ..
함께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나마 수월하게
만뢰지맥도 끝맺음 하게 되었습니다.
방장님 께서도 여름철 가시는 지맥길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어 가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야아..더운 날씨에 수고많으셨습니다
57키로에 깜놀합니다. 어휴~ ㅎㅎ
매번 아무렇지도 않게 쓱쓱 해내는 다류님 보면서 간땡이만 키워갑니다. ㅋㅋ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함께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렇게
또 한줄기 마무리 하게 됩니다.
요즘 날이 많이 덥네요.
더위에 건강 유의 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부리나케님
어디간들 지맥길이 좋은길이 있을까마는 만뢰지맥 또한 지독한 잡목구간이 많군요.
폭우에 폭염에 잡목에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