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짜 : 2021년 3월 10일(수)
●날 씨 : 맑음
●참가인원 : 나 홀로...
●코 스 : 비홍재 - 문덕봉 - 그럭재 - 삿갓봉 - 고리봉 - 상귀교 (산행시간 4시간 57분)
●사용경비 : 서대전역 - 남원역 (10500원)
남원역 근처 버스정류장 - 비홍재 (950원)
상귀삼거리 - 곡성역 (8600원)
곡성역 - 서대전역 (무궁화호 11600원)
냉면 (8000원)
지 명 | 도착시간 | 출발시간 | 거리(km) | 비 고 |
우리집 | | 07:18 | | |
서대전역 | 07:33 | 07:50 | | |
남원역 | 09:53 | 09:59 | | |
신정동 버스정류장 | 10:11 | 10:43 | | |
비홍재 | 10:57 | | | |
| | | | |
비홍재 | | 11:01 | 00.00 | |
문덕봉 | 12:08 | 12:11 | 04.22 | |
고정봉 | 12:28 | 12:28 | 04.89 | |
그럭재 | 13:00 | 13:01 | 06.16 | |
삿갓봉 | 13:44 | 13:52 | 08.11 | |
고리봉 | 14:32 | 14:33 | 09.82 | |
상귀교 | 15:59 | | 14.64 | |
| | | | |
상귀삼거리 | | 16:14 | | |
곡성역 | 16:20 | 17:11 | | |
서대전역 | 19:34 | 09:34 | | |
우리집 | 19:48 | | | |
모처럼 주중에 시간을 내어
그래서 작년에 걷다 말은
한 번만 더 가면 완주가 되는 천황지맥으로 향한다.
대전에서 남원가는 버스 없고
기차는 서대전역에서 7시 50분이나 돼야 있다.
그래서 7시18분 서대전역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기차에 올라 타고
지정받은 5호차로 가는데
4호차 휴게소 칸에 자전거 거치대가 있다.
이 기차에 자전고 싣고
섬진강 놀러 가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
비홍재 가는 버스 231번 버스를 타려 한다.
이 버스는 월락삼거리에서 10시20분 출발하여
남원역에 10시40분에 들어온다.
아래 남원역 버스 시간표를 보면
231번, 9시45분에도 있다.
참고로....
저번 갔었던 천황지맥 계동고개로 가는 250번 버스,
계동고개 지나 수동으로 버스는 6시40, 9시55분에 있다.
저번 계동고개 갈 때 9시 55분 버스는
남원역 경유한다고 써 있었고
그래서 빠르지도 않은 KTX를 타면서 까지
그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남원역에 갔고
남원역에서 목빠지게 버스를 기다렸지만
버스는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남원 시내버스 회사에 연락을 해보니
남원역을 경유 하지 않고 간단다. (지금은 경유 안한다고 되어 있다.)
남원역을 경유하지 않고 가서 택시를 갔었는데
그때의 경험으로
오늘 내가 탈 231번 버스가 남원역을 경유하냐고
남원 시내버스 회사에 물어보니
남원역 경유 안한다 한다.
그래서 남원역에서 500여 미터쯤 떨어져 있는
신정동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근데... 후에 보니 이 버스는 남원역을 경유하여
신정동 버스정류장으로 오더라.
남원 버스회사와 통화 할때는 남원역 경유 안한다 했고
버스는 남원역을 경유 했고
남원역 앞 버스 시간표에는 경유 한다고 써 있다.
버스회사 직원이 잘못 얘기 해준거지...
아무튼 남원역 앞에서의 버스 타기는 믿음이 안간다.
어느 버스는 남원역 지나고, 어느 버스는 남원역 안지나고...
저번 계동고개 가는 버스도 남원역 경유 한다 하고
경유 안하더니....
아무튼.. 그런 불신 때문에 확실히 정차하는
신정동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다.
오늘 날씨 포근할 거라 하더니
전혀 추위를 모르겠다.
신정동 버스정류장은 그늘이 없어
햇볕을 다 받아가며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는 10시43분 들어온다.
비홍재는 버스정류장이 없으니
비홍재 정상에서 내려달라면
기사분이 고맙게도 비홍재 정상에서 내려준다.
비홍재에서 손을 들면 버스를 태워주기도 하고...
산행의 시작은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잠시 걷는다.
그리고는 문덕봉 산행 안내도를 만나는데
차가 서 있어 사진은 못찍는다.
본격적으로 오름길을 시작한다.
시작부터 문덕봉까지는 초반 완만하게 오르고
점점점 가팔라 지면서
바윗길을 따라 꽤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썩 쉽지만은 않은 오름길이다.
문덕봉 오름길은 꽤 힘이 든다.
철계단도 있고
로프도 있고...
속도 내기 어려운 등산로로 되어 있다.
땀 잔뜩 흘려서야 문덕봉에 도착한다.
오늘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상당히 불량하다.
이렇게 정상이 탁 트인 산을 만나기가 흔치 않은데
날씨가 고약하여
흐린 날이나 별반 차이 없다.
올랐으니 주위를 카메라로 담아 본다.
삼각점을 찍고....
뿌연 하여 거의 안 보이다시피 하는 산들을
두 눈 부릅뜨고 다시 한번 둘러본다.
문덕봉이 조망은 좋은데 마땅히 그늘은 없다.
조망만 둘러보고 출발한다.
문덕봉에서 고정봉 넘어 그럭재까지도 꽤 위험구간이 많다.
하지만 뭐 안전장치를 잘해둬서
조금만 신경 써 걸으면 된다.
문덕봉만큼이나
꽤 힘들게나 삿갓봉 정상에 오른다.
삿갓봉 장상은 그늘이 있는 대신
조망은 없다.
사과 하나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오늘 처음 땅에 앉아 쉰다.
고리봉에 땅만 보며
헥헥 거리며 오르는데
'안녕하세요' 란 얘기가 들린다.
순간 놀래서 올려다보니 젊은 여자분다.
혼자 왔단다.
오늘 유일하게 산에서 만난분이다.
보통 이곳 상귀삼거리(상귀교)에서 천황지맥을 마무리한다.
천황지맥이 요천을 분수령으로 하기에
요천과 섬진강의 합수점까지 가는 이들도 있다.
근데 이 합수점을 가고자 하면
상귀교라는 다리를 건너서 간다.
상귀교는 금지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인데
인터넷을 찾아봐도 금지천이란 川은 정보가 없다.
느낌상 금지천은 인공적으로 만든 천인듯하다.
요천과 섬진강의 합수점까지
금지천을 건너지 않고 천황지맥을 잇자면
삿갓봉에서 고리봉으로 가지 말고
삿갓봉에서 동쪽에 위치한 매촌 마을로 가야 함이 맞겠지만
매촌마을에서 요천 합수점 까지는 다 논두렁으로
중간중간 인공수로가 나있다.
고로 현재의 지도로는 요천의 합수점까지 가기 위해서는 물을 건너야 한다.
난 이러쿵 저러쿵 할 만큼 산자분수령 개념을 모르기에
흔히들 마무리 하는
이곳 상귀삼거리에서 천황지맥을 마무리 한다.
산행을 15시30분정도에 마무리 했어도
곡성역까지 걸어 갈까도 했는데
16시 정도에 마무리 되어서
곡성역까지 걸어 가기엔 시간이 빠듯하다.
그래서 상귀교 앞에서 곡성택시를 부른다.
16시11분 곡성역에 도착하여
화장실 가서 씻고 옷을 갈아 입은 뒤
16시46분 열차를 타도 될만큼 여유가 있었으나
배고파서 간단히 뭣 좀 먹고 갈 생각으로
17시11분 열차표를 예매한다.
그리고는 역 앞에 있는 냉면집으로 간다.
서대전역에 도착하고
오토바이 타고 집으로....
작년 시작한 천황지맥,
한구간을 남겨두고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이 되어서 마무리 됐다.
첫댓글 똥벼락선배님!
어서오십시요~^^ 반갑습니다.
글찮아도 금북기맥을 할 때도 산행기 참고를 했고, 이번 수도지맥에서도 산행기를 잘 보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누르니 왕창 커져서 디다보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산세를 넓게 보시네요. 눈매도 있으시고요.
황비홍이 다녀갔다봐요. 비홍산성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체게산은 체게바라와 관계 있을까요?^^
아니나달라 임진왜란에 명나라 원군의 장군묘가 떡하니 나타나네요. ㅋㅋ
홀대모 뿐 아니라 어느 산악회나 공통된 현상이지만 워낙에 고참분들이 많고 중간이 없습니다. 게다가 젊은 후배들도 귀하고요.
대선배님들이 카페를 디다보기는 하나 워낙 아들뻘들이라 쉽게 나서지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법광선배님을 형이라고 하시는군요.^^ 두 분이 나름 개똥철학이 있는 분들이라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 합수점은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정맥에 적용하던 산자분수령원칙을 억지로 확장해석해 지맥도 합수점으로 가야한다는 어거지는 너무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유명해졌나요? 결과적으로 산사람들의 마음만 분열시키고 상처만 남겼습니다.
머리는 장식품이 아니잖아요. 머리로 이해하면 되는 일이거늘~^^
냉면사리 추가하시지 그러셨어요.^^
산꾼인지,
작가인지..
올린 후기들을 보면 너무나 잘 쓰셔서 깜짝깜짝 놀랠때가 많죠
그러니 민망해서 제 후기는 올일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카페에 흔적을 거의 남기지 않았는데
저는 다녀오신 분들의 정보만 빼 갈뿐
앞으로 갈 분들에게 전혀 도움을 못주고 있단 생각이 들더군요..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작은것 하나라도 참고가 될만한게 있을까 해서
앞으로는 부족한 글과 사진으로나마
종종 찾아 뵈려합니다.
아고 선배님!
제 얼굴에 똥칠하기 없깁니다. ㅋ~
작가는요. 후답자들의 편리를 위해 그저 선배님들 후기를 취합해보려는 정돕니다.
홀대모에서 자주 뵀으면 싶고요.
천안에 법광선배님 봄모임 예약하셨는데 급한 일 없으시면 얼굴 좀 보여주세요~^^
사진에 납관? 이 아주 멋찌십니다..ㅎ
오랜만에 뵙게되는 닉네임 입니다.
정맥,기맥 할때는 산에서 자주 뵈었는데..
늘..즐거운 맥길 이어가시길 응원합니다.
멋진 사진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무영객형님!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낙관이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줄임말이랍니다.
자필의 증거, 또는 작품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네요.
우리나라 낙관, 전각의 대가로는 근세에 살다가신 위창 오세창 선생을 들더군요.
천도교인으로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이신 독립운동가이십니다. 망우리시립묘지에 모셔 계세요.
이분은 낙관을 예술의 경지로 까지 끌어올리셨어요.
낙관에 그림을 세기기도 하고, 서예에도 조예가 깊어 낙관의 필체가 화려합니다.^^
19년 5월 12일 일요일였을겁니다.
아마 그때 금남정맥 태평봉수대 지나지 않으셨나요?
저는 그때 오르고 있었고
무영객님께선 내려가고 계셨고...
살짝 인사만 하고 지났는데
그때 배낭에 있는 리본을 봤었지요...
우연히 뵌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산에서 또 우연히 뵐날이 있겠지요??
앗..
그런가요?
담에 우연히 뵐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
똥벼락님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산줄기 진행도 궁금했었는데 천황지맥 졸업산행기로 반갑게 대합니다.
여전히 멋진 산줄기 답사 이어지고 계시는거죠?
이번 구간은 진행거리에 비해서는 고도 높낮이 오르내림도 만만치 않군요.
암릉길도 거듭 반복되면서... 미세먼지만 아니었어도 조망이 더욱 시원스러웠을텐데...
앞으로도 종종 진행하시는 산행담을 들려주세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오랜만임에도 잊지 않고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찾아 뵙는다, 찾아 뵙는다...말로만 할뿐
제대로 행한게 몇년전인지 모르겠습니다.
얼굴로 직접 찾아 뵙기가 썩 쉽지 않은 요즘인지라
이렇게 글로 라도 종종 찾아 봽겠습니다.
천황지맥 완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닉이 너무 멋져요 산행기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
저 가는 길에 미리 미리 리본을 잘 걸어주셔서
어려움 없이 갈때가 많았습니다.
길이 전혀 안보이고 잡목을 뚫을때 만나는 리본은
사막의 오아시스만큼 반가움이 크지요
먼저 걸음 하신 산줄기 뒤따르며
리본 볼때마다 늘 감사한 간직 하겠습니다.
귀하신분 카페에서 뵈니 무지 반갑네요 논산에 거주하는 마당쇱니다 ㅎ~
산길 걷다가 뜨멍뜨멍 마주하는 시그널, 함께 출발했다가도 비산비야를 건너뛰는 산우님들과 작별하고 꿋꿋하게 진행하시다 홀로 귀가하시는 모습에서 마음이 하나가 되더군요 정성스럽게 올려주는 산행기를 도둑고양이가 되어 드려다본거 자수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요, 대중교통 이용하여 천황지맥 마무리 정말 멋져 보입니다
똥벼락님 "화이팅"
차도 끌고
대중교통도 이용하고 하죠.
코로나 이후로 승객이 줄다보니
버스 노선도 줄고
버스도 감소 시켜서
대중교통이 많이 불편해졌지요.
코로나 때문에 불편한게 많네요.
늘 산을 만나는길이 혼자 시던데
늘 조심히 안전한 산길 이어가시빌 바랍니다~
오래 만입니다. 그 동안 벼락 많이 맞으셨지요??
근데...자징개 타고 산행 하셨나요?? 오토바이..??
허긴 벼락맞지 않으려면 잽싸게 지나가야지요...??
건강 조심하시구...오래오래 사셔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고문님.
얼굴 뵌게 꽤 오래됐는데
잘 지내고 계시지요?
2년전 여름.
갑자기 오토바이타고 여행가고 싶어서
싸구려 하나 산걸 요긴하게 써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