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를 하다 다쳤는데 온찜질& 냉찜질을 해야하나?
운동은 적당한 체중 유지와 체력 강화, 그리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여 장수에 영향을 주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 증진과 여가의 수단으로 즐기고 있으나 운동 중에 운동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주 심한 부상이 아니라면 올바른 찜질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 중에 발생하는 운동부상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타박상, 근육통, 염좌, 골절상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 타박상
타박상은 신체에 갑작스런 외상적 충격이 가해질 때 생기게 되는데, 심한 타박상은 조직의 압박, 출혈까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부상부위를 얼음으로 찜질하고, 출혈과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탄력붕대로 가볍게 감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압박을 넓게 하고, 환부를 심장보다 높게 하면 순환이 잘 되고 부기의 흡수를 촉진시켜 준다.
★ 근육통
근육통은 운동 중 근육이 강하게 수축할 때 미세한 근섬유의 파열이나 경련에 의해서 유발된다. 24시간에서 48시간 후에 가장 심하며, 그 후에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3~4일 후에는 증상이 사라진다. 낮은 수준에서 운동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동강도를 점차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예방될 수 있다. 근육통증은 초기 48시간에서 72시간 내에 얼음찜질을 하면 좋아진다.
★ 골절
골절은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운동량이 증가할 때 뼈 조직에 무리한 충격을 주어 부러지거나 금이 간 것으로 뼈의 모양이 변하고 부어 올라 통증이 생긴다. 골절이 의심되면 부목 등으로 고정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쇼크를 예방하기 위해 전신상태를 잘 관찰해야 한다. 혈관과 신경이 더 깊은 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즉각적인 의료처치를 받도록 한다. 또한 골절 부위는 고정하여 심장보다 높게 해주어야 한다.
★ 염좌
염좌는 관절이 정상적인 가동범위를 벗어나는 동작에 의해 일어난다. 주위의 근육, 혈관, 인대 등에 손상이 간 상태로 붓고 통증이 심하다. 상처부위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즉시 냉각시키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고 압박붕대, 테이핑 등으로 환부를 고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운동부상들은 가볍게 볼 수도 있지만 제대로 치료가 안되면 오랫동안 후유증이 남아서 고생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때 적절한 냉온찜질을 하여 주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냉(冷)과 온(溫)은 물리적 성질이 다르기 때문에 적용하는데 차이가 있지만, 둘 다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뭉쳐진 근육과 뻣뻣한 관절을 유연하게 풀어 준다.
★ 급성부상에 효과적인 냉찜질
냉찜질은 급성으로 부상을 입었을 때 효과적이다. 그러나 48시간이 지나 염증 증상들이 사라지고 통증, 근육의 뭉침 만이 남아있을 때는 냉찜질, 온찜질 두 가지 모두 효과가 있다.
냉찜질은 세포대사를 저하시켜 조직의 산소요구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부상의 범위를 제한하고 혈종의 크기도 억제한다. 또한 혈관을 수축시켜 손상부위의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저온효과로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심한 운동부상으로 인해 근육통이 발생하거나, 인대가 늘어나거나, 출혈, 염증, 부종 등이 생겼을 때에는 바로 냉찜질을 시작해야 하고, 24~48시간 이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만성동통을 완화시키는 온찜질
온찜질은 손상 부위의 작은 혈관들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결체조직의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그리고 근경련을 감소시키고 만성동통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하여, 손상된 조직에 영양 공급을 늘려 회복을 빠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운동부상을 입은 뒤 바로 하면 손상 부위의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부종과 출혈을 더 악화시켜 오히려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