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태성 사-보건소 앞 원룸-제부 놈이랑 동침-7시 출 포천-6군단-소훌-의정부-
수락산-동대문까지 콧바람을 쐬고 안성에 pm1시에 들어왔습니다. 포천 누나가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고 홀아비 생활하는 제부에게 요상한 동변상련과 함께
측은지심이 들었습니다. 발품만 팔고 아무런 소득이 없어서 씁쓸한 귀갓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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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사용하던 한매일이 다음매일을 1년 동안 휴면했다며 ID와 패스워드를 삭제
시켜버리는 바람에 업로드가 안돼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나름 발버둥을 쳐
봤는데 겨우 영어듣기 50문장만 임시 복원했고 고객센터에 접수신고 올렸습니다.
포털 사이트 중 네이버는 검색 갑 질, 다음은 계정 월권을 해 대는데 열 받아도
어디 다가 분통을 터트려야 할지 몰라서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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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입은 구동매가 과거 고 애신에게 악담하는 장면입니다. 저야 이유를 모르지요.
“보소 여기 누가 나와 보셔야하겠는데요.(함 안댁) “ 고 애신의 치맛자락을 붙들고
놓지 않는 구 동매의 표정이 애증처럼 보입니다. “무슨 짓인가?(애)” “아무 것도요.
그저 있습니다. 애기 씨 겨우 한 번 그 한 순간 때문에 호강에 겨운 양반 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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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 뿐 입니다. 아기씨 (동). “ 가마, 눈발에 흘러나오는
O ST가 죽여줍니다. 한편 유진은 산 어딘가에 어머니를 묻었을 거라는 말을 듣고
찾아왔는데 찾을 길이 막막합니다. 장 포수를 만나 어머니 묘에 술 한 잔 올릴
다는데 누가 말립니까? 숙소로 돌아온 유진에게 반가운 편지 한 통이 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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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버지 요셉입니다. 장포수가 애진에게 미국 총을 잘 분석했답니다. 어쩌라고?
돌려주란 뜻입니다. 장포수의 지시대로 미군의 총기를 미영사관에, 정확히는 유진의
방에 갖다 놓아야합니다. “버리게(애)” 와요? 세상귀한 것을(함)“ 그날 동매가 쥐었던
치마를 버리라며 밖으로 내던진 애신, 당연히 바닥에 떨어진 치맛자락을 보던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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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댁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장면이 바뀌어 부잣집 외동 희성이가 보입니다.
삼총사 중에 희성 캐릭터가 제 눈에 띄기 시작했어요. 유머러스한 남자 리스펙트!
“ 내 아무래도 너무 많이 사온 듯싶네. 아버님께서 아시면 사치하였다고 역정을 내실
터이니 이건 지네가 쓰게 선물이네(희) ”아버님! 저 왔습니다. “ “아니, 네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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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와? 어떻게 여기에?” 절 받으셔야죠. 그렇게 오라할 땐 안 오더니
하필 지금에 나타난 아들놈을 부모가 못 마땅한 이유를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입니다.
불청객일까 청개구리일까? 요셉에게 온 편지를 읽는 유진을 오져라하면 바라보는
구도히나의 눈빛이 섹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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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에서 일행인 듯 아닌 듯 접선하는 스승과 제자. 원치 않은 혼인을 할 바엔
도망가겠다는 애신이 ‘상록수(심 훈)’의 채 영신 캐릭터를 닮은 것도 같습니다.
가마 문을 연 애신과 말 타는 미군 유진이 눈에서 지진이 날 지경입니다.
“너를 본 것 같은데? 보고 싶었나봐 저 여인이 너를 아니 내가 저 여인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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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악동 이 완익 등장입니다. 이 배우 연기 끝내줍니다. 드라마 보는 내내 이
완용이가 환생한 것처럼 미운 연기를 완전 잘합니다. “저 아 새끼가 미국분이신데
조선말이 유창합니다. 나리(동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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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히나의 나와바리 글로리아호텔입니다. “둘의 감정의 골이 많이 깊은가 보오(희성)”
“그러게 나 말입니다. 누군가는 애달파질듯한데 우리 둘은 아니길 빌어보죠(히)”
“헌데 그대는 어딜 끼는 거요?”글로리 호텔에서 마주쳤을 때도 쌩 까던 유진과 동매는
희성이 애신의 정혼자라는 히나(글로리아 사장)의 소개에 표정이 싸늘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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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눈치 없는 희성이 합석을 제안하지만 거절당합니다.
애진이 총을 가져다놓기 위해 망을 봅니다. 애진의 독백입니다. “정면 돌파는 위험이 크다.
후문은 미군 숙소가 있어 역시 위험하고 그럼 저기다“ 탈출에 성공은 했는데 뒤통수가
따갑습니다. “저도 저렇게 여기로 넘어왔다 넘어갑니다. 근데 이 분은 누구시지?
“축하해 너 방금 공사관에 취직됐어. 공휴일은 쉬고 모래부터 출근해(유진)” “정말입니까?
정말이니까 말 좀 적게 하고 지금 본 것은 비밀로 하고(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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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읍시다. 자연스럽게 당황스러워 얼음이 된 애신을 일으켜 세우고 자연스럽게 걷자는
이 남자 멋집니다. 제게도 벤치마킹할 기회가 올까요? 유진이 양아버지에게 답장을 쓰네요.
“조선에서 전 저기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제기로, 저기 어디 멀리 자꾸만 가고 있습니다.
한성에는 언제 오십니까? 보고 싶습니다, 쓰고 보니 이 편지는 마치 고해성사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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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지는 못할 거 같습니다. “ “술 안 좋아하신다면서요. 나리(동)” ‘당신을 안 좋아
하지만 말시키면 대꾸하는 것과 마찬가지랄까?(유) “ ”안 좋아하는 사람이 많으신 모양
입니다. 오늘 저자에서 외무대신을 욕 보이셨다고 하던데(동)“ ”말(Horse)이 말(言을) 안
들었을 뿐이오(유) “ 각자 왔으나 또 한자리에 모인 삼총사. 눈치코치 없는 희성이 조잘
조잘 하거나 말거나 언제나 상처는 약한 놈(희성)이 받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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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같은 언니가 모하시는 걸 제가 무슨 수로요. 언니가 빈 관에서 무엇을 하는지 내
다 압니다. 술, 놀음, 침대, 기대, 군대(애신) “ ”뭐라는 거야 뭔 군대?(언니)“ 한 번만
내 부모님 애기 그리하시면 내 할아버님께 다 일러바칠 겁니다(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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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내게 구 동매란 자에 대해 듣겠냐? 했었는데(유진)“ ”조식에 곁들이기엔 맛난
얘기가 아닌데 들으시겠어요? 너무 사연이 많은 사내라 태어나 보니 백정의 아들부터
시작할까요?(구도히나)“ ”무신 회부터 합시다(유진)“ "같이 들읍시다. 아이고 머리야
술병이 나서 하루 종일 잤지 뭐요 그304호는 괜찮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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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 물에 빠졌으니 구해 달래서 아주 혼이 났습니다. 아침부터 어딜 가시나 봅니다.
내 잠은 바깥에서 자도 명색이 양반인데 부모님께 아침문안 드리는 것이 도리라서 나서는
길이지만 갈 땐 가더라도 모닝 가베는 해야 하지 않겠소?(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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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기 앉으시오?” “ 마주 보는 것보다는 나란히 않는 것이 더 좋소. 무신 회부터
합시다. 까지 들었소. (희성)“ ”다음에 들읍시다“ ”에이 지금 들읍시다. 흥미진진한데(희)“
낯익은 몸종이 희성을 찾아오고 그때서야 희성이 원수인 김 안평의 손자임을 알게 되고
표정이 싸늘해진 유진과 동시에 표정관리가 안 되는 희성의 설마가 사람 잡는 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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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답답해서요(꼬마)” “나랑 같구나(희성)” “나리께서도 취직을 하셨습니까?(꼬마)”
‘나보다 낫구나. 한데 어찌 한숨이냐? 누가 텃세라도 부리는 것이냐? 형이 혼내 줄까?(희성)“
“반대입니다. 자꾸 은혜만 입어서요. 어찌 갚아야 할지 걱정이 태산입니다(고마).” “네가
형을 해야겠구나. 이 아우는 업보만 태산입니다. 형님!(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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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예감은 늘 맞는 법, 희성이 원수의 손자임을 알고 생각에 ㅡ잠긴 유진은 가마터에서
애신을 만납니다. 순간 희성이 애신의 정혼자라는 했던 말이 떠올랐어요. “생각이 끝났소.
합시다. 러브(유진),“
2020.9.20.su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