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반도체와 가지산 이야기
나름 단장은, 80년대 후반, 고교산악부 꿈나무(?)를 거쳐 대학산악부에 스카웃된 인재(?)중의 하나라고 스스로만(?) 주장하는데,
그 무렵에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산꾼들의 주요 ‘나와바리’가 지리산이나 영남알프스 였는데 사진은 단장의 찬란한 대학산악부 시절의 가지산 인증샷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자연보호 팻말 아래에 ‘금성반도체 산우회’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금에 신고가를 찍고 삼성전자를 제치고 우리나라 시총 1위가 된 SK하이닉스의 전신이 바로 이 금성반도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생각 보다 적다.
LG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의 금성반도체는 80년대 초반에 국내 최초로 국산 미니컴퓨터와 8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등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회사로 전설과 같은 존재였다.
이후 LG반도체, 현대하이닉스, SK하이닉스로 이어지면서 지금의 ‘핫’한 회사가 되었는데,
만약 90년대 후반에 IMF와 빅딜을 거치지 않았다면 금성반도체는 지금 LG반도체로 남아 엄청난 주가를 구가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하다.
한편, 그 무렵 가지산 정상에는 무너진 돌탑과 함께 금성반도체에서 세운 정상 팻말이 존재하였고, 또한 당시 "꿈의 재킷"으로 취급받던 국내 최초 고어텍스 원단의 ‘에코로바’ 재킷과 오버팬츠를 입고 있는 혁신적인(?) 모습의 단장과도 오버랩 되지 않은가?
어쨌든 지금은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식한 돌덩어리가 정상석으로 올라와 있지만, 그 시절 아담하고 멋스러웠던 금성반도체의 정상 팻말이 나는 그리워 진다.
이번주말 예정하고 있는 버티고 비박단 가지산 백패킹을 준비하면서 발견한 옛 사진 한장이 그 때의 기억을 소환한다.
#가지산#영남알프스#학심이골#심심이골#금성반도체#SK하이닉스#에코로바#LG반도체#백패킹#등산#비박#대학산악부#고교산악부#버티고비박단#
첫댓글 가지고싶다 가지산
날도 더운데 썰렁해서 시원한 느낌으로 받겠다. ㅎㅎㅎㅎ
앙드레김 쌤은 저리가라네요 ㅋㅋ 사진속 감성이 장난이 아닙니다 반도체 역사까징 👍
김복남씨 보다는 양민수가 세련됐지 ㅎㅎㅎㅎ
말이 많아졌어. 늙은게지.ㅎ
가지산은 그대로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