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자라는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를 소개합니다
청도IC에서 운문사를 가는 길에 매전면 도로가에 양귀비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 있었다.
희한하게 8~9월정도 피는 꽃인 코스모스가 시샘하듯 같이 피어있었지요.
두 꽃 모두 향기는 없지만 모양은 예쁘지요.
천천히 지나가는데 멀리서나마 희게 핀 밤꽃 향기가 물씬 풍기는 찰나 갑자기 작은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는걸
보고 차를 세웠다.
화살표 저 멀리 산 중턱에 파란색 나무 숲이 은행나무 한그루이다
매전면 하평리 월촌마을 뒤 언덕에는 수령 450년의 경상북도기념물 제109호 은행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김해김씨 월촌문중 소유로 조선 중종4년(1509)에 낙안당 김세중 선생이 심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념물로 지정된 대부분의 은행나무가 향교의 뜰이나 마을 부근의 비옥한 토양에 심겨져 있는 것과 달리 산기슭 경사지에 심겨져 뿌리가 지상에 길게 드러나 있다. 매년 대보름날에는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고 있다.
재미있는 일은 " 낙엽이 짧은 기간 일시에 떨어지면 풍년이 들고 10일 이상 걸리면 흉년이 든다는 전설이 있다"
동네의 감밭 소농로이다
15가구 사는 동네 정자마루에서 동네에 사는 어르신(78)을 만나 자세한 설명을 들을수가 있었다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는 김해인 낙안당(樂安堂) 김세중(金世中)이 조선 중종(中宗) 4년(1484~1553년)에 지역의 지세가 명지이고 인심이 순후하다 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이 은행나무의 특징은 여기에 있다
500살 넘은 거대 노목인데도 시든 가지 없이 창창하며,
아직도 성장을 계속해 허리춤이 갈수록 굵어지고 열매 또한 점점 더 많이 달린다고 한다.
30㎝가량 되는 석순(石筍) 같은 목순(木筍)이 가지들 아래로 축 늘어져 자라는 것 또한
특이하다고 했다.
언듯보면 혹처럼 보이지만 510년 되었는 나무가 상하지 않고 아직도 밑둥이 큰다는 걸 보면 천연기념물로 손색이 없다. 뿌리, 기둥, 가지에 가축의 젖꼭지처럼 땅의 기운을 받아 크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국내의 오래된 은행나무는 곳곳에 많지만 이곳 하평리 은행나무는 독특하다.
노거수로는 보기 드물게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수형이 장대하다.
가을에 은행이 많이 달리고, 나무뿌리가 땅에 노출되어 다 보인다,
하물며 발 디디기가 쉽게 돌계단처럼 만들어진데도 있다.
기념물로 지정된 대부분의 은행나무가 향교의 뜰이나 마을 부근의 비옥한 토양에 심겨져 있는 것과 달리
산기슭 경사지에 심겨져 뿌리가 지상에 길게 드러나 있고, 뿌리가 드러나면 새순이 나와 새나무가 없고 오로지 원 통나무 뿐인게 특징이다. 아직도 썩지않아 은행을 주을만 하다.
●월촌마을
매전면 하평리에 자리잡고 있는 김해 김씨 집성촌 재실. 수령 500년 이상된 거대한 은행나무가 인상적이다.
나뭇가지가 펼쳐진 면적만도 1000평에 달한다.
달의 주기인 15일에 맞게 마을 가구 수도 15호를 넘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운문댐 다리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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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터널
청도 특산품인 감을 주원료로 생산되는 ‘감 와인’의 숙성 저장고. 온도와 습도가 연중 일정하게 유지된다. 화양읍 송금리에 있다. 일제 강점기에 지어져 경부선 철도 터널로 이용되다, 경부선 노선변경에 따라 버려진 것을 와인 저장고로 이용하고 있다. 길이 1015m. 오전 9시30분∼오후 8시 사이 찾아가면 감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시음은 무료. 감 와인 1병은 1만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