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은 엄청난 돈과 명성을 함께 얻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조간 신문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신문의 1면에서 <알프레드 노벨 사망>이라는 큼직한 제목과 함께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등의 굵은 활자
들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어느 기자가 동명이인의 죽음을 착각한 데서 비롯된 오보였습니만, 노벨 자신에게는 크나큰 충격이었습니다.
발명의 기쁨과 공명심에 들떠서 이제껏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다이너마이트의 부정적 기능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
가 되었습니다.
그는 ‘죽음의 사업가’니, ‘파괴의 발명가’니 하는 이름을 세상에 남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다이너마이트로 벌어들인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들여 평화와 번영을 목적으로 하는 노벨상을 제정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보리사 보리불교대학 법우님들은 훗날 자신의 이름 뒤에 어떤 평가가 내려질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자신의 이름은 곧 자신의 얼굴이며 인격입니다.
살아 있었던 동안의 행적에 대한 온갖 비평들이 그 이름 위에 얹혀지게 될 것입니다.
“아까운 사람이야!” “잘 죽었어”, 혹은 “위대한 인물이 사망했습니다” 등등과 같이 말입니다.
그러면 나는 과연 부끄럼 없는 삶을 살고 있는가,
지금 나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쳐지고 있을까,
그리고 훗날 나의 이름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를 각자 생각해 보며 참다운 불자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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