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암사(龜巖祠)]문양공 눌재 양성지 선생 탄신 608주년 기념 제향 열려.
-충남 금산군 박범인 군수 초헌관으로 헌작
-아헌관에는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
-종헌관에는 곽영완 금산군 유림 대표가
-축사에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충남금산군 박범인 군수 초헌관으로 헌작을 올리는 모습
[미래세종일보]김명숙 기자=충남 금산군 박범인 군수는 역사가 깊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01호로 등재되어 있는 귀암사에서 문양공 눌재 양성지 선생 탄신 608주년 기념 제향에 초헌관으로 헌작을 올려 주목받았다.
아헌관에는 김기윤 금산군의회 의장이, 종헌관에는 금산군 유림 대표로 곽영완 님이 헌작을 올렸고, 집례는 한명구 유림이 맡아 진행하였다. 10월23일(월) 오전11시에 거행된 제향에는 전국 각처에서 온 유림(儒林) 120여 명과 함께 박찬주 전)육군 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찬주 전)육군대장은 축사에서 “인의예지(仁義禮智)와 효제충신(孝弟忠信)을 실천하시는 금산(錦山)지역의 존경하는 유림(儒林)지도자 여러분께 심심한 경의(敬意)를 표하며, (중략)저는 본관이 반남(潘南)입니다. 500년도 훨씬 전에 문양공의 둘째 아드님인 정선공(양수)이 반남박씨(潘南朴氏) 어모장군(禦侮將軍) 박병중(朴秉中) 선조님의 사위가 되어 사돈 관계로 맺어진 인연이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라고 하였다.
또한 김용복 미래세종일보 논설실장, 김재헌 세종미래포럼 대표, 길금자 고향사랑 전국연합회장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참례하여 눈길을 끌었다.
양성지(梁誠之, 1415.9.9~1482.6.11)는 조선시대 문신으로서 호는 눌재(訥齋), 시호는 문양공(文襄公)이다. 대사헌, 이조판서 등 여러 벼슬을 지냈고 항상 나라를 위해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한 인물이기도 하다. 민생을 위해 각 지방에 의료기관 설치를 주장하였고, 우리나라 고유의 풍속이 중요함을 강조했으며, 과거 시험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도록 바꾸길 요구하였다. 또한 조선이 한창 번성할 때에 배출된 인물 중 실사구시의 경륜가로서 색다른 존재로 평가되기도 했다.
귀암사(龜巖祠)의 내력을 간략히 살펴보면, 문양공의 6대손으로 대흥군수, 한산군수를 역임한 양응해(梁應海)가 벼슬을 사양하고, 금산군 부리면 평촌리에 돌아와 귀래봉 밑에 귀암사숙(龜巖私塾)을 열어 향토교육에 힘썼는데, 원근 각지에서 모여드는 선비들로 성황을 이루었으며 그 교화가 널리 삼남 일대에 뻗쳤다고 한다.
후대에 양응해가 개설한 사숙 터에 지방 유림과 후손들의 정성으로, 문양공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한 훌륭한 공훈과 높은 학문을 숭모하여 건립한 사당이 귀암사이다. 제향은 공의 탄신일인 음력 9월9일 중양절에 매년 모시고 있는데 금년이 공의 탄신 608주년이 되는 해이다. 묘정(廟庭)에는 문양공 일생의 행장과 공훈을 기록한 ‘눌재양선생묘비(訥齋梁先生廟碑)’가 세워져 있는데, 공의 훌륭한 인격과 학문과 치적이 자세히 기록돼 있으며, 그 앞에 거북이 모양의 바위가 지금도 있어 사당을 지키고 있다. 1988년에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301호로 지정되었다.
이날 제향에 특별한 점은 전국 각지에서 문양공의 후손들이 찾아와 제향을 모시는 유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 양씨 중앙종친회장 양삼석(17대손), 한국 성씨총연합회 대전충청지회장 양완석(17대손), 제38대 충남도지사 양승조(18대손), 부산광역시 향교재단 이사장 양연모(19대손), 성균관 전)부관장 양희문(20대손), 대한노인회 금산군지회장 양희성(20대손)등 30여 명의 후손들도 제향에 함께 하였다.
박찬주 전)육군대장 과 종친들과 환담하는 모습
제38대 충남도지사 양승조(18대손)함께
금산군 박범인 군수, 세종미래포럼 김재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