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용기는 320개 좌석이 있는 보잉 787급 이상이나 에어버스 340급의 중형기급이 될 것이다. 항공기 구입 비용 1900억원과 내부 개조 비용 등을 합쳐 모두 3천억원 남짓이 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기종과 환율에 따라 바뀔 수 있다."
말 많고 탈 많은 대통령 전용기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군요.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환율은 폭등해 노정권때 1천억원이던 전용기 예산이 어느새 3천억원으로 치솟았습니다.
예산뿐만 아니라 기종도 바뀌었군요. 노정권때는 747이나 777기를 검토했는데 이번 정부 관계자 말이 보잉의 초고속 중형기 787기나 에어버스 340기를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보잉 787기는 원래 '드림라이너'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탄소복합소재를 채택해 연료효율이 높고 순항속도와 항속거리 또한 탁월합니다. 중간 기착 없이 세계 곳곳을 가야하는 대통령 전용기로는 적절한 기종이지요.
한나라당 주장대로라면 이번에야 말로 심각한 경제위기인데 전용기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어쨋거나 787기가 대통령 전용기로 등장한다면 어떤 모습이 될 지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기존 민항기를 구입해 전용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TEAGUE가 바로 그곳인데.. 물론 이 사진은 기업체를 위한 디자인이어서 조금 다르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의 전용기가 어떤 모습일지 미리 한 번 구경하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