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J.리 톰슨
출연: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폴리 버겐
강간 폭행 죄로 6년간 수감됐던 맥스 케이디(Max Cady: 로버트 미첨 분)는 석방되자 마자 샘 보든(Sam Bowden: 그레고리 펙 분)을 찾는다. 샘은 케이디의 유죄 판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검사였다. 케이디는 샘에게 자신이 수감됐던 것에 대한 복수를 하겠다고 통고한다. 위험을 인지한 샘은 사립 탐정을 고용하기도 하고 경찰의 비호를 받으려고도 하지만 케이디는 불사조처럼 빠져나가며 점점 더 샘을 초조하게 압박할 따름이다. 케이디가 자신의 아내인 페기 보든(Peggy Bowden: 폴리 버겐 분)과 딸, 낸시 보든(Nancy Bowden: 로리 마틴 분)을 강간함으로써 복수를 하려는 것을 알아챈 샘은 케이디를 다시 교도소로 보내고자 하지만 그렇게 할 근거가 없어 무효화되고, 경찰 서장인 마크 더튼(Police Chief Mark Dutton: 마틴 발삼 분) 또한 케이디를 그 지역에서 추방함으로써 샘을 돕고자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 한다. 절박해진 샘은 결국 케이디를 유인해 잡기 위해 아내와 딸을 케이프 피어 강의 요트로 보낸다. 케이디가 소리 없이 나타나 샘의 아내와 딸을 유린하려는 위기 일발의 순간 샘이 나타나 그들을 구하고자 한다.
잔인한 사이코 전과자가 자신을 감옥으로 보낸 검사 일가족에게 복수를 꾀하는 서스펜스 공포물. 존 D. 맥도날드(John D. MacDonald)의 원작 '암살자(The Executioners)'를 바탕으로 했다. 무자비한 사이코 전과자로 분한 로버트 미첨은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 상에서 가장 무자비한 인물을 잘 표현해낸 것으로 인정 받았는데, 사디스트 적으로 능글맞은 웃음을 지을 때는 소름이 오싹 끼칠 정도이다. 복수의 대상이 되는 역을 맡은 그레고리 펙은 올바르고 자상한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준다. 1991년에 이 작품을 리메이크한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에서는 로버트 드니로가 로버트 미첨이 맡았던 악역을 맡았고, 닉 놀테가 그레고리 펙의 배역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