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방송금지 당한 현대 티비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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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정보】 스크랩 호주에서 방송금지 당한 현대 티비 광고

레몬향 추천 0 조회 9 07.07.12 09:02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그동안 호주에서 잘 방송되던 현대의 싼타페 티비광고가 방송 금지를 당했습니다. 이미 방송중인 광고가 방송금지를 당하는 경우는 1년에 한두편 나오는 드문 경우 입니다.

호주 중앙지중 하나인 데일리 테레그랍(The Daily Teregraph) 23일자 신문이 이 소식을 자세히 보도 하였고, 이 광고의 방송 금지에 대한 독자의 찬반 공개 토론을 신문 홈페이지에도 마련 해두고 있습니다.

이 현대 싼타페 광고는 시드니 필름 컴퍼니(Sydney Film Company)의 토니 윌리엄(Tony Williams)씨에 의해서 뉴질랜드에서 촬영이 되었습니다. 뉴질랜드 광고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광고는 호주내에서는 그동안 몇 주 정도 방송이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시청자들, 특히 80 여명에 달하는 부모들의 항의를 받아들인 광고 기준 위원회(The Advertising Standards Board)에서 방송 부적격으로 결정을 내렸답니다.

http://www.news.com.au/story/0,10117,21270460-2,00.html?from=public_rss

문제가 된 광고의 내용은 2살배기 남자 아기가 요람에서 내려와 자동차 열쇠를 들고 나와 운전을 하고, 운전하다 히치하이킹 하는 다른 2살배기 여자 아기를 태우고 바다로 가서 서핑을 하고는 저녁 노을을 보며 자동차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 흐르는 광고 카피 "The next generation Hyundai Sante Fe is here".

방송 금지 처분을 내린 광고 기준 위원회 회장인 마크 진스(Mark Jeanes)씨 발표에 의하면 "이 광고가 자동차에 대한 환타지를 표현한 바는 충분히 인정되나 자동차 광고 기준의 입장에서 이런 환타지가 부적절한 영향을 주는데는 사용될 수 없으며 특히 부모들이 이 광고가 아이들에게 모방 충동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불만을 제기 했다" 합니다.

광고 중에 나오는 어린 아기가 아기 보호의자가 아닌 단순 안전벨트만을 착용한 것도 문제화 되었습니다.

호주 현대 측에서는 이러한 위원회 결정에 유감을 표시 하였습니다. 이미 뉴질랜드에서는 광고상 수상과 방송 당시 인기도 많아 현대차 판매 실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호주에서는 PG(부모의 지도가 필요한 영상물)등급으로 밤 8시 30분 이후에 방송을 내보냈는데 이렇게 방송 중에 방송금지를 받게되어 실망스럽다고 발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뉴스와 함께 신문 홈페이지에 이 문제의 광고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려 놓고 찬반 여론의 장을 만들어 그 의견들을 종합한 후속 기사가 다시 올라 와 있습니다.

http://www.news.com.au/dailytelegraph/story/0,22049,21271201-5006009,00.html

-아기 광고 금지, "웃기는군"-

사진 밑에는 "이제는 사라지지만 잊혀지지는 않는 -현대 광고-"라는 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기사에는 그 출현한 여자 아기의 어머니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출현한 여자 아기는 시에나라고 현재 2살이랍니다.

"시에나가 티비에서 현대 광고가 나올때 마다 자기가 티비에 나오는 걸 너무 신기해서 보고 또 보곤 했는데 도대체 그 항의를 했다는 80명의 부모는 누구래요?"

토론장에는 현재 21개의 의견이 접수 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의견이 방송 금지 처분에 반대하는 의견들 입니다. , "이 광고를 보고 아이들이 따라 할것 같다고 염려하는 그 소수의 부모들은 차라리 티비 보지 말고 디비디나 보시지", " 80명의 부모들은 중요하고 이 광고를 좋아하는 수백만의 시청자는 뭐지?" 이 광고 볼때 정말 잘 만들어진 광고라 생각했는데 도대체 사람들 유머 감각은 어디로 사라진건지"," 방송에서 다시 보게 해줘"," 사람들아, 설마 한두살 먹은 아이들이 페달이나 달 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그렇지만 그 중 한 의견도 맘에 다가 오네요," 5명의 아이들이 있는 부모입니다.최근 자동차 관련 아이들의 죽음을 보듯이, 착한 아이들도 실수를 할 수 있고, 좋은 부모들도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아이들을 잃을 수 있습니다. 부모입장에서 이 광고가 금지되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기업 광고 이기도 하지만, 아기들이 너무 귀여워 재미있게 보던 광고인데, 아이들을 둔 부모 입장에서는 또 다른 느낌으로 볼 수도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