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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스크랩 농업에도 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호수 추천 0 조회 44 12.11.30 14: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6.25 전란 이후에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 민족에 있어서 식량부족은 피눈물이었다. 풀뿌리나 나무껍질로 연명을 하던 보릿고개, 미국의 잉여식량의 무상원조로 배고픔을 달래던 시기에 품종개량 된 다수성 품종인 ‘통일’을 보고 우리는 ‘혁명’ 이라고 부른다.
 

우리 민족은 주곡 자립을 토대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 냈다. 36년간 일제에게 주권을 피탈 당해 나라를 잃었던 나라가, 참담한 전쟁을 겪은 나라가, 지금은 전 세계의 IT, 철강, 선박을 주도 하며 경제 대국이 되었다. 
 

또한 ‘한류’ 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의 문화, 경제, 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바야흐로 지금 세계에는 농업기술한류가 불고 있다.

 

농업기술 한류의 구심점 해외농업기술센터

그리하여 오늘은 농업기술 한류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해외농업기술센터 (KOPIA)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해외농업기술 센터(KOPIA:Korea Project on International Agriculture)는 농촌진흥청이 개도국을 상대로 심혈을 기울려 추진하고 있는 국제 협력 사업 중 하나로써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으로부터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고 신품종 개발 등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반면 개도국은 우리의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맞춤 형태로 지원받음으로써 상생이 가능한 국제협력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다.

 

농촌진흥청은 KOPIA 사업에 부족한 전문 인력을 보충하기 위하여 석사학위 소지자 이상의 학력을 소유한 연구원을 파견하여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연구보조원으로 대학 재학생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인력을 파견한다. 상대국 연구원과 지도공무원을 국내로 초청하여 산업 시찰을 포함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농업기술개발센터 설치 국가와 주요 지원 내용>

 

올해까지 13개국(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우즈벡, 케나, 파라과이, 알제리, DR콩고, 에티오피아, 볼리비아, 에콰도르, 스리랑카, 태국)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가 설치되었고 KOPIA 운영보조원은 상주 국제전문위원의 지도 감독아래 기술개발 사업보조, 통역, 파견군 농업자료집 번역 및 해외 농업기술개발센터의 추진 사업을 보조하게 된다.

 

[참고] KOPIA센터별 사업현황 및 성과

센터(사업)

주요 성과

베트남

(채소 및 바이오에너지)

○ 채소 우수품종 선발, 친환경 토마토 착과기술 개발(수량 증대 70%)

○ (주)오리온 감자 계약생산 협력체계 구축 등 농산업체 지원

○ 유전자원 300점 수집(단수수 66점, 카사바 93등)

미얀마

(두류)

○ 녹두 계통 육종(인공교배) : 바구미 저항성 등 생산성 30% 증가

○ 유전자원 61점 수집(양란, Vigna속 등)

○ 두류가공기계(두부, 두유 콩도넛츠 등) 진출 지원

우즈벡

(원예)

○ 시범마을 육성 지원 : 개도국 지원모델 개발

- 고려인 마을 원예작물 재배기술 지원(하우스 6동 설치)

○ 국산 채소종자 현지 적응 시험 : 당도, 품질, 색 등 우수

케냐

(축산, 감자, 벼)

○ 못줄이용 모내기 기술 보급(수량 15% 증대)

○ 자전거 탈곡기 개발 보급(노동력 40% 감소)

○ 감자 두둑재배 기술 개발(수량 25% 증대)

파라과이

(원예특작)

○ 스테비아 우수 품종 선발(에이레테 등 3품종)

○ 참깨 친환경 아인산처리기술 개발(수량 30% 증대)

○ 파종기 등 농기계 연시로 수출기반 구축

브라질

(버섯)

○ 여름철 버섯 재배기술 개발 및 유전자원 교류 기반구축

- 브라질 버섯산업 활성화 촉진 및 유용 유전자원 확보

○ 농산업체 진출 기술정보 제공 : 돌나라통산(녹비작물 생산기술)

필리핀

(벼)

○ 한국 제안 필리핀 국책사업(MIC) 농업기술 정책 지원(5회)

○ 벼 생산기술 시범포 운영(5개소) 및 직파기술 시연회(1,500명)

캄보디아

(옥수수)

○ 국내 사료용 옥수수 품종 우수정 입증 : 광평옥 등

○ 현지 한국농산업체 협의체 구성: MH 등 10개 업체

DR콩고

(식량작물)

○ 한국형 농업기술개발보급을 위한 종합연구동 신축 : 1000㎡

○ 한국형 온실 설치(2동), 감자 생산체계 구축(씨감자 생산기술)

알제리

(맥류, 원예)

○ 채소 정밀생산기술 개발을 위한 식물공장 프로젝트 추진

○ 한국형 수경재배(컨테이너) 기술 개발

○ 맥류 우수품종 선발 (알제리 2. 한국 3품종)

에티오피아

(채소, 축산)

○ 에티오피아 센터 설치 및 개소식 개최 사업 추진 중(채소 및 축산)

 

한류스타는 바로 당신!

그렇습니다. 이분들도 또 하나의 한류스타입니다.

 

나도  2010 겨울, 콩고 파견에 지원서를 낼까 말까 상당히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남자에게 아프리카는 터프함 그 자체니깐...   
 실제로 주위에도 여러 친구들이 운영보조원으로 다녀 왔는데, 우즈베키스탄의 소 여물 주는 ‘김태희’와 농사짓는 ‘한가인’은 결국 없었다. 라는 명언을 남긴 우리 상철이와 베트남에서 쌀국수의 맛을 제대로 알아버린 태준이.......


더욱 반가운 것은 2012년도에는 후배들이 또 알제리와 에티오피아로 운영보조원으로 파견된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에 에티오피아로 파견되는 공주대학교 식물자원학과 임동화님, 당신의 열정과 능력으로 오늘도 단 100원이 없어 굶주리는 에티오피아 국민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게 노력해주세요!!)

 

<출처 : Paz y Amor 님의 블로그>

 
더 이상 지구에 굶어 죽는 생명이 없기를 바라며...

 

 

농업기술의 지원이 직접적인 식량원조에 비해 더 효과적이라는 예는 수없이 많으나, 에티오피아의 예를 들어보고자 한다. 1984년 기근으로 약 100만명이 굶주려 숨진 후, 에티오피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식량원조가 줄을 이었다.

 

작년에만 해도 약 4천400억원에 해당하는 식량원조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인구 10명 중 1명은 국제원조로 연명해야 하는 참혹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에티오피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많은 식량 부족국가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식량원조는 기아상태를 일시적으로 해소하는 단기 처방이지, 궁극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궁극적인 처방은 그들 스스로 농업생산성을 높여 식량을 자급할 수 있도록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즉, ‘고기 잡는 법’의 전수가 절실한 것이다.  <前 농촌진흥청장 김재수 2010,07.23 칼럼에서>

 

 

이렇듯 농촌진흥청의 KOPIA 사업의 의미는 단순한 기술 지원과 협력이 아닌 궁극적인 식량부족 현상을 해소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고 더욱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넓히는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주대학교 식물자원학과 박재완 연구보조원을 만나다.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에는 연구보조원이 파견되어 해외농업기술 개발센터의 공동 연구사업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데 6개국(베트남, 우즈벡, 캄보디아, 스리랑카, 태국)에 각 1명씩 파견이 된다.

 

로망을 위해 달려가는 한 남자. 다음달 5일(2012.3.5)에 태국으로 연구보조원으로 파견되는 공주대학교 박재완 연구보조원을 만나 보았다.

 

임 : 굉장히 오랜만에 뵙는 거 같아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박 : 잘 지냈지. 어제 밥 같이 못먹어서 미안 -ㅅ-

 

 

지금은 DNA추출 실험을 위한 전처리 과정중입니다.

 

외국인 공포증, 영어울렁증..자연히 해소될듯.

임 : 처음에 형님 태국으로 간다고 해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사실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고생이 훤히 보이는데 왜 안정을 버리고 도전을 선택 하게 되었습니까?

박 : 지금 학부 4년에 석사 1년 동안 하면서 너무 이론적으로만 농업을 접근하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농업을 몸소 깨우 칠 수 있는 기회 일 것 같아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미력한  능력이나마 굶주림에 허덕이는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었고 기회가 되면 꼭 지원하고 싶었습니다. 막연한 일종의 로망입니다..

(실제로 남자에게 로망이란 인생에 있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곤 합니다. 남자에겐 가슴속에 품는 몇 가지 로망이 존재하지요, 대표적으로 일국의 공주와의 로맨스라든가, 세계를 정복한다거나 거미줄을 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싶어 한다거나... 실제로 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땅인 평당 1억 9936만원이나 하는 그 땅을 구입하여 빌딩을 밀어버리고 농사를 지어 보는 것이 제 소소한 로망입니다^^헤)

 

임: 영어를 배우는 가장 쉬운 방법은 외국에서 사는 것이라고 하던데요, 영어 많이 느시겠네요?

박 : 물론 태국은 자국어를 쓰긴 하지만 KOPIA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전부 영어를 쓰니까 상당히 영어가 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1년 정도 생활하다보면 외국인 공포증은 사라질 것 같습니다..

 

50년 전엔 우리나라도 원조를 받는 나라에 불과했다.

임 : 제가 조사를 하다 보니 KOPIA가 여러모로 국가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 : 태국이나 필리핀 같은 경우에는 과거 우리에게 원조를 해주는 나라였습니다. 이제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다시 우리를 도와준 나라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가 이런 빠른 시일에 원조를 해주는 나라가 된 전례가 없다고 하는데 KOPIA로  인해 국가 브랜드의 이미지 상승이 이루 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또한 국가대표이다.

임 : 태국 같은 경우는 연구 보조원을 1명을 뽑는데 당당히 합격하셨다.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박 : 우선,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가는 파견 임무인 만큼 태극기는 달지 않았지만 항상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임무에 임하고자 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국위선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근래 태국에 홍수 때문에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연구, 그 별도로도 태국 국민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 : 제가 알기로는 태국은 올해 KOPIA 센터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의미를 두자면 태국으로 나가는 첫 번째 연구보조원인데, 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박 : 콜롬버스가 남겼던 명언이 생각납니다. 항상 처음 시도한 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지만 하지만 자신 있습니다.

 

취업 대란, 또 하나의 돌파구

임 : 해외인턴은 요즘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인식되는 취업대란에 하나의 돌파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 : 실제로 KOPIA 프로그램에 학부 졸업을 하고 농업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우리나라 농산업에선 접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얻기 위해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많이 있어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국위 선양도하고 자신의 능력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뒷이야기...

이제 좀 편하게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임 : (웃음, 나름 화기애애) 솔직히 나한테 가라고 하면 못가겠다.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가?

박 : 아무래도 음식이다. 가끔 해외를 나가보면 가장 고생 했던 것이 음식이었다. 그래서 지금 김치를 박스로 들고 갈 생각이다.

임 : 태국 가시면 편지를 김치 국물에 한번 담궈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하), 냄새라도 맡게...아, 정말 아름다운 여자친구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자 친구 분은 어떻게 하고 떠나시는가?

박 : 다 합의된 사항이다. 미래를 위해 자기 계발을 위하여 잠시 떨어저 있을 뿐이다.
임 : 정말 11일 밖에 남지 않았다. 몸 건강히 다녀 오시길 바란다. 사실 이제와 말하지만 개인적인 롤 모델을 당신으로 삼고 있었다. 같은 석사과정이니까 이제는 당신을 넘어서겠다.

박 : 학사졸업자와 석사학위 1년차는 하늘 과 땅이다. 더 크고 오거라.

임 : 1년 후 더 성장 임현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박 : 언제든지...(^^)

 

소중한 이야기 감사합니다. ^^*

 

박 연구원님이 돌아오시면 농촌진흥청 KOPIA 태국 파견 1기의 연구보조원으로써 파견기간 동안의 에피소드에 대해 다시 한번 취재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임 현 구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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