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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은 이복누이 다말을 성폭행했습니다.
압살롬은 다말의 복수를 한 뒤 결국 아버지에게 반역했습니다.
아도니야는 왕위를 찬탈하려 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를 받았지만 말년에 많은 이방 아내들과 함께 우상숭배에 기울었습니다.
성경은 이러한 사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특히 열왕기상을 보면 솔로몬의 문제는 단순히 결혼이 아니라 "그의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났다"는 데 있습니다.
또 말씀하신 르호보암도 중요한 사례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암몬 사람 나아마였습니다. 이는 남유다 왕조에서 독특한 사례이며, 르호보암 시대에 우상숭배가 확대된 점과도 함께 기록됩니다. 다만 성경은 르호보암의 실패를 그의 어머니의 출신 때문이라고 직접 설명하지는 않고, 그와 백성이 하나님을 버린 선택을 중심으로 평가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신학적 질문이 생깁니다.
왜 하나님은 '마음에 합한 사람' 다윗의 가정까지 이렇게 적나라하게 기록하셨을까?
그 이유는 성경이 신앙이 자동으로 세습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위대한 왕이었지만,
남편으로는 밧세바 사건이라는 큰 죄를 범했고,
아버지로는 자녀 훈육과 가정 질서에서 여러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앞서 나누었던 대화와 연결하면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당신은 부부가 서로 공경해야 자녀도 부모를 공경하게 된다는 통찰을 제시하셨습니다. 다윗의 가정을 보면, 그의 죄는 단지 개인의 도덕적 실패가 아니라 가정 질서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성경도 사무엘하 12장에서 그 죄의 결과가 그의 집안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록합니다.
따라서 다윗의 생애는 두 가지를 동시에 보여 줍니다.
개인의 신앙은 매우 위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을 돌보는 일과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일은 별개의 과제이며, 개인의 경건만으로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점은 오늘날 교회에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어떤 사람은 훌륭한 설교자나 지도자일 수 있지만, 동시에 배우자와 자녀를 돌보는 책임을 소홀히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은 그런 인물도 미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록합니다.
결국 다윗의 이야기는 "위대한 신앙인도 가정에서는 실패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함께 배우자와 자녀를 향한 책임도 함께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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