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계곡은 남덕유산(1507.4m) 동쪽 자락의 월성천을 따라 형성된 길이 5.5㎞의 계곡이다. 흔히 거창의 피서지로는 수승대와 금원산 일대를 최고로 꼽지만 호젓하기로는 월성계곡이 더 우위를 차지한다. 거창읍내에서 거열산성군립공원, 수승대를 차례로 지나고 북상면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좌 회전하여, 웅장한 산세를 자랑 하면서도 넉넉한 기품을 가진 남덕유산 방향으로 들어가면 병곡리와 산수리로 들어가는 갈림길 삼거리에서부터 월성계곡이 시작된다. 계곡의 폭은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주변 산세가 워낙 거대해 수량이 풍부한 편이다. 계곡 물놀이와 더불어 젖은 옷과 몸을 말리기에도 좋은 바위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고 계곡물은 그 바위 사이를 헤집으며 작은폭포도 만들고 여울도 만들면서 갈계리의 위천계곡과 수승 대계곡으로 흘러내려간다. 상류로 올라가면 장군바위쉼터 등이 나타나고 월성1교에 이르 기까지 계곡욕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들이 계속 나타난다. 간간이계곡을 향해 나 있는 작 은 오솔길을 따라가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너른곳으로 내려설 수 있게 된다. 준비해 간 텐트는 자그마한 모래톱이나 넓적한 바위 어디에 쳐도 좋다. 한밤의 계곡 물소리는 도 시인들에게 처음에는 시끄럽게 들릴지 모르나 조금만 익숙해지면 자장가나 진배없다. 월성계곡은 남덕유산 등산 기점인 황점매표소에서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 매표소 앞을 지나는 비포장도로는 해발 800m 가까이 되는 남령을 넘어 덕유산 종주 기점인 함양군 서 상면 영각사로 이어지는데, 승용차로 넘어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될 듯 싶고 4륜구동 차 량이 적당하다. 남령 고갯마루에 서면 거창, 함양 일대의 산군과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조망할 수 있다.
길안내
*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무주나들목- 19번 국도 장수 방면 - 적상면 - 49번 지방도 - 치마터널- 37번 국도 - 무주구천동 입구- 37번 국도 거창 방면 - 수승대- 월성계곡 * 경부고속도로 김천IC - 3번 국도 - 거창읍내 - 마리면마리초등학교 - 37번 국도 - 수승대 - 북상면사무소 - 월성계곡 * 경부고속도로 옥천IC - 무주구천동입구 - 37번 국도 - 거창군 고제면 - 수승대- 월성리 * 대진고속도로 - 서상 I.C - 좌회전 - 덕유교육원 - 영각사 - 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