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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부터 주말만 되면 산에 가자고 조르던 건민...
한참 바쁜 스케줄 때문에 번번히 못 가고 있다가 모처럼 쉬는 주말이라... 오랜만에 가족 산행을 떠나 본다.
작년 건민이 5살 때 1년 동안 총 10번 산행을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찌 하다보니 아깝게 9번만 산행을 하게되었고...
올해는 6살... 드디어 작년 이맘때 처음 아이와 산행을 계획하고 오늘이 딱 10번째 산행이 되었다.
나름 기념이라면 기념이라... 서울 인근 산 중에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곳들 중... 가장 대표적인 산을 고민했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아차산이다.
아차산은 서울 광진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인근 용마산과 망우산을 연계 등반할 수 있는 제법 알려진 산이다.
높지 않고 코스들이 험하지 않으며... 조망이 훌륭하고 역사적 교육도 가능한 곳이라...
인근의 수 많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산책도 자주 오고 또한 봄/가을에 가족 등반대회를 많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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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상동 집에서 약 12시경 출발... 송내IC에서 파주 방향으로 도시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자유로 진입하여 강변북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자유로 빠지기 전... 중요한 전화가 걸려와 통화를 하다보니... 자유로로 못 빠지고 그냥 직진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서울 외곽으로 한 바퀴 삥~~ 돌아 의정부 지나 구리로 나와 거꾸로 이동했다.
토요일 오후라 강변북로 교통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랐고... 처음 네비게이션 예상 이동 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었는데...
최종 약 1시간만에 도착하게 되었다. 결국 외곽으로 돌아 온 것이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다.
드디어 주차장 도착... 이곳 주차장은 주말이면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고 주중에도 인근 주민들 중 약수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항상 만차이다. 일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주차장 인근 도로변에 노상 주차를 하는 경우도 많으나... 이곳은 수시로 주차 단속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만차인 경우 주차장 입구에서 자리가 나올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
약수터 이용하는 주민들 차도 많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리면 주차 자리가 쉽게 나오곤 한다.
우리는 운 좋게도 도착과 동시에 차 한대가 빠져나와서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었다.(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편하다.)
약 40여대 주차할 수 있으며... 주차 요금은 10분당 300원이다. 주말에도 무조건 받는다.
주차장에서 만남의 광장을 지나 종합 안내도에서 기념 촬영~~ 찰칵~~!!
아차산 입구에 표지석에서 찰칵~~~!! ^^
보통 정상에 산이름, 해발 고도 등 정상석이 있는데... 이곳은 입구에 해발 285m라는 표지석으로 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서 관리사무실을 지나면... 처음 오름길은 대체적으로 완만하다.
오랜만에 하는 산행이라... 첨부터 신나게 달리기도 한다. ^^
조금 오르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된다. 오른쪽 휴게소 방향으로 가도 결국 다시 만나는 길이긴 하지만... ^^
왼쪽에 작은 공연장이 있는데, 주말이면 작은 음악회 등 계절에 맞춰 다양한 공연들이 이루어진다.
공연장 바로 옆 화장실이 있고... 아이들과 함께할 경우 되도록 이곳 화장실을 미리 들렸다 가는 것은 추천한다.
이후 정상까지 화장실이 없다. 아차산은(광진구쪽에서 오르는 경우) 주차장 바로 옆에 한 곳... 그리고 여기 한 곳...
총 두 곳의 화장실이 준비되어 있다. 두 곳 모두 관리 상태가 좋아 청결한 편이다.
무장애길 구간이란 현수막이 크게 붙어 있다. 현수막에 소개된 것처럼 장애인들이나 노약자, 또는 유모차를 끌고 편안하게 산을 접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완만한 둘레길이다.
예전에 뉴스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아쉬운 건 길이가 약 5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조금 더 오르면... 온달교가 나온다.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그 온달이다. 뭐 딱히 특이한 것은 없으나... 처음 온 사람들은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많이들 한다.
오른편에 흙먼지털이기가 설치되어 있다. 예전에는 이 시설이 입구쪽 관리사무소 옆에 있었는데... 이곳으로 옮겨졌다.
에어건으로 신발, 옷 등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는 곳인데, 차례로 줄은 서야 하고... 줄 서 있으면 앞 사람들이 털어내는 먼지를 같이 마셔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은행 자동화기기 코너처럼 대기 선 등을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 같은데... ^^
보통 아차산 등반은 온달교를 지나면서 계속 따라 올라가면 낙타고개를 지나 고구려정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타고개로 우회하지 않고 고구려정으로 바로 치고 올라가는 왼편의 암벽길을 택한다.
암벽길이라 해도... 무리하거나 많이 험하지 않기 때문에 남녀노소 쉽게 오를 수 있다.
다만... 눈, 비 등으로 바위가 미끄러울 때는 되도록 낙타고개로 오르는 것이 좋으며, 더욱이 상대적으로 연세가 많은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과 동행할 경우에도 낙타고개길을 추천한다.
낙타고개길도 그리 험하거나 가파르지 않다. ^^
건민이가 다소 모험심이 많고 바위 등 굴곡 있는 길을 좋아해... 우리 가족은 암벽길을 택했다. ^^
신나게 오르면서 조금 힘들었는지... 자세 잡고 앉아서 잠시 쉰다... ^^
그렇게 암벽길을 오르다 보면... 아차산의 첫번째 명소 고구려정이 나온다.
예전에는 그냥 팔각정이라 불렀는데... 이름이 고구려정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도 제법 괜찮다.
이곳까지... 인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서 봄/가을 소풍으로 많이들 온다.
고구려정에서 잠시 목 좀 축이고... 다시 출발...
이놈은... 멀쩡한 길 나두고 가꾸 바위 위로 다닌다.
커다란 소나무 가지가 손에 닿으니... 신기한듯 한참을 처다보고 만져도 보고 솔방울 하나 딴다고 한바탕 난리를 쳤다. ^^
조금 더 오르면... 아차산 정상이란 표지판이 나오고... 짧은 계단길이 시작된다.
건민이가 산행 중 제일 싫어가는 길이 바로 이런 계단길이다.
그래서 작년 인천 계양산(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모두 계단길로 되어 있는)에 올랐을 때를 가장 힘들고 재미 없었다고 한다.
그래도 아차산은 산이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단단한 바위들로 이루어져 계단길이 거의 없다.
짧은 계단길을 지나면... 다시 완만한 바윗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조금 더 오르면... 아차산의 또 다른 명소 해맞이 광장이 나온다.
신년 정초에 이곳에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보러 올라온다.
정월 대보름에도 보름달을 보러 올라온다.
보편적으로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가족 등반대회를 할 때... 이곳을 정상으로 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해맞이 광장에서 내려다 본 전경...
첫번째는... 청담대교, 능동 어린이대공원, 세종대, 건국대 등이 내려다 보이는 서울의 도심 쪽이고
두번째는... 강동구 암사동과 명일동 쪽이고
세번째는... 암사대교(미개통)가 내려다 보이는 구리시, 하남시 쪽이다
짙은 연무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은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다.
해맞이 광장에서 정상까지는 능선을 타는 완만한 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정상쪽으로 계속해서 이동하다보면... 아차산의 또 다른 명소인 보루들이 나온다.
보루란... 적의 친입을 대비하여 쌓은 구축물을 뜻하는데... 아차산 보루는 고구려 시기에 지어진 것들로 인근 용마산 보루, 망우산 보루에 함께 역사적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다.
여기서 아차산 보루의 역사에 대해... 논하면 너무 글이 길어지기 때문에... 산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사전에 아차산 보루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먼저 해 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자녀들과 함께 할 경우 역사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1보루는 출입금지 표지가 붙어 있고... 우회하도록 되어 있다.
1보루를 우회하며 걸어간다. ^^
따스한 봄날처럼... 낮 기온이 제법 올라가... 적잖게 땀이 흐른다.
건민이도 웃 옷을 다 벗어서 엄마한테 주고... 씩씩하게 걷는다... ^^
1보루 뒤쪽(정상쪽)이다...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울타리가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울타리를 넘어 보루 위를 질러간다.
산행을 하다보면... 종종 이런 사람들을 만나곤 한다.
가지 말라는 곳... 위험한 곳들만 골라서 간다... 이후 어떤 젊은 여인들도 울타리를 넘어가려 하기에... 가면 안된다고... 가지 말라고... 한마디 했다. ^^
조금 더 오르다 보면... 5보루가 나온다. 이곳 역시 출입금지로 우회하게 되어 있다.
5보루를 우회하여 조금 걷가보면... 짧지만, 생각보다 재미 있는 돌길이 이어진다.
산행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이쯤에서 살짝 다리 힘이 빠질 수 있으니... 넘어지거나 발목 등을 겹질리지 않도록 주의 요망...!!
계속해서 오르다 보면... 외편으로 시원한 경치가 펼쳐지고... 아차산의 또 다른 명소... 명품소나무가 나온다.
약 30m 정도 사이로 명품소나무 1호와 2호가 있는데... 그 주변의 소나무들은 다들 모양이 괜찮다.
서울 도심과 용마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조망대로 있다.
다만, 일부 등산객들이 명품소나무에 걸터 앉아 기념촬영을 하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보기 좋은 소나무가 배경만 되어도 훌륭한데... 굳이 기어 올라가 걸터 앉아서 찍어야 하나 싶다. ㅡ.ㅡ
게다가 혹여 중심을 잃고 뒤로 떨어지면... 심한 경사지라 위험하기도 하다.
명품소나무 옆 조망대에서 기념촬영... 찰칵~~!!
저 뒤로 보이는 곳이 용마산 정상이다.
약... 465m... 이제...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산행 중 신기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응급구조함이라 하는데...
응급상황을 대비해 간단한 응급처치에 필요한 구급약품들이 보관되어 있단다.
번호키로 시건 장치가 되어 있으며, 이용 시 안내판 아래 적혀있는 광진소방서로 전화하면 열쇠번호를 알려준단다. ^^
하기사... 시건 장치를 안 해 놓으며... 제대로 있을 일이 없을게다... ㅡ.ㅡ
아차산에는 이러한 응급구조함이 1보루와 5보루 사이에 한 곳... 정상 부근에 한 곳... 총 2곳이 준비되어 있다.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하다 보면... 곳곳에 이러한 조망대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쪽으로 조금 더 오르다 보면... 3보루가 나온다... 이곳은 사람이 통행할 수 있게 되어 있다.
3보루... 입구 부분... 둘레로 울타리가 쳐 있으나... 중간에 통행할 수 있게 출입 통로가 만들어져 있다.
3보루에서... 엄마랑... 찰칵~~!! ^^
3보루의 정상쪽 모습이다... 여긴엔 작은 돌탑들이 군데군데... 세워져 있다.
산행을 하다보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을 상당히 자주 접하게 된다.
정상을 향해 능선을 오르면서 왼편은 서울 광진구... 오른편은 경기 구리시가 된다.
그런데... 굳이 이런 표지판을 한 두개도 아닌... 오르는 내내 자주 목격할만큼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미관상 좋지도 않을 뿐더러... 통행에 방해되고... 실질적인 예산 낭비 아닌가...???
아무래도 여기서 거론하긴 좀 그렇지만... 이런 표지판을 여러 곳에 설치해 놓은 것은...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ㅡ.ㅡ
드디어... 4보루에 도착... 아차산은 4보루가 정상이다.
다른 보루들에는 간단한 보루 안내판만 있었는데.... 이곳 4보루는 자세하게 설명된 안내판들이 여러게 있었다.
4보루 집입 부분 모습... 돌담으로 축성되어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이곳이 단순하게 정상이라서가 아니라... 다른 보루들에 비해...
뭔가 역사적으로 더 중요한 곳이긴 한가 보다... 주말에는 시간에 따라... 해설가가 보루에 대해 설명도 해 준다고 한다.
4보루 진입 전... 여러 행상들이 있다.
막걸기를 파는 곳... 컵라면 등을 파는 곳... 모자, 지팡이, 장갑 등 간단한 등산용품을 파는 곳...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
이러한 행상들은 국/도립 공원이 아니고선... 어딜 가나 쉽게 만날 수 있는데... 비싸기도 하고... 미관 상 별로 좋지도 않다.
일부 행상들은 라디오 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 장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선... 이런 행상들이 좋을 때도 있긴 하다.
다만, 판매를 하는 사람들이나 이용을 하는 사람들이나 정도만 지키면서 하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결국... 우리도 1,000원씩 주고 하드를 하나씩 사 먹었다... ㅎㅎ
4보루 진입 계단...
4보루에서 바라 본 용마산 올라가는 길...
건민이는 용마산 정상까지 가자고 졸랐으나... 결국 설득하여... 용마산은 다음에 가기로 했다. ^^
4보루 위는 제법 평탄하게 잘 조성되어 있다.
실질적으로 이곳이 아차산 정상이지만... 보통 가족 단위로 산행을 하며... 이곳까지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보통 이곳은 용마산과 망우산 등과 연계하여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이들 쉬어 가는 곳이다.
건민이가 하드 손잡이로 땅에 난 풀을 뽑는다고 놀고 있다. 엄마도 같이 거들다가... 둘 다... 나한테 혼났다... ^^
난... 산행을 하며... 건민이에게 들꽃이나 흔한 풀 조차도 함부터 뽑거나 꺾지 못하게 한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이유는 알겠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생명 자체의 존귀함이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지켜줘야 할 자연교육이다.
4보루(정상)에서 기념 촬영.... 착칵~~!! ^^
하산 길... 건민이가... 작은 노란 들꽃에 한눈을 판다.
양지꽃이다...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봄 꽃이다... 볕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자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크는 꽃이다. 초여름까지 꽃을 볼 수 있어... 봄 꽃 중엔 가장 오래 꽃을 피우기도 한다.
보통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데... 이곳은 듬성등성 있었다.
새순은 나물로 식용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먹어 본 적은 없다. ^^
볕만 잘 들면... 워낙 잘 자라... 일부 사람들이 꽃밭이나 텃밭 등을 가꾸기 위해 캐가지도 한다.
※ 여기서 양지꽃에 대한 설명 Tip... 하나
장미과 양지꽃속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양지바른 산기슭, 풀밭 등에 주로 서식한다. 이른 봄철 양지 쪽에서 자라 노랗게 꽃을 피운다 하여 양지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랑스러움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으며, 봄에 어린순을 나물로 먹기도 한다.
줄기는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높이가 30∼50cm이며 잎과 함께 전체에 털이 있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잎과 줄기는 위장의 소화력을 높이고, 뿌리는 지혈제로 쓰인다.
말려서 차로 마셔도 그런 대로 괜찮다. 양지꽃은 영양 물질이 풍부하므로 채소 대신 나물로 즐겨 먹을 만하다.
뿌리째 뽑아서 반찬으로 만들어 늘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힘이 나고 밥맛이 좋아지고 위장이 튼튼해진다.
양지바른 풀밭이나 물가에서 흔히 자라며 잎 모양은 딸기 잎을 닮았다. 양지꽃도 딱지꽃과 마찬가지로 지혈작용이 상당히 강하다. 민간에서 상처의 피를 멎게 하는 데, 설사, 이질에 쓰고 열을 내리는 약으로도 쓴다.
여자들이 생리가 고르지 못하고 뱃속이 냉할 때 양지꽃을 뿌리째 캐서 오래 달여 먹으면 차츰 낫는다.
또 젖이 잘 안 나올 때 달여 먹으면 곧 젖이 잘 나오게 된다.
고구려정을 지나... 바윗길로 다시 하산... 덥다고 안 입는 걸... 급하게 땀이 씩으면 감기 걸리기 쉽기 때문에... 웃 옷을 입혔다.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는지... 하산 후에도 힘이 넘친다... ^^
하산 후... 나름 지역에서 꽤 알려진 삼대 불고기 냉면집으로 이동...
이곳은 저렴한 가격에 냉면과 불고기를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산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맛집들이 있다.
그런데 보통... 그러한 맛집들은 등산이후 허기진 상태에서 음식을 먹기 때문에 왠만하면 다들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래서 괜찮다고 소문이 나곤 하는데... 막상 가서 먹어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늘이 딱~~~ 그런 느낌이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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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30분 경... 아차산 주차장에 도착하여... 약 14:30분 경 정상인 4보루에 도착... 그리고 약 15:50분 경 처음 출발한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에서 정상인 4보루까지 약 2.5km(왕복 약 5km)...
왕복 총 약 3시간 20분 소요됨.(일반 성인의 경우 약 2시간 반정도면 왕복 가능함.)
아차산은 도심에 가까워 진입이 쉽고... 높지 않고 코스가 완만하여 오르기 쉬운 산이다.
계단길이 짧고... 바윗길이 많아 오르는 재미가 있고... 무엇보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관이 시원하다.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 산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인근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소풍이나 가족 등반대회 같은 행사들을 자주 할 만큼... 어린 아이들과 함께 산행을 하기에 매우 좋으며... 적극 추천하는 산이기도 하다.
능동 어린이대공원과 연계하여 놀기 좋고, 도심... 그리고 세종대, 건국대 등의 대학가와 인접해 있어 주변 먹거리도 풍부하다.
다만, 이근 지역 교통이 많이 막히는 지역이라 다소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더욱이... 봄/가을 주말엔 등반객들이 넘쳐 복잡하기까지 하다.
주중에 하루 정도 시간내어 아이와 함께하면 좋고... 만약 주말에 산행할 계획이라면 조금 서둘러서 일찍 오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아이와 함께하는 산행을 계획하고... 서대문구 안산을 시작으로 어느 덧... 10번째 산행을 했다.
올해도 서울 인근의 산을 건민이와 함께 10회 정도 더 오늘 계획이다.
일단... 10번째 산행 기념으로 포토북을 하나 만들 계획이다.
건민이뿐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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