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PA 초보자 가이드 3편 - 어떤 총을 고를까?

[cz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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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의 에어건은 지금 현재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것 입니까? 아니오.

2. 본인 소유의 에어건일 경우 칼라파트가 없을 경우는 사진촬영을 위해 임시로 칼라파트를 

 제거한 것이며, 사진촬영후 다시 칼라파트를 장착하셨습니까? 에어건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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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3 어떤 총을 고를까?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IDPA에서 조금이라도 어드밴티지를 얻고싶다면, 무조건 글록!" ㅋㅋㅋ

글록이 영 취향이 아니시라면 비슷한 XD나 M&P가 2차 추천총기입니다.

3차 추천은 1911계열입니다.

이 표를 잘 봐주시기 바랍니다.

IDPA 월드 슛 매치에 사용된 총기의 메이커 분포도입니다.

글록이 무려 3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후덜덜...

글록은 글록 이외의 스타일의 권총을 전혀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대단함이 느껴집니다.

S&W이 2등으로 3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걸 보고 "오, M&P도 많이 쓰는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이 30퍼센트의 태반은 사실 리볼버입니다.

S&W은 리볼버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죠. 대략 리볼버의 90퍼센트 이상이 S&W제품일 겁니다.

결국 IDPA용 자동권총의 왕자는 글록이라는 말이 됩니다.

뭔가 이유가 있겠죠?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베레타 / Sig / H&K같은 유명 메이커들은 안습일 정도로 사용량이 적습니다.

오랜기간 많은 군경에서 채용되어 검증받은 이 총들이 왜 매치에서는 찬밥인가?

글록과 반대로 뭔가 불리한 점이 존재한다는 말이 됩니다.

오늘은 어째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글록이 얼마나 사기 캐릭인지를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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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자동권총은 안전장치의 사용법에 따라 다음의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 매뉴얼 세이프티를 사용하는 총기. (1911계열, 하이파워, CZ75 등)

2 - 디코커를 사용하는 총기. (베레타, Sig, H&K 등) 

3 - 매뉴얼 세이프티도 디코커도 존재하지 않는 총기. (글록, XD, M&P 등)

사격시 자동으로 풀리는 타입, 또는 사수가 임의로 조작할 수 없는 종류의 안전장치는 제외합니다. 

ex) 파이어링핀 블록, 트리거 세이프티, 그립 세이프티, 매거진 세이프티 등

이 3가지 종류들의 총은 사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1 - 매뉴얼 세이프티를 사용하는 총기. (1911계열, 하이파워, CZ75 등)

이 총들의 기본적인 대기상태는 "콕&록" 입니다. (Cocked & Locked)

슬라이드를 당겼다놔서 해머를 젖히고 약실에 탄을 장전한 후, 안전장치를 올려서 겁니다.

곧 총을 쏠 예정이라면 홀스터에 넣어둘 때도 이렇게 하는 게 보통입니다.

쏠때는 안전장치를 내리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다시 대기상태로 돌아갈 때도 안전장치를 걸어두는 습관을 들여야하구요.

(콕&록 상태로 홀스터 인!)

2 - 디코커를 사용하는 총기. (베레타, Sig, H&K 등) 

이 총들의 기본 대기상태는 "하프콕에서 시작하는 더블액션"입니다.

슬라이드를 당겼다놔서 해머를 젖히고 약실에 탄을 장전한 후,

디코커를 내리거나 눌러서 해머를 하프콕 위치까지 전진시킵니다.

홀스터에 넣어둘 때도 마찬가지.

쏠때는 초탄은 더블액션으로 쏘고 2번째 탄부터는 해머가 젖혀져 싱글액션이 됩니다.

다시 대기상태로 돌아갈 때도 디코커를 이용해서 해머를 하프콕으로 전진시켜놓습니다.

(Sig의 디코커, 내리면 해머도 방아쇠도 전진한다)

(Sig의 해머 전진 상태에서의 홀스터 인, 참고로 홀스터는 바지 안에 넣는 타입)

3 - 매뉴얼 세이프티도 디코커도 존재하지 않는 총기. (글록, XD, M&P 등)

이건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ㅋㅋㅋ

슬라이드를 당겼다놓고는 바로 홀스터에 넣어둡니다.

쏠 때도, 쏜 후의 대기상태로 되돌릴 때도 위의 1,2와 같은 추가적인 조작은 필요없습니다.

(글록34와 글록35, 매뉴얼 세이프티? 디코커? 그게 뭔데?)

이것은 이 총들을 사용함에 있어서 "반드시 지켜줘야하는 안전수칙"으로 봐야 합니다.

에어건을 사용하는 경우 아무래도 덜 위험하다는 생각에서 무시하기 쉽상입니다만..

가능하면 평소부터 습관을 들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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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가 동작들 때문에 매치에서 1,2의 총기가 3에 비해서 불리한 면이 발생합니다.

1의 총기들은 총을 홀스터에서 뽑은 시점부터 조준이 들어가기 전까지, 이 안전장치를 풀어주는 동작이 필요합니다.

연습하면 충분히 빨리 할 수 있습니다만... 

실수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존재하고,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 자체가 일단 불리한 게 사실이죠.

(엄지손가락을 이용한 안전장치 해제, 초보자들은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1의 총기들은 대부분 싱글액션 권총이라서 가볍고 균일한 방아쇠압과 짧은 방아쇠 이동거리라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안전장치를 걸거나 푸는 동작 정도는 충분히 상쇄될만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CDP라는 1911계열 전문의 디비젼이 존재하고 미국인들이 1911을 무척 좋아하다보니,

IDPA 매치에서 넘버2 사용량의 총기는 1911계열입니다.

맨 위의 도표를 다시 보시면, 글록 이외의 메이커 대부분이 1911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몇몇은 1911만 만드는 메이커지요.

2의 총기들은 초탄과 이후탄의 방아쇠 압력의 차이, 방아쇠 이동거리의 차이 때문에 

명중률 저하가 발생하기 쉽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이것 역시 연습으로 어느정도 보완할 수는 있지만, 방아쇠압과 이동거리가 균일한 총들에 비해 불리하죠.

특히 드로잉 직후의 더블탭의 경우 집탄이 벌어지기 쉽습니다.

1과는 달리 2의 경우엔 매치에서 치명적인 단점으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매치라는 건 결국 타임 트라이얼이고, 누가 가장 벌점 없이 빨리 쐈느냐가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베레타, Sig, H&K의 총들이 IDPA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매치에서 찬밥이 됩니다.

보다못한 메이커에서 디코커를 없애고 "콕&록" 타입의 안전장치를 사용하는 싱글액션 모델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그닥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디코커 없는 싱글액션 Sig, 어떤 느낌일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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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PA 매치 총의 왕자 글록,

그럼 글록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고 많이 쓰이는 녀석은 뭘까요?

정답은 글록34입니다.

전체 글록 중 반이나 차지하는 경우까지 봤습니다.

킹 오브 사기 캐릭이죠. ㅎㅎㅎ

IDPA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총기의 크기의 제한을 두기 위한 테스트 박스입니다.

글록34가 마치 전용 케이스마냥 딱 맞습니다.

총신길이에서 일단 독보적입니다.

당연히 명중률이 상대적으로 뛰어나지요.

게다가 일반 글록의 경우 약점으로 여겨지는 슬라이드 멈치가 돌출형입니다.

글록34는 이게 기본형이기 때문에 옵션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탄창멈치도 노말보다 약간 더 돌출되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옵션으로 취급되지 않지요.

매치에서 이것들은 큰 이점으로 작용됩니다.

다른 총들이라면 옵션으로 취급되어 ESP에만 참가 가능하지만,

글록34는 기본형이기 때문에 SSP에도 참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글록17이나 19에도 이 34용 부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팩토리 부품이기 때문에 SSP로 인정해주는 것이죠.

SSP라는 디비젼에서 글록은 깡패나 다름없습니다. ㅋㅋㅋ

어린 나이부터 아이돌적인 관심을 받았던 여성슈터, 토리 노나카.

사진은 IDPA 쥬니어 챔피언에 등극했던 매치에서의 모습입니다.

당연하듯이 사용총은 글록34.

자동차 트렁크를 열고 시작하는 이런 시나리오는 흥분되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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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에어건의 경우엔 어떨까요?

몇번이나 언급했었지만,

이런 실총 조항을 에어건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현실적인 문제가 많습니다.

실례를 들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911은 안전장치를 걸고 시작해야하고, 디코커가 있는 총은 더블액션으로 시작해야한다."

이것을 중시하는 이유는 어디까지나 안전 때문입니다.

"안전장치를 걸지 않은 싱글액션 상태의 권총은 극히 위험하다."라는 생각에서 나온 조항들이죠.

실총 글록은 "세이프 액션"이라는 이름의 " 스트라이커 하프콕에서 시작하는 더블액션" 구조입니다.

조작형 안전장치는 없지만, 여러가지 기구로 충분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실총 글록의 안전장치 구조, 언제봐도 신기하다는..)

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글록 가스블로우백 에어건은 구조적으로 "해머를 사용하는 싱글액션"입니다.

실총의 안전기준에서 본다면 가장 위험한 상태죠.

물론 넘버 플레이트를 밀어서 안전하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매치에서 적용해버리면 글록은 최고의 장비에서 최악으로 떨어져버립니다.

홀스터에서 뽑은 후 넘버 플레이트를 미는 불편한 동작이 필요해지니까요.

게다가 리얼리티를 위한 옵션 넘버 플레이트를 사용한다면 그럴수도 없게되지요.

KSC 글록이라면 넘버 플레이트도 아닙니다.

결국 이런 방식을 택할 수는 없습니다.

(넘버 플레이트 안전장치의 창시자, 마루이 글록)

또 다른 예로 이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마루이 PX4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디코킹후 초탄은 더블액션, 이후탄은 싱글액션으로 쏘는 게 가능합니다.

그런데 WE PX4는 초탄 더블액션이 불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고싶어도 할 수 없는 것이죠.

(안그래도 슬라이드에 있어서 사용하기 불편한데...)

마루이 구형 베레타의 경우도 애매합니다.

실총은 디코킹이 되지만 이 녀석은 디코킹 기능이 삭제되어 있거든요.

그렇다고 1911을 안전장치 걸지않고 홀스터에 넣어두고 시작한다거나,

디코킹 가능한 핸드건들을 싱글액션 상태로 시작한다거나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 부분의 재현도 중요한 요소이고, 재미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완전히 동일하게 적용시킬 수는 없겠지만, 가능한한 따라가도록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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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겠습니다.

글록은 실총에서도 에어건에서도 "사기 캐릭"입니다.

약간이라도 어드밴티지를 얻고싶다면 글록이 최선의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글록 이외의 총에 대한 애정이 충분하고 자신의 애건을 잘 다룰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지 않을까요.

글록 이외의 총을 쓰는 유저로서 중요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

[Terry]

미군 특수부대에선 글록이 정확도가 떨어진다며 안쓰는데 이런 경기에서 제한된 조건이라면 고도의 정밀도도 필요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겠군요.

[cz75]

켄 핵커쏜의 말처럼 "막 쓰기엔 글록이 최고"죠!

[김자반]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쪽지 확인 부탁드릴께요...

[cz75]

답장 드렸습니다.^^

[karura1123]

그로그 역시 대단하네욤*^^*

[cz75]

특히 IDPA에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시그프로]

시그같은 총둘도 dao모델이 idpa에 적합할수도 있겠네요ㅎㅎ 방아쇠압만 충분히 익힌다면요^^ sa/da의 디코킹상태보단 방아쇠압이 낮으니까ㅎㅎ 에어건도 dao모델이 나오면 재밌을듯 합니다^^

[cz75]

아주 바람직한 정신입니다! 시그사랑 정신으로 글록을 쫓아내는거죠. ㅎㅎㅎ

[st92]

저 같이 글록만 있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

[cz75]

님이 글록을 쓰는 건 반칙입니다. ㅋㅋㅋ

[st92]

저 같은 초보자에겐 글록이 딱이죠 ㅎㅎㅎ

[암스라이푸~우]

글록 좋죠...손작은 저에겐 그립감이 좀 떨어지지만 그낭사용하기에는 참편한 장점이 많죠...엠엔피나오면 그립감좋은... IPDA에 참 좋겠단 생각이드네요~~

[cz75]

M&P 좋지요- cz러브인 제가 혹할 정도입니다. ^^

[암스라이푸~우]

이참에 M&P도 하나 키워 보심이...ㅎㅎㅎㅎㅎ

[cz75]

cz 다 망가지면요 ㅋㅋㅋ

[AMD jay]

정말 잘봤습니다~요즘 IDPA에 관심이 많은데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고있네요^^
감사합니다~

[cz75]

도움이 되었다니 기쁩니다. ^^

[cz75]

매번 똑같지야 않겠지만, 어느정도 평균치는 비슷하겠지요. ^^

[노마크짱]

처음으로 글록에 트리거 메슬을 올렸습니다 다행이 잘작동(?)하며 여전히 잘맞습니다^^ 역시 글록이 짱이네요~

[cz75]

인기총은 옵션도 많고 좋지요. 비인기총 유저는 그저 웁니다. ㅠㅠ

[cz75]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