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직접 쓴 소설이예요 .
학교 숙제로 쓴글인데 날아라 병아리 라는 노래 가사를 따서 만든 소설인데 아직제가 중2라서 문장배열 같은것들이 많이 미숙할수도 있어요. 최선을 다해서 써봤습니다. 평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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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렷! 열쭝쉬엇! 선생님께 경례!”
“안녕히 계세요~”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렴~”
아이들은 “와아!” 함성을 지르며 일제히 교실을 나갔다,
그리고는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교문을 나가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순이는 혼자서 차가운 난간을 따라 터덜터덜 학교를 나섰다.
순이는 학교에 들어 간지 얼마 되지 않은 초등학교 1학년 생 꼬마소녀로서, 아직까지 갓 난 병아리 티를 벗지 못한 귀여운 아이였다.
꼬마 병아리 순이는 따스한 햇살의 축복을 받으며 교문을 나섰다.
하지만 그때까지 순이의 시린 손을 따스히 잡아주는 아이는 없었다.
순이는 그렇게 혼자서 육교를 걸어가고 있을 즈음이었다.
그때 순이의 귀에서 “삐약,삐약”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순이는 소리가나는 쪽을 쳐다보았다.
그곳에는 무언가 신기한거라도 있다는 듯이 아이들이 무척 많이 모여 있었다.
순이도 그쪽으로 가서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사람들에 가려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곳에는 노란색 상자가 하나 놓여있었고 그 안에 샛노란 병아리가 무리를 지어 놀고 있었다.
순이는 그 귀여운 병아리를 사서 키우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던 순이는 아쉽게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해야만 했다.
순이의 집은 폭이 좁은 삐뚤빼뚤한 긴 계단을 따라서 한참이나 올라가야하는 달동네였다.
이 계단은 폭이 좁아서 성인도 오르기가 힘든 코스였다. 게다가 벽은 손만 닿아도 흙이 부수수 떨어졌고, 얼마 전에 온 작은 태풍에 철근만 앙상하게 남은 벽들도 매우 많았다.
하지만 순이에게 이 계단은 커다란 앞마당 과도 같았다.
그렇게 순이는 계단 끝까지 올라가서는 방에 가방을 풀어놓고는 다시 대문앞 계단으로 가서 엄마가 오기를 기다렸다..
엄마가 없는 집은 봄바람의 보드랍고 따스한 손길만이 벽 틈새로 돋아난 새싹을 살며시 어루만져 줄뿐이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붉게 물들었던 석양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순이는 엄마가 일찍 오지 않자 안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왠지 사 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엄마를 기다렸던 순이는 이미 아저씨가 가버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괜히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순이가 이런저런 고민을 하가 문득 정면을 바라보자 학교가 보였다. 학교안에는 순이 또래 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다. 한참을 구경하고 있을 그때 일 나가셨던 어른들이 하나둘씩 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순이는 계단에 앉아서 그 사람들을 하나하나 주시했다.
수레를 끌고 힘겹게 발을 내딛는 사람... 보따리를 이고지고 올라오는 사람들...
그사이에 엄마가 앙상하게 돋은 철근을 짚고 이마의 땀방울을 닦으며 힘겹게 올라 오는 것을 발견했다.
순이는 얼른 달려가서 검은 봉지를 잡고 엄마를 반겼다. 이처럼 엄마를 반기는 아이는 이동네에서 순이 밖에는 없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은 순이를 보며 싱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이렇듯 순이는 자주 밖에서 엄마를 기다렸다. 그리고는 엄마가 보이면은 달려가서 보따리 한 귀퉁이를 잡고 건들건들 거렸다. 그런데 오늘은 보따리 한 귀퉁이가 아닌 검은 봉지 하나가 엄마의 손에 들려있었다. 순이는 이상히 여겼지만 봉지에 구멍 몇 개만 뚫어져 있을 뿐 봉지가 단단히 봉해져 있어서 열어보지를 못했다.
집에 들어온 순이는 곧 검은봉지에 대해서 잊어버리고는 다시 병아리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 찼다.
하지만 선뜻 말하지 못 하고는 젓가락으로 밥을 깨작깨작 거리기만 했다.
“우리 순이 깨작거리지 말고 푹푹 푸렴. 왜? 밥맛이 없니?”
“아니에요...” 순이는 조그맣게 대답했다. 그때 “삐약.삐약”하는 소리가 순이의 귀를
여리게 두드렸다.
순이는 깜짝 놀라 엄마를 쳐다봤다.
엄마는 자기 머리를 살짝 치고는 검은 봉지를 가져와서 순이 앞에서 열었다.
봉지 속에는 순이 주먹만한 병아리 한 마리가 순이를 빤히 쳐다 보고있었다.
순이는 한동안 어리벙벙해졌다가 금새 함박웃음을 지었다.
“잘 보 살피렴” 엄마는 순이 에게 싱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엄마는 언제나 순이에게 미안했다. 언제나 혼자인 순이 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 날 엄마는 순이 의 선생님을 뵜었었다.
선생님은 평소에 순이가 언제나 혼자 늦게 교실 문을 나가는 것을 보고는 순이가 매우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서 친구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 순이가 안타까워 선생님은 순이 엄마에게 직접 만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했던 것이다. 상담하는 동안 집에서는 언제나 밝기만 하던 순이가 이렇게나 친구가 없었다는 말에 내심 놀라웠고 한숨이 푹푹 나왔다.
그 후 상담이 끝난 엄마는 학교를 나오다가 병아리를 애타게 보라보고 있는 순이를 보고 한 마리를 사가지고 집에 왔던 것이다.
순이는 힘차게 “네!” 하고 대답하고선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 들어온 순이는 병아리를 들고 가만히 살펴보았다.
여느 병아리처럼 샛노란 털들과 유별나게 또렷하고 맑은눈이 인상적이었다.
순이는 그병아리에게 ‘얄리’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순이가 얄리라고 부른 이유는 간단했다. 옛날 엄마와 아빠가 같이살 때 아빠가 옛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때 주인공이 왠지모르게 항상 순이와 얄리 였는데 자주 행복하게 끝났다. 하지만 항상 행복한 결말을 맞이 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이유때문에 순이는 ‘얄리’ 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이름을 지어주고 난후 순이는 커다란 박스를 주워다가 얄리의 집을 지어주었다.
얄리의 집은 공사장에서 가져온 시멘트 가루같은 것들로 바닥을 채우고 길에서 주운 마른 나무 가지와 보라색 꽃잎으로 ‘얄리’가 쉴곳도 만들어 주었다. 도중에 호주머니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오다가 재료를 많이 흘려 순이는 긴 계단을 여러번 왕복해야 했지만 조금도 힘들지 않았다.
그리고 박스 여기저기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주었다.
순이는 다만들고 나서 자부심을 느끼며 얄리를 노란색 박스 집안으로 넣어주었다.
“얄리, 이제부터 여기가 너의 집이야 여기서 오래오래 같이 살자” 순이는 약속을 하며 얄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하지만 얄리는 아무런 미동도 없이 눈만 껌뻑일뿐이었다.
그다음날 순이는 엄마 모르게 얄리를 데리고 살짝 집을 빠져나왔다.
엄마가 알면 데리고 가지 못하게 할 것 같아서였다. 날이 조금 어두웠지만 순이에게는 매일 있는 일 이라 개의치 않고 학교로 갔다.
학교가는 발걸음은 매우 가벼워서 금방 학교에 도착했다. 학교에는 갓 피어난 개나리들이 학교를 한창 꽃단장 해주고 있었다. 순이는 학교 안을 돌며 개나리 꽃중에서 가장 예쁜 것을 골라서 얄리의 옷을 만들어주었다.
학교교실에 도착하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교실 이곳저곳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어제 있었던 일들을 재잘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순이에게 다가오는 아이는 없었다.
순이는 자신의 하나뿐인 친구인 얄리를 호주머니 속에서 살며시 꺼내어 책상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얄리에게 아침에 미처 못준 모이를 주었다.
얄리는 “삐약,삐약" 거리며 모이를 맛있게 받아먹었다.
그런데 이곳저곳 모여있던 아이들이 조금씩 순이의 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질문이 순이에게 폭풍처럼 쏟아졌다.
“이거니 꺼니?”
“어디서 샀어?”
“만져 봐도 되니?”
“이름 은뭐야?”
라는 등의 많은질문에 그저 “저..."라고밖에 대답할수 없을정도로 난생처음 주목 받게되자 순이는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점점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어떤 아이들은 서로 앞다투어 얄리를 쓰다듬기 시작했고, 또 어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얄리를 멀뚱멀뚱 쳐다보는 일도 더러 있었다. 순이도 어느새 서툴지만 조금씩 질문에 답을 해주곤 하며 친구들과 말문이 트이기 시작했다.
순이는 점심시간에도 더 이상 혼자 밥먹는 일이 없었다. 친구들이 옆에와서 같이 이야기를 하며 먹어주었다. 얄리는 여전히 인기가 좋았다. 다른반 애들도와서 만져보고는 했다.
하지만 얄리는 갑작스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얄리의 맑던 눈도 점점 안개가 뿌옇게 끼고 있었다.
방과후 순이는 얄리를 호주머니 속에 넣고 잔뜩 들뜬 기분으로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래잡기’ 게임을 하고있었다.
순이는 술래가 되자 깡충깡충 뛰어다니며 이리저리 도망 다니는 친구들을 잡으러 다녔다.
그때 갑자기 순식간에 검은 구름이 하늘위로 모이더니 굵은 빗방울을 마구 쏟아부었다.
순이와 친구들은 재빨리 가방을 들고 중앙현관 안으로 뛰어 들어가서 비 에 젖은 옷을 털었다.
갑자기온 비라 친구들도 순이도 우산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그리 많이 올 것 같지 않자 그치길 기다렸다.
그때 순이의 뇌리에 얄리의 생각 에 ‘아차! 얄리’ 하는 생각이 번쩍들었다. 순이는 떨리는 손으로 혹시나 하고 자신의 호주머니를 뒤졌다. 호주머니 속에는 순이의 주먹만한 구멍이 존재할 뿐 얄리는 그어디에도 없었다.
얄 리가 사라진 것이다! 순이는 “얄 리가 사라졌어!”라고 소리쳤다.
그리곤 순이는 얄리를 찾으러 밖으로 뛰어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친구들이 순이를 가로막아 끝내 나가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교1학년 생이 꽃샘추위가 한창인 이때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어서였다.
순이는 굵은 빗방울들이 마치 보이지 않는 철창에처럼 느껴졌다.
1분1초가마치 1년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얼마나 지났을까 곧 비가 서서히 그쳐갔다. 순이는 비가 아직 다 그치지 않았는 데에도 얼른 뛰쳐나가 얄리를 찾기 시작했다.
얄리가 아파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 순이는 이곳저곳 흙탕물을 튀겨가며 넘어질듯 위태롭게 뛰어다녔다. 하지만 순이의 눈에는 얄리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연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순이야! 여기야 여기!여기 얄 리가 있어!”
순이는 그쪽으로 있는 힘을 다하여 뛰었다. 순이의 옷은 이미 흙탕물로 더럽혀져 옷이 자꾸만 몸에 달라 붙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쪽은 학교 뒤쪽 소각장 근처 였다. 그곳에 얄 리가 힘없이 다리를 뻗고 누워있었다. 순이는 얄리가 죽지 않기를 바랬지만 이미 너무 늦은 때였다.
짧았지만 길었던 얄리와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순이의 뇌리를 스쳐지나갔다.
순이는 친구들과 함께 얄리를 뒷산에 순이의 주먹만한 구멍을 파서 정성껏 묻은뒤에 승희가 가져온 마른 나뭇가지를 그위에 꽂았다.
친구들도 순이를 정성껏 도와주었다. 그렇게 얄리는 순이에게 짧았지만 진짜 친구라는 것을 남겨주고는 마악 비가 그친 구름사이로 돋아난 한줄기 빛을 따라 하늘높이 날아 올라갔다.
첫댓글 요즘이 시험기간이라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군요! 정말 미안합니다. 우리 시험 끝나면 진지하게 대화 함 해보죠!
네 전 이번 시험 국어성적 97 ㅠㅠ .. 아깝게 한문제 틀려버렸어요, 지각 운율을 이루는 구성요소를 알아맞추는건데 비슷한 음절의 반복 을 비슷한 음절수의 반복이라고 생각해서 시조라서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지나치는바람에 ..
애석하군요. 대부분 한 두 문제를 틀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거든요. 한글이니까 너무 쉽게 읽어버려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