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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정관읍 병산에서 발원한 좌광천을 사이에 두고 31번 국도변 갓길에 갈맷길 따라오니
소나무 사이로 나무테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기장군 일광면 문동리 철암항에 도착한다.
철지난 바닷가 어촌항에도 가을 추석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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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면 문중리
알수없는 조형물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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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면 신평리
조형물이 마치 유람선 같아 보인다.
나름대로 갯바위 경치가 좋아서 밝은 불빛으로 야경을 담아내려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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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고리 원자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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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면 이천리
밤은 깊어만 가고 바닷가에 낚시꾼 몇몇이 밤낚시 하는게 보여 가보니
조그만 물고기만 잡힌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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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리에서 이천으로 가는 담벼락길
멀리 일광면이 지척에 다가왔지만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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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면 불빛따라 한참 돌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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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면 해수욕장
해수욕장 한켠에는 많은 사람들이 추석밤을 연인과 함께 보내고 있어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잠은 오고 잠도 깰겸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립 두개 사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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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일광면
나무테크길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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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면 학리
일광해수욕장에서 나무태크길을 지나 아스길을 따라 들어오니 학리어촌이며
이곳에서 더 계속 진행하면 학리 마을길은 없어지고 군부대 초소가 길을 막는다.
더이상 진행은 불가하다면 다시 돌아가라는 초병들의 목소리에 잠이 다깬다.
결국 왕복 6km알바하고 다시 돌아나와 일광해수욕장까지 걸어 나간다.
오늘밤 두번이나 알바하고 나니 이제 힘도 없고 을숙도까지 진행은 힘들것 같아 계속을 급 수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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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일광 해수욕장 삼거리에서 14번 국도따리 진행후 기장 군청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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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군청에서 다시 도로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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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성사거리에서 죽성 방향으로
조용한 시골 죽성으로 가는길은 무섭도록 고요하고 가로등 불빛만 처량하게 밤을 밝힌다.
풀벌레 소리도 잠든 외진 도로
종교시설인가 그런곳도 지나고 실버타운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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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성항
일광에서 군부대 때문에 몇키로를 돌아나온건지
죽성 바닷가 어느 작은 절입구에 깨끗한 원두막이 보여 돚자리 깔고 누워보니
찬 바람이 심하게 불어 입돌아 갈까 걱정되어 다시 이어간다.
춥고 배고프고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새벽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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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대변리
대변항에 도착해서 우유 하나사서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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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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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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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항과 봉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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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빌것 같은 해변가 횟집
기장읍 연하리의 오랑대를 찾아가기로 하고
오랑대는 밤길이라 바닷가에서 본건지 만건지...
보긴 본것 같은데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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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읍 시랑리
오랑대 지나서 힐튼 호텔앞을 지난다.
이제 동해에서 휴휴암처럼 유명한 용궁사를 찾아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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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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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일출 이곳에서 보려고 시간체크해서 왔더니 동쪽하늘은 구름이 가득하고
바람이 불어 파도가 크게 일렁인다.
용궁사 대웅보전에 들어가 국공길과 설악태극길에 비가 오더라도 하루만 살짝 뿌리고
산악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부처님께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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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보려고 왔던만 일출은 하늘 높이에 자리하고
짙은구람이 태양을 가린다.
하늘도 무심하지 그동안 동해안길을 수백킬로 걷는동안 아름다운 일출은 한번도 못봤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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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아오자 용궁사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내가 보는 경치란 나름대로 규칙을 가진다.
절대 인위적인것을 포함하지 않는다는것
이곳은 꾸며도 너무 꾸며서 금방 질리는 경치라 사진만 몇장담고 곧바로 나오게 된다.
용궁사 소문과 다르게 아름다움은 크게 없어 보여 다음 길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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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궁사 절에서 나오니 유명 관광지답게 장사하는곳이 줄비하다.
국립수산과학원을 지나 잠시 지나다가 준,희선배님께서 꼭 가보라는 시랑대를 찾아서 다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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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랑대 안내판
시랑대에서 본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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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보며 자리 잡은 용궁사
이곳에서 비포장 도로따라 군부대 철책이 자리하는 해변가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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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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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초소가 있는곳
이곳에서 해안으로 나있는 오솔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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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곳은 동해와 남해를 가르는 오륙도가 있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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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숲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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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시랑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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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은 구름을 벗어나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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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은 지나온 시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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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로 오니 이곳에서 딱 막힌다
작은 계단 올라가는 길은 파도가 치니 다시 돌아가란 뜻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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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수욕장 어느 식당에 들러 아침에 동해에서 잡혀온 고등어란 녀석 노릿하게 구워 먹어 보니
평소에 먹던 고등어 맛하고 달라 금방 수저를 놓고 일어서게 된다.
(혼자서 진행하다 보니 혹시모를 배탈에 항상 신경이 쓰여 어지간하면 라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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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구 송정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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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공원의 일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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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공언과 써퍼 아가씨
날씨가 추워서
-아가씨 바다물 차갑죠 하니...-
입을 달달 떨면서 "너무 춥네요"한다.
-그래 뭐든 미처야 세상이 바라 보이니 열심히 미치는 운동 하시기 바란다-며 해변 모랫길로 이어간다.
바다속으로 써퍼들이 팽귄처럼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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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 해수욕장에서 끝까지 가면 만나는 동해남부선 굴다리를 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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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동해 남부선 촐도따라 가며 본 풍경
멀리 지나온 시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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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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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가 지척에 다가왔지만 아직도 몇시간은 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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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남부선 철로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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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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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해운대를 지척에 두고 자리하는 미포항
난전에 낙지, 전복을 팔고있어 한마리 눕혀볼까 하다가 해결사님의 전화가 와서 그대로 진행
잠시 기다리며 졸고 있으니 해결사님이 오셔어 얼굴보며 어느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함께 한다
뜻하지 않게 해결사님을 만나서 반가웠고 다시 클럽에 오셔어 활동하시라 부탁하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지만 오륙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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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해운대 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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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동백섬의 인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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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해운대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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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마루도 보이고
광안대교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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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바닷가 도로따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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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수욕장 가는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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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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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오륙도까지 이기대 길이다.
파도가 잠잠하면 별다른 볼거리가 없겠지만 산산히 부서지는 파도가 더욱 아름다게 느껴지는 곳에서
보는 전경이 새삼스레 멋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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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내력
이기대는 장산봉을 반바퀴 돌아 오륙도까지 가는 해안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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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질 공원
돌개구멍
바위의 작은 구멍에 돌이 들어가면서 파도에 의해 물의 회전력이 생겨 조금씩 깍여 생긴것이 돌개구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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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과 놀러나오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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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길의 나무테크길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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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절벽 끝부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잡은 농바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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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바위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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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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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길었던 동해안길 오륙도가 보이는곳에서
이곳부터 남해로 바뀌는 지점이다.
아이스크립 두개 사서 하나는 입에 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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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아가씨께 부탁해서 한장 담고보니 한국말을 나보다 더 잘한다.
고맙다며 아이스크립 하나 드리니 오륙도까지 따라와 이야기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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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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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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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지나온 동해가 생각나고
이제 남해로 발길을 이어가야 할시간
남해는 또 어떤 조망을 선사할지 길고긴 남해는 장군의 바다이기에 많은걸 배우고 얻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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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남해 이곳을 중심으로 갈라지며
남해 1천 300km 긴여정의 시간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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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이곳까지 해파랑길이며 장장 770km의 길이 이어지는곳
제가 걷는 해안길은 해파랑길과 비슷하나 해안길은 말 그대로 해안길이다.
해파랑길과 조금 차이가 나며 거리도 조금 다르다.
동해안길에 꼭 찾아볼곳
1.양양 낙산사.
2.하조대와 휴휴암
3.동해시 촛대바위
4.맹방 해수욕장
5.울진 망양정
6.월송정
7.축산항
8.포항시 동해면 호미반도길
9.양포 주상절리
10.울산 대왕암
11.오륙도
*이중에 세곳을 추천하라면
1.추암 2. 양남 주상절리. 3.오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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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륙도에서 나와 도로따라 진행한다.날씨는 덥고
부산 남구 신선동으로 가는 도로길
남해안은 이곳 오륙도에서 김해-마산-고성-통영-사천-광양-여수-고흥-장흥-해남까지이며
해안길을 걸어야 할거리는 대략 1,300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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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만 부산항을 중심으로 길게 자리하는 공장지대
한참 돌아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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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산넘어 오륙도가 자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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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잔지대 넘어로 바다가 있지만 공장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도로따라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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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도 지나고
몇번이나 무단횡단 해가며 감만동 부산항 부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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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역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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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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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을 지나고
발바닥 물집때문에 포기하고 집으로 갈까 생각을 하다가도 다음에 이어갈 구간설정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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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만동 부산항 담벼락길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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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여객 터미널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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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교를 지나 잠시 알바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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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고 다시 돌아가는 길에 본 부산 롯데 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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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지나서 부산 자갈치 시장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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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야외 공연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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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도로따라 가다보니 발바닥은 불날것 같고
발등에 물집 그리고 발바닥 속살에 물집이 생겨 1km걷는데 한시간정도 걸릴 걸음으로 걸으니
오늘 일정은 더이상 무리라 판단되어 을숙도까지 진행하는건 포기하고 송도 해수욕장에서 마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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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서구에 자리잡은 송도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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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해수욕장에 저녀석이 생겨 주말마다 교통대란이 일어난다
걸음 걷기도 불편한데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택시 잡다가 사람잡을것 같아 자갈치 시장까지 걸어 나오니 ...
늦은밤 집으로 돌아와 잠시 잠을 청하고 지리산으로 향한다.
첫댓글 여러날 아침에 해돋이를 보지 못하셨군요.
한달에 한두번 제대로된 해돋이를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국공과 설태가 있어 맘이 편하지 못했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국공과 설태때문에 하루 당겨서 다녀왔습니다.
동해안은 끝나고 이제 남해바다를 걷게 되는데 길이가 길어서 부담됩니다
해안선 5구간은 동해 안녕!, 남해 안녕! 이군요. 인사는 오는 인사가 있고, 가는 인사가 있는데 안녕!으로 매한가지이지요.^^
오고가는 일이란 것이 그렇지요. 매한가지인 일이지요.
동해가 직선거리로는 더 길지 싶은데 해안선 길이는 남해가 길군요.
남해안은 해안선의 출입이 복잡하고 리아스식 해안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남해안은 동해안과는 또 다른 풍광과 특징을 갖고 있겠지요. 방장님 안목에서는 어찌 기록하실지 기대됩니다.
날이 차가워지니 골빙은 더 하실 듯 하니 마음 단디 하셔야 할 듯...^^
"국공길과 설악태극길에 비가 오더라도 하루만 살짝 뿌리고 산악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부처님께서 방장님 기도 응답하셨군요.
동해와 남해는 많이 다르죠.
그래서 장군의 바다를 기초로 하여 둘러볼까 합니다.
장문의 글 감사 드리고 언제나 웃음으로 걸음 하시기 바랍니다
해안기를 보며 늘 여쭈어보고 싶었는데...'방장님 힐튼호텔에서 주무시고 가시지 왜 늘 노숙하세요?'
여행객들에게 쉬어가라고 만든 시설물 애용하시며 몸생각하시며 걸음하세요~건강이 재산아닙니꺼~^^
로제님, 제가 방장님 답을 가로채면 아니 됩니다만... 아마도 방장님께서 이리 대답하실 듯 합니다.
뭐냐면..."짜치서"^^
이것은 겉 대답이고요. 속 대답은 춥고, 배고프고, 살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걸음이 j3정신의 밑바탕을 이룬다는 생각에서 본보기를 보이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방장님 맞습니까?^^
힐튼호텔에 가면 산소마스크 착용해야돼요
광야를 달리는 자유파에겐
사치스런..안락한..정지된 실내는 질식이죠 ㅋ
저두 아무리 훌룡한 럭셔리하고 클래식한 실내여도 야외 텐트를 고집하네요..심지어 집에서도 한시간 이상을 머물지 못해요.. 가깝해서요!!..역마쌀이 해답이네요
힐튼호텔 ㅎㅎㅎ
짜치서 못 들어가구요
포항지부 모임때 뵈서 좋았구요
정맥 .대간 재미나게 걸음 하시기 바랍니다
유년시절 그리고 고교시절 하라는 공부는 않하고 친구들과 뻔찔나게 돌아다니던 길들로 가득하네요
옛추억에.......ㅋ
방장님 걷는다고 고생했습니다..
해안길에 동해와 남해의 분기선이 있었군요.
긴여정 조심해서 다니시길 바랍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1980년대에 고리 원전 5.6호기에서 근무할때.고리.길천,월내.좌천 일광.기장 .부산 송정에서 노닐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일광에 고층 건물도 들어 서고 많이 변했군요.
방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식사도 제대로 안하시고 또 걸으셨네요~~몸 상하시겠다 부산 풍경도 잘보고갑니다 방장님 발바닥 물집 치료 잘하셔야해요^^
동해길 마무리하심 축하드리구 뒤이어 걸음하시는 남해,. 즐거운걸음되시길 기원합니다
산 , 강 , 해안길 이렇게 길고도긴 걸음을하시면서도 아직 발다박에 물집잡힌다니 짜자리하게 산행하는 새네기는 이해불가입니다.ㅎㅎ
식사는 항상하고 걸음하세요.
이제 추워지니 보온에도 신경쓰시구요.
남해안길 걸음하러 한번가겠습니다.
방장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동해안 마무리 수고많으셨습니다...
남해안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동해안에서 이제 남해안으로 들어서네요
추워지기 전에 남해 한구간 가야되는데...
볼거리 많은 구간 날짜맞춰 놀러갈께요
동해안 바닷길 마친다고 고생하셨습니다
감만동 산꾼이란 닉을 가진 옛 산우가 떠오르네요....
가시는 걸음 걸음...... 즈려밟고 다니시옵소서!!!!
수년에 한번정도 명소만 골라서 지나갈까
하는 해변길.
대변항 조형물도 새로 생길걸보니 많은시간이
흘렀다는 느낌입니다.
유람삼아 낭만적으로 걷는다면 운치도 더할건데 목적지를 정해두고 시간과 싸워야하니
언제나 혼자서 고생만 잔뜩이네요.
여기 대전오기전 부산에서10년살았는데,,,어울려살다보니 정들고 부산이 제2의 고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바람쐬러다니던 기장용궁사, 일광해수욕장, 멸치축제대변항, 동백섬, 송도, 자갈치... 다시 그립습니다.
음악에깔려 실은 해변의 풍경이 서정시같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집니다.
글도 잘쓰시고.. 음악도 멋지게어울리고.. 글과 음악이 환상입니다.
방장님, 서해안 오시면 저도 얼마라도 바닷바람쐬며 걸어볼까합니다.
5구간으로 동해안을 한달음에 내달린 저력에 경외감느끼며 남해안도 멋지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힘든 걸음하시고 국공팀을 위해 지리산으로
포장길따라 걷는 그길이 얼마나 고행길인지?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