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6
5구간 : 곰소항 ~ 법성포
코스 : 곰소-영전-줄포-사포(김소희 생가)-인촌 생가-미당 문학관-동호해면-구시포항-
홍농-법성포
주행거리 : OruxMaps GPS : 72Km(누계 : 969km)
소요시간 :6:40
날씨 : 맑음
주행후기 :
깊은 수면은 아니었지만 오늘 달릴 수 있는 휴식은 되었다.
컵라면으로 이른 아침을 하고
5:55 숙소를 나선다. 주위는 어둠이 깔려있고 해안이라 찬 기운이 스며든다.
변산중학교를 돌아서니 곰소 시가지가 제법 크다. 조용한 시가지를 벗어나 30번 국도를
달린다. 새벽길이라 기분이 상쾌하다. 도로변 농가에서 장닭이 새벽을 깨운다. 영전사거리
에서 우회 23번 국도로 줄포로 간다.
6:40 줄포에서 23번 국도를 이탈하여 즐포자동차공고 앞을 지나
우포와 신덕리로 간다. 후포를 지나 마실 길의 이정표를 따라가다 되돌아 나왔다.
07:17
07:20 여류 명창 김소희생가를 돌아본다.
07:26 갈곡천을 건너 들판을 달리다
상암리에서 734번 지방도를 탄다.
07:57 인촌 김성수생가를 돌아본다. 마을이 아늑하며 옛날의 대갓집의 규모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동아일보와 고려대학교의 설립자인 인촌 김성수 선생이 태어난 집터로, 인촌 선생의 조부께서 1861~81년까지 20년에 걸쳐 지은 집이다. 대지만 3천 평이 넘고, 특이하게 두 집이 한데 살았다. 큰아들인 김기중 金祺中의 집과 작은아들인 김경중 金暻中이 같이 산 것이다. 이 집은 북향일 뿐만 아니라 줄포만으로 밀려드는 바닷물이 저 멀리 바라다보인다. 고창군 줄포만의 바닷물이 활처럼 멀리에서 이 집 주위를 감싸는 형국이다. 바다를 면하면서 북향으로 앉은 집은 우리 땅에 아마 이 집 한 채뿐일 것이다. 그만큼 희귀한 방향과 전망이다. 풍수에서 그 집터에 재물이 많은지, 적은지를 판단할 때 보는 첫 번째 기준이 물이다. 집 주위에 냇물이 휘감아 돌아가거나, 아니면 집터 앞쪽으로 호수나 연못이 있으면 돈이 모이는 터라고 본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특징도 휘감아 도는 강물이고, 이 강물이 곧 재물을 상징한다. 인촌 고택이 굳이 북향으로 터를 잡은 것도 줄포만이라는 바닷물을 중시한 때문이다. 과연 인촌의 선대는 이 집에서 큰돈을 벌었다. 이 집을 짓고 나서 호남 최고의 부잣집이 되었음은 역사가 증명한다. 행복이 가득한 집 (2010년 11월호)
큰댁과 작은댁의 통행문
마을에서 멀리 보이는 산들은 변산(508)과 신선봉, 내소사가 있는 관음봉(433)등이다.
생가 입구
이번에는 부안군 선운리에 있는 시인 미당 서정주문학관을 돌아본다.
미당은 이곳 선운리에서 출생하였으며 생가가 보이는 양지바른 야산에 누워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라 내부는 보지 못하고 돌아서 주진천 을 건넌다.
08:38 단진천의 용선교를 건넌다.
해안도로 여행이라 선운사 가는 길을 뒤로하며 우회하여, 22번 지방도로로 갈아탄다.
반듯이가 빤뜨시로
심원에 도착 농협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우유를 구매하였다.
팔형치사거리로 가다 되돌아와 죽곡에서 농로로 가로질러 금평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동호해변으로 달린다.
09:53 동호항
09:58 동호해변 모래가 곱지 않고 조개껍데기가 많다.
동호해변 제방의 송림
동화속의 나라 같다
장호방조제 때문인가 명사십리 해변이 고운 모래는 보이지 않고 거칠어 보인다.
10:30 계란과 우유로 아침
10:57 구시포 해수욕장
11:18 전라남북의 도계인 자룡천의 제방을 건너 영광군으로 들어선다.
11:40 진덕삼거리에서 좌틀 홍농으로 달린다. 홍농읍을 통과
11:47 구암천을 건넌다.
-법성포-
法聖浦 이름은 본래 백제에 불교를 전해준 인도의 중 마라난타가 맨 처음 들어왔던 곳이란
데서 유래한다. 예로부터 호남지방을 드나드는 배들의 관문이었고, 영광굴비의 산지로 유명
하다.
12:12 동지재에 도착한다.
육교위에서 바라보는 벙성시내
굴비의 건조
굴비로 점심을 하려고 식당에 들어서니 몇 명이냐고 묻는다. 혼자라 하니 난색을 지으며
뒷골목으로 가보라 한다. 결국 굴비의 산지에서 굴밥으로 점심을 한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상경을 한다. 고속버스가 14km 거리의 영광에 있어서 자전거로 가면
저녁 동기모임에 늦게 되어 택시로 이동한다. 다음 구간에 이곳에서 함평으로 달린다.
첫댓글 대단합니다 ~
체력이 받쳐주는것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신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것 그것은 바로 한다는 마음인것같습니다
선배님의 해변일주를 긑까지 지켜볼랍니다 후일 우리 재경동문회에서 선배님께 노력상을 하나 드릴까 합니다
불굴의 정신을 담은 트로피를 말입니다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