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운 사랑 (진미령)
남몰래 기다리다가 가슴만 태우는 사랑.
어제는 기다림에, 오늘은 외로움
그리움에 적셔진 긴 세월.
이렇게 살라고 인연을 맺었나?
차라리 저 멀리 둘 걸
미워졌다고 갈 수 있나요?
행여나 찾아 올까봐 가슴이 사랑을 잊지 못해
이별로 끝난다 해도 그 끈을 놓을 순 없어
너와 나 운명인 거야!
.... 간 주 ....
이렇게 살라고 인연을 맺었나?
차라리 저 멀리 둘 걸
미워졌다고 갈 수 있나요?
행여나 찾아 올까봐 가슴이 사랑을 잊지 못해
이별로 끝난다 해도 그 끈을 놓을 순 없어
너와 나 운명인 거야!
그 끈을 놓을 순 없어
너와 나 운명인 거야!
■ 송광호 작사. 송광호 작곡
■ 진미령 : 1957년 서울시 출생이며, 대표곡으로 소녀와 가로등(1977), 하얀 민들레(1979), 미운 사랑(2012) 등이 있다. 등이 있다. 1975년, 영사운드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1977년, 제1회 MBC 서울가요제에서 ‘소녀와 가로등’(1977)을 발표했다. 아버지는 미국 정부가 선정한 6.25 전쟁 4대 영웅이며, 광복군(光復軍) 출신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고, 이후 북파(北派) 공작원으로도 활약했던 김동석 예비역 대령(1923-2009)이다. 2016년 6.25 전쟁 제 66주년 국군 및 UN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에서 진미령 가수는 ‘아버지께 바치는 편지’를 낭독했다. 부모가 모두 토종 한국 사람인데, 한성 화교(華僑) 학교를 다니게 된 이유는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어머니가 자녀들 중 적어도 한명에게는 외국 공부를 시키고 싶어했다. 그리고, 진미령의 어릴 때의 꿈이 외교관이었다. 하지만, 유학을 보내거나 미국 국제 학교를 다니기에는 학비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중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한성 화교 소학교에 진학했다. 당시에는 한국인들도 일부 입학이 가능하던 시기였고, 아버지 김동석 또한 광복군(光復軍) 시절 중국에서 다년간 생활하며 중국어에 능통하여 흔쾌히 동의했다. 1977년 대만(臺灣) 국민 가수 진추하(陳秋霞)가 방한해 MBC '토요일 토요일 밤에'에 출연했을 때, 중국어 통역을 맡았다. 요리 실력이 굉장하다는 소문이 연예계에 널리 퍼져 있고, 그래서 ‘무한도전 식객 특집’에 심사 위원으로도 출연했다. 미운 사랑(2012) 노래는 그 내용이 애절하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마력이 있기 때문에 노래 발표와 함께 인기곡이 되었고, 이후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remake)한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