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입니다..
너무나도 볶음밥이 먹고 싶었습니다...-.-;;;
사실..짜장면도 먹고 싶고 짬뽕도 먹고 싶었습니다...
그러나...면 종류를 시키기엔 왠지 돈이 아깝고..-.-;;;
이왕이면 배부른..
밥을 시켜먹고 싶었기에..
짜장소스와 짬뽕국물을 겸비한 볶음밥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전화기를 든후 버튼을 클릭(?) 했습니다...-.-;;;;;;
삑삑삑~삑삑삑삑~~ 뚜르르르르르르르... 뚜르르르르르르르르...
(옛날 전화기 소리는 이랬습니다.)
딸칵!!!!!!!! @.@
나: 아...네...중국집이죠??
????: 여기 한국집인데...-.-;;;;;;;;; (-.-;;;;;;)
나: 에...에...????????
????: 죄송합니다~ 손님~ 주문 시켜주세요.. 헤헤..^^
나: (미친놈...-.-+) 여기..주소가 나불나불 이고요. 볶음밥 1개여.
????: 아.. 네.. 근데.. 겨우 1개 드실꺼예여? (헠...-.-???)
나: 네.. 그런데요....
????: 네..그럼 갖다 드리져. 아..귀찮아..쓰바. (@.@?? 뭐..뭐냐!!!)
전..너무나 기가 막혔습니다. 어떤 미친자식이 손님에게 저따위로 욕짓꺼리까지합니까..
너무 화나고..당황스러워.. 배달 오면..단단히 일러둬야지!
하고 맘을 먹고 있었죠...
10분 기다렸습니다...
20분 기다렸습니다...
30분 기다렸습니다...
1시간 이 지났습니다............
한참..시간이 지났는데....!!!!!!!!!
결국 안옵니다....-.-;;;;;;;
푸핫...-.-;;;;;;;;
전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여보세요? 저기.. 아까 주문 시켰는데...
????: 뭐..시켰는데요?? (읔..혹시..??)
나: 볶음밥 한개여...(아.. 아까 그놈입니다!!! T.T...)
????: 아..쒸파.. 좀 기다려요 좀..!! (...-.-....오..짜증이...)
나: 이봐.. 당신 뭐야. 주인장이야? (-.-;; 저도 반말 나옵니다. -.-;;)
????: 아뇨. 짱개 배달원이요...(....감히....이자식이...)
나: 근데..말을 그따위로 해도 되는거냐??? (-.-+++++++++)
배달: 좀 기다리십쇼. 곧 갑죠. (-.-++.. 니놈..낮짝이나 보자...으으..)
나: 그..그럼...끄..끊소..-.-;;;;
(멍청하게..더..더듬..대다니..-.-;;;)
딸칵~ 전화를 끊은 저는...
그놈이 오길 기다렸습니다..-.-++++++++
열라 따져야겠다. 감히 손님은 왕이건만 그따위 태도를 보인 놈에게..-.-+++
10분 기다렸습니다...
20분 기다렸습니다...
30분 기다렸습니다...
오오... 근데....!!!!
역시 안옵니다..-.-;;;; 우하하..-.-;;;;
죽이고 싶습니다...-.-;;;;;
첨엔 1시간 이상 기다리게 만들다가 이번엔 30분 이나..-.-;;;
장난 아니군요...
전 다시 전화를 걸게 되었죠..
나: 여보세요!!!!! 대체 뭐야!!!!!!!
????: 네..??
나: 야.. 이봐. 너 장난하는거냐? 아..재수없으려니까...-.-++
????: 이봐요. 무슨 소립니까!!..? (앗..-.-;; 목소리가...)
나: 앗.. 저기..-.-;; 배달원 아님니까... ? -.-;;;
????: 네? 주인장이요. 뭐 문제 있습니까? -.-;; (헠...)
나: 하하..^^;; (전 왜이리 되는일이 없음니까..)
나: 있잖아요.. 배달원~ 씨불씨불~ 싸가지 나발나발!! 이예여!!!! -.-;;;
????: 네..조취를 취합죠. 곧 배달 시키겠습니다!!
으으..-.-+++ 다시한번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오기만 해봐!! 죽어!!!!! 너는!!!!!!!!!!!!! -.-++
대단한 각오!!!!!!!!!!!
10분 기다렸습니다...
20분 기다렸습니다... 아...설마..또...
안오는.....T.T....그..근데 갑자기!!!
띵동!!!!!!! 띵동!!!!!!!!!
우하하. 드디어 왔구나!!!!!!!!!!!
난 배고픔 따위 잊었다!!!!!! 너를 잡기위해서..
하루를 투자한단 말이다!!!!!! 우하하하!!!!!!!!!!!
그렇습니다..-.-;;; 드디어 전 미쳤습니다!!!!!!!! -.-;;;;;;;;;
전 얼른 문앞으로 가서 달칵! 문을 열었습니다..-.-+++++++
근데.............이럴수가.........
어찌...이럴수가.......절망입니다..........
정말...절망 적입니다......왜...왜냐구여...? -.-;;;;;;;
진짜... 진짜.. 몸집이 우락부락..
미스터 코리아입니다...-.-;;;; 허억......
이 공포..!! 그리고 오싹한 살기!!!!! 우와아!!
배달: 볶음밥 시키셨져! (.....T.T....흐윽..)
나: 네...네에....-.-;;;;;;; (아까의 의욕은 어디간거야..T.T...)
배달: 왠만하믄.. 1개는 좀 시키지 마십쇼. 귀찮으니. (....으...이놈..!!)
전 도저히 참을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지가 몸집이 좋다고 해도...!!!!!!!!!
전...당당하게 얘기했습니다!!!!!!!!!!!!!
나: 아..알겠습니다..-.-;; 고..고맙습니다..그..그리고!!..-.-;;
배달: 네???? -.-++++???
나: 수...수고하셨습니다!! 꾸뻑~ -.-;;;;;;;;;;
쾅! 문을 닫고..배달이 나갔습니다..-.-;;;
전...나가고 난후...문에대고서..-.-;;;
나: 씨불씨불!!!!!! 야이 씨불씨불!!!!! 으아아 씨불씨불!!!! (-.-;;;;;;)
-.-;;;;;;;;; 아..쪽팔려...-.-;;;;;;
이게 뭔 꼴이람...-.-;;;;;;;;;;;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듯.. 맛있게 볶음 밥을 먹었습니다......-.-;;;;;;
푸하하하핫.......
*1줄 켐페인- 항상 긍정적으로 삽시다..저처럼..-.-;;;;; *
- fin -
카페 게시글
♨ 세상사는 이야기
볶음밥
최정일
추천 0
조회 17
04.01.12 23:20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