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로저 도널드슨
출연: 제이슨 스타뎀(체러 레더), 세프론 버로우스(마틴 러브), 스티븐 캠벨 무어(케빈 스웨인)
완전범죄 프로젝트 (뱅크잡) | 기상천외 범죄실화! 그들의 짜릿한 한탕이 시작된다!
영국, 카 딜러 ‘테리’(제이슨 스태덤)는 옛 애인 ‘마틴’(섀프론 버로즈) 으로 부터 경보장치가 24시간 동안 해제되는 로이드 은행을 털자는 제안을 받는다. 절호의 찬스라고 판단한 ‘테리’는 포르노 배우 ‘데이브’, 사진 작가 ‘케빈’, 콘코리트 전문가 ‘밤바스’, 양복 전단사 ‘가이’, 새 신랑 ‘에디’를 불러 모으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아마추어 7인의 일당이 의기투합하게 된다. 이들은 13m의 지하 터널을 뚫고 은행에 도착,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수백개 금고에 보관중이던 돈과 보석을 챙겨 400억원의 짜릿한 한탕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들의 뒤를 쫓는 것은 경찰만이 아니었다. MI5(영국군사정보국)와 범죄 조직까지 일당을 먼저 찾기 위해 혈안이 되면서 그들이 훔친 것 중에는 돈 외에도 무언가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밀도 있는 시나리오와 베테랑 감독의 유려한 연출력
<뱅크 잡>은 2008년 3월 미국 전역에서 개봉, 흥행성과 작품성 면에서 고루 인정 받은 영화다.
개봉 주 전미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 되었으며, 수많은 평론가로부터 호평을 받는데 성공한 것이다. ‘뉴욕 타임즈’, ‘USA 투데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주요 해외 언론은 <뱅크 잡>이 꾸미지 않은 스릴만점의 범죄 스릴러라는 공통된 호평을 보냈으며 ‘뉴욕 옵저버’와 ‘릴 뷰’는 흥분감 넘치는 성인용 오락물이라며 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처럼 <뱅크 잡>이 언론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 받을 수 있었던 근거는 <노 웨이 아웃> <겟 어웨이> <단테스 피크>등 범죄 스릴러에서 잔뼈가 굵은 헐리우드 베테랑 감독 로저 도날드슨의 유려한 연출력과, 알란 파커의 음악 영화 <커미트먼트>로 영국 아카데미 상(BAFTA)을 수상하고 최근까지도 <골!> <플러쉬>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등에서 환상의 콤비로 활동하고 있는 딕 클레멘트와 이안 라 프레네스의 밀도 있는 시나리오에 있다 하겠다.
<이탈리안 잡>의 노련함 + <본 아이덴티티>의 명석함
누구나 즐길 만한 범죄 스릴러 대작
400억 원의 한탕, 아마추어 은행 강도, 숨가쁜 두뇌게임. <뱅크 잡>은 관객들이 한시도 영화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노련한 전개가 돋보이는 영화다. 영화의 메인 사건인 금고털이 사건의 전모를 초반에 빠른 편집으로 던져 넣고 관객의 흥미를 자아낸 후, 등장인물들이 의기투합하여 금고를 털기까지의 과정을 느린 호흡으로 전개한 다음, 관객들이 잠시 숨을 돌릴 무렵 본격적으로 또 다른 이야기들을 터트리며 후반까지 관객을 완전히 사로 잡는데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이탈리안 잡>의 노련한 화면 편집을 연상케 하는 <뱅크 잡>은 또한 단순하게 한줄기의 이야기만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굵은 이야기 하나에서 여러 이야기들이 하나 둘씩 가지를 치며 번져 나와 관객의 두뇌를 시험한다는 점에서 명석한 범죄 스릴러 시나리오로 손꼽히는 <본 아이덴티티>(외 '본' 시리즈)와 닮은 구석이 있다.
전대미문의 미해결 실화
영국 로이드 은행 금고털이 사건 영화화
<뱅크 잡>은 1971년, 런던 로이드 은행에서 발생했던 은행 강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당시 수 백 개의 은행 금고가 털렸지만, 100명의 이상의 금고 주인들은 분실품 확인을 거부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체포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언론에는 보도 통제가 내려져 사람들은 정확한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없었다. 실제로 MI5 (영국군사정보국)에서는 2054년 까지 기밀로 분류했을 만큼 비밀스러운 로이드 은행 강도 사건이 <뱅크 잡>의 모티브가 되었다. 30년간 묻혀있던 의문의 비화를 영화화 하는 과정에서, 감독 로저 도날드슨은 당시의 신문과 자료들을 통해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벌인 사건들에 한걸음씩 다가갔으며, 점점 흥미를 느꼈다고. 로이드 은행이 현재까지도 영국 베이커 스트리트와 메릴본 코너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금고털이 장면을 로이드 은행에서 직접 찍으려고 했으나, 교통 체증과 밀려드는 인파를 감당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따로 셋트를 지어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아쉬운 뒷얘기도 있다.
<핸콕> <원티드> <미이라3> 제작사
흥행 대작 전문 감독 로저 도날드슨 의기투합
<뱅크 잡>은 명성 높은 제작사와 범죄 스릴러 흥행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할리우드 최고의 스텝들이 함께 작업했다는 사실은 영화에 대한 신뢰감을 증폭시킨다. <뱅크 잡>의 제작을 맡은 ‘Relativity Media’는 <원티드> <핸콕> <미이라3> 등 2008년 최고의 흥행작들을 연속해서 탄생시켜낸 할리우드 제작사. 필모그래피 만으로도 그 명성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노 웨이 아웃>, <겟 어웨이>, <단테스 피크> 등 연출하는 영화마다 흥행 성공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로저 도날드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사실은 <뱅크 잡>이 범죄 스릴러 장르로 리얼함과 스릴감이 조화된 웰 메이드 영화임을 입증시킨다. 이처럼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사와 감독이 만나 완전한 범죄 시나리오를 선보이는 <뱅크 잡>은 관객들에게 블록버스터급 재미와 스릴감을 안겨 줄 것이다.
1971년 런던 로이즈 은행에서 발생해 현재까지도 미해결 사건으로 남아있는 은행강도 사건을 바탕으로 한 흥미로운 범죄 드라마. 출연진으로는, <트랜스포터>, <워>의 액션 스타, 제이슨 스테이섬이 주인공 테리 역을 맡았고, <레인 오버 미>, <클림트>의 세프론 버로우즈가 마틴 역을 연기했으며,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스티븐 켐벨 무어, <어톤먼트>의 다니엘 메이즈, <히트맨>의 제임스 폴크너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노 웨이 아웃>, <칵테일>, <스피시즈>의 감독 로저 도날드슨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1,603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94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개봉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되었고, 국내 개봉에선 최종 60만 정도의 관객이 들었다. 은행털이 과정보다 그 이후부터가 아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실화 기반의 매력적인 범죄물.
카딜러인 테리에게 옛 이웃이자 아름다운 모델인 마틴이 다가와, 런던의 베이커 가에 위치한 은행을 같이 털자고 제안한다.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생각한 테리가 동참하기로 하면서, 은행 금고에 있는 수백만 파운드와 보석들을 털기위한 치밀한 계획이 세워진다. 하지만 테리와 마틴 등의 은행털이범들은 은행 금고안에는 이들 보석외에도 영국 왕실부터 범죄조직까지 여러가지 부폐에 연루된 지저분한 비밀들이 숨겨져 있음을 알지 못했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었다.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스마트하고, 잘 제어된 진행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흥분감을 선사하는 성인용 오락물.”이라고 치켜세웠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고전적인 방식의 스릴을 선사하는, 겉치레없는 영화.”라고 감탄했으며,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스티븐 윈은 “한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가 자신들이 제어할 수 있는 플롯 안에서 엮이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또, 뉴욕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즈는 “이 영화의 노동자스타일 제목은 강한 흥분을 제공하는 이 범죄 영화와 잘 맞아떨어진다.”고 평했고, 뉴욕 업저버의 앤드류 새리스는 “올해 나온 가장 현실감넘치는 오락물중 한편인 이 영화는 정말로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라고 흥분했으며, 뉴욕 포스트의 카일스미스는 “여러가지 면에서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