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 노인 복지관 태안장로교회 위탁 경영

[남제현]

군민 맞춤형 복지시설로 지역사회 함께하는 복지관 시동

[편집자 주] 태안군은 어느 지역보다도 고령화가 진행되어 어르신들에 대한 여러 혜택과 사회적약자인 저소득층·아동·여성·장애인·다문화 등에 대한 자립여건 성숙과 지원에 시대분위기에 따라 잇달아 사회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있다. 그동안 사회복지 시설에 대한 군민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개설에 대한 어려움에 처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 주민들의 인식도 개선되고 사회적 약자들에게 꼭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설이 태안군에도 25개 정도 설립이 되어있다. 이에 각 사회복지시설들에 대한 자세한 방문 취재를 통해 군민들에게 각 사회복지시설이 하는 일과 운영 등 전반적인 소개를 통해 인식을 개선시키고 지역 사회복지의 중요성을 강조시켜 지역사회 복지의 향상에 기여하고 더불어 사는 태안을 만드는데 일조할 계획이다.

태안군 노인복지의 이정표

태안백화노인복지관(관장 박상욱)은 지난 3월 13일 태안군이 노인복지의 새로운 중심이자 사람중심의 복지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는 의미를 담아서 기대속에 개관을 했다.

백화노인복지관은 연면적 3,764㎡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및 녹색건축, 에너지효율 인증을 받았으며, 업무공간을 지하에 두고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활동공간을 지상에 배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시설을 위해 특별교부세와 국·도비 등 총 82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했다.

특히 백화노인복지관에는 전자 칠판 등 최신 교보재가 완비된 교육실과 2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 프로그램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다목적 강당을 비롯해 문화, 취미여가, 건강관리실 등 다양한 맞춤형 시설이 마련됐으며, 한국장로교복지재단(태안장로교회)이 수탁법인으로 선정돼 오는 2023년 2월까지 5년간 운영하게 된다.

지역사회에 자랑이되는 복지관 지향

짧은 개관준비기관과 신규 복지관으로 기존의 태안노인복지관에 상당수 어르신들이 가입해있는 등 불리한 상황에서 개관한 백화노인복지관은 박상욱 관장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자랑이 되는 복지관, 복지관의 자랑이 되는 지역사회’라는 운영 미션을 중심으로 12명의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대하고 있다.

또 ▲열정과 존중으로 지역사회 보호의 중심 ▲참여와 소통을 통한 지역사회 연계의 허브 ▲ 미래 행복을 추구하는 선도적 예방 복지 실현 ▲전문적 연구와 실천을 통한 사회복지 가치 추구를 운영 비전(Vison)으로 하여 4월 13일 백화노인복지관 프로그램 개강식 및 회원접수 개시해 4월 16일 신입회원 환영회 진행(~20일까지 1일 2회, 이후 주 1회 운영), 5월 9일 노인일자리사업 공익형 선정(115명), 5월 14일 노년사회화교육 프로그램 개강(총 22개) 및 경로식당 운영 개시, 5월 24일 물리치료실 운영 개시, 6월 4일 노년사회화교육 당구, 탁구, 포켓볼 교육 프로그램(총 4개) 개강 등 쉼없이 달려왔다.

짧은 기간 이룬 성과

개관과 동시에 회원 접수에 들어간 백확노인복지관은 현재 총 916명의 회원들이 단기간에 접수되었는데, 매주 열리는 신입회원 환영회(교육)가 지금까지 23회에 걸쳐 총 794명 참석했다.

또 공개강좌 진행은 51개 강좌, 2개 강좌시연, 1회 공연 등 총 654명이 참석했고, 노년사회화교육에는 26개 강좌에 735명이 수강했다.

백화노인복지관은 현재 11개 단위사업, 1개 특화사업으로 ▲상담사업(집단상담, 노인인권특강, 상담사례관리, 캠페인), ▲건강생활지원사업(물리치료, 건강상담 및 간호사정, 지역의료협력진료서비스, 건강증진교실), ▲노년사회화교육사업(탁구, 포켓볼, 당구, 장기, 바둑, 헬스장 등 개방교실), ▲급식지원사업(평일중식, 이벤트중식, 명절특식), ▲지역자원개발사업(자원봉사발굴관리사업, 후원자개발사업), ▲지역복지협동사업(홍보사업, 지역네트워크사업, 기획사업, 직원교육사업, 연구개발사업), ▲지역복지연계사업(개인 및 단체 장소제공, 현장학습(갤러리) 기회 제공), ▲노인자원봉사활성화사업(간담회, 자조모임, 만족도 및 욕구조사, 나눔캠페인),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백화드림 지역아동센터, 백화드림 도서관, 백화파트너), ▲특화사업(커뮤니티카페 공감(共感))을 실시하고 있다.

백화노인복지관 만의 자랑

백화노인복지관은 효율적인 회원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으로 RFID(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칩이 이식된 회원증 발급을 통한 회원제 운영을 하고 있다. 회원증을 활용한 노년사회화교육 프로그램 및 개방교실 출석관리, 회원증을 활용한 무인식권 발급 등 전자 시대에 맞는 시스템 도입으로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선사하고 있다.

또 복지관 운영 및 이용정보 제공을 위한 신입회원환영회를 매주 개최해 복지관의 운영 방향 공유 및 운영협조 사항 전달하고 복지관 운영법인 및 이용방법 소개하고 직원들과 기관 살펴보기를 통해 어르신들의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미니인터뷰] 백화노인복지관 박상욱 관장 

“지역사회 통합 복지관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처럼 휼륭한 시설을 갖춘 노인복지관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설을 적극 활용해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청소년, 여성 등 다양한 지역주민들이 이곳에서 복지혜택을 누리도록 하고 싶습니다”

박상욱 관장은 백화노인복지관이 지향하는 목표는 향후 노인복지관을 넘어 종합사회복지관의 성격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소년자원봉사학교 운영을 통한 세대통합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사회연계형 청소년 봉사학습(Service Learning) 실천학교와 기수별 멘토-멘티 운영에 이은 1층에 있는 커뮤니티 카페의 운영과정에서 이곳을 지역사회와 세대 간 소통의 장으로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말 그대로 단순한 노인복지관을 넘어 노인과 복지관의 이해 증진의 통로로써 이곳을 여성,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에 대여를 해주고 자연스럽게 어르신들과 소통과 봉사의 창구가 되기를 바라고 있었다.

향후 운영계획으로는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노인 인식 개선 및 노인복지 인프라 구축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타 지역과의 교류협력프로그램 강화 ▲인적자원, 물적자원 개발을 통한 프로그램의 활성화 기반 확립 ▲지역사회조사 및 노인실태조사 등 연구 분석 실시 ▲ 노후여가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인문, 문화, 복지영역의 교육아카데미 운영 ▲노인자원봉사학교를 통한 사회참여 실천 및 나눔문화 확산 등을 꼽았다.

끝으로 박상욱 관장은 “백화노인복지관을 반드시 노인복지의 요람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의 자랑으로 만들겠다”며 “지역사회 어르신들과 지역민을 통합을 통한 노인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풍토를 만드는데 전 직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태안신문사 전문기자 남제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