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도 식물인지라..
흙 물 온도 등 여러가지 환경에 영향을 받겠지만
저는 가장 중요한것은 흙 이라고 생각해요..
아래에 홍휘전은 같은날 제가 품어서, 각기 다른 흙에 심은 아이에요.
위에 아이는 제가 만든 배합토에..아래 아이는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배양토에 마사를 섞어서
심어 보았어요.
심은지 약 50일이 경과한 모습입니다.
흙을 제외한 모든 조건은 똑같이 하였습니다~~
사진상으로도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실물을 보면 보다 더 확실히 차이가 느껴질텐데..
도로영님께서 뿌리 없는 다육이에 대해서 어떻게 하냐고 물으셨는데 결론 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말리지 않아요. 일부로 말리진 않고, 그냥 뒀다가 시간여유가 생길때 심어요. 일부로
말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배합토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적옥토 입니다. 시중에서 1만2천~1만8천원정도에 한포를 구매하실 수 있어요.
지금 엔화가 올라서 그 이상할수도 있구요..
산야초라는 배합토 입니다. 녹소토가 들어 있어 따로 녹소토를 구매하지 않으셔도 되고
휴가토와 사쓰마토가 있어 사용합니다. 따로 판매를 않하더라고요
시중에서 1만~1만5천원정도에 판매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동생사 입니다. 이걸 섞는 이유는 이 아이가 수분을 공급해 주는 역활을 하기 때문 입니다.
가격이 많이 비싼편인데 아마도 1만5천원만원 이상할거 같아요.
하지만 한포사놓으시면 오래써요
숯탄..(왕겨를 태운것..)입니다. 알카리성인 숯탄을 섞어주어서 적옥토의 산성을
어느정도 중화시켜 주는 역활을 해줘요.
적옥토와 동생사는 가는 입자가 많이 섞여 있기 때문에 채를 쳐서 가는 입자는 걸러내고
굵은 입자만 사용합니다.(가루만 걸러낼정도의 가는채가 좋아요.)
걸러낸 가는 입자는 그냥 버리가 너무 아깝기 때문에..(적옥토 동생사가 비싸자나요ㅠ)
버리지 마시고 잎꽂이나 다른 야생화등을 심으실때 사용해 주세요^^ 효과 만점~~
러스비를 잎꽂이 해봤어요 ㅋㅋ
이제 4가지의 재료를 섞어 보겠습니다.
배합시의 비율은 적옥토 65%
산야초 20%
동생사 10%(키우시는 환경이 건조하시면 비율을 높여주세요)
숯탄 5%(너무 많이 섞으면 알카리흙이 되어 버립니다.ㅠㅠ)
골고루 잘 섞어 줍니다. 그럼 이렇게 되겠지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와 노하우 입니다. 이 흙을 그냥 쓰지 마시고요..
아래 사진처럼 분무기로 스프레이를 해줍니다. 골고루 섞어 가면서 너무 많지도 않고
적당한 양을 스프레이 해주세요
이정도로요.. 살포시 젖을 정도로만...이흙을 바로 사용하셔도 되지만 하루정도 건조시킨후
사용하시면 더 좋아요~^^
이번에 세로 온 라팜을 배합한 흙에 심어 보았습니다. 이상태에서 물을 흠뻑 주시는것 보단
역시 분무기등으로 가볍게 스프레이를 2~3일 한번 정도 해주세요. 목대가 있다면 목대에
집중적으로 쏘아서 목대를 타고 물이 아주 살짝 흐를만큼 해주세요.
저 아이는 달콤사탕님께서 요청하신 아이인만큼 신경써서 뿌리를 내려볼게요. 그리고
그동안 변해가는 과정을 1~2주일에 한번씩 올려드리겠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모든 다육이를 이런식으로 심어요.. 흙을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조금이라도 이쁜 색감을 내고 건강하게 자라준다면 이정도 비용은 아깝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 이제 잎꽂이 고수님들 비법을 전수해 주셔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