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처음 발을 딛은게 2004년, 그렇게 10년간 11회. 22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부터 시작해 30대 중반이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본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워낙 맥주류를 좋아하다보니 일본에 가면 꼭 여러가지 맥주를 마셔보는것도 일본 여행에서 하나의 재미로 여겨왔습니다.
그렇게 일본에서 마셔본 여러가지 (캔)맥주 사진입니다. 18세 이하의 미성년 분들은 다른 글을 읽도록 합시다.
- 2014년 시즌부터 친구인 김야매님과 도중 일정을 공유하곤 했는데 이때 꼭 갔던곳이 맥주공장 견학입니다.
이때는 교토에 있는 산토리 공장을 갔었는데요. 요즘 산토리 맥주가 국내 시중엔 많이 풀려있어서 자주 마시는 편입니다만 이때 마신 맥주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 2007년 처음 마셔본 일본맥주. 아사히 프라임 타임. 파란색 캔 모양도 꽤 깔끔한데 깔끔한 맛이 좋았었습니다. 이건 국내에서 몇번 시판된적이 있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단종되어 지금은 없습니다.
- 일본의 대표적인 맥주라 하면 역시 아사히와 삿포로 맥주 계열의 예비스입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계열은 우리나라로 치면 카스맥주 같은 포지션입니다(초초초 드라이맥주라 그냥 목넘김만 강조했지만 많은 사람이 찾음) 아사히 드라이 프리미엄은 그 드라이 맥주의 맥아함량을 높혀 진한 맛을 냈습니다. 이 포지션은 옆에 있는 예비스를 겨냥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 홋카이도에 갔는데 삿포로 클래식을 마시지 않았다면 홋카이도에 간 것이 아니다!
삿포로 클래식은 진짜 홋카이도에서만 판매되는 귀한 물건입니다. 신선한 느낌이 일품이지요.
- 2014년 가을시즌 하마나스 안에서 까먹었던 삿포로 후라노 빈티지 클래식입니다. 안그래도 한정품인 삿포로 클래식인데 거기에 또 한정판! 끝맛에 강한 향이 일품이었고 다음에 또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삿포로 맥주 한정판은 홋카이도 본토 뿐만이 아니라 혼슈 도호쿠 지역에서도 계속됩니다. 쿠로라벨 브랜드로 나온 도호쿠 한정 맥주입니다. 역시 뒷끝에 강한 향이 남는 느낌.
- 맥주는 아니고 리큐르 비슷한겁니다만 호요로이 비슷한 사쿠마 스파클링입니다. 알콜은 2도. 백세주에 탄산 좀 들어간 느낌이랄까...
- 하루를 마무리하는 선라이즈 열차 안에서도 맥주와 함께. 예비스 로얄 셀렉션은 위의 예비스 오리지널판 보다도 더 깊은 맛을 냈습니다. 옆에 있는 드라이 프리미엄을 따돌릴만한 맥주인 셈이죠.
옆에 작은 캔은 오카야마 지역 맥주인 돗포( http://www.msb.co.jp/doppo/ ) 필스너입니다. 양은 작은데 맛은 거의 엑스포트 수준으로 찌이이인하고 독한 느낌이었습니다.
- 2015년 봄시즌때 호쿠리쿠신간선 안에서 먹은 저녁과 맥주일겁니다. 아사히 슈퍼드라이의 봄 한정판이라고는 하는데 그냥 캔 포장만 바꾼겁니다.
- 산토리도 진한 맥주 분위기에 편승해서 내놓은 "금의 맥주". 같은 회사의 발포주인 "금색 보리"와는 다르니 주의. 역시 지이인한 맛이 일품이나 이거 알콜이 6.5도입니다. 낮에 마시기엔 조금 버거운 느낌(은 이걸 낮에 마셨습니다)
- "내가 이걸 어디서 먹었더라?" 라고 생각중인 이와테현 지역맥주인 은하고원 맥주입니다. 바이젠 계열이라 역시 달달한 느낌이지요.
- 위의 삿포로 맥주 도호쿠 다음은 니가타 한정판입니다. 니가타 지역의 보리로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 이건 산토리 프리미엄몰츠의 하위호환격인 산토리 더 몰츠입니다. 산토리 프리미엄몰츠보다 좀 더 저렴한 대신 저렴한 값을 하는거 같습니다.
- 호쿠리쿠신간선 개통 기념으로 발매된 호쿠리쿠 지역맥주인 "그란 아그리". 역시 바이젠입니다. 맛도 괜찮지만 이 캔을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 2015년 가을 시즌에 갔을땐 할로윈 시즌이라 호박 맥주가 유행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호박이 꽤 들어가서 그런지 맥주가 아닌 발포주가 되어버렸지만 맛은 달달하면서도 맥주의 진한 느낌이 살아있던 느낌이었습니다.
- 이건 기린 맥주가 매년 가을마다 내놓는 한정 맥주인 "아키아지". 말 그대로 맥아 함량이 이치방의 1.3배로 진한 느낌입니다.
- 우리나라 하이트의 MAX맥주가 매년 유럽이나 미국풍 한정판을 내놓듯 삿포로가 내놓은 한정판인 삿포로 비엔나.
근데 실은 아래에서 설명할 "겨울이야기"랑 큰 차이는 없습니다.
- 이건 그랜드 기린 맥주로 한단계 위의 프리미엄 맥주로 기린맥주가 야심차게 밀고 있는듯. 2015년 가을에 처음 마셔봤는데 일단 자주 접해봐야 할것같습니다.
- 이에 질세라 아사히도 한단계 더 높은 프리미엄 맥주를 내놨습니다.
- 삿포로 맥주가 매년 겨울에만 생산한다는 "겨울이야기" 하지만 저는 저걸 봄 시즌에 먹었습니다. 5.5도의 목넘김 타입의 맥주라지만 저는 IPA를 마시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겨울이야기"는 국내에서도 시판되고 있습니다.
- 언젠가 귀국할때 가방에 가지고 들어와서 집에서 마셨던 "실크 에비스".
-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5년 봄시즌에 갔던 기린 효고공장에서 마신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역시 이래서 맥주공장 견학을 가나 봅니다.
여러분들이 여행중에 마신 맥주. 같이 나눠봤으면 합니다.
첫댓글 맥주 종류가 다양하네요.그러나 전 오로지 오리지널 아사히만 마십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여러 시리즈로 나눠 올려주셔도 될만한 다양한 맥주들이 가득하네요 ^^ 먹방 게시판에 다양한 음식, 맥주 사진 올라왔으면 합니다 ^^
오 삿포로 클래싴ㅋ. 진짜 목넘김이 예술이죠.ㅋ
도쿄의 슈퍼마켓 등지에서도 자주 보이는 맥주로 나가노현 카루이자와의 지역맥주인 아오오니(靑鬼)가 상당히 맛이 괜찮습니다.
본토는 아니지만 오키나와의 오리온 맥주도 유명하지요...
일본가면 열차 안에서 맥주로 달리는게 묘미죠.. 편의점에서 온갖 맥주를 종류별로 골라가며 먹는 재미가 쏠쏠
잘 봤습니다!
종류별 잘 보고 갑니다.
마셔본 게 그래도
절반이니 즐겁네요
프라임 타임
엉엉~ 다시 나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