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2시30분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다.
2시50분,
나의 집이 수원 성대와 가까워서 부곡I.C를 타면 인천 남항부두까지는 35분 정도면 충분하다.
예약을 할때 3시30분까지 오라고 했는데 4시30분이 되었는데도
출발을 아직 않는다.
이른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줘서 먹고,
4시45분에 출발을 햇다.
배 앞쪽에 아이스박스로 자리를 정해 놓왔는데,
그곳에서 처음 만난사람과 이런 저런 얘기를 하였는데,
자기도 혼자 왔다며 뒤로 오란다.
잡으면 회떠서 같이 소주나 한잔 하자나.....ㅡ
그래서 아이스 박스를 뒷쪽으로 옮겼다.
그것이 후회의 시작인 것도 모르고,
한 1시간 가량을 잠을 자다가 나와보니 배는 영흥대교 밑을 지나고
있었다.
그로부터 30분을 더 가서 낚시를 시작했다.
처음엔 마이크로 뭐라고 하는데 잘 안들려서 몰랐는데,
어초의 높이를 알려주는 것이였다.
뒤에는 잘 안들려서 몰랐던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바닥만 뒤지고 있었으니 당연히 모두 채비가 걸려서
납추마저 다 끊어 먹고 어쩌다 운좋게 35cm정도 되는 놈으로
우럭을 올렸다.
그놈이 오전 내내 낚시해서 잡은 유일한 놈이다.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조금 앞으로 이동하여 낚시를 시작하니
스피커 소리도 잘 들렸다.
어초의 높이를 알려주면 바닥에서 그 높이 만큼을 감아주고
채비를 조류에 맡겨두면 된다.
그리고 어초를 통과할때쯤 적확히 알려준다.
3초후 어초에 들어갑니다.
라는 맨트가 나오면 바로 어초가 나타난다.
보통 어초낚시는 근해낚시보다 요금을 더 받고 나가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해동스타호는 아침에 어초를 하고 조황이 괜잖으면
오후에는 근해낚시를 한단다.
어초낚시는 우럭만 잡히지, 광어는 잡히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그날은 물살이 쎄서 조황이 안좋왔다고 오후에도 어초낚시
쪽으로 간단다.
오후에는 감을 잡아서 35cm정도 되는 놈으로 6마리 정도를
더 잡고 4시에 인천으로 향했다.
배낚시는 선장이 있는 조정실과 가까이서 해야한다.
왜냐? 어군탐지기가 조정실 아래쪽에 설치되 있단다.
물론 아시는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회에 소주한 잔 하자는
말에 현홐되어.....쯔쯔
여러분들은 그런 실수 하지 마시길...........
참고로 해동 스타호는 낱마리 많이 잡는 것보다,
큰놈 위주로 한답니다.
대어 아니면 꽝이랍니다.
저는 그 말이 맘에 들어서 해동호를 자주 타려고 합니다.
제 의견에 동의 하시는 분은 리풀 달아주세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항에서 좋은 유선사중에 하나인 해성스타에서 묵직한 손맛을 보지못해 아쉬운점이 좀 남네요. 그래도 듣고 보고 읽는 이런 즐거움이 있기에 출조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해성스타호의 조황사진은 예술입니다. 깔끔하고 확실하죠!! 저도 한번 모델이 되어봐야 할텐데요....
첫댓글 해성스타호 좋은배를 선택하셨네요^^ 낚시의 진수는 어초 낚시 이지요! 채비기 많이 ㅎㅎㅎㅎ.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항에서 좋은 유선사중에 하나인 해성스타에서 묵직한 손맛을 보지못해 아쉬운점이 좀 남네요. 그래도 듣고 보고 읽는 이런 즐거움이 있기에 출조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해성스타호의 조황사진은 예술입니다. 깔끔하고 확실하죠!! 저도 한번 모델이 되어봐야 할텐데요....
사실 모든 유선사들이 과장이 좀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보면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나오더군요. 해동스타호 2일자 조황사진을 보면 제 얼굴도 나와 있습니다. 담에는 큰놈으로 성공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