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심일소령 62주기 추모사
육군 제36사단 사단장 김교성
고 심일 소령님의 62주기 추모행사를 맞이하여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께 정중히 머리 숙여 명복을 기원합니다.
오늘 이러한 추모행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듯 깊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함께 해주신 유가족 여러분과 박선규 영월 군수님, 그리고 김왕진 재향군인회 회장님을 비롯한 관계관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와 같이 6.25전쟁 당시 단 1대의 전차도 없었던 우리 국군은 전차와 자주포를 앞세운 북한의 기습공격에 속수무책이었고 이러한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고 심일 소령님은 오직 적을 막겠다는 구국의 신념 하나로 육탄 5용사와 함께 당시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적 자주포를 육탄공격으로 격파함으로서 적의 공격 기세를 꺾어 춘천전방에서 3일간이나 적을 저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고 심일 소령께서는 이후 1951년 1월26일 7사단 수색중대장으로서 이곳 영월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의 흉탄에 장렬하게 전사하셨습니다.
고 심일 소령님께서 전사하신지 62년이 지난 오늘도 선배님의 구국일념과 뜨거운 애국정신은 우리들 가슴속 깊은 곳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이에 우리 후배들은 심일 소령님을 비롯한 수많은 선배님들이 피땀으로 지켜 물려주신 조국 대한민국의 수호와 자유평화를 유지하지 위해 위국헌신 추진본분의 신념으로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적과 싸워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군대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이 추모식을 준비한 영월군 및 관계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유가족 여러분들과 박선규 영월 군수님을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