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과 효능과 영양성분 - 동과즙, 동과씨앗차, 동과장아찌 만들기
오늘은 부종에 좋다는 동과(동아)의 효능과 동과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천기누설에 나온 사례자(63세)는 신장 한쪽을 제거한 후 신장이 약해져서 나이가 들면서 온몸이 스폰지에 물에 찬 것처럼 부어있는 상태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증상(부종)은 흔히 신장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순환장애라고 합니다.
부종?
신장기능이 좋지 않으면 체내의 노폐물들이 나가지 못해 요독증 생기게 되거나, 수분의 재흡수나 배설 또는 전해질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해 부종이 오게 됩니다. 몸이 붓는 증상인 부종을 소홀이 하면 머지 않아 질병이 오고, 몸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부종은 몸이 나빠졌다는 하나의 이상 신호입니다. 부종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동맥경화, 뇌졸중, 각종 암 등이 시작되는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례자는 동과를 이용한 식이요법을 통해 지금은 붓는 증상 없이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갈증이 심하거나 소변 보기 어려울 때마다 동과를 먹었다고 합니다.
사례자: "지인의 소개로 먹기 시작 했는데 3~4개월 지나니까 부기가 조금 덜한 것 같았고, 최근에 1년 정도 먹고 나서는 완전히 부기가 사라졌어요."
'동과'란?
동과는 '동아'라고도 불리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 식물입니다. 과거에는 식재료 또는 약재로 흔히 사용했다고 합니다. 1940~50년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집앞에 호박처럼 재배를 해서 먹었습니다. 하지만 동과를 식품으로 먹으면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어서 살이 찌는 것이 미덕이었던 그 시절에는 많은 건강 효능이 있음에도 잘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동과는 10월에서 11월 말이면 수확하게 되는데 첫서리가 내리고 나서 수확하면 좋은 동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수확기가 되면 외부 표면에 수북히 하얀가루가 쌓이게 됩니다. 동과는 일반적인 작물보다 커서 큰 것은 무게가 30Kg에서 최대 80kg까지 이를 정도입니다.
거대한 수박이나 긴 호박처럼 생긴 동과의 90%이상은 수분이며, 오이처럼 아무런 맛을 느낄 수 없어서 갈증을 한번에 해소할 수 있습니다.
동과의 영양성분
동과의 칼로리는 100g당 13kcal로 매우 낮으며, 수분은 96%로 매우 높고, 당분 또한 2.7로 낮은 편입니다. 미네랄 성분은 칼륨이 100g당 170mg으로 매우 많으며, 칼슘(16mg), 인(15mg) 그리고 비타민은 비타민C가 100g당 41mg로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다른 성분들은 낮은 편입니다.
동과(동아)효능 - 몸이 붓고 소변이 나오지 않을 때
동과는 수천년 전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에 기록된 동과의 효능을 살펴보면 동과는 성질이 차고, 맛은 달며, 체내의 진액(수액) 대사를 원할히 하며,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이뇨작용이 있어서 복부 창만 증상이나 심한 부종을 치료하는데도 많이 활용되었다고 합니다.
▶ 이뇨작용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동아즙이 도움을 줍니다. 칼륨성분이 많은 동과는 이뇨작용을 통해 방광염, 신장염, 부종에 도움이 됩니다.
▶ 부종개선
동과의 많은 수분과 높은 칼륨 함량은 몸의 부기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다이어트와 비만 개선
예전부터 동과는 살이 빠지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 속의 필요없는 노폐물과 수분을 소변과 대변으로 배출합니다. 특히 물살?이 쪘을 때는 율무와 함께 죽이나 수프를 만들어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강한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으로 여드름과 기미를 없애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일본에서도 동과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 받았으며, 국내 연구에서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비만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 되었습니다.
"고지방식이를 섭취시킨 흰쥐에서 동과가 체중, 중성지방, leptin과 지방세포의 크기에 미치는 영향" - 동과는 몸속 지방세포의 분해 및 활성을 억제하여 체지방 축적을 감소시키는 효과 <한국영양학회지>
▶ 해독작용. 해열작용
몸속의 나쁜 독을 중화시키고 배출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 당뇨병 등 성인병에 식이요법으로 이용 /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
당뇨병이 있는 분들이 갈증이 있을 때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고 마실 수 있는 식품입니다. 동과주스나 즙으로 이용하면 됩니다.
동과 겉 껍질
겉 껍질은 염증을 가라않게 하는 효능이 있어 있어서, 신장염 방광염등 체내 염증에 도움을 줍니다.
동과씨
동과자(동과씨앗)은 한의학 처방에도 사용되며 사포닌, 필수지방산, 그리고 아스파라긴산, 아데닌 성분들이 들어 있어서 감기예방, 기침개선, 부종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동과 음식 활용법
동아 자체는 특별한 맛이 없기 때문에 된장찌게, 깍두기, 생선을 넣어 만든 국, 찜, 조림, 호박고지 같은 나물, 등 어느 음식에도 이용 가능 합니다.
동과 고르기 : 우선 잘익은 동과를 고릅니다. 잘익은 동과를 두드리면 잘익은 수박처럼 '통통' 소리가 나며 들어보면 무게가 아주 무겁습니다. 그리고 동과즙을 만들때는 염증억제효과가 있는 동과껍질까지 이용합니다. 다 익지 않은 동과를 식품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보관과 저장: 동과는 자르지만 않으면 몇달 동안 보관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동과를 자른 뒤 그대로 놔두면 다른 식품에 비해 금방 상하게 됩니다.그래서 사례자는 오래동안 먹기위해 즙을 내서 가열하여 냉장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10개월 정도 먹을 수 있습니다.
동과즙 만들기
1. 동과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줍니다. 동과를 반으로 잘라 씨가 있는 속부분을 따로 분리에 용기에 담습니다. 씨에도 영양소가 풍부하기 때문에 말려 동과씨차로 만들 수 있습니다.
2. 동과를 적당한 크기고 자르고 여기에 생강을 넣어줍니다. 기호나 체질에 따라서 따뜻하게 먹고 싶으면 생강을 같이 넣어서 이용합니다. 또한 당귀, 사과, 배 등의 재료를 기호에 따라 넣으면 됩니다.
동과와 생강 궁합
생강은 그 자체로도 우리 몸의 순환을 돕는 좋은 식품입니다. 생강은 우리 몸의 열을 내게 하고 기를 보충하고 소화기능을 돕는 식품입니다. 찬 성질의 동과를 장복하면 체질이 찬분들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열을 내는 생강과 함께 먹게 되면 궁합이 잘 맞아 오랫동안 먹어도 탈이 나지 않게 됩니다.
3. 큰 통에 동과와 생강 적당량을 넣고 물을 부어 저온에 5~6시간 동안 은근하게 끓여 줍니다. 동과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물을 넣을 필요는 없지만 끓이는 도중에 바닥에 눌러 붙을 수 있어 약 10%로 약간의 물을 부어 줍니다.
4.끓여서 동과가 흐물흐물하게 되면 식힌 후 베보자기로 즙을 짜면 됩니다.
섭취법: 동과는 수분이 많을 뿐 아니라 식이섬유 또한 풍부해 변비해소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사례자는 하루 두세잔씩 공복에 마셨다고 합니다. 1년정도 먹으니 부종이 사라지고, 소변이 잘나오고, 몸이 가벼워지고, 힘이 났다고 합니다.
동과씨앗차(동과자차) 만들기
1. 동과즙을 만들때 빼낸 씨앗을 물에 깨끗히 씻어줍니다.
2. 햇볕이 잘드는 곳에 하루 정도 물기를 말려줍니다.
3. 건조한 씨앗을 약 50~60도 정도의 약한 후라이팬에서 덖어줍니다. 그리고 다시 말려줍니다. 이과정을 5~6번 정도 해줍니다. 이렇게 여러번 덖는 과정을 거쳐주면 구수한 맛이나는 동과씨앗차가 됩니다.
4. 덖은 씨앗을 주전자에 8~10g(2스푼)정도 넣고 뜨거운 물을 600ml(종이컵6컵)정도 부어 5~10분 정도 우려냅니다. 아니면 보리차 끓이 듯 약한불에 동과씨앗을 넣고 은근히 끓여줘도 됩니다.
동과 깍두기
동과는 수분이 많고 밍밍한 맛은 어떤 식품과도 잘 어울립니다. 동과는 시원하고 단백한 맛을 지녀 깍두기 김치, 나물 등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동과된장찌개
동과는 체내의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성분이 많아 된장찌개처럼 짠음식을 만들때 감자나 무 대신 넣어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동과 장아찌
다른 장아찌 만드는 방법을 참고해서 만들면 됩니다. 동과를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간장1 식초2분1 설탕1 소주1을 비율로 끓여서 장을 만들어 식힌후 동과에 부어줍니다. 장을 부어주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동과 섭취시 부작용
동과는 찬 성질의 식품입니다. 평소 속이 차거나, 배탈이 자주 나는 분, 저체온증이 있는 분, 설사를 자주하는 분들은 믾이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칼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만성 신부전에 의한 고칼륨혈증이 있다면 섭취를 자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