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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문학회
 
 
 
카페 게시글
제 27회 공룡 시화전 원고 황형자 선생님
묵혜 오형록 추천 0 조회 15 24.05.21 12:40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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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7.11 13:08

    첫댓글

    우향리에서

    취송/황형자


    움트는 보랏빛 자작나무
    공룡 발자국으로 뛰는 햇빛

    백악기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

    수억 년 빛과 어둠
    바람이 쓸어 담아 놓은 연대기

    사람이 보면 안될 천기가 들었을까
    함부로 열지 못하는
    순록의 치아를 닮은
    주상절리

    나는 어느새 중생대에 있다
    나무 열매를 따먹은 알라모사우루스
    익룡과 시조새가
    느릿한 시간 속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고

    쥐라기 공룡의 울부짖는 소리
    천둥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 작성자 24.07.24 20:51

    우항리에서

    취송/황형자


    움트는 보랏빛 자작나무 너머
    공룡 발자국으로 뛰는
    햇빛

    우항리에서
    백악기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

    수억 년 빛과 어둠이
    엇갈려
    바람이 쓸어 담아 놓은 연대기

    사람이 보면 안 될 천기가 들었을까
    함부로 열지 못하는
    순록치아를 닮은
    주상젤리

    나는 어느새 중생대에 있다
    나무열매를 따먹는 알로사우루스
    익룡과 물갈퀴새가
    느릿한 시간속에서
    선명한 발자국을 남기고

    공룡의 울부짖는 소리처럼
    천둥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끝

    수정 할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다시 시화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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