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형제인 오비스포* 수사는 옛 신학교에서 배움을 쌓으며 여러 단계를 거쳐 성장해 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그 시절을 기억하며, 함께했던 스승들과 동료들을 떠올리곤 합니다.
*오비스포는 스페인어로 ‘주교’를 의미하지만, 성씨로도 쓰입니다.
그는 활동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인 생활을 선호합니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기보다는 익숙한 환경 속에서 같은 활동과 같은 장소를 유지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안합니다.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육에 힘써 왔으며, 신학교와 일반 학교에서 가르친 경험이 풍부합니다. 또한 여러 외국어를 구사할 수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소통할 수 있으며, 공동체와 지역 차원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왔습니다.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도 여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책임을 다해 왔습니다.
동료들은 그의 능력과 태도를 존중하며, 함께 생활하는 것이 편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언제나 열린 마음과 다정한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며, 어디에서든 좋은 평판을 얻고 많은 친구를 두고 있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그는 맡은 일뿐만 아니라, 필요할 때는 다른 이들의 역할까지 기꺼이 도맡아 돕습니다. 또한 공동체의 형제들을 세심하게 챙기며,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이러한 모습 덕분에 그가 머문 모든 곳에서 신뢰받으며, 함께하는 이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