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논제 및 문예창작 글감입니다 <문예창작 글감> 1. 동시 주제 : 나무, 꽃, 과일, 낙엽. 가을과 관련된 나무, 꽃, 과일, 낙엽, 문화재지킴이, 환경보전의 필요성에대해 보고 느끼 고 생각한 것을 주제로 제목은 자유로 선택하여 동시의 형식에 맞게 써야합니다. 2. 산문주제 : 전통문화, 자연 및 환경보호, 컴퓨터,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보호해야 할 당위성과 극도의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파괴되 는 지구의 미래에 관한 대책을 담는다. 컴퓨터의 장·단점을 담고 핵가족화와 노인 인구 증가에 대한 미래사회의 내용으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낳아서 키워주신 외할아버지, 외할 머니, 친가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관련된 내용으로 일기, 생활 문, 편지글 등으로 쓰면 됩 니다. 3. 독서감상문: 신채호, 김구, 신사임당, 삼국사기 중 고구려 역사와 관련된 독후감 고구려 역사와 관련된 도서, 독립운동가 역사학자 단재 신채호, 독립운동가 정치가 백범 김구, 조선 최고의 여류서화가 신사임당 등 역사에 길이 남을 세분의 위인전 또는 중에 서 하나를 선택하여 감동 깊었던 내용과 느낌생각이 잘 담기게 쓰면 됩니다.
고등학교 단독 과제 형 논제 1
공익을 해치는 집단이기주의의 대표적 사례로서 거론되는 것이 노동자의 파업이다. 예를 들어 얼마 전 대전 시내버스 노조 파업을 두고, 정부와 언론에서는 ‘시민의 발’이라는 공익을 내세워 근로조건을 개선하려는 시내버스 노동자의 단체행동을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으로 몰고 간다. 이러한 집단 이기주의적 행동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A4용지 줄 간격 160, 활자크기 10P. (1600자 내외)
고등학교 단독 과제 형 논제 2
우리나라는 단일민족, 단일 인종으로 이루어진 국가였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와 중국 등에서 많은 여성들이 한국 농촌청년들과 결혼하게 됨으로 우리 민족이 다양한 인종으로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국가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가? A4용지 줄 간격 160, 활자크기 10P. (1600자 내외)
고등학교 단독 과제 형 논제 3
생명 현상에서 소화가 갖는 의의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식물도 소화 작용을 하는지 논하시오. A4용지 줄 간격 160, 활자크기 10P. (1600자 내외)
고등학교 자료제시 형 논제 1 다음의 제시문 (가)는 <레미제라블>의 서문에서 빅토르 위고가 밝힌 <레미제라블>의 의의로서 당시의 현실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나)는 냉정한 법 집행자인 자베르가 인간적인 양심 때문에 고뇌하는 장면이다. (A4용지에 줄 간격 160, 10P크기로 할 것.) 1, 제시문 (가)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제시문 (나)에서 자베르가 고뇌에 빠지게 된 궁극적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200자 내외 (20점) 2, 자베르가 장발장을 놓아 준 행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논술문을 작성하시오. 1600자 내외 (50점) 3, 만일, 장발장과 자베르 경감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600자 내외 (30점) (가) 법률과 풍습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문명의 한복판에 지옥을 만들고, 인간의 숙명으로 신성한 운명을 복잡하게 만드는 한, 가난에 의한 남성의 타락, 기아에 의한 여성의 타락, 암흑에 의한 어린이의 위축과 같은 이 시대의 세 가지 문제가 고쳐지지 않는 한, 어떤 지역에서도 사회적 진실이 통하지 않는 한, 다시 말하자면, 더욱 넓은 의미에서 지상에 무지와 비참이 존재하는 한, 이 책과 같은 성격의 책들이 무익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 자베르는 다리 난간에 두 팔꿈치를 세우고 턱을 두 손으로 괴고, 짙은 입수염은 손끝으로 기계적으로 꼬며 생각에 잠겼다. 하나의 새로운 일이, 하나의 혁명이, 하나의 파멸이 그의 마음속 깊이 일어난 것이었다. 깊이 반성해야 할 문제가 그 곳에 있었다. 자베르는 무서운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몇 시간 전부터 자베르의 생각은 이미 단순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흐트러져 있었다. 그의 단순하고 깨끗한 두뇌는 투명함을 잃고 있었다. 그 수정과 같은 투명 가운데에는 한 조각 구름이 걸려 있었다. 자베르는 자기 마음속에서 의무가 두 가닥으로 쪼개진 것을 느끼고 이를 속일 수가 없었다. 세느강에서, 뜻밖에도 장발장을 만났을 때, 그에게는 먹이를 다시 잡은 늑대와 같은 느낌과 주인을 다시 만난 개와 같은 느낌이 있었다. 그는 자기 앞에 두 갈래의 길을 보았다. 두 쪽 다 마찬가지로 곧은 것이었으나 어쨌든 둘이었다. 생전에 오직 하나의 직선밖에는 몰랐던 그는 공포심에 떨었다. 그리고 괴로움의 종국에는 그 두 길이 서로 상반되는 것을 알았다. 두 개의 직선은 서로 배척하고 있었다. 어느 편이 진실할 것이었을까. 그의 위치는 형언하기 어려운 것이었을까. 악인 덕분에 생명을 유지하고, 그 부채를 감수하여 그것을 변상하고, 자기의 본의는 아니나마 전과자와 동등한 위치에 서서, 하나의 은혜에 대하여 다른 은혜로 갚아 주고 '가라'고 말한 것에 대하여 이번에 자기 쪽에서 '자유로운 몸이 되라'고 말해 주고, 사적인 동기에다 일반적 책임인 의무를 희생하고, 더구나 그 사적인 동기 속에 일반적인, 그리고 보다 우월할지도 모를 그 무엇을 느끼고, 자기 하나의 양심에 충실하기 위하여 사회를 배반하는, 이러한 여러 가지의 불합리가 현실에 나타나 그에게 쌓이고 쌓여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자베르를 놀라게 한 한 가지 일은 장발장이 그를 용서한 일이었으며, 그를 아연실색케 한 하나의 사건은 그 자신이 장발장을 용서한 일이었다. 그는 어떤 처지에 서 있었던가. 그는 자신을 찾았으나 이미 자신을 발견할 수 없었다. 지금이야말로 어떻게 해야만 할 것인가? 장발장을 넘기는 것은 나쁜 일이며, 또한 장발장을 자유로운 몸으로 놓아두는 것도 나쁜 일이었다. 첫째 경우에 있어서는 관리가 형장의 사나이보다 낮게 떨어지는 것이고, 둘째, 경우에 있어서는 죄수가 법률보다 높이 올라가 법률을 발로 밟는 일이었다. 두 경우 모두 자베르에게는 불명예스러운 일이었다. 어느 편 결심을 해도 추락이 수반되는 것이었다. 사람의 숙명에는 불가능 위에 수직으로 솟은 절벽이 있는 것으로, 그 곳에서 보면 저 쪽의 인생은 이미 심연에 지나지 않는다. 자베르는 그러한 절벽 변두리의 한 점에 서 있었다. 그의 괴로움의 하나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일이었다. 서로 모순되는 그 강한 감정은 그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만든 것이었다. 사색이란 전에 그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무엇보다도 그를 괴롭혔다. 사색 가운데에는 항상 내심의 반란이 다소 있어서, 그는 자기 안에 그러한 반란을 가지고 있는 것에 화가 났다. 자기 직책의 좁은 범위 밖에 속하는 여하한 문제에 관한 사색은 모든 경우, 그에게 있어서는 하나의 허사며 하나의 지루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제 지난 하루 일을 생각하면 괴로워졌다. 그래도 그는 그런 타격 뒤에 본심을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의 속을 다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자기가 해 온 일에 몸서리쳤다. 자베르는 경찰의 온갖 규칙에 위반하여, 사회 및 사법적 조직에 반대하고 법전 전부를 위반하고, 스스로 괜찮다고 죄인을 놓아 준 것이었다. 그것은 그 자신에게는 지당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사적인 일 때문에 공무를 희생시켰다. 그것은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일이 아니었던가. 스스로 뻔한 그 명목이 서지 않는 행위에 얼굴을 돌릴 때마다 그는 머리로부터 발끝까지 떨었다. 여하한 결심을 취해야 할 것인가. 지금은 오직 하나의 수단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급히 옴므아르메 거리로 돌아가 장발장을 투옥시키는 일, 그 일이야말로 분명히 그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할 수 없었다. 무엇인가가 그에게 그 쪽 길을 막고 있었다. 어떤 것일까? 무엇일까? 법정이나 집행 선고, 경찰, 관헌 등 그 외의 다른 것이 이 세상에 있을 것인가. 자베르는 마음이 산란해졌다. 신성한 죄수. 법을 가지고도 재판할 수 없는 죄수, 그것은 자베르에게는 현실이었다. 벌을 주기 위한 인간인 자베르와, 벌을 받기 위한 인간인 장발장과, 서로 법 안에 있는 그 둘이 공법을 초월하게 된 것은 무서운 일이 아니었던가?
고등학생 자료제시 형 논제 2 다음 제시된 글을 참고로 하여 생명 복제를 연구하는 생명 공학이 초래할 수 있는 영향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2,000자 내외) (A4용지에 줄 간격 160, 10P크기로 할 것.) 웅진골 옹당촌에 옹고집이란 자가 살고 있는데 성벽이 고약하고 심술이 맹랑하며 인색하기로는 놀부 큰형님뻘이었다. 이 옹고집의 집에 동냥갔다가 모진 행패를 당하고 온 도사가 허수아비에 부적을 붙여 옹고집과 똑같은 복제 인간을 만든다. 이 허옹을 진옹집에 보내어 집안에 분란을 일으킨다. 양옹이 옹옹하니 이옹 저옹을 분별할 수 없어 관가에 소송을 하는데 대곤장 30대를 맞은 진옹이 그대로 버티다가는 죽겠다고 생각되어 허옹이라고 자백하고 가산을 모조리 빼앗기고 유랑 생활을 한다. 한국의 복제 인간은 이렇게 권선징악을 위해서 탄생했지만 복제 인간이 탄생되면 인간 질서가 뒤죽박죽이 된다는 시사이기도 하다. 중국(요재지이)에도 실체가 없는 생명의 복제 미녀가 온 나라 안의 건달들을 후리고 궁중에 들어가 나라까지 망치는 이야기가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공상과학 소설인 '신나는 세상'에도 과학자들이 한꺼번에 96명의 똑같은 아기를 낳게 하는 대목이 있다. 아기를 자연 임신해서 낳은 태아시대에서 대량 배양 시대로 옮아감으로써 엄마도 아빠도 없고 가정도 없는 짐승과 같은 사회의 출현을 예고한 것이다. 복제 인간이 액물인데는 이처럼 동서양이 다르지 않았다. 헉슬리는 6세기 후의 세상 일로 이 복제 인간을 다루었으나 유전학계에서는 2005년까지는 필요한 만큼의 아인슈타인이나 마릴린 먼로, 그리고 마이클 조던을 복제해 낼 수 있다고 장담해 왔다. 이 장담을 뒷받침이라도 하듯 영국의 과학진은 복제 양을 대량으로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여 복제 인간 출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복제 인간에는 장점도 없지는 않다. 내장을 서로간 저항 없이 이식할 수 있기에 장수하게 되고 마음 맞는 사나이를 못 만나면 처녀 출생을 할 수 있고 사랑하는 아이가 죽어 상처가 깊으면 똑같은 아이를 다시 가질 수도 있다. 또 세포 은행에 자신의 세포를 예탁했다 그것으로써 자신을 복제, 적어도 2백년은 장수할 수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1백명의 아인슈타인을 복제했다 하더라도 성장하는 동안 환경 변수에 따라 그 모두가 천재가 된다는 보장은 없으며, 수천 수만 명의 마릴린 먼로가 득실거리면 미인의 인식 기준이 달라져 오히려 천하의 추녀 뺑덕어멈이 선망 받게 될 것이다. 또 1백 명의 맹자를 만들게 한다면 1백 명의 히틀러나 도적도 복제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그 연구를 규제하고 있고 미국도 이번 복제양의 탄생으로 충격을 받아 복제 인간이 몰려들 길목을 막을 채비를 하는 것일 게다.
고등학생 자료제시 형 논제 3 다음 글은 <삼국지>의 한 대목을 옮겨 놓은 것이다. 이 글에는 위기 상황에 봉착했을 때 지도자가 대중에 대해 취하는 상반된 태도가 실려 있다. 두 가지 상반된 태도를 일반화하여 정리하고, 그 장단점을 분석한 후 한 사회의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바람직한 요건에 대하여 논술하시오.(2,000자 내외) (A4용지에 줄 간격 160, 10P크기로 할 것.) 조조에게로 돌아간 서서는 유비에게 전혀 항복할 뜻이 없음을 알렸다. 성난 조조는 그날로 군사를 휘몰아 번성으로 나아갔다. 어차피 치러야 할 싸움이라면 단숨에 결판을 내버리려는 심산이었다. 그렇게 되고 보니 다시 불안해진 것은 유비였다. 공명을 불러 놓고 걱정스레 물었다. "번성이 비록 신야(新野)보다는 크다 하나 아무래도 조조의 대군을 막아내기에는 미덥지 못합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제 생각으로는 되도록 빨리 번성을 버리고 양양을 빼앗아 그 곳에서 한숨 돌리는 게 좋겠습니다." 양양의 유종은 이미 조조에게 항복해 버렸으니 비록 그가 유표의 아들이라고는 해도 그전과 같은 의리에 얽매일 필요는 없었다. 거기다가 형세가 형세인 만큼 유비도 이번에는 제갈량의 말을 뿌리치지 않았다.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문득 생각난 듯 물었다. "우리는 백성들이 따라오는 걸 허락한 지 오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어찌 그들을 버리고 가겠습니까?" 조조의 군사가 코앞에 와 있는 상태에서 수많은 백성을 데리고 양양으로 옮겨 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아 묻는 말이었다. 제갈량은 신야 때와 같은 대답을 했다. "사람을 시켜 두루 백성들에게 알리도록 하십시오. 우리를 따르고 싶은 사람은 함께 가고, 따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남으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는 먼저 관운장을 강가로 보내 배를 마련케 한 뒤, 손권과 간옹을 불러 성안의 백성들에게 알리게 했다. "이제 머지않아 조조의 군사가 이르게 되었다. 외로운 성 하나로는 지켜 낼 수가 없어 강을 건너려 하는 바, 따르기를 원하는 이들은 함께 가도 좋다." 그러자 신야와 번성의 두 곳 백성들은 한 가지로 입을 모아 소리쳤다. "우리는 비록 죽는 일이 있더라도 유황숙을 따르겠습니다." 그러고는 그 날로 짐을 꾸려 통곡하며 떠날 채비를 했다. 늙은이는 부축하고 어린것은 업은 채, 남자는 지고 여자는 이고 줄을 지어 물을 건너는데 강 양쪽에서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배 위에서 그 같은 광경을 보고 있던 유비가 문득 목을 놓아 울며 탄식했다. "조조가 죽이고자 하는 것은 이 유비지 저들이 아니다. 나 한 사람으로 백성들이 이토록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으니 무슨 낯으로 살아가겠는가." 입으로만 하는 말이 아니었다. 유비는 말을 마침과 함께 시퍼런 강물로 뛰어내리려 했다. 곁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옷깃을 잡고 말려 아무 일 없었으나, 그 걸 전 해 들은 사람치고 울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그럭저럭 유비가 탄 배는 강을 건너 남쪽 언덕에 이르렀다. 유비는 눈물을 씻으며 강 건너편을 돌아보았다. 아직 강을 건너오지 못한 백성들이 남쪽을 바라보며 구슬피 울고 있었다. "운장은 급히 배들을 되돌려 남은 백성들을 모두 실어 오도록 하라." 유비는 관우에게 그렇게 영을 내리고 자신은 나머지 장졸들과 백성들을 이끌고 양양으로 향했다. …… (중략) …… 그때 갑자기 살피러 나갔던 군사가 나는 듯 말을 달려와 급하게 알렸다. "조조의 대군은 이미 번성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조조는 사람을 풀어 뗏목과 배를 끌어 모으고는 그날로 강을 건너 우리를 뒤쫓고 있습니다." 그러자 여러 장수들이 입을 모아 유비에게 권했다. "강릉은 요지라 조조에 맞서 지킬 수 있는 성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은 수만의 백성들을 데리고 가는 바람에 하루 10여 리를 가기도 바쁩니다. 이렇게 느릿느릿 가서 언제 강릉에 이르겠습니까? 그리고 만약 도중에 조조의 군사가 뒤 쫓아오기라도 하면 무슨 수로 막아 내시겠습니까? 아무래도 잠시 백성들을 버려두고 우리만 먼저 가서 강릉을 지킬 방책을 세우는 게 낫겠습니다." 사정으로 봐서는 두말할 것 없이 옳은 말이었으나 유비는 차마 따르지 못했다. 오히려 장수들을 달래듯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무릇 큰일을 하려는 이는 반드시 사람을 그 바탕으로 삼아야 하는 법이오. 이제 그 바탕 되는 사람이 내게로 몰려오는데 어찌 버리고 갈 수 있겠소?" 유비의 처세훈(處世訓)이라 할까, 어쨌든 그가 천하 경륜의 바탕으로 삼는 어떤 원리를 한 마디로 요약한 것 같은 말이었다. 그 말을 전해 듣는 백성들치고 감탄하지 않는 이가 누구이겠는가. 공명 또한 속으로는 다급하기 그지없었으나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렇게 되자 유비의 느려 빠진 행군은 그대로 계속되었다. 한편 유비를 살피러 갔던 군사가 말을 달려와 조조에게 알렸다. "유비는 백성들을 데리고 가는 바람에 하루 종일 10여 리밖에 나아가지 못합니다. 지금까지 간 길이랬자 겨우 3백 리를 조금 넘었을 뿐입니다." 유비가 이미 가도 멀리 갔으리라 여겼던 조조는 한편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새삼 유비가 두렵게 여겨졌다. '내가 유비라면 처음부터 백성들을 데리고 떠나는 일이 없었을 것이고, 그들이 굳이 따라오더라도 버리고 떠났을 것이다. 지금쯤은 강릉성에 들어 성벽을 높이고 녹각(鹿角)을 둘러 세워 다가오는 적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유비는 코앞에 닥친 싸움에는 거추장스럽기만 한 그들 틈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아직 길 위에서 늑장을 부리고 있다. 그는 백성들의 마음속에서 강릉 성을 얻고자 하고 있다. 물론 나도 그와 같은 치세(治世)의 원리가 있으며, 때론 그것이 내 자신이 믿는 원리보다 더 효과적임을 안다. 어쩌면 시절이 지금과 같지만 않았더라도 나 또한 그 원리를 따랐을는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난세다. 어지럽고 들떠 있는 백성들의 마음속에 성 하나를 얻는 것보다는 몇 만의 군사를 몰아 땅 위의 성 열 개를 얻는 게 훨씬 쉽다. 이제 나의 철기가 태풍처럼 휘몰아 가면 그대가 백성들의 마음속에 쌓고 있는 성은 먼지가 되어 흩어져 버릴 것이다. 그런데도 유비, 새삼 그대가 두려워지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조조는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다가 문득 마음을 다잡아먹고 거느린 장수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그대들은 각기 거느리고 있는 군사들 중에서 가장 날래고 굳센 철기만을 골라 뽑아 5천을 만들라. 그들로 하여금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 하루 안에 유비를 뒤쫓아 잡게 한다. 나는 남은 대군을 이끌고 그 뒤를 이어 나아가리라." 조조의 그 같은 명이 떨어지자 장수들은 곧 거기 따랐다. 오래잖아 가리고 가려 뽑은 5천의 철기가 뿌연 먼지를 날리며 남쪽을 향해 태풍처럼 몰려갔다. -나관중, <삼국지연의>에서 고등학교 자료 제시 형 논제 4 아래 단재 신채호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면서 글로벌 시대, 지식 정보화 시대에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내가 할 일이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인가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1880년 11월7일 대전 대덕에서 태여나 8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할아버지 슬하에서 한문을 수학하여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자 1898년 성균관에 들어가 수학하였으며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황성신문 논설위원, 이듬해 대한매일신보 주필이 되어 언론을 통한 민족 저항을 전개했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도산 안창호 선생과 울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한다. 망명의 동기는 국내 투쟁이 어려웠고, 고구려사 연구를 고구려 옛터에서 직접 연구해 보고 싶었으며, 첫아들을 잃은 가정적 불행도 이유였다. 그 곳에서 ‘해조신문’을 발간하여 교민들에게 독립사상을 고취하는데 전력을 다했으며, 만주 봉천성, 즙안현 통구의 광개토대왕비 등지를 답사하면서 선조의 숨결을 찾으려 노력하였다. 연구에 몰두한 나머지 시력을 잃을 정도였으며 1928년 당시 구라파에서 유행하던 무정부주의에 심취하여 무정부주의비밀결사에 관련되었다는 죄목으로 10년형을 받고 복역 중 1936년 옥중에서 뇌일혈로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다. 일제가 만든 호적에 이름을 올리지 않겠다 하여 호적을 거부한 관계로 화장된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왔으나 매장 허가가 나오지 않아 몰래 청주 상당산 기슭에 묻었다. 단재(丹齋)의 ‘丹’은 정몽주의 ‘단심가’처럼 한평생을 지조 있게 살겠다는 생각에서 지었다고 한다. 궁핍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성격이 곧고 강직하여 아첨하거나 누구에게도 머리를 숙이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심지어 세수할 때도 서서 했다고 한다. 역사는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이며, ‘독립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라 하고,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어라’ 하시며 민족주의에 입각한 사관을 수립, 한국사를 ‘단군-기자-위만-삼국’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역사관을 부인하고 ‘대단군조선-삼조선-부여-고구려를 중심으로 만주대륙이 우리 영토라고 주장하였다. ‘조선상고사, 조선상고문화사,조선사연구초’ 등은 평생을 조국광복과 고대사 연구로 바친 불후의 업적이라 하겠다. 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에 입각한 민족 사관은 민족말살을 획책했던 일제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꺼져가는 민족의 혼과 기백을 불러일으키는데 도화선이 되기도 하였다. 혁명가로, 언론인으로, 역사학자로, 교육자로, 정치가로 꺼져가는 국운을 살려보고자 평생을 바치신 분이다.
압록강을 건너 백두산을 돌아 만주로 향하면서 지은 싯귀는 간고의 일생을 대변하고 있다.
뜬세상 40년에 한 일이 무엇인고 (浮生四十成何事부생사십성하사) 잠시도 가난과 병이 떠난 적이 없구나 (貧病相隨不暫離빈병상수불서리) 돌아서며 한하노니 강산이 그친 곳에 (却恨水窮山盡處거한수궁산진처) 노래하고 곡하기 그 또한 어려워라 (任情歌哭亦難爲임정가곡역난위)
[유의 사항] 1. 2,000자 내외로 쓸 것 2. 제시문 한시에 대한 감상을 300자 내외로 논술에 삽입할 것 3. 어문규정에 맞게 쓸 것 4. 10P 신명조, 줄간격 160
고등학교 자료 제시 형 논제 5 다음 시 <A>와 해설 <B>를 읽고 우리의 역사와 현실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A>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절제(切除)와 균형(均衡)의 중심에서 빗나간 힘, 부서진 원은 모를 세우고 이성(離城)의 차가운 눈을 뜨게 한다. 맹목(盲目)의 사랑을 노리는 사금파리여, 지금 나는 맨발이다. 베어지기를 기다리는 살이다. 상처 깊숙이서 성숙하는 혼(魂)
깨진 그릇은 칼날이 된다. 무엇이나 깨진 것은 칼날 된다.
<B> 깨지지 않은 온전한 상태의 그릇은 모나지 않은 원의 세계를 표상한다. 이 원은 절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한 것이며, 이때 ‘그릇’과 ‘원’은 조화와 원만함이라는 추상적인 세계를 상징한다. 그런데 빗나간 힘에 의하여 그릇이 깨지면, 원은 본질을 잃고 날카롭게 모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그 모는 ‘이성(理性)의 차가운 눈’ , 곧 어느 한 쪽으로만 일방적으로 치우치고 편중된 이념과 사고 방식을 낳게 된다. 따라서 깨진 그릇은 절제와 균형을 상실하고, 비 합리적인 세계를 표상하게 된다. 깨진 그릇 조각인 ‘사금파리’는 화자인 ‘나’에게 획일적인 사고를 강요하는데, ‘나’는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의 발이 베어지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물론 화자는 사금파리에 의해 생긴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을 통해 ‘성숙하는 혼(魂)’으로 승화한다. 비단 칼날이 되는 것은 깨진 그릇만이 아니기에 화자는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절제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원래의 본질적인 성격과는 상관 없이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릇은 본래 조화로운 원의 세계를 구현하지만 언제 어떻게 그 본성을 잃을지 모르는 상태에 있다. 결국 아무리 좋은 이념이나 사상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조화의 영역에서 벗어나 획일적이고 편향적인 성격을 띤다면 우리 사회는 불합리하고 기형적인 사회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시는 ‘그릇’ 이라는 단순한 사물을 소재로 하여 단선적이고 편향적인 규범과 가치관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경계하고 있다.
[유의 사항] 1. 2,000자 내외로 쓸 것 2. 제시문 한시에 대한 감상을 300자 내외로 논술에 삽입할 것 3. 어문규정에 맞게 쓸 것 4. 10P 신명조, 줄간격 160 ***세부추진계획 안내 ▣ 시상일시: 2007년12월 22일(휴무 토요일)14:00 ▣ 장 소 : 추후 결정 통지 ▣ 주 최 : 충청교육신문사, 충청문화실천연합회 부설 단재사상실천운동본부 ▣ 주 관 : 충청교육신문사, 단재사상실천운동본부 ▣ 후 원 : (주)타이샨중국문화원, 고령신씨 대전종회 ▣ 대 상 : 전국 초·중`고 학생 ▣ 접수처 : Email//tcen7@hanmail.net,(응모 기재 요망 사항 : 학교주소·학년·성명·전화번호·집 주소· 인물사진 첨부-입상작품집 출판 시 게재용) ---모든 작품 이메일 접수함 ▣ 원고마감 : 2007년 11월 25일(일) 24:00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