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메리카노가 내 몸에 남긴 흔적

[전이영]

아메리카노가 내 몸에 남긴 흔적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 몸 속에 과불화 화합물이 쌓인다"

요즘 길거리를 걷다 보면 한 집 건너 한 집이 카페라고 할 정도로 많죠? 

자주 보이는 만큼, 점심 후 입가심용 커피 한 잔은 어느덧 일상이 되어 버렸어요.

그런데..그런데..!! 일회용 종이컵 안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종이컵에서 발견된 '과불화 화합물'은 무엇이고, 그 유해성은 어떤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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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불화 화합물'이란 광택제, 코팅제 등에 널리 쓰이는 물질로 

이 물질은 5년 이상 인체 내에서 분해되지 않는 생체축적물질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 5일 여성환경연대는 국내 커피전문점 7곳을 대상으로 일회용 종이컵을 분석한 결과,

세 곳의 종이컵 성분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이 소량 검출됐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스타벅스 2.63ng/ml, 맥도날드 맥카페 0.89ng/ml, 할리스커피 0.15ng/ml의 '과불화 화합물'이 검출되었어요.

[참고 @ 세계일보, 13.04.05]

하지만 이 물질은 일회용 종이컵 외에도, 각종 일회용 음식 용기, 음식이 눌러붙지 않는 테플론 프라이팬,

전자 제품의 코팅 마감재, 살충제, 접착제, 화장품 등까지 현대인의 생활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과불화 화합물의 유해성은?

환경호르몬인 과불화 화합물의 유해성은 현재까지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밝혀진 결과에 따르면,

체내에 축적될 경우 뇌와 신경, 간을 손상시키고 생식기능과 면역력, 갑상선 호르몬에 영향을 주며,

특히 신생아에게는 몸무게와 지능발달에 악영향을 주고, 영유아에겐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과불화 화합물의 체내 분해성이 낮아 몸 속에 오랫동안 잔류한다는 점입니다.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해외에선 엄격히 사용규제하는 물질로 제한하고 있고,

2009년 스톡홀름 협약의 환경지속성물질(POPs)에 등재돼 관리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과불화 화합물인 PFOA를 사용하던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주요 생산업체들은 오는 2015년까지 이 물질의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

다행히도 이번에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종이컵에서 검출된 환경호르몬의 양이 미량이고,

한국인의 혈중 기준치 이하지만 이번 사례를 통해 우리는 건강과 환경을 위한 방법을 다시금 떠올려야 합니다.

첫째, 일회용 종이컵보다 개인용 머그컵이나 텀블러 사용하기

둘째,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기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 텀블러 사용의 좋은 예를 몸소 보여주었는데요.

환경도 생각하고, 건강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는 텀블러와 머그컵을 사용하는 건 어떨까요?

나만의 컵으로 향긋한 커피를 마시면 더욱 맛있을 것 같네요~

오늘부터라도 편리함에 익숙해져 혹은 귀찮음으로 인해 무심코 사용했던 일회용품들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환경도 지키고 건강도 지키는 여러분 되세요~ :D